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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성의 미학

수행성의 미학

: 현대예술의 혁명적 전환과 새로운 퍼포먼스 미학

현대의 지성-16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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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02쪽 | 71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029870
ISBN10 8932029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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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브라모비치는 자기 몸에 뚜렷한 중상을 입혔고, 계속해서 고문과 학대를 가하려 했다. 만약 그녀가 이 행위를 다른 공공장소에서 수행했다면,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그것을 중단시키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어떠한가? 한 예술가가 의도적으로 계획한 듯 보이는 행위를 하려 하는데, 이것을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만약 중단시킨다면, ‘작품’을 손상시키는 위험한 일을 범하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인간의 도리로 봤을 때, 자해하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볼 셈인가? 예술가는 관객에게 관음주의자 역할을 맡길 셈이었던가? 혹은 관객이 행위자의 고통을 중단시키기 위해 직접 행동을 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실험을 한 것인가? 여기서 무엇이 옳은 판단인가? 아브라모비치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예술과 일상적 삶, 미학과 윤리적 규범 사이의 중간 상태에 빠지게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제1장 「수행성의 미학은 왜 필요한가」, 18쪽)

공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행위자와 관객이 특정 시간대에 특정 장소에 모여 함께 무언가를 해야 한다. 헤르만은 이것을 “모든 이를 위한 모든 이의 놀이”라고 규정했다. 이를 통해 그는 행위자와 관객의 관계를 기본적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지금까지는 관객을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행위의 관찰자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 하지만 공연이란 관객이 행위자를 관찰 대상으로 파악하는 주체/객체 관계도 아니고, 행위자가 자신을 주체로 보고 관객을 객체로 여긴 채 의미의 교환 없이 관객을 대하는 것도 아니다. 행위자와 관객의 신체적 공동 현존이란 오히려 공동 주체의 관계다. [……] 다시 말하자면 공연은 행위자와 관객 사이에서 일어나고 그들에 의해 공동으로 창조된다는 것이다. (제2장 「개념 설명」, 63쪽)

「디오니소스 69」에는 셰크너가 ‘애무 신’이라고 부른 장면이 있다. 여기서 행위자인 퍼포먼스 예술가들은 관객 옆으로 가서 쪼그려 앉거나 누워서 관객을 쓰다듬기 시작한다. 이들은 노출이 심한 옷, 특히 여성들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었다. 관객의 반응은 다양했다. 몇몇 관객, 특히 여성 관객은 애무의 부드러움을 가만히 소극적으로 즐겼다. 반대로 다른 관객들, 대체로 남성 관객들은 이 애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퍼포먼스 예술가가 고의적으로 피했던 신체 부위를 건드리게 했다. 관객은 예술가가 미리 제시한 규칙과 규정을 무시하고, 그 상황을 친밀함에 관한 ‘연극’이 아니라 실제 상황으로 받아들였다. [……] 여기서 분명한 사실은 행위자는 접촉을 통해 현실과 허구, 공공성과 친밀성 사이의 이분법적 관계를 흔들어 해체하고자 했으며, 이렇게 관객을 누구나 아는 영역으로 이끌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할 의도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관객은 이 접촉 행위를 오히려 이분법적으로 이해했다. (제3장 「행위자와 관객의 신체적 공동 현존」, 137~38쪽)

그들이 각각 어떻게 혹은 어디로 움직였는지, 매번 어디로 시선을 돌렸는지, 헤드폰을 꼈는지 안 꼈는지, 헤드폰을 통해 배우의 목소리가 귀를 파고들었는지, 아니면 혼잡스러운 목소리들과 쇼핑몰 가게의 소음이 뒤섞이며 그 목소리가 점점 들리지 않게 됐는지와 상관없이 극단에 속한 배우들과 통행자를 전혀 구분할 수 없게 되었으며, 쇼핑몰의 바쁜 움직임과 배우들의 행위가 계속 새로운 방식으로 축적되고 겹쳐져 매번 다른 공간성이 생성되었다. 이런 공간성 창출의 원리는 ‘오늘의 위생학’ 그룹이 고안한 크게 변형된 형태의 오디오투어에서도 응용되었다. (제4장 「물질성의 수행적 창출」, 252~53쪽)

음식이나 음료수에서 나는 냄새는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입안에 침이 고이게 하고 내장에도 영향을 주어 강한 식욕이나 역겨움을 낳는다. 이처럼 냄새를 맡은 관객은 자신의 내적 과정을 의식하고, 자신이 살아 있는 유기체임을 깨닫게 된다. 의심할 여지 없이 냄새는 분위기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요소다. 이것은 또 일단 냄새가 퍼졌다 하면 결코 ‘다시 거두어들일 수 없다’는 사실과 연관된다. 저항력도 매우 강하다. 연기는 완전히 사라지더라도 냄새는 남아 관객을 괴롭힌다. 숯검정이 된 달걀이 무대 위에서 완전히 사라져도 그 냄새는 아직 그 공간에 남아 있다. [……] 냄새는 행위자와 관객의 통제를 벗어나서, 분위기의 근본적인 변화를 끈질기게 시도한다. (제4장 「물질성의 수행적 창출」, 262쪽)

내가 만약 행위자의 신체를 그 자체로 특별한 몸과 살로 지각하면, 가령 니치의 썩은 양고기 퍼포먼스에서 행위자와 관객에게 뿌렸던 피를 그 특유의 붉은색으로 보고, 거기서 이상한 달콤함을 맛보거나 내장 특유의 질김과 꿈틀거림을 발밑으로 느낀다면, 나는 이 모든 현상을 어떤 것 그 자체로 지각하는 것이다. 여기서 관건은 일반적 자극이 아니라, 어떤 것을 그 자체로 지각하느냐이다. 어떤 사물은 존재하는 그대로, 즉 현상적으로 나타나는 그대로를 의미한다. [……] 자기 지시성 속에서 물질성, 기표, 기의는 하나가 된다. [……] 반복해서 말하자면, 사물의 물질성을 지각하는 주체는 그 물질성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 현상적 존재를 수용하는 것이다. 어떤 것으로 지각된 대상이 의미하는 것은 지각된 어떤 것 그 자체다. (제5장 「의미의 창발」, 313쪽)

우리의 문화는 젊음, 날씬함, 탄탄한 근육에 대한 광적인 강박관념이 지배한다. 이에 절대적으로 부합하지 않는 몸은 비정상으로 낙인찍히고, 공적 세계에서 제한을 받는다. 질병과 죽음은 우리 사회에서 금기이거나 매우 싫어하는 대상으로 여겨지고, 그러한 육체는 혐오, 구역질, 메스꺼움, 수치를 불러일으킨다. 소치에타스 라파엘로 산치오 그룹은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정상과 다름을 미리 설명하지 않은 채 그러한 육체들을 무대 위에 올렸다. 그럼으로써 관객은 그러한 신체에 대한 시선에 ‘거의 보호막 없이’ 노출되었다. 우리 사회나 그에 속한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이러한 신체들에 부가하는 의미란 바로 그것을 지각하는 동안 육체적으로 표출되며 생성되는 감정과 다르지 않다. 이 감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문화적인, 그 문화의 구성원 각자에 의해 주어진 의미다. 이러한 의미가 지각을 규정하고,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제5장 「의미의 창발」, 337쪽)

퍼포먼스 예술가는 퍼포먼스에서 타자들에게 자신을 내맡기는 특수한 상황을 창출한다. 보이스가 사흘 동안 코요테 한 마리와 함께 지냈을 때, 아브라모비치가 다른 이의 폭력에 자신의 몸을 노출시키거나 뱀에 휘감겼을 때, 이 예술가들은 가능한 틀 안에서 공연 과정을 통제하고 조정하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예측하기 어렵거나 거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창출했다. 이러한 전개는 예술가에게만 달린 문제가 아니라 항상 다른 이에게, 대부분의 경우 관객에게, 그게 아니면 동물에게 달려 있는 문제였다. 그 말은 예술가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자에 의해 형성된 상황에 스스로를 내맡겼다는 것이다. 예술가는 공연 과정 중에 자신이 이행한 행위의 중요성을 관찰자인 관객이 인식하기를 요구했다. (제6장 「사건으로서의 공연」, 363쪽)

예술작품을 정치적 혹은 도덕적 선언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비록 처음 볼 때 전복과 혁명을 불러일으키거나, 살해, 강간, 절도를 찬양하거나, 신을 비방하고 나체를 보여준다 해도 예술은 신성모독이나 포르노그래피일 수 없다. 왜냐하면 예술작품은 무언가 아주 다른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술작품은 전복과 혁명이 일어나고, 절도, 신성모독, 포르노그래피가 다반사인 현실과는 완전히 단절된다. 예술의 자율성은 예술과 현실의 근본적인 차이를 전제로 하며, 예술은 이러한 차이를 요구하고 또 주장한다. 예술에 대한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1960년대 이후의 퍼포먼스아트와 연극 공연에서는 맹렬하게 이의가 제기되었다. 예술작품은 보여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수용되지 않았다. (제6장 「사건으로서의 공연」, 363쪽)

수행성의 미학은 경계를 벗어나는 예술을 목적으로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18세기 말에 세워졌고, 그 후에도 고정불변하는 것으로 여겨졌고 극복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였던 경계선,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마치 자연의 법칙처럼 여겨졌던 경계선을 수행성의 미학은 넘어서고 이와 같은 경계의 개념을 다시 정의한다. 이제까지는 벽을 쌓고 분리하는 것, 원칙적인 구분이 예술을 규정하는 관점들로 중요시되었다면, 수행성의 미학은 넘어서기와 과도기의 측면을 강화한다. 경계는 서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는 문지방이 된다. 연결할 수 없는 대립점들의 자리에 점진적인 차이가 대신 들어선다. 수행성의 미학은 지라르의 희생제의 이론이 말하는 것처럼 무조건적으로 폭력의 발발을 이끄는 탈구분의 프로젝트가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융통성 없는 대립의 극복에 관한 것이고, 역동적인 차이로 이끄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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