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2년 03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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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22g | 140*215*20mm |
ISBN13 | 9788983946966 |
ISBN10 | 8983946962 |
출간일 | 2012년 03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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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22g | 140*215*20mm |
ISBN13 | 9788983946966 |
ISBN10 | 8983946962 |
학원 내 괴롭힘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방관자’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문제작이다. ‘방관자가 곧 다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담은 이 소설은 2009년 출간 이후 “고통스럽지만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JLG)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또한 뉴욕, 플로리다, 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중학교 사회과 토론교재로 널리 읽히고 있다. 중학교 1학년생인 에릭 헤이스는 가족과 함께 오하이오에서 롱아일랜드로 이사를 온다. 낯선 곳으로 이사 온 아이들이 늘 그렇듯이, 에릭도 자기 위치를 잡고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때 그리핀이라는 애가 에릭에게 다가온다. 그리핀은 멋지게 생긴 데다 성격도 좋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리핀에게는 무언가 수상쩍은 구석이 있다. 그는 항상 나쁜 일들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리핀에게 잘못 보인 아이들은 항상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 그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까. 교활하고, 남을 조종하길 좋아하는 그리핀은 할렌백이라는 애를 희생양으로 삼아 악행을 일삼는다. 에릭은 그리핀의 어두운 세계로 끌려가면서 차츰 그의 진실을 알기 시작한다. 처음에 에릭은 그리핀을 친구로 여겨서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리핀이 집에 놀러 와서 동생 루디의 27달러와 아버지가 선물한 CD를 훔쳐간 이후 그리핀의 정체를 알게 된 에릭은 왕따인 할렌백에게 그렇게 참고만 살아선 안 된다며 그를 도우려 애쓴다. 그러나 어떻게든 그리핀의 패거리에 끼고 싶어 안달하는 할렌백의 뜻밖의 배신으로, 에릭은 갑자기 방관자에서 피해자로 처지가 바뀌게 된다. 이제 에릭에게 남은 선택은 무엇일까? |
1장 케첩 보이 2장 꽃미남 그리핀 3장 농담 4장 새 출발 5장 호그와트 마법학교? 6장 할렌백 7장 점심시간 8장 엄마를 사로잡은 그리핀의 매력 9장 껌 한 통 10장 새 친구 11장 아빠의 병 12장 그리핀의 멍 13장 프레첼 게임 14장 겁주기 게임 15장 정글의 법칙 16장 메리와 샨텔 17장 왕따: 소문과 뒷담화 18장 무서운 침묵 19장 할렌백의 결심 20장 그리핀의 도발 21장 뜻밖의 배신 22장 가입 신고식 23장 보내지 않은 편지 24장 상담선생님의 호출 25장 어울리지 않는 인형들 26장 사라진 자전거 27장 허위 신고 28장 메리의 고백 29장 결정적 협박 30장 돌아온 자전거 31장 무승부 32장 탈출 33장 운동화 34장 승리의 버저버터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독서지도안(김수란, 부산중학교 국어교사) |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있는 수많은 방관자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 수많은 장소에서 방관자였습니다. 학교에서의 따돌림 문제뿐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을 모른 척 했습니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혹시 나에게 해가 될까봐 무섭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방관자가 되지 않을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조금만 더 용기를 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원한 결론이 아니라 아이들은 좀 싫어했지만^^ 그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거리가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누구나 쉽게 읽고,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132쪽 “마틴 루서 킹 목사는 그걸 ‘무서운 침묵‘이라고 했다.”
선생님은 수업 끝종이 울린 후에도 계속 아이들에게 말했다.
“결국, 우리는 적이 한 말이 아니라 우리 친구들의 침묵을 떠올리게 될 거다.”
177쪽 누가 나에 대해 험담해도 신경 쓰지 말라고... 그런 험담은 내가 아니라 험담하는 바로 그 사람이 문제 있다는 걸 말해주는 거라고 말이야.
해커가 진화한다. 그래서 사이버 범죄는 늘어나고 우리는 언제든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사이버 범죄 수사도 발전한다. 화이트 해커가 생겨나고 예기치 않은 공격을 때로 막아내고 때로 막아내지 못하며 그렇게 사이버 세계가 굴러간다.
마치 이것과 같다. 학교폭력이란 것.
물론, 학교 폭력은 사이버세계처럼 없다가 생겨난 것은 아니다. 원래 존재했으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다가 그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교육 문제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지매, 왕따라는 단어에서 시작한 학교 폭력이 점점 조직화되고 진화하는 동안 이를 막아내기 위한 교육의 방식과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관점도 진화해왔다.
이 방관자라는 개념이 진화의 결과물이다.
학교폭력 문제에 있어 우리는 꽤 오린 기간동안 가해자와 피해자에 집중했다. 가해자들을 가려내고 피해자의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 그게 중요했다. 사건이 발생하면 으레 경찰서에서 그렇게 하듯이. 하지만 학교 폭력은 매우 특수한 상황에서 일어난다. 우발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고, 대개 지속적으로 일어나며 아주 많은 부분이 감춰져 있다.
그러한 특수한 상황을 따져나가다 드러나게 된 존재들이 이 방관자들이다. 가해 다수가 피해 소수를 괴롭혔다고 보면 힘의 우위가 분명한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이 가해와 피해 사이에는 다수의 학생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말릴 기회, 혹은 신고학 기회가 무수히 많았다. 그런데도 왜 이들은 움직이지 않았는가.
소설 시작 부분에서 에릭은 할렌백에게 '난 나쁜 아이가 아니'라고 말한다. 피해자인 할렌백에게 에릭은 과연 '나쁘지' 않았을까. 나중에 그가 에릭을 희생물 삼을 때에도 그의 죄책감을 덜어준 것은 한때 에릭이 바로 그 '방관자' 즉, '나쁜' 존재였기 때문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릭이 방관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선택한 길이 곧 피해자의 길로 들어서는 길이었음에 우리는 집중해야 한다. 수많은 방관자들이 두려워하는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 스스로의 용기를 북돋워야 한다면 이를 함께 읽는 어른들은 생각해야 한다. 우리 아이가 피해자가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 아니라, 방관자가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제임스 프렐러의 방관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방관자’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도서입니다. 신문지상에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마음아픈 사건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을 보면 우리학교의 현실도 예외가 아닌것 같습니다. 누구나 겪을수도 있는 방관자의 갈등 그리고 거기서 겪는 도덕적 딜레마. 아이들과 방관자를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눠보기에도 좋은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