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8년 08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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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418g | 140*200*20mm |
ISBN13 | 9788901226026 |
ISBN10 | 8901226022 |
출간일 | 2018년 08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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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418g | 140*200*20mm |
ISBN13 | 9788901226026 |
ISBN10 | 8901226022 |
시작은 소소하였으나 세계가 주목해버린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레스토랑에 어서 오세요” 초여름의 도쿄, 좌석 열두 개짜리 작은 공간에 한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간판에 적힌 이름은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접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치매 증상을 앓고 있어, 어쩌면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를 내는 손님은 아무도 없고, 실수를 이해하며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다.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 NHK 방송국 PD인 저자는, 어쩌다 취재를 가게 된 간병 시설에서 예정된 메뉴가 아닌 엉뚱한 음식을 대접받는 경험을 한 후, 치매 어르신들로 스태프를 꾸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조금 불편하고 당황스럽더라도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가치관이 퍼져 나간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전 세계 150여 개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개인과 기업, 단체로부터 참여와 기부 문의가 쏟아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지금도 다음 프로젝트를 향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사회문제의 답은 결국 구성원이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겪게 될 미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거리를 던져주는 책. “포기해야 한다. 마음을 접어야 한다. 사람들은 이따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오늘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가장 친한 친구와, 너무나 멋진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식사를 즐겼습니다.” _ 손님의 이야기 중에서 |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 만들어지기까지 제1부 요리점에서 생긴 일 story 1. 요시코 씨의 이야기 - 아직 일할 수 있는데 story 2. 미카와 씨 부부의 이야기 ① -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연주회를 story 3. 미도리 씨의 이야기 - 뭐? 무슨 말이야? story 4. 에미코 씨의 이야기 - 배가 너무 고파요 story 5. 손님들의 이야기 ① - 어디까지가 콘셉트인 거지? story6. 히데코 씨의 이야기 - 깜빡해버린 돈 story7. 휴게실의 사건 사고 - 돌아오니 모두가 웃는 얼굴 story8. 후미히코 씨의 이야기 - 틀려도 괜찮아 story9. 데쓰 씨의 이야기 - 음료는 좀 더 있다가 드려도 됩니다 story10. 미카와 씨 부부의 이야기 ② - 아주 작은 자신감 story11. 어떤 가족의 이야기 - 실수를 받아들인다는 것 story12. 손님들의 이야기 ② - 역시 최고의 레스토랑이야 story13. 홀 이야기 - 누구나 환영받는 장소 제2부 요리점을 만들면서 아주 보잘것없는 일상의 풍경 · 어쩔 수 없는 이유에서 · 맥 빠질 정도로, 지극히 평범한 광경 · 이 또한 현실입니다 ·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지키기 위하여 · 방황과 갈등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 치매 환자이기 전에, 사람이잖아요 ·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 골칫덩어리에서 ‘어, 보통 사람이네’ · 언젠가 꼭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만들어 보리라 무언가를 잃고 무언가를 얻다 ·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 지금이다! 그래, 지금이야! · ‘프로그램 제작을 안 하는 PD’ 탄생! 순수하고 멋진 동료들을 모으자! · ‘일’이 아니라서 잘 되는 것 · 함께할 사람에게 바라는 ‘세 가지 조건’ · 모든 것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하여 · 결집! 최고의 멤버들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기로 한 ‘두 가지 규칙’ · 응석을 받아주면 타협이 발생한다 · 설령 신중하지 못하다고 해도 · 누구에게나 괴로운 일 · 틀린다고 해도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이 널리 퍼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 ‘뭐, 괜찮아요’라는 관용 · 실수를 받아들이고 함께 즐기다 · 한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일도 90분 걸려서 한다 · ‘비용’이 ‘가치’로 바뀌었다 ·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장소 · 괜찮아, 괜찮아. 잘 안 풀려도 괜찮아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없습니다 · 훌륭한 원작과 영화의 관계 · 각자의 감성으로 자유로운 해석을 에필로그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미래 옮긴이의 글 |
*오늘은 간단하게 적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적을 수 밖에 없는게 아쉽다.
다음에 시간을 내서 더 자세히 적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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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
우리 사회를 다시 살펴보게 되는 책.
'나 라면?' 이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 책.
그래서 다시 책 의 표지만 보아도
그 마음이 따뜩해 지는
그래서 이런 책을 만난 것이 고마운 , 그런 책.
" 괜찮아. 괜찮아.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
_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注文をまちがえる料理店
저: 오구니 시로 역: 김윤희
출판사: 웅진 지식하우스
출판일: 2018년 8월1일
일본 국영방송국 NHK의 PD인 오구니 시로는 우연한 기회에 치매환자들을 돌보는 와다 유키오를 취재하게 되었다. 와다씨는 일본 수도권 및 나고야에서 치매환자를 위한 간병시설을 여러 곳 운영하고 있었다. 당시 오구니는 치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을 계기로 그는 ‘주문이 틀리는 요리점’을 기획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것을 구체화하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이야기는 이미 국내 방송국에서 소개된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지를 하고 있었다. 이 기획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주었기 때문에 국내 방송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가졌다. 국영방송국인 KBS에서 이 기획을 국내에 실정에 맞춰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실제로 운영했다. 이미 일본에서의 시행착오 등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방송을 시청했을 때, 방송 준비가 꽤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날 인류가 노화를 겪으면서 경험하는 증상은 지금까지의 역사에서는 전혀 생소한 것이다. 높은 영아 사망률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대부분 40세 이전에 사망했다. 60세를 기념해서 환갑잔치를 한 것도 그만큼 그 나이까지 사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 주변에서 환갑잔치를 하거나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이 건강하고 오랫동안 산다. 이제는 노인의 범주를 70대부터 적용해야 된다고 하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오래 살게 되면서 인류는 노화에 따른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심각한 질병 중 하나는 뇌 질환의 일종인 치매다. 지금까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낮았다. 그것은 치매환자에 대한 간병이나 돌봄은 오롯이 해당 가족에서 책임져야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이제는 이것을 각 가족에서 맡길 수는 없게 되었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치매에 대한 국가적 복지제도에 대한 개선을 언급한 바가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이후에 어떤 실무적인 조치들이 구체적으로 시행되었는지는 들려오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장황하게 치매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제 이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비용이 한국에도 큰 영향을 주리라는 확신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치매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전환과 개선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방영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치매환자에 대한 인식전환과 배려가 얼마나 사회에 필요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오구니가 이야기한 것과 같이 ‘비용’은 ‘가치’로 변했다. 사람들의 인식이 변함에 따라서 ‘틀려도 괜찮아’라는 생각이 여유가 생긴 것이다. 치매환자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이들에 대한 선입견이고 이것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 그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방송국은 이러한 기획을 고민하고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항상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을 것이지만, 국영방송국은 이런 기획들을 통해서 사회에 이야기해야 된다.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다운 삶. 그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