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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오기 전에

어둠이 오기 전에

: 죽음 앞에서 더 눈부셨던 한 예술가 이야기

[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28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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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26g | 128*188*20mm
ISBN13 9788965962717
ISBN10 896596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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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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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의사가 말한다. 빛이 방을 빠져나간다. 공기도, 소리도, 시간도 빠져나간다. 내 몸은 의사의 맞은편 의자에 앉아 있지만, 의식은 한없이 멀어져가고 있다. 나는 심연의 바닥에까지 내려간다.
“삼사 년쯤 남았습니다.”
내 인생에 대해서 말하는 건가? 나에 대한 얘기인가? 진료실을 빠져나온다. 루스와 나는 엄청난 재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처럼 거리를 걷는다. 창백하고, 하얀 낯빛의 유령들처럼. 루스가 울기 시작한다. 루스는 세 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 ---「그가 내게 말한다」중에서

아주 사소한 인간적인 행위들에 대한 욕구가 넘친다. 지금의 나로서는 하기 힘든 일들. 소파에 앉아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거나 품에 안거나 팔을 두르고, 간지럽히는 등의 아주 사소한. 고통은 끊임없이 나를 부수려고 하지만 내 안에 있는 어떤 건 결코 부서지지 않는다.
아이들이 장난감 스쿠터를 타고 모스 부호처럼 문 앞을 지나친다. 혹은 파자마 차림으로 방에 들어와 어슬렁거린다. 공들여 만든 작은 침대에 누워 있는 가장 어린 아기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들을 지켜본다. 아이 하나가 문가에 서서 나를 보며 말한다.
“안녕, 아빠.”
기억에 새긴다. 그리고 글로 남긴다. 글쓰기가 나의 마지막 투쟁이다. 나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중에서

당신의 비밀을 내게 말해주길. 가장 깊은 밤에 내게 속삭여주기를. 당신의 욕망들을, 당신이 느끼는 두려움들을 말해주길. 아직 잠에 취해 있는 듯 모든 것을 알려주기를. 우리는 인간이다. 나는 듣고 있다. 당신의 몸으로, 당신의 목소리로 말해주기를. 왜 삶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지 말해주기를. 내가 간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고민하지 말고, 당신의 모습 그대로 내게 전해주기를. 가벼운 바람에도 당신은 몸을 떤다. 나는 당신에게 완전히 사로잡힌다.
---「어둠이 오기 전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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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잠수종과 나비』, 『나의 왼발』의 전통을 이으며 아일랜드에서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어둠이 오기 전에』는 루게릭병을 진단받은 젊은 영화 제작자가 들려주는 ‘삶을 대하는 용기, 진실한 마음, 인생의 전환과 반격, 사랑과 투쟁 그리고 그 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조셉 오코너 (『생각의 미래』의 저자)
이 책은 사랑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다. 생존을 다루는 이야기의 본질은 생존 그 자체에 있지 않다. 무엇이 주인공으로 하여금 삶을 끝까지 밀고 나가게 하느냐에 있다. 모든 생명의 빛 속에서 살고자 하는 그 욕망은, 어두워지는 순간에도 일어난다.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는 그 죽음의 어두운 순간 말이다.
- Colin Farrell (영화배우)
아름다운 문장, 삶에 대한 완전한 긍정!
- 앨런 릭맨 (영화배우,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 역)
이 책에서 피츠모리스는 자기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들려준다. 용감하고 진실한 이야기로 가득한 그의 이야기는 깊어지는 어둠에 맞서 격렬하게 반짝이는 작은 빛들의 무리와 같다.
- [셸프 어웨어니스]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격렬하고, 다정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고찰.
- [더 브루클린 뷰글]
죽어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죽기를 거부하는 이야기. 강렬하다!
-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순간을 최대한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지독하도록 감동적인 증언!
- [피플 매거진]
살아 있음에 대한 격렬한 찬사 『어둠이 오기 전에』는 눈을 뗄 수 없도록 마음을 사로잡는 강렬함으로 가득하다.
- [아이리시 타임스]
아름답게 쓰인 보기 드문 슬픈 이야기! 슬픔과 좌절, 감탄의 눈물과 함께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왜 살기를 바라는가’는 더 이상 질문으로 남지 않는다. 대신 ‘어떻게, 살기를 바라지 않을 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영감을 주는’이라는 수식어는 남용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단 한 권의 책이 그러한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 책이다.
- [선데이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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