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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순례길이다

리뷰 총점9.1 리뷰 49건 | 판매지수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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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74g | 148*210*30mm
ISBN13 9791130621357
ISBN10 113062135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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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버킷리스트 산티아고 순례길
728킬로미터 산티아고 순례길의 대장정을
하룻밤 사이에 읽다!


세상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박물관은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_tvN [스페인 하숙] 김대주 작가

스페인 건축 전문가 김희곤 작가의 『스페인은 순례길이다』가 출간됐다. 『스페인은 순례길이다』는 3만 이상의 독자가 선택한 『스페인은 건축이다』 『스페인은 가우디다』에 이은 김희곤 작가 “스페인 3부작”의 완결판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그간 많은 책들을 통해 국내에 소개돼 왔지만, 그것들은 대부분 여행 가이드북 내지는 여행 에세이의 성격을 가진 책들이었다. 그러나 산티아고 순례길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그곳에는 ‘길’만 놓여 있지 않다. 그 길이 아름답다는 사실보다 그 길이 그곳에 놓여 있는 이유가 우리에겐 중요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대성당과 대성당, 중세인들의 영혼으로 구축된 건축과 건축을 연결하는 길이다. 『스페인은 순례길이다』에는 마드리드 건축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스페인 건축 전문가 김희곤이 직접 걸으며 조망한 산티아고 순례길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가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정리한 글들과 직접 그린 건축 스케치들, 직접 찍은 사진들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산티아고 순례길’을 더욱 깊고 정연하게 사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세계 최대 박물관 산티아고 순례길 004

신화가 역사를 조각하다 : 프랑스 길
유럽을 깨우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역사 016
눈부신 건축물들 순례길 728km 023
세상의 끝 산티아고 대성당 027

프랑스 길의 제로 포인트 : 파리
프랑스 길의 대문 노트르담 대성당 032
블루 다이아몬드 루브르의 피라미드 041
근대의 상징 파리 개선문 045
토목 엔지니어가 지은 에펠탑 048
대지의 바늘 생 미셸 성당 052
통과의 발 생장피드포르 노트르담 성당 055

순례자의 공식 체류지 : 팜플로나
유럽으로 열린 스페인의 문 피레네 산맥 060
순례자의 성당 론세스바예스 산티아고 성당 064
도둑들의 다리 라라소아냐 068
순례자의 신분 조회 팜플로나 프랑스의 문 072
그리스인의 이상 팜플로나 대성당 075
장식의 백화점 팜플로나 시청 081

카스티야 왕국의 머릿돌 : 부르고스
세 바퀴 돌면 소원이 이뤄진다 산타 마리아 데 에우나테 성당 086
순례길에서 가장 높은 산타 마리아 성당의 종탑 090
천 년의 세월을 견딘 비아나 성당의 궁륭 095
가우디 후계자의 작품 이시오스 양조장 099
상상력의 힘 마르케스 데 리스칼 호텔 105
기사들의 회랑 산타 마리아 라 레알 수도원 108
순례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 111
함께 요리하고 저녁을 먹는 그라뇽 알베르게 115
건물도 생을 마감하리라 산 펠리세스 수도원 11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딕 양식 산 후안 데 오르테가 수도원 121
스페인 3대 대성당 부르고스 대성당 126
콜럼버스를 맞이하다 카사 델 코르돈 132
그레고리안 성가를 꼭 듣기를 산토 도밍고 데 실로스 수도원 136
파라다이스 산토 도밍고 데 실로스 수도원 중정 141

붉은 그리스도의 궁전 : 레온
햇빛에 달궈진 오지기와지붕 온타나스 150
순례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둥 심판의 기둥 153
순례길의 심장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157
오늘의 시간이 어제를 초대하다 삼위일체 성당 164
수도원의 도시 사아군 168
성모 마리아의 발현 코바동가의 성스러운 동굴 173
산티아고의 검은 눈동자 산 미겔 데 리요 성당 180
황제의 위엄을 드러내다 산타 마리아 델 나란코 왕궁 185
늙은 돈키호테 오비에도 대성당 190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다 팔라시오 데 콘그레소스 195
가우디의 걸작 카사 보티네스 199
붉은 그리스도의 궁전 레온 대성당 204
색의 마술을 부리다 레온 현대미술관 210

영광의 문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황토 담장을 두른 판잣집 신들의 집 216
가우디의 혼을 팔아먹다 아스트로가 주교관 220
12세기 어머니의 품 성모승천 성당 227
바람의 향기 만하린 산장 231
동심의 바퀴를 굴리다 몰리나세카 다리 235
중세 기사가 말 타고 달려 나오다 템플기사단의 성 238
왕비의 슬픈 눈 카라세도 수도원 242
세상의 모서리를 지키다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246
쟁반 위의 찻잔 산타 마리아 라 레알 성당 251
시간의 그릇으로 빛을 품다 사모스 수도원 255
퇴락한 중정과 회랑 막달레나 수도원 263
신기루를 뿌리다 산 니콜라스 요새 성당 267
그리스 신전을 닮은 제단 산 로케 성당 271
환희와 즐거움의 산에 오르다 몬테 도 고소 276
시간이 돌의 호수에 잠기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281
영광의 문 산티아고 대성당 284
다음 세기를 준비하다 오브라도이로 광장의 중세 건물 295
영혼을 위로하다 보타푸메이로 297
산티아고 대성당의 미래 갈리시아 문화센터 302

산티아고의 발코니 : 피스테라
성모 마리아의 위로 무시아, 돌로 만든 배 310
세상의 끝에 서다 피스테라, 산 기예르모 수도원 316

에필로그|사랑의 공간, 산티아고 순례길의 건축 334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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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건축을 2층 집에 비유하면 1층은 이슬람 건축이 되고, 2층은 기독교 건축이 될 것이다. 프랑스 길을 따라 팜플로나, 부르고스, 레온,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이어지는 건축은 스페인 건축의 대들보가 될 것이다. 기독교 세력이 연대해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구축한 프랑스 길을 따라 신들의 궁전이 줄지어 서 있다. 오비에도가 스페인 기독교 건축의 용마루라면 레온 대성당, 부르고스 대성당, 팜플로나 대성당은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이어진 스페인 건축의 대들보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산티아고 대성당의 대문이었다. --- p.15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중세 프랑스 길의 제로 포인트이자 스페인 중세 건축의 대 문이었다. 12세기 중엽 제2차 십자군 전쟁의 출발지였다. 파리의 중심은 로마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센강에 배처럼 떠 있는 시테섬이었으며 그 심장은 노트르담 대성당이었다. 파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바라보고 있는 샹젤리제를 축으로 발전했다. 파리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면, 3세기 로마에서 출발해 파리에 도착한 첫 번째 순례 자 생 드니의 순교와 마주한다. 노르트담 대성당의 성모 마리아 문에 그의 죽음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생 드니의 부조 앞에 프랑스 길의 제로 포인트가 놓여 있다. --- p.32

피레네산맥을 넘어서면 스페인 론세스바예스의 산티아고 성당이 나타난다. 산티아고 대성당과 그 이름이 같다. 이는 산티아고 성당이 스페인의 실질적인 관문이라는 뜻이다. 산티아고 성당에서 팜플로나 대성당으로 이르는 길은 중세 나바라 왕국의 길이다. 피레네 산줄기가 들판에 낮게 내려앉는 곳에 팜플로나 대성당이 성벽을 두르고 서 있다. 중세 팜플로나 대성당은 수도원과 병원과 대학을 갖춘 복합 종교 단지였다. --- p.59

팜플로나 대성당에서 부르고스 대성당으로 가는 길은 포도 농장이 더 넓게 펼쳐져 있으며 곳곳에 나바라 왕국의 성당과 왕궁이 박혀 있다. 카스티야 왕조의 초기 수도였던 부르고스에는 스페인 3대 성당 중의 하나로 불리는 부르고스 대성당이 우뚝하다. 이곳에 엘 시드의 묘가 안장돼 있다. 부르고스 남쪽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토 도밍고 데 실로스 수도원이 있다. --- p.85

부르고스 대성당에서 레온 대성당으로 걸어가는 길은 스페인에서 가장 황량한 메세타 고원 길이다. 스페인의 등짝으로 불리는 메세타 고원 길. 황량한 대지가 뿜어내는 열기와 건조함은 중세 순례자에게 고독의 훈장을 깊이 새겨주었다. 황량한 들판에 간간이 나타나는 성당들이 여행자들이 놓쳐버린 마음의 주인을 다시 불러주었다. 메세타 고원 길은 천국으로 열린 회랑이자 우리를 시험하는 인내와 용기의 길이었다. --- p.149

레온에서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은 습기 먹은 갈리시아 숲길이다. 아스토르가 대성당을 지나면 레온산맥이 솟아오른다. 레온산맥에 점점이 박혀 있는 작은 성당들을 지나면 웅장한 폰페라다 성이 마중한다. 폰페라다를 벗어나면 갈리시아 숲속에 사모스 수도원이 요정처럼 앉아 있다. 사모스 수도원에서 마음의 끈을 씻고 줄줄이 이어진 성당들을 지나치면 마침내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한다. 산티아고 대성당은 내 안에 잠자던 사랑을 일으켜 세워줬다. --- p.215

중세 사람들은 사람이 더 이상 걸어갈 수 없는 대지의 끝을 ‘피스테라’라고 불렀다. 중세 모든 대성당과 성당들은 하나같이 동쪽에 제단을 세우고서 피스테라가 있는 서쪽을 바라봤다. 해가 지는 대서양에 면한 피스테라는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며 인간이 궁극적으로 도달할 수밖에 없는 죽음을 암시했다. 육체의 발길이 멈추는 무시아와 피스테라는 신화의 세례를 받은 역사적인 건축물과 유적들이 산티아고의 발코니처럼 남아 있었다.
--- p.30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왜 한국인은 산티아고 순례길에 열광하는가’

[스페인 하숙]이 방영 초기부터 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물론 유능한 제작진과 호감 가는 출연진이 그 관심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스페인’이라는 장소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으로 수행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통해 3년 간(2016~2018년) ‘해외여행지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유럽’이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 여행지 관심도 조사’에서는 스페인이 속해 있는 ‘남유럽’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8 해외여행지 국가별 종합 만족도 조사’ 결과 1위 스위스와의 근소한 차이로 스페인이 2위에 자리했다. 한국관광공사 발표 해외여행자 수는 최근 수년간 꾸준한 폭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스페인 하숙]이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독차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페인 하숙]의 촬영지는 순례길 막바지에 자리한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라는 마을이다. 출연자들은 그곳에 알베르게(저렴한 숙박 시설)를 차리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순례자들을 따뜻하게 응원한다.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역시 그 마을을 거쳐 지난다. 저자는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의 마요르 광장에서 그곳에 바투 서 있는 마르케스 후작의 궁전과 산 프란시스코 성당의 모습을 묘사하며 “도시의 언덕마루에 왕궁과 대성당이 마주 보고 서서 도시를 지배하는 것이 스페인 중세도시의 전형”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tvN [스페인 하숙]의 김대주 작가는 『스페인은 순례길이다』의 추천사를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주었다. “매일같이 출퇴근길, 그 한 길만을 걷고 있는 듯”했던 김대주 작가는 “[스페인 하숙]의 촬영지를 선택하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순례길을 걸으면서 그리고 “[스페인 하숙]을 찾아온 많은 순례자들을 만나면서” 그는 깨달았다. “길은 어디에나 있다. 그러나 천 년의 건축물들이 영혼을 위로하는 길은 오직 산티아고에만 있다”고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박물관은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이야기하는 김대주 작가는 『스페인은 순례길이다』가 “새로운 길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단단한 표지석이 돼줄 것”이라며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인간이 대성당을 지었지만
대성당은 인간의 영혼을 치유했다


‘산티아고’는 ‘사도 야고보’를 스페인어로 부르는 이름이다. 예수의 열두제자 중 최초로 신앙을 위해 순교한 사람인 산티아고는 산티아고 대성당에 묻혀 있다. 산티아고의 무덤, 즉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걸어가는 순례길을 스페인어로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라 부른다. 이는 ‘산티아고의 길’이라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엔 ‘산티아고 순례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기 813년 스페인 갈리시아 들판에서 은둔 수행자 펠라요가 빛나는 별 아래에서 산티아고의 무덤을 발견했고, 오늘날 그곳을 ‘별이 빛나는 들판의 산티아고’라는 뜻으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라 부른다. 9세기 오비에도에서 산티아고의 무덤으로 향하는 최초의 순례길이 생겨났고, 10세기 레온에서 산티아고 무덤으로 향하는 순례길이 개척됐다. 이후 프랑스 사람들이 파리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팜플로나와 부르고스를 거쳐 레온으로 몰려왔는데, 오늘날 이 길은 ‘프랑스 길camino frances’이라 불린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여러 갈래의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그중 “프랑스 길을 걸은 순례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매일경제》 2018.12.14)하고 있다.
흔히 베드로의 무덤이 있는 로마의 바티칸을 일컬어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라 말한다. 하지만 『스페인은 순례길이다』의 시각은 다르다. 순례길을 따라 끝없이 줄지어 선 대성당과 수도원과 요새를 품고 있는 프랑스 길이야말로 세계 최대 박물관이다. 이는 책의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단순히 찬연한 풍광을 지닌 아름다운 산책로가 아닌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보는 데서 기인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단순히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한 여행지가 아니다. 그곳에는 ‘길’만 놓여 있지 않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역사를 온몸으로 품고 있는 대성당과 대성당들, 인류가 영혼으로 구축한 건축과 건축들을 연결하는 장소다. 그러므로 산티아고 순례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이자 문명이다. 『스페인은 순례길이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이 아름답다는 것보다 그 길이 거기에 놓여 있는 이유가 우리에겐 중요하다는 사실을 뜨겁고도 면밀하게 알려준다.

대성당과 대성당을 잇는 순례길,
스페인 건축 전문가 김희곤과 함께 걷다


프랑스 남부 생장피드포르에서 출발하는 프랑스 길은 로마 성 베드로 무덤과 예루살렘 예수 성묘를 능가하는 순례길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728㎞라는 기나긴 여정 위에는 “어김없이 대성당이 자리하고, 대성당과 대성당 사이에는 작은 마을과 성당이 징검다리처럼 놓여” 있다. 순례길 위에 놓여 있는 각각의 중세 건축들은 “하나같이 신비한 조각과 성화, 신화와 역사를 세기고” 있다.
『스페인은 순례길이다』에는 마드리드 건축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스페인 건축 전문가 김희곤이 직접 걸으며 조망한 산티아고 순례길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가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정리한 글들과 직접 그린 건축 스케치들, 직접 찍은 사진들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산티아고 순례길’을 더욱 깊고 정연하게 사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놓인 하나하나의 중세 건축 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알 수 없는 느낌과 감정이 온몸을 휘감”고 “고딕 양식의 웅장한 돔에서 흘러내리는 빛은 영원히 채울 수 없는 절대 사랑이자 불굴의 정신을 신비스럽게” 드러내 보인다. 책의 저자 김희곤은 “인간은 여러 이유로 건축을 했지만, 그 인간을 보듬고 성장시킨 것은 건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신의 이름으로 수 세기 동안 쌓아올린 성벽과 대성당, 수도원”이야말로 그 생각에 대한 살아 있는 증거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신과 인간의 믿음으로 쌓아올린 고딕 대성당의 아치의 정점에는 어김없이 키스톤이 박혀 있다. 키스톤이 박혀 있지 않다면 하늘을 찌르는 대성당의 무게는 지탱할 수 없다. 우리 삶의 정점에도 어김없이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절대 사랑의 키스톤이 박혀 있음을 돌의 신전은 엄숙하게 말했다. 대성당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한 에너지는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키고,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던 절대 사랑이었다. 인간이 대성당을 지었지만 대성당이 인간을 성장시켜주었음을 산티아고 순례길의 건축이 사랑의 온기로 증명해주었다.
_[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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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도서 리뷰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어느 날 나의 길동무가 되어 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찻**기 | 2019.08.11 | 추천6 | 댓글6 리뷰제목
도서 리뷰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어느 날 나의 길동무가 되어 줄...  <스페인은 순례길이다>는 한마디로, 김희곤 저자의 스페인에 대한 사랑, 스페인 건축에 대한 무한 애정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읽히는 책이다.  저자가 건축물(성당)을 마주하면서, 대상에 대한 침묵의 시간에서 건져 올린, 공간이 뿜어내는 생면의 맥박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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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어느 날 나의 길동무가 되어 줄...

 

<스페인은 순례길이다>는 한마디로, 김희곤 저자의 스페인에 대한 사랑, 스페인 건축에 대한 무한 애정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읽히는 책이다.

 

저자가 건축물(성당)을 마주하면서, 대상에 대한 침묵의 시간에서 건져 올린, 공간이 뿜어내는 생면의 맥박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상상하고, 문화와 역사와 신화를 들여다 보며 성찰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편, 이 책은 저자의 순례길 그 자체의 여정보다는 순례길에서 만나는 건축물과 그 건축물의 형성 과정, 건축에 담긴 사연과 신화적인 내용에 대한, 저자(건축가)의 스토리텔러로서의 성정과 가진 역량이 두드러진다.

 

또한 그가 썼던 <스페인은 건축이다>, <스페인은 가우디다>, <스페인, 바람의 시간>등을 읽어 보진 않았지만. 이 책들에 담겨 있을, 저자의 스페인에 대한 깊은 애정과 건축물을 보면서 성찰한 내용이 구석구석 담겨 있을 것만 같다.  

 

"수백년 동안 무너지고 다시 쌓아올려진 절대 사랑의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대성당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사랑은 세상의 끝, 산티아고의 무덤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었다. 그 신비한 사랑은 9세기부터 지금까지 순례자들을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이끌어주었던 절대 사랑이었다." (332쪽)

 

"인간이 대성당을 지었지만 대성당이 인간을 성장시켜주었음을 산티아고 순례길의 건축이 사랑의 온기로 증명해주었다." (333쪽. 에필로그; 사랑의 공간, 산티아고 순례길의 건축)

 

"박물관을 돌고 돌아 산티아고 시신을 배에 싣고 가는 나무조각 앞에 섰다. 빛바래고 틈이 벌어진 조각 앞에서 발걸음이 얼어 붙었다. 조각 앞에서 몇 번이나 사진을 찍으려다 마음을 접었다.

빛이 바래 나뭇결의 틈이 벌어져 오래 쓰다 버린 빨래판 같은 조각 앞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작은 거룻배에 산티아고 시신을 눞히고 제자 두 명이 타고 잇는 평범한 조각을 바라보다 장인의 마음이 손에 잡혔다. 신화를 사실보다 더 진실이라 믿은 장인의 혼을 발견했다." (293쪽)

 

가장 인상적인 점은 사진들이다. 아니, 사진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스케치한 그림들도 인상적이다. 특히 사진 속의 대상들은 색감과 질감과 구도가 화려하거나 기교를 부린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다. 마치 여행길 현장에서 직접 찍은 듯한 사실감과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순전 나의 안목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저자의 것과 핀란드 독립필름제작자인 카리타, 원광대 윤기병 교수, 손진 건축가의 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건축 관련 여행 사진책으로만 보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건축물에 담긴 사연, 역사, 신화, 인물들의 스토리. 그리고 그것을 보면서 현장에서 느꼈던 저자의 담백한 감상들과 엮어서 만들어 놓은 문장들. 좋다, 딱 내 스타일이다. 간결하고 화려하지 않은, 그러면서도 뭉클함이 느껴지는 따스함. 그것들이 느껴진다.

 

사도 야고보(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 그 곳으로 걸어가는 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 그 끝에서 만나는 성당은 사도 전도에 실패해 예루살렘으로 떠났다가 죽어서 다시 돌아온 곳. 인간은 어차피 어디선가 왔다가 어디론가 다시 가는 바람(또는 구름)같은 존재. 

 

그런 실낱같은 인간의 운명과 절묘하게 맞물린 것 같은 순례의 길. 그 길에서 만나는 성당과 건축들. 아름답고 숭고하다. 그 아름다움과 숭고해진 길 위의 사람들의 겸손함을 저자를 통해서 대신 만나는 기분이다.

 

 

 

스페인 건축을 2층 집에 비유하며 그려놓은 '중세 스페인 건축 개념도'가 가장 인상적이다. 파리의 노트르담성당에서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한눈에 쏘옥 들어오는 그림. 간결하면서도 강렬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길 순례길에서 산티아고의 발코니 피스테라까지 728km 길에 줄지어 있는 대성당과 수도원을 그려놓은 그림까지. 집(건축)이란 희망과 기적과 고통과 인내가 이루어진 결과물 같은 느낌을 받게 한 저자의 철학이 담겨져서 좋았다. (특히 '산티아고 대성당' 등 몇몇 스케치는 한동안 시선을 붙들어 두었다.

 

 

이 책 속에 있는 몇몇 사진을 내 폰 카메라로 담아 보았다. 포샵 필름이 들어가서. 책 속의 그 은은하고 품격 있는 이미지를 담아내지 못하지만. 저자가 사진을 통해서 보여주려는 건축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석조 다리의 디자인과 아르가강에 비친 아치교의 동심원이 보여주는 아름다움. 너무너무 좋았다. 책의 곳곳에서 만난, 지난 몇 년 전에 파리에 며칠 머물면서 보았던 성당과 몇몇 건축물, 그리고 제로 포인트 등은 너무나 반가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일자 무식으로 관람하고 그냥 무심결에 지나쳤던 조각 한 조각에서도 예술의 혼과 정성과 인내와 기적과 사랑이 담겨 있었다니. 언제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는 그렇게 무식하게 관람하지 않으리라 다짐까지 한다.

 

언젠가, 정말 언젠가, 스페인이나 프랑스나 순례길에 오른다면, 이 책을 꼭 가지고 가리라. 여정의 자세한 지도 같지는 않지만, 여행 안내서 같지는 않지만, 길 가는 어느 곳에서 문득 만날 건축물 하나하나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다시 듣고 싶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의 바람대로 "낯선 성소의 문을 수없이 두드리며 산티아고 무덤에 다다르기 위해 온갖 시련을 겪으며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지팡이가" 충분히 되어 줄 것 같기 때문이다. .

 

 

<사족>

 

_ 8쪽. (오타) 낮선 성소의 문을 -> 낯선 성소의 문을

 

_ 참고문헌 다음 지면에 색인목록을 추가해 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진다. 책 속에 나온 건축, 성당, 지명 등 리스트를 만들어서 책을 다 읽고도 찾기 쉽게, 그 내용이 담긴 페이지를 색인목록으로 만들어 주면 좋겠다.  

 

 

 

[장시간의 기차 여행을 하면서 이 책을 읽다, 기차 안 창가 옆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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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김희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파***거 | 2019.06.11 | 추천8 | 댓글9 리뷰제목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언론인 정진홍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를 읽고 나서다. 이후 걷기가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몇 번 더 찾아 읽다가 시들해졌는데 작년에 산티아고 다녀온 지인의 체험이 이 순례길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게 했다. 그 사람은 산티아고를 두 번 걷고 왔는데 다시 또 가고 싶다며 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덧;
리뷰제목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언론인 정진홍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를 읽고 나서다. 이후 걷기가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몇 번 더 찾아 읽다가 시들해졌는데 작년에 산티아고 다녀온 지인의 체험이 이 순례길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게 했다. 그 사람은 산티아고를 두 번 걷고 왔는데 다시 또 가고 싶다며 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산티아고 다녀온 체험을 글로 써서 출판사에 투고 했더니 글은 좋지만 비슷한 출판물이 너무 많다며 다른 방식으로 써보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내가 스페인과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관심이 가는 것은 먼저 다녀 온 사람들이  나눠 준 감동의 메시지 덕분일 것이다. 조가비 모형의 팔찌를 선물 받으면 누구라도 산티아고 순례길에 가보고 싶다는 소망을 품지 않겠는가. 이미 대중화 된 순례길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소개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 갈증을 풀어준다. 일반인의 체험에서 벗어나 건축가의 눈으로 순례길에 서 있는 건축물을 소개하므로 우선 눈이 호사를 한다.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길이야말로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라고 한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출발해서 스페인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이어지는 728km 순례길을 걷는 동안 건축물을 통해 유럽역사를 개괄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눈을 빌려 순례길에 있는 수많은 성당과 박물관, 거리의 모습을 선명한 칼라 사진으로 보는 것이 좋았다. 프랑스 성당들이 하늘로 치솟는 뾰족함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스페인의 성당들은 낮으면서 단단해 보여 정감이 갔다. 프랑스가 유럽의 정수라면 스페인은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 동양의 정서를 품게 된 것이 건축물에서도 나왔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여러 방향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들었다. 저자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있는 제로 포인트에서 시작했다. 책 속에서 얼마 전에 세계인을 안타깝게 했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제 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순교 후 자신의 잘린 머리를 팔에 낀 채  걸어갔다는 생 드니의 조각상을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한 콩코드광장의 오벨리스크, 에펠탑, 생 미셸 성당의 뾰족한 건축물을 보다가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으로 들어서자 건물의 모양새가 확연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지막하고 단단해보이는 소박한 성당은 순례자가 어떤 위화감도 없이 찾아 갈 수 있는 다정한 모습이다.

 

 

오비에도 대성당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을 오지 않았다면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보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한다. 오비에도 대성당에는  2천년 전 예수의 얼굴을 덮었던 수건(수다리움)이 있다. 아래 사진은 오비에도 대성당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프라도스 성당이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한다.

 

 

 

 스페인하면 가우디를 빼놓을 수 없다. 저자가 건축가이기 때문에 순례길에서 가우디의 이야기를 여러 번 한다. 아래는 가우디의 초기작 건축물이다.

 

아래는 허물어지기 직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성모승천 대성당이다. 사진으로 보기엔 소박한 동네의 골목길처럼 정겹다. 금빛으로 치장한 첨탑의 건축물보다 이렇게 낡은 건물에 눈이 더 가는 것은 내 성정이 그래서다. 어떤 이들은 찬란한 대성당의 모습에서 앞으로 걸아가야 할 미래를 보기도 할 것이다.

 

 

순례길의 마지막, 오브라도이로 광장의 0km 기점에 오면 순례자들은 무릎을 끓고 자신이 걸어온 걸음을 멈춘다고 한다. 처음 파리 노트르담 성당을 시작으로 이곳 만을 바라보며 걸어 온 순례자들의 감격을 품어주는 산티아고 대성당이다. 산티아고는 사도 야고보를 부르는 스페인어 이름이고 이곳이 그의 무덤이다.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온 순례자들은 대부분 버스를 타고 세상의 끝인 대서양 해변 무시아로 간다고 한다.

 

 

 지금은 마지막 십자가가 있는 대서양을 바라보며 더이상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저자는 '당신이 찾고 있는 그 메카는 당신의 마음속에 놓여있다'는 아랍 시인의 말을 끝으로 순례 여정을 마쳤다. 순례길에서 마주 한 건축물을 소개하면서 옛사람들과 지금의 사람들을 잇게 한 저자의 의도는 무척 따뜻해 보였다. 건축가가 소개한 산티아고 순례길은 사진 덕분에 순례길을 함께 걸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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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파블16-6월]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해**이 | 2019.06.08 | 추천7 | 댓글2 리뷰제목
제일 좋아하는 금요일 밤  9:10 되면 tvn '스페인 하숙' 보는 것을 즐겼는데, 이젠 이 시간도 끝났다. 내가 가지 않아도 보면서 대리만족이 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어떤 이유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그 길을 통해서 아마 자신을 들여다보고민낯의 자아와 만날 것 같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모르는 사람과 만나 마음을 나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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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금요일 밤  9:10 되면 tvn '스페인 하숙' 보는 것을 즐겼는데, 이젠 이 시간도 끝났다.

내가 가지 않아도 보면서 대리만족이 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어떤 이유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그 길을 통해서 아마 자신을 들여다보고

민낯의 자아와 만날 것 같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모르는 사람과 만나 마음을 나누면서 친구가 된다.

길에서 만난 인연과 길에서 마주하는 풍경들을 각자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오롯이 길을 걷다 해그림자가 뒤로 넘어가는 시간 즈음에 도착한 알베르게에서 지친 하루를 마감한다.

그 낯선 곳에서 비로소 오늘 하루의 안부를 묻게 된다.

산티아고 순례길, 어느 순간 이 TV 프로를 보면서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만의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도대체 왜 걷는건지. 적어도 하루 30Km 이상을 걷는 사람들, 그리고 평균 4여일간의 여정.

스페인 순례길에는 무엇이 있길래 세계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길을 나서는걸까?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알기 전에는 스페인 하면 가우디&건축/ 바로셀로나 올림픽/ 투우의 나라......

앎의 깊이가 얕지만 스페인이란 이 나라 자체도 참 궁금했다.

역시나 TV에서 보면 꽤 깊이 기억이 된다. 2014년에 방송한 tvn '꽃보다 할배'(스페인 편)에서의 스페인을

보고 너무 매력적인 나라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스페인은 건축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 건축이 산티아고 순례길에까지 이어졌다.

그 길은 기독교와 분리될 수 없는 건축물(대성당과 성당, 수도원,..) 화려한 조각, 부조와 성화로 장식된 웅장한 건축물까지 감히 인간이 닿을 수 없는 신화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책을 보면서도 놀랍고, 어떤 생각을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듯 한데, 직접 걷고 마주하는 

순례자들은 얼마나 뭉클할까?! 걸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풍경들이 다 예술이니 얼마나 그 마음들이 위로를

받을까!!! 스페인에 관한 건축과 가우디, 문화순례, 이 책 <스페인은 순례길이다>까지 스페인이란 나라에 대해 모르는 것 빼고 다 섭렵한 듯한 느낌이 드는 작가의 스페인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특히 <스페인은 순례길이다> 이 책은 글도 좋지만 무엇보다 스페인 건축과 역사에 대한 해박함이 더 많이

느껴졌다. 어렵지않게 다가갈 수 있고, 이해하기 쉽게 사진의 배열이 인상적이다. 지식적인 앎에 머무는 그렇고 그런 흔한 여행기가 아닌 읽는 사람 마음까지 동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 페이지마다 쉬이 넘어가지지 않는다.

생각이 머문다. 그 곳에 내가 있는 것처럼.......

 

 

기독교에서 사도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을 걸어가는 길을 산티아고 순례길로 알려져있다.

산티아고는 사도 야고보를 스페인어로 부르는 이름이라고 한다.

스페인의 국교가 기독교임을 순례길에서 마주하는 대성당과 성당, 수도원을 통해 알 수 있다.

9세기에 오비에도에서 산티아고의 무덤으로 향하는 최초의 순례길이 생겨났다고 한다.

10세기 오비에도에서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레온에서 산티아고 무덤으로 향하는 10세기 순례길이

개척되었고, 이후 프랑스 사람들이 파리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팜플로나와 부르고스를 거쳐 레온으로

몰려왔다. 이 길은 오늘날 '프랑스 길'이라 불리고 있다. 오늘날 도보 여행자들의 70%는 프랑스 길을 따라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걸어간다. 이 순례길을 중세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이 서로 대치하며 치열하게 싸웠던 피의 전선이라 하는데, 중세 프랑스 길의 북쪽은 기독교 세력이, 남쪽은 이슬람 세력이 차지하고 있었다.

수많은 전쟁을 통해 지켜나갔던 스페인이란 영토와 국교(기독교), 시간이 흘러 그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들이

건물들 속에서 고스란히 남아있다. 폐허가 되고, 흔적없이 사라졌지만 그들이 지켜나가고자 하는 믿음만은

굳건히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신화와 역사 속에서 영광스럽게 또는 황망히 몇 세기를 거쳐 서 있는 대성당, 성당, 수도원, 고풍스런 건물들...

화려함은 순간이자 덧없음을 느끼게 된다. 당대에 건축물로서 의무를 감당했다.

지금은 사람이 쉬어가는 공간으로서의 의무를 감당하고 있다. 더이상 전쟁의 도피처로 요새로 방어기지가

아니어도 된다. 지친 영혼을 위로하는 공간으로서 우뚝 서 있거나 소박하게 환대를 해도 좋다.

다른 곳도 아닌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만 만나게 되는 건물들이다. 몇번씩 와도 다른 느낌이고,

처음 온 사람들에게도 경이로움을 선물하는 자연 그대로의 박물관이 아닐까싶다.

 

한낮의 더위에 숨이 막히고 거친 길, 똑같은 길만 걷다가 만나게 되는 성당과 수도원은 순레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여행자가 아닌 순례자들은 그냥 지나쳐갈까? 아니면 잠깐 숨고르기를 하기위해 들어가볼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란 생각이 들어서 순례자이지만 여행자가 되어야만 할 것 같다. 눈에 담고 싶다.

시간이 멈춰서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만이 머물 그 곳에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남은 시간동안 여행자로서, 순례자로서 길을 평안히 가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 같다.

 

 

피스테라, 세상의 끝 마지막 십자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부터 스페인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그리고 순례길의 끝인 피스테라.

저마다의 사연이 있어서 순례길에 섰다. 그리고 순례길의 끝에서 여정이 마무리된다.

답답함이 풀렸을까? 평안에 이르렀을까? 답을 얻었을까? 허허로움을 더 얹었을까?

보고, 읽는 것만으로 부족하여 정말 걷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걸으면서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사모한다. 갈 수 있을까?!!!

가보지 않은 길은 두렵기도 하지만 궁금하기도 하다.

그래도 두려움보다 궁금함이 커서 가보지 않은 길을 선뜻 간다.

길만 걷기에 바쁜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천년의 건축물은 어디든 아무곳에 다 있는 것은 아니니깐.

아름답고 멋진 풍경에 빠져서 여행(순례) 본연의 뜻을 망각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또 생각만 가득하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데.....

멋진 책, 생각만으로도 벌써 몇번째 산티아고 순례길을 갔다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가슴 뭉클한 책

선물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산북스^^

 

가보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난 두 갈래 길
아쉽게도 한 사람 나그네
두 길 갈 수 없어 길 하나
멀리 덤불로 굽어드는 데까지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그리곤 딴 길을 택했다. 똑같이 곱고
풀 우거지고 덜 닳아 보여
그 길이 더 마음을 끌었던 것일까.
하기야 두 길 다 지나간 이들 많아
엇비슷하게 닳은 길이었건만.
그런데 그 아침 두 길은 똑같이
아직 발길에 밟히지 않은 낙엽에 묻혀 있어
아, 나는 첫째 길을 후일로 기약해 두었네!
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법이라
되돌아올 수 없음 알고 있었다. 
먼 먼 훗날 어디선가 나는
한숨 지으며 이렇게 말하려나
어느 숲에서 두 갈래 길 만나, 나는...
덜 다닌 길을 갔었노라고
그래서 내 인생 온통 달라졌노라고.

 

 

 

댓글 2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한줄평 (12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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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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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 20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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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 공부하려고 샀어요 들고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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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링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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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숙 보고나서 순례길 가보고 싶어졌다. 지금 당장 못가니 책으로 먼저 가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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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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