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6월 21일 |
---|---|
쪽수, 무게, 크기 | 128쪽 | 152g | 113*183*20mm |
ISBN13 | 9788968332159 |
ISBN10 | 8968332150 |
발행일 | 2019년 06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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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8쪽 | 152g | 113*183*20mm |
ISBN13 | 9788968332159 |
ISBN10 | 8968332150 |
그렇게까지는 하지 말걸 사랑을 수없이 물었다 실패작 사랑과 집착, 그 사이 참 어려운 연애 어중간한 사람 나는 잘못하지 않았다 다시 일어나는 연습 참 불공평한 사랑 꽃이 아닌 곰팡이 우리만의 사랑을 꾸려 나가자 그러지 말았어야지 들은 척도 하지 않는 너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모습이 아프다 잊어야 할 것들마저도 담고 있나 보다 너의 첫 번째 편한 것과 소홀한 것 하고 싶은 말을 참는다 언성을 높여야지만 사소함으로 시작한 사랑 어차피 이해해 주겠지 이별에 잠기고 나서야 내가 나를 아끼지 않으면 을의 연애 사랑을 확인하는 법 내가 설 자리 하나도 안 괜찮아 사랑을 침몰시켰다 행복하지 않은 사랑을 대하는 자세 다른 의미로 행복했었다 우리 이제 그만하자 당연한 노력은 없다 그 자체로 소중하다 사랑을 시작하는 게 두려울 때 내 옆자리를 내어 주는 것 한없이 초라해진다 미워하지 말자 왜 연애 안 해? 연인의 말투 괜찮았다가 다시 무너진다 모래 위에 쌓은 성 연락을 안 하면 걱정하겠구나 보내는 사람의 마음 희망이 가장 잔인했다 시간이 지나야 낫는 고통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별은 코끼리 코 서로를 더 아껴 주자 당신을 칭찬해요 넘기지 말아야 될 하루 맞춰 가며 사랑하는 것 그런 게 사랑인 줄 알았다 눈길이 가는 사람 시린 마음은 뽑아야 하는데 아프지 않은 상처는 없다 생각이 달라도 마음은 같다는 것 너무 사랑해서 어쩔 수 없는 마음 내 속을 몰라주는 너 이토록 소중한 너 마냥 이해만 바라는 너 아직은 사랑합니다 마음이 없었다는 것 끝까지 참아야 된다는 사실 쏟아 버린 마음 잃고 나서 후회하는 네 모습 인연도 영원할 수 없으니 마음이 저리는 일 완전한 남 좋았던 우리는 없다 의미 없는 물음 시작처럼 끝도 행복한 연애 나만 놓으면 끝나는 건데 너 없이도 괜찮다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의 Letter] 언제 터질지 모르는 마음 100%까지 채울 수 있는 사람 나를 잃어버리지 말 것 확실한 행복은 그 사람이 아니었다 물거품이 되지 않으려면 마음이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사랑받을 준비 No Good, Good 유일한 당신 마음 편한 사랑 한 번 더 던져 보세요 행복을 양보하지 마세요 사랑은 기억해 주는 것 무너지지 마세요 항상 즐겁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가치를 보지 못한 것뿐 내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얼룩을 남기지 마세요 스스로를 좋아하는 마음 적당한 힘으로 사랑을 던질 것 사랑의 주인 |
지인이 이 구절이 참 마음에 든다며 사진 한 장을 저에게 보내 주었습니다. 보내 준 사진은 당연히 이 책의 글귀였어요. 공감이 되었던 페이지라 당장 저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저의 공감을 산 글귀는 아래에 발췌해 두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스크롤을 내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밝은 성격이 아닌데 일부러 밝은 척했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데 일부러 좋아하는 척했다. 힙합 음악을 즐겨 듣지 않는데 일부러 즐겨 듣는 척했다. 그 사람 마음에 한번 들어가 보겠다고 몇십 년 동안의 내 모습을 지우고 그 사람만을 위한 나를 꾸며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은 사랑은 아무리 받아도 내 안에 꽉 찬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니라 억지로 꾸며 낸 나를 사랑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시간이 늘 힘겨웠다.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바라봐 준다는 건 행복했지만 연극이 끝나고 무대 아래로 내려와 분장을 지우면 한없이 초라해졌다.
사랑이라는 연극이 끝난 후 그제야 깨달았다. 이 연극은 실패작이었다는 것을. 진짜 '나'라는 사람은 그 사람에게서 사랑받지 못했다는 것을.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 中-
아마 연애를 하면서 '을'의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이 페이지에서 뒤로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드라마를 보며 '을'이 되는 주인공을 보며 이해하지 못했었다. 동등한 입장에서 사랑하는 것이 연애라고 연애 하수가 생각했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누군가를 좋아하다 보니 나는 자연스럽게 을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그 사람이 좋아한다고 해서 나도 따라서 좋아하는 것을 그 당시에는 행복이라 느꼈다. 좋아하는 것을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다. 사실 이 페이지를 읽기 전까지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도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하지만 이 페이지를 읽고 머리가 멍해졌다. 나는 연극을 한 것.
시간이 없다고 하길래 정말로 시간이 없는 줄 알고 서운한 마음이 들어도 네가 미안해할까 봐 일부러 투정 부리지 않았는데, 너는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나에게 쓸 시간만 없는 것이었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에게 시간을 쓸 마음이 없는 것이었다.
그래, 모두 마음의 문제였다. 마음이 있었다면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나를 위해 썼을 것이다. 이유는 그것뿐이었다.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 中-
후기를 보면 이별을 하고 읽지 말라는 글이 대다수다. 그렇지만 이별이라는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리가 없는 책인데도 귓가에 누군가가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위로해 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는
지난 4월에 출간해서, 사랑과 이별로 힘들어하는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조유미 작가의 <나를 잃지 마, 어떤 순간에도>에
소개되었던 따뜻한 마음의 '글'을 휴대하기 편한 작은 사이즈로
리디자인해서 페이퍼백으로 재탄생한 에세이집이다.
조유미 작가의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 페이퍼백은, 일반 영화 티켓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에코백이나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어디에나 들고 다닐 수 있는 에세이집이다.
영화 한 편을 보려 가려도 해도 이제는 티켓 가격이 꽤 비싸서
영화 관람하러 가기도 쉽지가 않은데, 때로는 화면 속에서
비추어지는 장면들보다는 '글'로 쓰인 활자 속에서
나만의 마음을 열고 상상과 가슴을 나누면 좀 더 오래도록
내 스스로 감정의 여운을 나누어 볼 수 있는 듯싶다.
SNS 채널에서 <사연 읽어주는 여자>로 15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공감과 소통을 나누었던 저자의 사랑학 개론에
대한 이야기들은, 유독 사랑 앞에만 서면 키가 작아지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게 해준다.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마음을 다해 주었는데도, 돌아오는 공허함은 무엇일까?
고민을 해보게 된다. 어쩌면 내 모든 것을 전해준 것이
아니라 계속 사랑을 확인해 보고 싶은 게 아닌지 모르겠다.
때로는 사랑의 확인과 집착! 그 묘한 경계면에서
나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면서 내 안의 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내지 못하게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원작 <나를 잃지 마, 어떤 순간에도>의 제목 처럼,
다른 사람을 위한 삶과 사랑이 아니라, 나 자신은
이세상에서 유일한 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나의 유일한 가치를 본인 스스로 사랑하게 된다면,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오고 그 사랑이 이루어짐을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면서 마음을 감싸주고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에게 더 큰 존재가
되고 싶어서 조심스러워하는 마음이 나를 그렇게
작게 만들어 버리지 않나 싶다. 사랑이란 모두들을
어리석은 광대로도 만들고,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주체 못 하는 응석받이로 만들어 버리는 묘한 감정인가 보다.
하루에 스무 통씩 하던 문자가 한 통으로 줄어서 가슴이
아프다고 그에게 다그치면, 또다시 상황은 악화되고
결국 나 자신은 설자리를 잃어버리고 더 작게 돼버린다는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의
한 내용 꼭지처럼 나와는 다른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없어서
더욱 나 혼자 고민하고 상상 속에 빠져 버리는 듯하다.
남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에 잣대에 맞추어서
나를 바꾸는 게 아니라, 나의 본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 진정한 사랑일 것이다.
나를 숨기고, 자존감을 잃은 채 상대방이 바라는 모습이
나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여긴다면, 본인 스스로도
사랑에 대한 정의를 잘못 생각하고 나에게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으니, 그의 마음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
페이퍼 백의 글 하나하나 나의 일기와도 같고, 함께
가슴 아프고 답답한 속내를 토닥여 줄 수 있는 글들이다.
좋은 분위기를 깨기 싫어서 너에게 불만을 말하지 못했다.
매일 다투다가 겨우 찾아온 평화를 내 손으로 부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한 번 참고 나니 비참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중략-
하고 싶은 말을 하자니 계속 다투게 되고 하고 싶은 말을
참자니 내가 점점 불행해진다.
연애. 참 어렵다
-P.10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의
말미에는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의 Letter> 챕터로,
나 자신을 잃지 말고 자존감을 세우면서, 나를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노력에 대한 저자의 가슴 어린 응원의
메시지와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도록 조언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만나고 사랑을 하게 되는
과정도 쉽지는 않겠지만, 그 사람과의 이별은 더욱
힘겨운 과정 일 것이다. 흔히들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함께 사랑을 했던 그만큼의 시간이 고스란히
필요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렇게 아픔의 상처가 다시
아물고 또 새로운 사랑이 꽃 피는데 자양분이 되기에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도 치면서, 나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면
훨씬 더 나를 제대로 다스리며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 듯하다.
그 가슴 먹먹한 사랑과 아픈 이별에 대해, 마치 옆집 언니처럼
차분한 글로 함께 공감의 마음을 나누어 주는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
페이퍼백은 조용하게 상처받은 마음을 다질 수 있는
내용들로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도 떠올리게 된다.
빗방울이 오가는 흐린 요즈음, 주머니 포켓에 넣고
다니면서 읽기 간편한 포켓 사이즈의 페이퍼백으로
오래도록 마음에 여운을 남겨주는 에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