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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다시 화장품 사러 갑니다

: 안티에이징부터 약국 연고까지,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고르는 기술

edit(에디트)이동
최지현 | 다른 | 2020년 03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20건 | 판매지수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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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미용 52위 | 다이어트/미용 top100 4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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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20g | 127*187*15mm
ISBN13 9791156332589
ISBN10 115633258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쉽고 편한 화장품 쇼핑을 위해

1장 화장품 고르기가 왜 이렇게 어려워졌을까?
화장품 쇼핑, 노동이 되다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고르는 법
성분표의 올바른 활용법

2장 피부를 돌보는 작은 습관 : 자외선차단제
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될까?
대표적인 오해 네 가지
자외선차단제를 고르는 7단계
성분표를 꼭 보고 싶다면
**사용감이 좋은 자외선차단제의 성분표

3장 환상에 빠지지 말자 : 안티에이징 제품
노화 방지, 어디까지 가능할까?
피부 노화를 막는 세 가지 원리
대표적인 오해 세 가지
안티에이징 제품을 고르는 5단계
**좋은 안티에이징 제품의 성분표
피부 고민별 더 효과적인 성분은 없을까?
**피부 고민별 찾아야 할 성분
**레티놀 부스터의 성분표
**세라마이드 부스터의 성분표
**펩타이드 부스터의 성분표

4장 화사한 표정을 완성하다 : 각질제거제
각질제거제를 꼭 써야 할까?
각질을 제거하는 세 가지 방법
물리적 각질제거제를 고르는 4단계
**좋은 물리적 각질제거제의 성분표
화학적 각질제거제를 고르는 5단계
**좋은 화학적 각질제거제의 성분표
각질을 지나치게 제거했다면

5장 자극 없이 깨끗하게 : 클렌저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클렌저의 세계
세안하는 법도 중요하다

비누를 고르는 방법
**성분을 제대로 밝힌 비누의 성분표
**성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비누의 성분표
**클렌징 바의 성분표
**성분을 제대로 밝힌 물비누의 성분표
**성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물비누의 성분표
**성분을 제대로 밝힌 지방산 물비누의 성분표
**성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지방산 물비누의 성분표

수용성 클렌저를 고르는 4단계
**순한 지성·여드름 피부용 클렌저의 성분표
**순한 건성·민감성 피부용 클렌저의 성분표
클렌저 속 논란 성분 총 정리
**소듐라우릴설페이트가 함유된 순한 클렌저의 성분표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가 함유된 순한 클렌저의 성분표
**피이지, 피피지 계열 성분이 함유된 순한 클렌저의 성분표
**티이에이, 디이에이, 엠이에이 계열 성분이 함유된 순한 클렌저의 성분표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순한 클렌저의 성분표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이 함유된 순한 클렌저의 성분표
**살리실릭애씨드가 함유된 순한 클렌저의 성분표

지용성 클렌저의 원리와 용도
대표적인 오해 두 가지
**천연 오일이 함유된 좋은 지용성 클렌저의 성분표
**합성 오일이 함유된 좋은 지용성 클렌저의 성분표
**미네랄오일이 함유된 좋은 지용성 클렌저의 성분표
지용성 클렌저를 고르는 2단계
**중저가의 지용성 클렌저의 성분표
**고가의 지용성 클렌저의 성분표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를 고르는 2단계
**향료, 에센스 오일, 향이 강한 식물 추출물이 없는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의 성분표
**합리적인 가격의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의 성분표
클렌징 워터, 미셀라 클렌징 워터를 고르는 3단계
**합리적인 가격의 클렌징 워터, 미셀라 클렌징 워터의 성분표

부록 : 약국 연고 활용하기
악건성·초민감성 피부를 위한 연고
미백에 도움을 주는 연고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연고
각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연고
흉터 회복에 도움을 주는 연고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전문가들의 성분 분석, 추천 등도 의미가 없다. 전문가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성분표만 보고 유해한 제품과 무해한 제품을 가려내는 것은 화학의 대가, 아니 화학의 신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더 좋은 제품을 가려내는 것도 절대로 할 수 없다. 성분표 자체가 함량을 알 수 없고 순서도 뒤죽박죽인 불완전한 정보인데 그것으로 무엇을 판단할 수 있겠는가. 독성이 높은 성분이 몇 개 이상 들어 있다는 것으로 합격, 탈락, 착한 제품, 나쁜 제품을 판정하고 별점을 주고 점수를 매기는 것은 과학을 모르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다. 과학을 아는 사람이라면 결코 이런 경솔한 짓을 하지 않는다.
--- pp.23-24

성분표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감각과 취향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행위다. 예를 들어 많은 전문가가 향료가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주로 무향 제품을 추천한다. 하지만 정작 발라보면 제품 고유의 비릿한 냄새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또 피부에 더 순하다는 이유로 무기자차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백탁현상이 심하고 뻑뻑해서 불편함을 느낀다. 전문가가 착한 성분만 들어 있다며 추천한 제품이라 해도 향이 불쾌하거나 내가 원하는 사용감이 아니라면 나에겐 착한 제품이 아니다.
--- pp.27-28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고 해서 피부에 쏟아지는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차단막을 뚫고 피부에 닿는다. 보통 표시된 SPF 지수분의 1만큼 자외선 차단 손실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컨대 SPF 8은 8분의 1만큼 자외선 차단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에 87%만 차단하고 나머지 13%는 피부에 도달한다. 그래서 일부 국가는 SPF 8 이하는 자외선차단제로 인정하지 않는다. 90% 이상을 차단하려면 적어도 SPF 15를 발라야 한다.
SPF 15는 자외선의 93%를, SPF 30은 97%를, SPF 50은 98%를 차단한다. 이왕이면 최대치에 가까운 SPF 30을 바르는 것이 좋다.
--- p.55

지방산 물비누도 오직 성분표를 통해서만 구분할 수 있다. 성분표 앞쪽에 지방산과 포타슘하이드록사이드가 함께 등장하거나 또는 포타슘염이 적혀 있다. 이것도 비누화 반응 이전의 원료를 적은 경우와 반응 이후의 생성물을 적은 경우가 섞여 있어서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 p.15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화장품 성분표, 쇼핑의 필수 조건이 되다

2020년 화장품 시장에 대변혁이 일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부터 고형 비누, 흑채, 제모왁스가 화장품으로 분류되면서 전 성분 공개가 의무화되었습니다. SNS에서 성분표 없이 판매되던 천연비누도 이제는 성분을 공개해야만 팔 수 있습니다. 2020년 1월에는 향료에 포함된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의무화도 시행되었습니다. 착향제를 ‘향료’로 표시하던 기존과 달리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명칭을 정확히 표시해야 합니다. 성분 정보의 공개 폭이 확대된 셈입니다. 또 2020년 3월에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이 시행되어 매장에서 즉석으로 혼합·소분한 제품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분에 대한 화장품 소비자의 올바른 이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나쁜 화장품은 없다
화장품 성분표로 절대 알 수 없는 것들


2008년 화장품 전성분표시제가 시행된 뒤로 성분 정보 공개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 성분표를 분석하고, 유해 성분을 거르고, 좋은 성분을 찾고, 전문가 추천 리스트를 살피고, 신중하게 화장품을 삽니다. 유해 성분이 들어 있는 ‘나쁜 제품’은 피하고 천연 성분이 들어 있는 ‘착한 제품’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 패턴은 화장품 소비자로 하여금 중요한 사실을 잊게 합니다. 바로 ‘위험한 화장품은 애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 사실입니다. 화장품은 화장품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는 상품이기에 안전 기준을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성분표를 보고 좋은 제품, 나쁜 제품을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나에게 맞는 제품, 맞지 않는 제품이 있을 뿐이지요. 그리고 그건 성분표만 봐서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성분표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봐야 할까요?

헛돈 쓰지 않으려다 헛돈 쓰는
화장품 유목민을 위한 쇼핑 가이드


『서른다섯, 다시 화장품 사러 갑니다』는 나에게 맞는 제품 고르는 법을 알려주는 기초화장품 쇼핑 가이드입니다. 화장품 비평가인 저자가 철저하게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자외선차단제, 안티에이징 제품, 각질제거제, 클렌저, 약국 연고 고르는 법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불량 정보를 살펴보며 오류를 바로잡고, 성분표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기능별로 성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합리적인 가격은 얼마인지, 적당한 pH는 얼마인지 등 화장품을 살 때 따져야 할 것들을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사용감이 좋은 자외선차단제의 성분표, 순한 지성·여드름 피부용 클렌저의 성분표 등 참고할 만한 사례도 제시합니다. 나아가 소듐라우릴설페이트, 트리클로산, 살리실릭애씨드 등 유해하다고 알려진 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오해를 바로잡고, 이러한 성분이 들어 있는 좋은 제품의 사례도 안내합니다.
피부 노화를 실감하며 기초화장품에 투자하기 시작하는 30대, 바이오리듬이 바뀌어 달라진 피부 타입에 맞는 새로운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쓸모 있는 지식을 제공합니다.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서른다섯, 다시 화장품 사러 갑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별*탕 | 2021.03.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상보다 훨씬 도움이 되는 글이었어요. 예전엔 뷰티 블로거 요새는 뷰티 유튜버들이 하나하나 리뷰해주고 추천해주는게 많아도 각각 사람마다 피부 체질이 다른거잖아요? 그렇다고 일일히 어떤 소재가 좋고 성분이 좋고 나쁘고를 검색할수가 없어서 책으로 한번에 보려고 구매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참 도움에 되네요.   화장품을 고르는데 기준이 있어야겠지만 이건 기;
리뷰제목

예상보다 훨씬 도움이 되는 글이었어요. 예전엔 뷰티 블로거 요새는 뷰티 유튜버들이

하나하나 리뷰해주고 추천해주는게 많아도 각각 사람마다 피부 체질이 다른거잖아요?

그렇다고 일일히 어떤 소재가 좋고 성분이 좋고 나쁘고를 검색할수가 없어서

책으로 한번에 보려고 구매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참 도움에 되네요.

 

화장품을 고르는데 기준이 있어야겠지만 이건 기준을 세울수 있는 최소의 가이드라인이나

추천을 해줘서 그것을 참고로 내 피부와 가격대 성분을 모두 생각하고 살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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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제대로 아는 것이 힘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나* | 2020.05.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화장품에 대한 불신과 공포를 느끼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요즘의 소비 트렌드는 구매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직접 찾아보기 보다는 유명인, 인플루언서들의 지식을 기반으로한 의견,후기 등을  통해 구매할 제품을 선택하는 것 같다. 여기에서의 문제점은 그 전문지식이라는 것이 엉터리일때에는 파급력있는 인플루언서의 말 하나를 잘못믿었다가 구매하는 사람과 그에 해당하는;
리뷰제목

화장품에 대한 불신과 공포를 느끼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


요즘의 소비 트렌드는 구매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직접 찾아보기 보다는 유명인, 인플루언서들의 지식을 기반으로한 의견,후기 등을  통해 구매할 제품을 선택하는 것 같다. 여기에서의 문제점은 그 전문지식이라는 것이 엉터리일때에는 파급력있는 인플루언서의 말 하나를 잘못믿었다가 구매하는 사람과 그에 해당하는 회사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결국은 화장품은 본인이 쓰는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지해서 성분을 이리저리 따져가며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이 현명한 소비에 도움이 된다!


성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적절한 제품도 제시해주어서 실제 구매시에도 참고할수 있도록 정리해두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역시 세정제인듯하다. 


천연비누의 성분표시에 항상 천연오일밖에 적혀있지 않은데 어떻게 거품이 샴푸보다 더 잘생성되며,사용하고 나면 왜 바디워시보다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도 풀렸다. 

성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화장품도 있다. 


그리고 세정제에 있어서 절대 빠질수 없는 설페이트...

설페이트의 저주라고나 할까? 

한동안 얼마나 공포괴담이 떠돌았는지 엄마 친구분께서도 이런 말씀으로 제품판매를 하고 다니셨다. 설페이트는 체내에 흡수되어 자궁에 까지 도달해 자궁에 샴푸냄새가 난다는둥... 지금 생각하면 "샴푸냄새가 나려면 향료가 체내에 흡수돼야 하는거 아니야?;;" 하면서 기막히고 코막히는 웃긴 발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처음 들었을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무서웠다. 


알지 못하면 무섭고 휘둘리기 쉽다. 정말 조금만 더 알면 믿고 사용할수 있는데..

정말 진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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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를 뒤흔든 한 권의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밀*티 | 2020.05.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릴 적부터 스킨케어에 대한 나의 호기심과 흥미는 늘 자연스레 많은 제품들에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성인이 돼서 경제적 능력이 점점 더 올라감에 따라 나는 각종 브랜드별로 점점 더 많은 화장품들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화장품 개수가 늘어날수록 내 지갑은 얇아져갔다. 물론 진짜로 비싼 화장품들은 여전히 나에게는 요원한 미래였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을 얻기 위해서라도;
리뷰제목

어릴 적부터 스킨케어에 대한 나의 호기심과 흥미는 늘 자연스레 많은 제품들에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성인이 돼서 경제적 능력이 점점 더 올라감에 따라 나는 각종 브랜드별로 점점 더 많은 화장품들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화장품 개수가 늘어날수록 내 지갑은 얇아져갔다. 물론 진짜로 비싼 화장품들은 여전히 나에게는 요원한 미래였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을 얻기 위해서라도 더욱 돈을 잘 벌고 잘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고까지 느꼈다.

 

그러던 어느날 최지현님이 한국어로 번역한 폴라 비가운 여사의 책을 읽게 된 나는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화장품은 비싸면 비쌀수록 당연히 좋을 거라는 화장품 회사 마케팅의 미끼에 걸려있던 대학시절의 내 모습. 고가의 명품 화장품으로 호사를 누리는 내 모습을 상상하곤 했던 그런 나에게 화장품의 효능은 가격과 비례하지 않는다며, 성분표를 보라고 독려하던 사람, 아니 미용 전문가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었다!

 

심지어 일부 피부과 의사들까지도 화려한 잡지 속 고가의 명품 화장품을 홍보하는 모습을 비일비재하고 보아온 나로서는 충격 그 자체였다. 혜성처럼 등장한 그녀는 화장품 마케팅에 좌지우지되던 나에게 예고 없이 그렇게 다가와서는 나의 세계의 한 면을 완전히 뒤흔들고 말았다. 그 이후로 나는 화장품을 사기 전 전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모르는 성분은 구글링을 통해 체크한 뒤 수집된 정보를 조합해 화장품 쇼핑 리스트를 결정짓곤 했다.

 

최지현님이 번역한 그 한 권의 책은 영미 등 구라파에 이어 한국에서까지 엄청나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식약청이 화장품 전성분제를 도입하게 하는 데 있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정말이지 하나의 센세이션이자, 시대의 한 획을 그어준 획기적인 책이 아닐 수 없었다! 아직도 그 책은 내 서가 한 곳에 꽂혀있다.

 

그 이후 나는 최지현님의 저술 및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분이 쓴 여러 권의 서적을 대학 시절부터 자비로 구입해 여러번 읽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곤 했다. 그 분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종종 방문해 다양한 포스팅들을 읽으며 공감 표시를 클릭하곤 했었다. 각설하고 굉장한 그 분의 팬이었던 나는 이번에 새로이 출간된 그분의 책이 있다는 소식에 반색하며 당장 인터넷 서점으로 달려가 책의 목차 및 미리보기를 통해 책의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살펴볼 수 있었다.

 

단언컨대 지금 내 서가에 꽂혀있는 수십권의 많고 많은 뷰티 서적들 중 이 책은 독보적이다. 보통 다른 수많은 뷰티 관련 서적들은 개인의 뷰티 루틴을 공개하며 자신이 애용하는 제품들을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로 올려놓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예쁜 사진들과 어우러진 글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아쉽게도 당장은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눈요기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을뿐더러 사실상 뭔가 전문적인 지식이 곁들어졌다고 느끼는 찰나 협찬 여부가 궁금해지는 고가의 명품 화장품들이 덩그러니 책 페이지에 장식돼 있는 걸 보게 된다.

 

반복되는 이러한 고도의 전술에 지치고만 나는 점점 뷰티 서적에 거리를 두게 되었다. 특히 연예인들이 쓴 뷰티 서적의 경우에는 더욱 더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에 새로이 출간된 이 책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옹골차게도 다루어준다. 화장품 쇼핑에서 실패할 수 없는, 카더라 후기나 주관적인 잣대가 아닌 객관적 과학을 바탕으로 한 정보만을 엄선해 독자에게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참으로 신선하다.

 

아무리 경제 불황이라지만 늘 홈쇼핑에서 유명 쇼핑 호스트들이 판매하는 화장품들은 연중무휴로 불티나게 팔리며 매진을 거듭하고 있지 않은가? 안티에이징 때문에 희망고문을 수없이 당하며 지갑을 털리는 많은 억울한 이들에게는 큰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책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안티에이징으로부터 자외선 차단제와 토너, 클렌저, 미백, 안테이징, 흉터회복 등에 도움을 주는 약국 연고에 이르기까지 알토란 같은 정보들을 이 책은 고스란히 참 잘 담아내고 있다.

 

이 책에서도 말하듯이 홈쇼핑 및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및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파라벤과 미네랄 오일, 탈크 등 일련의 무시무시한 위험 성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해 어플에서도 착한 화장품과 나쁜 화장품을 가려내는 필터링이 있고 뉴스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로 인해 산호초가 죽어가고 있으며 나노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침투해 무서운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도 말한다. 처음에 CNN에서 그 뉴스를 접하고 얼마나 놀랐던지 하와이 등에 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도 함부로 못 쓰겠구나, 걱정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훗날 CNN이라 하더라도 늘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지만......

 

이 책은 그런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수많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차분한 어조로 신빙성 있는 과학적 데이터 및 연구 결과를 통해 하나 하나 요목조목 반박하며 독자에게 새로운 생각의 지평을 열어준다.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화장품의 향과 색소가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온 나의 신념은 크게 흔들렸고 앞으로는 책에서 지적한 대로 나의 감성 및 취향에 따라 더욱 화장품 쇼핑의 폭을 넓혀나갈 생각이다.

 

무향에다 자극 성분이라 여겼던 것들까지 모두 뺐다는 제품들을 어렵사리 배송비를 내가며 해외에서 구매해온 나였지만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네 쇼핑사의 지난날 궤적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되돌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그토록 성분표로만 봤을 때는 엄지척 열 두 번을 해도 모자랄 제품들이었지만 막상 써보면 냄새가 너무 고약해서 본인 및 집안 식구들까지도 이맛살을 찌푸리게 되거나 사용감이 너무 무거운 탓에 피부가 끈적거리며 불쾌감이 느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나와 같은 전성분 신봉자이거나 혹은 고가의 유명 브랜드 라벨이나 마케팅 광고를 중시하는 사람들 모두 이 책으로부터 얻을 교훈은 결코 가볍지 않다.

 

피부 관리 및 스킨케어에 관심이 많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일독 이상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모처럼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책을 만나 코로나 때문에 지친 마음이 위안을 얻게 되었다. 앞으로 더욱 간소하면서도 편리해질 화장품 쇼핑과 아껴 모으게 될 돈을 생각할 때 더욱 더 그러하다. 그 돈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걸 더 많이 사 먹고 저축하며 진정한 웰빙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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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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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별*탕 | 2021.03.30
평점5점
꼭 필요한 화장품부터 연고까지 현명하게 고르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실생활에 유용할 것 같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돌* | 2020.05.09
평점5점
화장품에대한 새로운, 올바른 시각을 얻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c*******7 |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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