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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히스토리

: 종말의 역사에서 생존의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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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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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54g | 152*225*30mm
ISBN13 9791191013009
ISBN10 119101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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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코로나 쇼크 이전 인류의 종말을 이야기한
뒤바뀐 생존 공식 속 가장 쓸모 있는 역사의 대답


선구적인 팟캐스터이자 오디오 콘텐츠계의 황제라고 불리는 저자 댄 칼린은 2006년부터 ‘종말’이라는 개인적 관심과 엉뚱한 상상력을 한데 섞어 이 책의 바탕인 팟캐스트 [하드코어 히스토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그는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과거와 미래를 흥미로우면서도 다채로운 방식으로 연결 지으며 구독자 수 800만 명, 다운로드 수 1억 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타임], [시카고 트리뷴], [뉴욕 타임스] 등에서 소개하는 ‘반드시 들어야 할 팟캐스트’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선정된 데에는 역사를 지난 과거가 아니라 생생한 현재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그만의 장기는 물론 철저히 검증된 전문적이고 다양한 자료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저자는 청동기 시대의 붕괴부터 핵무기 시대의 위기까지 우리가 언제나 벗어날 수 없었던 인류의 생존이라는 가장 절실하고도 중요한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반복됐던 수많은 위기와 사건들을 인류가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알려 준다. 인류 최초의 문명이 등장한 이래 고도로 문명이 발달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매력적인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방식으로 역사를 읽는 재미와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인류는 종말의 위협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분명한 건 이 대답뿐이다. 종말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제1장 역경은 인간을 더욱 강인하게 만드는가?
제2장 팬데믹의 서막?
제3장 과거 인류가 생각한 세계의 종말
제4장 니네베에 닥친 심판
제5장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야만의 시대
제6장 학대받은 아이들
제7장 산 자와 죽은 자
제8장 지옥으로 가는 길

후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실에 기반을 둔 실제 역사와 증명할 수 없는 추측에 기반을 둔 공상 사이에는 얇은 종이 한 장 차이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모두 수많은 이름과 날짜가 기록된 실제 역사와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온갖 가정과 대안이 마주치는 바로 그 지점을 살아가고 있다.
--- p.7, 「들어가며」 중에서

부모가 자녀를 유기하는 상황으로는 부족했는지 흑사병을 향한 두려움은 사회를 지탱하던 다른 요소들까지 무너뜨렸다. 이웃에게서 우정과 지원을 바라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에 합선이 일어났다.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아무도 그것에 걸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연결된 세계를 살아가는 오늘날에 비해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던 시대에 사람들은 서로에게서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흑사병은 고요한 비극을 창조했다.
--- p.49, 「제2장. 팬데믹의 서막?」 중에서

어쩌면 우리 생각이 완전히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 역사책에서 벤저민 프랭클린의 18세기 독립 전쟁 세대가 화성에 우주선을 보냈고 암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었다고 가르친들(당연히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들이지만) 우리가 신경이나 쓸까? 물론 우리는 더 나아 보이는 과거의 것들을 선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에 딸려 오는 다른 것들도 모두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까?
--- p.114, 「제3장. 과거 인류가 생각한 세계의 종말」 중에서

결국 200년 후 크세노폰이 우연히 유적을 마주쳤을 때는 아무도 그에게 그것이 아시리아의 유적이라고 말해 줄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유령 도시의 원래 주인이 누구든 위대하고 장엄한 존재였다고 추측할 따름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그런 운명을 맞이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옛적의 그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 p.142~144, 「제4장. 니네베에 닥친 심판」 중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아이들이 가족 농장에서 부모를 도와 농사를 지으며 자라는 게 괜찮은 일일 뿐만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21세기 기준에서 학대에 해당하는 아동 노동의 기준은 무엇일까? 우리는 열 살짜리 아이가 맥도날드 계산대에서 일하는 광경은 용납하지 못하지만 부모를 위해 콩을 따는 광경은 칭찬한다.
--- p.113, 「제6장. 학대받은 아이들」 중에서

1000년이 넘도록 인류는 생산력의 상실이나 문명의 퇴보 같은 문제를 제대로 겪어 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몇 세기 전에 전염병이나 지진이나 대형 화산 폭발이 인류 문명을 위협했듯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무언가가 우리 문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기 쉽다. 게다가 한 인간이 마치 신처럼 직접 인류 문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핵전쟁이 문명을 파괴한다면 어쨌든 그것은 인간의 소행인 셈이다.) 만약 그 가능성이 실현된다면 그것은 어떤 사람 혹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어떤 인간도 화산이 폭발하거나 해일이 닥치도록 만들 수는 없다. 고대 그리스인은 그저 온갖 종류의 신화 속에서 신의 능력을 얻은 인간을 창조해 냈을 뿐이다. 어떤 종류의 인간이나 집단이 이런 힘을 책임감 있게 다룰 수 있을까?
--- p.230~231, 「제7장. 산 자와 죽은 자」 중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전쟁이라고 할 만한 한국 전쟁이 발발했을 때 한 신문 기자가 트루먼 대통령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대통령님, 이건 전쟁입니까? 우리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건가요?” 트루먼은 이렇게 답했다. “아뇨, 우리는 전쟁 중이 아닙니다.” 그러자 기자가 다시 물었다. “그럼 이건 뭔가요? 치안 활동 같은 거라고 보면 되나요?” 트루먼이 답했다. “그렇습니다. 딱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그때 이후로 줄곧 한국 전쟁은 “치안 활동”으로 불렸다.
--- p.267, 「제7장. 산 자와 죽은 자」 중에서

논리적 광기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전쟁 초반부터 광기가 드러나지는 않는다. 시간이 흐르고 사건이 전개되면서 서서히 나타난다. 공중에서 도시를 향해 폭탄을 떨어뜨리는 최초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대가 그렇게 하니까 똑같이 대응할 뿐이다. 그들은 오로지 군사 목표물만 공격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내 낮에는 폭격기를 보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공포와 전투기에 도륙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밤에 폭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폭격기가 낮에도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밤에 폭격기를 날려 보내기로 결정했을 때 그들은 사실상 도시에 무작위로 폭탄을 투하하겠다고 암묵적으로 승인한 셈이었다.
--- p.324~325, 「제8장. 지옥으로 가는 길」 중에서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우리 아이들이 우리가 누리는 혜택을 누릴 수 없다면 그들은 더 나쁜 시대를 살게 되는 걸까? 아니면 문제를 해결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오늘날 우리와 달리 멸종 수준의 위협을 제기하는 중대한 문제에 맞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들은 더 나은 시대를 살게 되는 걸까? 만약 그들이 처한 상황 때문에 대여과기를 뚫고 나가 성공적으로 진보한다면 그들이 우리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p.338, 「후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제국의 몰락, 전염병의 유행, 세계대전, 핵폭탄 투하, 최악의 경제위기까지
종말의 눈으로 인류 생존의 역사를 조망한다!

★ 다운로드 1억 회 팟캐스트 완결편!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베스트셀러
★ [타임] 추천
★ 전 세계 23개국 판권 계약

팬데믹, 세계대전, 제국의 몰락, 대공황까지
“우리는 언제나 위기를 살고 있었다!”


2020년, 전 세계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충격과 공포에 떨고 있다. 과거 페스트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이 21세기에 다시 창궐하는 모습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으나 이는 우리가 마주한 현재가 되었다. 태풍, 지진, 폭우와 산불 등 인간의 힘으로 대응할 수 없는 치명적인 전 지구적 위협을 그 어느 때보다 자주 마주한다.

우리가 이룩한 현대의 모든 문명이 무너져 폐허에 파묻히는 날이 올까? 우리는 스스로 멸종의 위기에 이르지 않는 선까지 핵무기를 통제하여 사용할 수 있을까? 제3차 세계대전은 마치 SF 소설에서나 접하던 소재처럼 느껴지지만 우리가 진정한 평화를 이룩한 것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역사상 가장 발전한 문명을 이룩했다 평가받는 현시대의 인류조차 종말이라는 거대한 운명은 피할 수 없는 일일까?

역사가 반복될 것인가 하는 물음은 몇몇 역사적 사건을 기억한다면 굉장히 강렬하고 두려운 질문이다. 이 책은 코로나라는 변수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극적인 변화가 실제로 발생한 몇몇 시기를 참고해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역사는 시대라는 거대한 톱니바퀴 속에 휘말린 평범한 실제 인간들에게 벌어진 일이기에 우리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다면 그들이 어떤 식으로 대응했는지 궁금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종말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도발적이며 유쾌하고 지적인 인류 생존 가이드!


최악의 질병으로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뒤 당시 서방 사회에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던 교회의 위상과 계급 체계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무자비한 죽음 앞에서 아무도 ‘신의 임명’으로 이루어진 계급 제도를 신경 쓰지 않게 된 탓이다. 성직자들 역시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과거 자신의 삶을 온전히 교회에 바쳤던 이들의 빈자리는 돈거래의 대상이 되었고 온갖 부정부패가 교회로 스며들었다. 때 묻은 성직자의 평판은 단 두 세기 만에 곤두박질쳤고 이는 결국 가톨릭교회와 결별한 프로테스탄트 교회 등장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렇다면 인류 역사상 최고의 의학적 발전을 이룩했다 자만하던 현대 인류는 경험한 적 없는 팬데믹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상황이 더욱 극단적으로 치달을 때 우리가 여전히 이성적으로 행동할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원자 폭탄이라는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보유한 현대 인류가 자멸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정녕 ‘탁월한 인간성’을 서둘러 기르는 수밖에 없는 것일까?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평화 시대에 대한 막연한 기대에 대해 “어떤 사람이 외줄 타기를 10분 동안 무난하게 해낼 것이라는 기대는 합리적이지만 200년 동안 해내리라는 기대는 비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가장 평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우리의 굳건한 믿음 역시 영원할 것만 같았던 과거 아시리아 제국이 한순간에 무너졌듯 언제라도 산산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우리는 현재 상당히 안정적인 시대를 사는 듯 보이지만 앞으로 상황이 급변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강제로 문명이 제거된 세계에서 우리는 역사의 퇴보를 경험하게 될까? 로마 치하의 브리튼 제도에서 벌어진 일은 이러한 질문의 가장 적절한 답이 될 것이다. 100년경 당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가였던 전성기 로마 제국 치하의 브리튼 제도는 따뜻한 공중목욕탕과 아름다운 공공건물, 환상적인 도로, 튼튼한 성벽, 온갖 종류의 요새와 방어 시설 등 말 그대로 로마군이 가져다준 ‘문명의 축복’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400년 초, 그들이 영원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로마군과의 연결 고리가 끊기고 나서 100년이 흐른 뒤, 브리튼 주민은 그들의 조상에 비해 덜 발전된 시대를 살아야 했다. 브리튼 제국 시민과 마찬가지로 현대인은 사회를 작동하는 복잡하게 연결된 체계와 그것이 제공하는 전력, 식량, 물리적 보호 등을 당연하게 여긴다. 하지만 거대한 태풍이나 지진 해일 때문에 전기가 끊기고 복구마저 요원해진다면? 문명의 축복이 사라진 땅에서 역사가 거꾸로 흐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는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는 학교 역사 시간에는 배우지 못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가득 차 있다.”
- [타임]

“댄 칼린은 깊이 있으면서도 독창적인 자신만의 방식으로 역사를 다루며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 [뉴욕 타임스]

“전염병과 핵전쟁의 위협에 관한 책을 ‘재밌는’ 책으로 분류하는 게 이상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표현하는 데 ‘재미’만큼 제격인 표현은 없다.”
- 척 클로스터먼 (『하지만 우리가 틀렸다면』 저자)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하드코어 히스토리 (댄 칼린, 2020, 북라이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타* | 2022.01.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의 역사는 끊임없는 파괴와 재구축 속에 반복했습니다. 완전히 잊혔던 고대 문명을 발견할 때 우리는 경이로움을 느끼지만 사실 그런 국가들은 어떤 시점에 창대하고 위대한 발전을 하였지만 어느 순간에 완전히 잊혀서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문명 이기도 했죠. 현재 우리는 안정적인 시대를 살고 있지만, 갑자기 또 급격한 위기를 맞이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습니다. <하드;
리뷰제목


 

우리의 역사는 끊임없는 파괴와 재구축 속에 반복했습니다. 완전히 잊혔던 고대 문명을 발견할 때 우리는 경이로움을 느끼지만 사실 그런 국가들은 어떤 시점에 창대하고 위대한 발전을 하였지만 어느 순간에 완전히 잊혀서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문명 이기도 했죠. 현재 우리는 안정적인 시대를 살고 있지만, 갑자기 또 급격한 위기를 맞이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습니다. <하드코어 히스토리>는 과거 인류에게 닥쳤던 위기와 종말을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가 배울 것이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책에서는 다양한 인류와 역사의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어떤 역사의 종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챕터가 흥미로웠습니다. 저자는 청동기 시대를 무너뜨린 용의자로 해상 민족, 기근 및 가뭄, 지진, 전염병, 골육상쟁, 체제 붕괴, 기타 사유 등을 꼽습니다. 모두 다 그럴듯한 이유이지만 하나씩 따져보면 한 가지 이유만으로 청동기 시대가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진이나 전염병이 일어났어도 계속 생활을 이어나갔고, 치열한 전쟁이 벌어져도 계속 체제는 유지되었습니다. 다양한 이유를 분석한 끝에 저자는 위의 모든 사례가 다 작용하여 복합적인 사유로 청동기 시대가 몰락했을 것으로 여겼죠.

이를 통해 현대 사회는 과거보다는 조금 더 나은 수준의 안전을 확보한 듯하여 보입니다. 그리고 대신 우리는 이전 시대에 없는 새로운 위협, 즉 핵무기, 지구 환경 파괴,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과학 혁신 등이 우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나라 간 분쟁에서 우리는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저자는 아시리아, 그리고 로마의 멸망을 보여주면서 제국이 어떻게 사그러드는지 보여줍니다. 아시리아 제국은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중동에서 가장 포악하고 강력한 민족들을 정복하였지만, 치열한 내전과 군사적 확장으로 인해 메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아시리아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였습니다. 중동의 최강자였던 그들은 폭력적인 지배로 인해 몰락할 때에도 처참하게 파괴당하여 200년 후 우연히 그 유적을 마주쳤을 때 이것이 아시리아의 유적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무너졌었습니다. 로마는 세계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거친 적을 맞이했고, 결국 그런 거친 야만족들이 지배하는 게르마니아 정복에 실패하고, 로마 군대는 지나치게 게르만화되었습니다. 고트족들이 밀려왔지만 기존의 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로마 군대는 패배를 맞이했고, 야만족 부족들이 점차 로마로 밀려오면서 자연스럽게 로마 제국은 종말을 맞이합니다.


 

 

마지막 장의 내용이 참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끝내기 위해 미국은 원자 폭탄을 완성하였고 이 폭탄을 일본에 투하하면서 마침내 전쟁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들은 여러 가지 의문을 던져줍니다. 전쟁 승리라는 대의 앞에서 민간인 희생을 묵인하는 것이 옳은 지입니다. 독일은 런던을 폭격하는 런던 대공습을 통해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고 영국이 굴복하기를 바랐지만, 훗날 영국은 독일 함부르크에 대공습을 퍼부어 하룻밤 사이에 4만 명을 죽이는 공격을 감행합니다. 일본은 산업 시설을 민간 지역에 분산하는 선택을 했지만, 미국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쓸어버려도 된다는 합리화할 편리적 근거를 얻게 되었습니다.

폭격을 정당화하는 논리는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다는 것으로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3억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전쟁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겠지만, 이를 위해 1억 명이 잔혹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걸 선한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저자의 이런 질문에 참 대답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도 한국전쟁에서 똑같은 딜레마를 맞이했었지 않았을까요.

책은 저자의 팟캐스트 내용을 요약하고 편집한 것이라 다소 중구난방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안에서 야만적 폭력으로부터 우리가 무엇을 배웠는지 묻는 질문을 찾아가는 과정은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적잖은 질문 거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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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히스토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인*은 | 2020.11.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글을 쓰는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 확진자가 200여명에 달했네요. 게다가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역대 최대 입원 환자로 병상 부족에 직면하는 등 지난봄에 이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3차 대유행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해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청동기 시대부터 핵무기 시대의 위기까지 전염병의 대유행;
리뷰제목

이 글을 쓰는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 확진자가 200여명에 달했네요. 게다가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역대 최대 입원 환자로 병상 부족에 직면하는 등 지난봄에 이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3차 대유행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해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청동기 시대부터 핵무기 시대의 위기까지 전염병의 대유행이나 환경오염에 의한 기후변화 그리고 핵전쟁 위협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던 위기는 언제나 존재했었어요. 언론인 출신이자 종말론을 주제로 한 미국 팟캐스트 ‘하드코어 히스토리’를 진행해온 저자는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의 위협은 별 것 아니라는 듯이 인류가 견뎌온 비참한 역사적 현장들을 보여주고, 역사에서 반복된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짚어보면서 앞으로 벌어질 위기 시나리오를 살펴보고 있어요.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인류의 위협 중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병원균 중 하나로 20세기 80년 동안 3억 명에서 5억 명을 죽음으로 이끌었던 천연두예요. 천연두는 심지어 우리나라 역사에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자식들을 천연두로 잃고 본인도 천연두로 고생한 정약용이 박제가와 더불어 천연두를 연구하고 '종두방서'를 쓰기도 했죠.

 

그런데 종두법의 시행으로 천연두는 1978년 사망자를 끝으로 박멸된 상태라고 해요. 현재 샘플은 각각 미국과 러시아가 보관하고 있는데 이 샘플이 테러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코로나를 능가하는 최악의 위기가 다시 한 번 발생할 것이라고 하네요. 결국 현대의 가장 큰 위기는 핵무기나 생물 무기처럼 인류 스스로 만드는 위기인 듯해요.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인류 위기의 또 하나의 반전은 사상 최악의 질병으로 꼽히는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뒤 당시 서방 사회에 자리 잡고 있던 계급 체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인류 역사상 의학 기술이 최고로 발전하는 등 결과론적으로 사회나 학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는 점이에요. 다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재창궐하고 있는 양상이네요. 마스크 쓰기가 지긋지긋한데, 언제쯤 코로나가 끝날까요? 포스트코로나를 다룬 적지 않은 분량의 이 책을 다시 꼼꼼히 읽으면서 코로나에 잘 적응해서 잘 살아남는 지혜를 배워보려 해요.

 

"본 서평은 부흥 까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198431)에 응하여 작성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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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종말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브*송 | 2020.11.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서평] 하드코어 히스토리기원전 146년 로마 장군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는 3년여의 저항 끝에 함락되어 불타는 카르타고 시내를 바라보며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곁에 있던 그리스인 친구이자 역사가 폴리비우스가 최선의 결과를 이룬 상황에서 왜 그리 슬피 우느냐고 묻자 그는 자신의 조국 로마도 언젠가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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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드코어 히스토리

기원전 146년 로마 장군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는 3년여의 저항 끝에 함락되어

불타는 카르타고 시내를 바라보며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곁에 있던 그리스인 친구이자 역사가 폴리비우스가 최선의 결과를 이룬 상황에서

왜 그리 슬피 우느냐고 묻자 그는 자신의 조국 로마도 언젠가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때문이라고 했다.

흥망성쇠 성자필쇠라는 역사의 법칙. 우리는 과연 어디쯤에 서 있을까?

저자 댄 칼린은 책의 제목에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는 '종말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The End is Always Near)' 이다.

댄 칼린은 우선 지난 역사에서 일어났던 어느 제국의 멸망이나

찬란하고 수준높은 문화의 소멸을 조명하며 그 것들이 어떤 이유에서 일어났는지

추적한다. 청동기 시대 지중해 지역 전반에 어느순간 들이닥친 재앙이 몰고온

암흑의 시대와 성경에도 언급될 정도로 그 당시의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군사강국

아시리아의 멸망, 그리고 영원한 도시 로마제국의 쇠락 등 당대에 하나의 문화권을 지배하며

번성했던 거대한 세력들의 명멸을 소개하는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우리에게 이 일을 단지

오래된 옛날 이야기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경고를 하고, 21세기의 지금 역시 미래세대에겐

오래된 옛날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점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저자는 "종말이 가깝다"는 자신의 주장이 누군가에게는 (아마 대다수에게는)

노스트라다무스 흉내를 내는 웬 저질 사기꾼이 들고 있는 팻말의 문구로만 비추어 질 것임을

알지만 '우리는 다르다'는 근거없는 낙관론을 로마인이나 앗시리아인이라고 하지 않았겠는가? 저

자는 이런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총 8장을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특히 7장과 8장에 이르러선 더이상 종말이란

단어가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 인류가 겪을 종말 시나리오 중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핵전쟁으로 인한 종말' 을 다룬 두 장에서 저자는 수준높은 인간성이라는 것이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어떻게 변질되고 상대화되는지를 여러 사료를 통해 보여주는데,

양차 세계대전 중 처음에는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걸 비난하고 반대하던 사람들이

나중에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 즉 상대방의 전쟁수행능력과 의지를 완전히 꺾어

전쟁을 끝내기 위해 - 한 도시를 무차별 폭격하는 것에 지지하는 모습은 섬뜩하다.

거기다 수천명을 희생시켜 수만명의 희생을 막을 수 있다는 그들의 논리 (혹은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에도 적들은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누가 끝까지 반대를 할 수

있을까? 거기에 전쟁을 결정하는 의회와 대통령등이 선거에 의해 선출된 사람들인데

전쟁으로 상처입고 독이 오른 국민들의 감정적 여론을 과연 무시할 수 있을까?

거기에 핵무기의 등장으로 이제 하루에 10만명이 아니라 1억명도 사라지게

만들 수 있게 된 지금 상황에서 저자처럼 인류의 종말이 어느때보다 가까워 왔다는

주장이 정신나간 소리로 들릴 수 있을까?

마이클 돕스의 저서 [1962]가 증언하는 쿠바 미사일 위기의 13일을 아는 사람들은

그 때 제3차대전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정말 '기적'이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백악관 회의에선 선제공격으로 소련을 일찌감치 지도상에서 지워버리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보고가 계속 올라왔고 수백개의 핵을 모스크바와 핵심 산업지대에 투하하는

작전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었다.

결국 3차대전을 막은 것은 인류공멸을 막기 위한 케네디대통령과 흐루쇼프 서기관의

결단 덕분이었다. 허나 이 천만다행의 결과에서도 우리의 목덜미를 서늘하게 하는 점은

이제 겨우 단 두 명이 인류 전체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 왔다는 점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지만 20년 후 이번에는 단 한 사람에게 결정권이 주어지게 되었다.

1983년 핵시설 방공망의 책임자였던 스타니슬라프 예브그라포비치 페트로브 소령은

인공위성으로부터 미국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5발을 쐈다는 경고를 받았다. 소련은 비상이 걸렸고

그는 소련 역시 핵미사일을 미국으로 쏘아야 하는지 결정을 내려야했다. 그가 수없이 교육받은

핵전쟁시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그는 미국으로부터 공격받는 즉시 수백발의 핵을 미국 전역에

발사해야만 했다.

허나 미국발 핵미사일 5기가 소련의 주요 도시 5곳을 향해 날아오고 있을 그 짧은 시기

페트로브 소령이 발휘한 침착성이 인류를 구했다.

페트로브소령은 패닉에 빠지는 대신 자신이 받은 교육을 되짚어보았다.

핵전쟁에서 이기는 최선의 전술은 동시에 수백-수천기의 미사일을 적국 전역에 쏴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는 건데 미국이 고작 5발만 쏘았다는 점이 아무래도 이상했던 그는

상부에 "컴퓨터의 오류인 듯 하다" 라고 보고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정이 인류를 다시 한 번

공멸에서 구한 것이다.

페트로브소령의 결단력은 더없이 영웅적이지만 이런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과연 그 때 그 자리에 페트로브소령이 아닌 누군가가 다른 판단을 내렸다면 우리의 현재는

어떻게 변해있었을까? 이제는 국적과 인종을 넘어 인류 전체의 공존공생이라는 차원에서의

고민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문화의 융성으로 우리 인류는 과거 어느때보다 큰 번영 속에서

안락함을 누리고 있다. 세계는 하나의 마을이 되었고 우리는 그 안에서 과거의 권세높은

귀족이나 위엄있는 제왕이 누리던 것 보다 더 큰 풍요를 손에 넣었다.

그렇지만 오늘날의 황금기가 지난 인류의 역사 전체를 통틀어 유례없는 시기임을

잊지 말고 이 시간들이 영원하리라는 자만을 품으면 안될 것이다.

종말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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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은 늘 인류 역사 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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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 |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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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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