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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장애인
김혜온 글 / 원정민 그림 | 분홍고래 | 2020년 12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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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454g | 173*228*13mm
ISBN13 9791185876566
ISBN10 118587656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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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까지만 해도 여긴 서울의 변두리였지.”
희망이가 말했다. 나는 희망이와 함께 길을 걸었다.
그때 횡단보도 끝에 휠체어를 탄 아저씨가 보였다. 아저씨가 쩔쩔매며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무언가를 부탁하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인도로 올라서는 부분에 턱이 높게 솟아 있었다. 아저씨는 사람들한테 인도 위로 올려 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에이, 아침부터 재수 없게…….”
양복 입은 아저씨가 거칠게 말하며 휠체어를 지나쳐 가 버렸다. 아저씨가 다시 젊은 청년에게 부탁했다. 그 청년도 아저씨를 무시하고 가 버렸다. 희망이와 나는 급히 아저씨에게 다가갔다.
“아저씨, 왜 그러세요?”
“도로 턱 때문에 인도로 올라갈 수가 없어. 이 휠체어를 들어서 인도로 올려 주면 좋겠는데, 너희는 어려서 하기 힘들 것 같구나.”
“아니에요. 저희도 할 수 있어요.”
나와 희망이는 양쪽에서 아저씨 휠체어를 힘껏 들어 올렸다. 휠체어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쉽지 않았다. 벌써 신호가 바뀌었는지 차들이 빵빵거렸다.
겁이 더럭 났다. 그때 한 형이 우리를 도와 휠체어를 번쩍 들어 인도 위로 올려 주었다. 휠체어에 탄 아저씨가 형에게 몇 번이나 고맙다고 인사했다.
“얘들아, 정말 고맙구나.”
아저씨는 우리한테도 여러 번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러고는 급하게 휠체어 바퀴를 돌리며 멀어져 갔다.
“왜 횡단보도 끝에 턱이 있지?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은 어떻게 다니라고?
--- 본문 중에서

“장애라는 건 그 사람이 가진 특징이지 ‘비정상’인 건 아니야. 안경을 쓴 아이는 비정상인가?”
“아니. 그냥 안경을 쓴 아이지.”
“흑인이나 백인은 비정상인가?”
“그냥 피부 색깔이 다른 것일 뿐이잖아. 그러니까 안경 쓴 아이는 그냥 안경 쓴 아이일 뿐인 거고, 몸이 불편한 사람 혹은 다른 특징이 있는 사람일 뿐이라는 거지? 정상이니 비정상이니 이런 게 아니고.”
“그렇지. 인간이 가진 다양함 중에 하나지.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잖아. 생김이나 성격, 능력이나.”
희망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한 번도 못 해 본 생각이다.
“아까 장애를 극복한 사람들 방송을 보고 감동했다고 했잖아. 그렇지만 그렇게 대단한 장애인이 더 많을까, 김순석 아저씨 같은 삶을 산 장애인이 더 많을까?”
“김순석 아저씨 같은 분이 더 많을 것 같아.”
“맞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취업을 못 한 장애인이 훨씬 더 많아. 그렇게 훌륭한 성취를 한 장애인은 정말 극소수지. 그런 방송들을 본 장애인들은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할 테고,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도 노력만 하면 충분히 장애를 극복하고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지.”
“맞는 말 아니야?”
“김순석 아저씨를 봐도 장애 때문에 살기 힘든 게 아니야. 도로나 식당의 턱, 사람들의 멸시와 차별 같은 환경 때문에 힘든 게 아닐까?”
--- 본문 중에서

우리 학교에 있는 엘리베이터도 솔비가 학교에 들어오면서부터 설치했다고 들었다. 그전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는데, 솔비 부모님이 교육청과 학교에 계속 요구해서 만들어졌다고 했다. 그럼 솔비 전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아이가 없었을까?
“발달 장애는 물론이고 목발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입학을 거부당한 일이 아주 많았어. 거의 그랬다고 할 수 있지. 어쩌다 입학을 하게 되면 부모가 6년 내내 업어서 학교에 등하교시키기도 했어.”
“헐, 진짜?”
“그래. 장애를 가진 학생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교육받을 권리가 있는데 단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에서 제외됐지. 그때 장애인 가운데 교육받은 사람이 3퍼센트 정도밖에 안 됐어.”
“겨우 3퍼센트? 그러면 학교에 다니지 못한 장애인들은 어떻게 했어? 학원에 다닌 거야?”
나는 희망이 말에 놀라 되물었다.
“학교도 못 다니는데 학원이라고 다닐 수 있었겠어? 너희 삼촌처럼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집이나 시설에서만 살았지.”
--- 본문 중에서

“근데 장애인들이 왜 이렇게 많냐? 미래 사회는 장애인이 더 많아지나? 환경 오염 때문에?”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그게 아니라 밖에 나와 활동하는 장애인이 많아지는 거지.”
희망이가 대답했다.
“그럼 미래에는 우리 삼촌이 그토록 걱정하던 주거 문제와 이동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는 걸까?”
“맞아, 자, 어디부터 가 볼까?”
우리는 희망이가 이끄는 대로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곧 버스가 왔다. 버스는 자연스럽게 솔비 앞으로 와서 멈췄고 넓은 문이 열리며 리프트가 나왔다. 솔비 휠체어도 거뜬히 타고 커다란 쌍둥이 유모차를 미는 아줌마도 무리 없이 버스에 올랐다. 솔비는 휠체어 전용 자리로 갔고 나와 희망이는 그 옆 좌석에 앉았다. 버스는 과속하지도 않고 흔들림도 없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저것 봐, 모두 저상 버스이고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녹색 버스야.”
희망이가 도로에 있는 다른 버스들을 가리켰다.
“가까운 미래라도 뭔가 다르긴 다르네.”
사람들을 몇 명 더 태운 버스는 도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연두색 이파리가 점점 초록으로 진해지는 산과 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본문 중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은 ‘보편적인 디자인’ 또는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고도 해. 초기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돼서 차츰 나이와 장애 등의 차이와 관계없이 지구촌 모든 사람이 공평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저상 버스, 엘리베이터, 경사로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란다.”
“저상 버스나 엘리베이터가 유니버설 디자인이었어요?”
“그렇지. 초기에는 그런 것부터 시작했어. 영국은 1995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디자인 관련 법안이 제정되면서 모든 건물에 휠체어 통로와 엘리베이터가 생겼어. 그리고 정확한 지도와 표지판을 만들어서 복잡한 런던을 누구나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지. 내가 영국인 친구와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었던 건 그 덕분인 거지.”
“1995년에요? 우리나라는 아직도 엘리베이터 없는 곳이 많은데……. 얼마 전에 솔비랑 지하철 타러 갔다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고생했어요. 건물 입구도 계단이랑 턱이 있거나 너무 좁아서 못 들어가고요.”
얼마 전 일을 떠올리자 한숨이 나왔다.
“바꾸어 나가야지. 지금은 모든 건물과 거의 모든 물건에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되고 있단다. 이 건물 말고 다른 건물도 마찬가지란다. 내가 누리는 공간은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하지.”
“유니버설 디자인에는 또 어떤 게 있어요?”
희망이가 물었다.
“이 건물에서 보는 거의 모든 것이지. 건물에 들어올 때 무장애 보행로로 왔겠지? 장애인, 노인, 임산부, 어린이 같은 교통 약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걷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턱을 없앤 것, 평평한 보행로를 만들고 길이 끊어지지 않게 연결한 것. 결국, 장애인을 위한다는 것은 모든 약자를 위한 것이 된단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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