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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

[ EPUB ]
리뷰 총점7.0 리뷰 1건 | 판매지수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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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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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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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1.5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6만자, 약 2.9만 단어, A4 약 54쪽?
ISBN13 9791191119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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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모두가 환자가 될 순 있지만, 누구나 의사가 될 순 없기에
“나는 내가 만나고 싶은 의사가 되기로 했다!”
환자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겪었던 치열한 이야기


이 책은 ‘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는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병 앞에서 무력하게 좌절할 수밖에 없던 어린 소년이 마침내 의사가 되어 누군가를 살리는 사람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죽음을 직면한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담긴 이 고백록은 환자의 처절한 상황을 경험한 의사로서 의료계를 진솔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내가 환자라도 이런 대우를 받고 싶은지? 환자가 내 가족이라도 이렇게 하겠는지?’라는 물음에서 시작하는 고민과 노력 또한 이 시대에 우리가 함께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 의사가 아니라도 걱정 없도록 … 7

1장. 심장병 어린이의 꿈
1. 학교보다 병원이 익숙한 아이 … 21
2. 나도 살고 싶은 삶을 살 수 있을까 … 29
3. 그날의 약속 … 39
4. 뛰지는 못해도 걸을 수는 있어요 … 47
5. 언제든 다시 날아오르면 되니까 … 55
6. 베푸는 자가 아니라 받은 자로서 … 65

2장. 두근거리는 삶을 찾아서
1. 더는 숨지 않기로 했다 … 73
2. 심장병 어린이, 의사가 되다 … 89
3. 나를 떨어뜨려 줘서 고맙습니다 … 101
4.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 111
5.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표가 있다 … 127

3장. 다시, 병원 속으로
1. 서울 시장의 마지막 외출 … 137
2. 의사가 무심코 놓치는 것들 … 151
3. 환자가 수술을 거부한 이유 … 163
4. 그들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 177
5. 그날 밤, 외상 센터에서 일어난 일 … 183
6. 나의 길을 간다는 것 … 199

Epilogue : 인생은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변한다 … 215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유년 시절, 나는 매일 아침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심장이 뛰고 있나 확인하곤 했다.”
외과 의사가 된 어느 심장병 환자의 고백


환자인 동시에 의사라는 특별한 개인사로 블로그와 브런치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신승건 작가의 첫 책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다. 매일 밤 살고 싶다고 기도를 할 만큼 그의 유년 시절은 삶에 대한 간절함으로 가득했다. 십대 후반, 세 번째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작가는 맞은편 의학 도서관에서 공부 중인 의대생들을 목도하고,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진 ‘환자로서의 삶’이 아닌 주체적으로 ‘환자를 바라보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10년 뒤, 치열한 노력 끝에 환자복이 아닌 하얀 가운을 입은 예비 의사가 되어 그 병원으로 돌아온다. 이후로도 ‘환자를 바라보겠다는 그때의 다짐을 지키면서 살고 있느냐’는 질문은 삶의 순간순간마다 이정표가 되어준다.
환자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극적이고 절실함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끝까지 희망의 증거를 찾으려는 삶의 태도이다. 어떠한 순간에도 긍정의 마인드를 잃지 않고, 자기 삶의 가치를 집요하게 쫓아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의사, 판사, 검사……
사람들이 선망하는 이런 직업들의 공통점이 뭔 줄 아니?
누군가의 고통이 그 존재 이유라는 점이다. 그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마라.”


비로소 나는 답을 구했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양심을 지키는 것이 ‘외과 전문의’라고 쓰여 있는 종이 쪼가리를 받아 드는 것보다 중요했다. 훗날 이 시간을 돌아보았을 때 나 스스로 떳떳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길을 갈 수 있다면 지난 5년간의 시간은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p209~210 중에서

최근 ‘의료계 파업’이라는 사안을 놓고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멈추면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 ‘원점 재논의’로 귀결되어 실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사회적 엘리트로서의 계급의식보다 국민을 위하는 소명의식이 아쉬운 때이다. 직업인으로서의 자격과 책임, 의사와 환자 사이의 진솔하고도 객관적인 시각, 나아가 사회 환원에 대한 고민과 성찰까지 담긴 이 책은 소명과 삶에 대해 엄숙하게 생각하게 하는 한편, 우리가 놓치기 쉬운 ‘환자 없이는 의료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업의 본질과 그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1장과 2장이 심장병 환자에서 의대생으로, 의대 대학원생에서 의료 스타트업 CEO로, 치열하게 삶과 소명에 대해 고민해온 작가의 드라마틱한 개인사를 다뤘다면, 3장에서는 의사의 본질은 결국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자’라는 걸 깨닫고, 외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 늦깎이 인턴 생활을 시작한 작가의 의사 분투기를 다루고 있다. 간단한 수술만 받으면 살 수 있지만 생계를 위해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 병원이 아니라 불법 시술소를 찾아가는 환자의 마음, 무엇보다 환자의 권리와 의료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공의로 수련해온 5년간의 시간이 백지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행했던 파업까지, 환자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내가 만나고 싶었던 의사’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만나고 싶은 의사가 되기로 했다!”
환자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겪었던 치열한 이야기


(…) 나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 가족이 환자라도 이렇게 하겠는지. 내가 환자라면 이런 대우를 받고 싶은지. 먼 훗날 언젠가 내가 의사로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볼 때, 그 질문에 대해서만큼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하고 싶다.
의사가 아닌 이들이 의사가 아니라도 걱정 없도록.
-p16 ‘프롤로그’ 중에서

작가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승건(承健)'에는 '건강을 잇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저 건강하게만 살아달라는,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아들을 향한 유일한 소망이 담겨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 소망은 이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이어가는' 이야기로 실현되어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살고 싶어서, 더 살리고 싶었다’는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병 앞에서 무력하게 좌절할 수밖에 없던 어린 소년이 마침내 의사가 되어 누군가를 살리는 사람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이 책은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담긴 고백록이다. 더불어 ‘내가 환자라도 이런 대우를 받고 싶은지’, ‘환자가 내 가족이라도 이렇게 하겠는지’라는 물음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의사와 환자 사이, 그 진솔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는 직업을 대하는 고민과 노력의 깊이가 절로 느껴진다.
모두가 환자가 될 순 있지만 누구나 의사가 될 순 없기에, 많은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의사와 의사가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공감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eBook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7.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타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고통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b*****3 | 2021.01.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태어날 때부터 건강하지 않은 심장 때문에 인공판막을 품고 살아야 했던 저자는 고등학교 때 세 번째 심장수술을 앞두고 있던 병실에서 맞은편 의학도서관을 바라보면서 ‘병실에서 의학도서관을 바라보는 삶’이 아닌 ‘의학도서관에서 병실을 바라보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예전 같으면 “환자인 자신을 돌보는 의사를 바라보며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이런 진;
리뷰제목

태어날 때부터 건강하지 않은 심장 때문에 인공판막을 품고 살아야 했던 저자는 고등학교 때 세 번째 심장수술을 앞두고 있던 병실에서 맞은편 의학도서관을 바라보면서 ‘병실에서 의학도서관을 바라보는 삶’이 아닌 ‘의학도서관에서 병실을 바라보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예전 같으면 “환자인 자신을 돌보는 의사를 바라보며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이런 진부한 이야기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이야기에 눈길이 끌리는 것은 나이가 들어가고 그러면서 고통에 조금씩 민감해져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보다는 그 문제가 주변에 알려지는 걸 두려워한다. 수술할 때 겪었던 고통보다도 자신이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야한다는 사실을 더 힘들어한다. 그래서 수술로 가슴에 생긴 흉터를 감추려고 더운 여름에도 헐렁한 옷을 입지 않고 수영장에도 가지 않는다. 그런 그의 피해의식은 고등학교 때 의사의 경고를 무릅쓰고 교내 마라톤에 출전해 완주하면서 극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저자는 바라던 의과대학에 입학한 후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권하는 술잔도 거절하지 않는 만용을 부린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만용’은 ‘남과 다른 자신을 대면할 수 있는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었다. 자기가 치료받던 대학병원 흉부외과로 실습 나간 저자는 거기서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면서 지금의 자신이 결코 과거의 자신과 단절될 수 없음을 깨닫고 더 이상 숨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러고 나서 비로소 그동안 자기를 짓누르고 있던 그늘을 자기 손으로 걷어낸다.

 

비록 극복은 했으나 그렇게 힘들었던 자기 과거를 이 책을 통해 세상에 드러내는 이유를 “아픈 이들이 직접 느끼는 고통과 옆에서 짐작하는 것은 실로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주변 사람들이 환자가 겪어야 할 질병의 고통과 치료의 고단함을 생각하며 위로하는 건 고맙고 아름다운 일이지만, 환자들은 질병 그 자체 못지않게, 심지어는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른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겪어보니 그렇더라는 것이다.

 

저자는 전문의 자격을 얻고 병원을 나온다. 그리고 자기가 꿈꾸었던 ‘환자를 바라보는 삶’을 마다하고 공직의 길로 들어선다. 그가 좋은 대우를 마다하고 박봉의 공무원을 택한 것은 심장수술 병력 때문에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짐을 내려놓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을 짐으로 여기는 이들이 저자 말고도 있기는 할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편안한 길을 마다하고 공직을 택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저자의 마음속을 꿰뚫어 볼 수는 없으나 몇몇 구절을 통해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배경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저자가 의사고시에 합격해 의사가 된 날, 저자의 아버지는 의사 판사 검사와 같이 세상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의 공통점이 무엇인 줄 아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누군가의 고통이 그 존재 이유’라고 말하면서 그 사실을 절대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또한 저자가 자기를 평생 치료해 준 담당 교수에게 진료를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고 말하자 담당 교수는 앞으로 “열심히 해보라”고 말하는 데, 저자는 “그동안 고생했다”며 ‘지나온 과거’를 말하지 않고 “앞으로 열심히 해보라”며 ‘가야할 미래’를 말해준 것은 자기를 환자가 아닌 의사로 인정해준 것이라고 여기며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저자는 이런 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고, 행간의 의미를 찾아가며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병역면제를 혜택이 아닌 짐으로 여기는 것이 오히려 마땅하지 않은가.

 

저자는 한때 IT 스타트업을 창업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라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했지만 그것이 자기가 꿈꾸던 원격진료의 구현을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그저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고민한다. 그리고 그것이 훗날 후회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언젠가 자신이 원격진료의 일부를 감당하게 되었을 때 이 회사가 계속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면 자신의 진심이 의심받게 되지나 않을지 염려한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사업을 접는다. 그렇다면 비록 저자가 지금 공직에 머물러 있으나 그의 꿈은 원격진료에 있는 것이고, 잘나가던 사업을 스스로 접을 정도의 사심 없는 자세를 갖췄으니 여러 이견이 충돌하고 있는 예민한 원격진료 체계를 세워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만 하겠다.

 

저자는 ‘신승건의 서재’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살펴보니 서평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 말고도 다방면의 다양한 관심사를 자신만의 색깔로 정리해 올려놓았다. 그 중에 이 책에 실려 있는 에피소드도 보이는 걸 보니 아마 이곳에서 이 책이 잉태된 것이 아닐까 싶다. 블로그는 수없이 봤지만 어디서도 찾아보지 못한 독특한 글이 있어서 관심을 끌었다. ‘소장록’이라고 이름 붙인 폴더인데, 이름 그대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물건과 그 사연을 올려놓았다. ‘소장록’이라는 구성도 독특했지만 그 중 다수가 필기구여서 슬며시 웃음이 났다. 내가 부리는 유일한 사치가 바로 필기구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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