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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 지속 가능한 1인용 삶을 위한 인생 레시피

리뷰 총점9.4 리뷰 20건 | 판매지수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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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292g | 128*188*15mm
ISBN13 9788950993160
ISBN10 895099316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임시의 삶은 이제 끝내기로 했다!
1인 가구, 부동산 전쟁의 중심에서 ‘내 집’을 외치다


서울 집값은 오늘이 제일 싸다던데…. 자고 일어나면 내가 화제의 ‘벼락 거지’가 되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평범하게 일하고 차곡차곡 저축해 왔는데, 폭등하는 집값 때문에 하루아침에 전세는커녕 월세 난민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 ‘영끌’ ‘몸테크’ 등 부동산 대란 속에서 무주택자들의 애환이 담긴 신조어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바야흐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은 영혼까지 끌어모으거나 극악의 주거 환경을 몸으로 때우며 먼 미래로 삶을 유예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가구 구성원 모두가 똘똘 뭉쳐도 쉽지 않은 ‘내 집 마련’을 해낸 ‘1인 가구’가 바로 여기 있다.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아가는 ‘1인2묘 가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는 뭐든 혼자서 해내려던 저자가 내 집을 마련하고, 고양이 두 마리, 친구들을 만나며 ‘따로 또 함께’의 삶으로서 비혼 라이프를 갱신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새로운 오늘에 대한 기록이다. 비혼을 결심하고 1인 가구로서 내 집 마련에 이르기까지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자신의 집에서 그녀는 과연 행복하게 쭉 잘 살고 있을까? 유튜브 화제의 채널 ‘1인2묘 가구’의 내 집 마련 분투기와 그 후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Part 1 운명의 집을 찾아서
내 집 마련은 딴 세상 이야기라
당신이 ‘여성’ 세입자라는 이유만으로
야 너두 할 수 있어
피, 땀, 월급
운명의 집을 찾아서
비정규직 비혼 여성도 사람이외다
14년 세입자의 한풀이 리모델링
남의 집 연대기

[특별면]
* 내 집 마련 로드맵 만들기
* 구해줘 야매 홈즈
* 사소한 것도 내가 원하는 대로

Part 2 집의 기쁨과 슬픔
집만 있으면 다 될 줄 알았지
내일부터 안 나가겠습니다
나의 집, 나의 시간
월세도 안 내는 옷에게 방을 내주다니
하마터면 훈녀처럼 살 뻔했다
본캐는 방송작가, 부캐는 유튜버
비혼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특별면]
*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루틴들
* 미니멀 옷장을 유지하는 방법

1인2묘 가구의 세계

Part 3 나를 닮은 집
호캉스가 필요 없는 삶
내가 먹을 거니까 고기 많이
이케아가 어때서
온 세상이 화장실이었을 너에게
게으른 집사의 최후
내 집값만 안 오르네
가계부 안 쓰는 신박한 절약법
나는 아플 때 서재로 간다
욕조의 위로

[특별면]
* 작은 주방은 언제나 심플하게
* 1인2묘 가구 주방용품 베스트
* 나만의 소비 원칙들
*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Part 4 가족을 찾아서
나 오늘 한마디도 안 했네?
판타스틱 페미니스트 월드
잼 뚜껑 하나에 남자를 떠올리다니
동네 친구 디오니소스
4인용 테이블을 들이다
혼자 사는데 아프면 어떡하지
엄마의 장례식
고독사라는 헤드라인은 사양한다
비혼에게도 가족계획이 필요하다

Epilogue
1인2묘 가구 도서 베스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언젠간 집값이 폭락한다’는 희망 고문은 ‘서울 집값은 오늘이 제일 싸다’라는 진짜 고문이 되어 나를 괴롭혔다. 서울 집값은 내일 또 오를 텐데 야속한 이 도시는 나에게 한 뼘의 자리도 내주질 않는구나. 망해라, 서울. 망해라, 지구촌.
--- p.25, 「내 집 마련은 딴 세상 이야기라」 중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당연히 목돈을 빨리 모으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닫는 게 중요하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여성이 주변에 있다면 내 집으로 향하는 길이 더 이상 딴 세상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친구 이야기,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된다. 모 영어 학원 광고 중에 이런 카피가 있다. “야, 너두 할 수 있어.”
--- p.40, 「야 너두 할 수 있어」 중에서

나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이 집이 비로소 나와 감응하는 공간이 되었다. ‘자기만의 방’을 온전히 갖기 위해선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얻기 위해서 먼 길을 돌아왔다. 다시 길을 잃더라도 이 공간에서 또 다른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p.93, 「나의 집, 나의 시간」 중에서

내가 스스로를 비혼이라고 말하고 전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이 싫어서가 아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걸 자꾸 드러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바뀌기 때문이다. 투명인간 취급당하며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거나 제도 밖으로 밀려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비혼이라는 신념을 지킬 수 있느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언젠가 결혼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가능성 때문에 비혼이라 ‘말하기’를 포기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설령 결혼한다고 해도 이혼으로 인해 언제든지 비혼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지 않은가. 내가 어떤 삶의 방식을 택하든 여성으로서의 내 삶이 조금 더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 p.118, 「비혼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중에서

내가 집과 직장에서 고립을 겪고 나니, 내 고충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 고립은 죽음과 닮았구나. ‘인생은 혼자’라는 쉽고 달콤한 말이 사실은 아주 위험한 독이구나. 하지만 그걸 알아차렸을 때 내 인간관계는 이미 점선에서 점으로 수렴하고 있었다.
--- p.190~191, 「나 오늘 한 마디도 안 했네?」 중에서

혼자 살아오면서 남자의 도움을 떠올렸던 순간이 적잖이 있었다. 정체 모를 남자가 자취방 안을 들여다봤을 때, 관리인이 초인종도 누르지 않고 현관문 손잡이부터 돌릴 때, 야식 배달원이 눈을 굴리며 집 안을 살필 때. 그렇게 우리의 현관에는 ‘남자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이게 된다. 혼자 사는 여자라는 것을 들켜선 안 되니까. 실존하는 나보다 신발 한 켤레가 더 위력적일 수 있다는 사실에 쓴웃음이 나온다.
--- p.201, 「잼 뚜껑 하나에 남자를 떠올리다니」 중에서

하지만 일을 중심으로 인생이 돌아가면서 동네 친구라는 것은 자연스레 사라졌다. 그리고 동네 밖 친구를 만나기 위해선 다소 많은 절차가 필요했다. 무슨 요일이 최선일지, 위치는 어디가 합리적일지, 그리고 무엇을 먹어야 후회하지 않을지. 어렵게 시간을 맞춰도 그놈의 일 때문에 약속이 너무 쉽게 깨지기도 한다.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가끔은 힘이 쭉 빠진다. 그런데 이런 절차가 필요 없는 동네 친구가 다시 생긴 것이다. 그것도 30대에.
--- p208~209, 「동네 친구 디오니소스」 중에서

언론이 나의 사망 소식을 다룬다면 ‘평생 비혼 외친 여성의 비참한 고독사, 3개월 뒤 이웃이 발견’이라는 식의 헤드라인이 되겠지. 세상이 나의 죽음을 어떻게 다룰지 눈앞에 선하다. 아, 나름대로 재밌게 살았는데 마지막에 좀 늦게 발견됐다고 내 삶을 한순간에 ‘비참한 고독사’라고 규정해 버리다니. 죽음이 닥치기 전에도 깻잎 반찬이 맛있다며 행복해했을지도 모르는데. 나의 죽음이 늦게 발견된다 해도 고독사라는 헤드라인은 사양하고 싶다.
--- p.235, 「고독사라는 헤드라인은 사양한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어디를 둘러봐도 마음이 편안한 내 집이 생겼다
- 내 집 마련이 나와 내 친구의 이야기가 되는 그날을 위하여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집주인 대신 다음 세입자 구하기, 친절한 용달 업체 수소문하기, 밤낮없이 쌍욕을 해대는 옆집 남자에게 사과 한 봉지 들고 부탁하기…. 저자가 14년 동안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며 세입자로서 시달려 보니, 집 없는 자와 집 없는 ‘여자’가 겪는 설움은 달랐다. 내 집 마련은 딴 세상 일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던 저자가 혼자 사는 여성이야말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계기다.

집을 사겠다는 결심 이후, 2년간 많게는 파이브잡까지 뛴 끝에 드디어 운명의 집을 만날 수 있었다. 남향, 고층, 20평 이상, 서울과의 근접성까지 이상적 조건을 모두 갖춘 집이었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면서 욜로, 소확행, 플렉스에 빠져 살던 저자가 이렇게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실제로 이룰 수 있었던 건 먼저 내 집을 마련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부동산 관련서도, 성공담도 아니다. 다만, 전국의 수많은 1인 가구 중 하나로서, 저자의 친구가 그랬던 것처럼 동료 1인 가구들에게 발신하는 메시지이다. 모 영어 학원의 광고처럼. “야, 너두 할 수 있어.”


오늘도 최선을 다해 느긋한 하루를 보내자
-‘잘’이 아니라 ‘적당히’!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삶을 사는 법


‘내 집 마련에 성공한 1인2묘 가구는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동화라면, 흔한 성공담이라면 이쯤에서 이야기는 최종장을 맞이한다. 하지만 ‘1인2묘 가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사다난했던 내 집 마련 이후, 드레스룸을 만들고 인테리어 소품들로 로망을 실현하며 집을 채워 가던 저자는 어느 순간 집 안에서 고립되고 만다. 드레스룸은 옷들의 블랙홀로 전락하고, 일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을 반복하면서 옥천 허브를 방불케 할 정도로 문 앞에 택배가 쌓이고…. 저자는 이때의 자신을 아파트 앞 거치대에 방치된 자전거들 같았다고 표현한다.

방황하던 저자는 잠시 일을 그만두고 집 안에 가만히 머물면서 비로소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돌보기 시작한다. 화이트 인테리어를 둘러싸고 고양이와 기 싸움을 하다가 포기하기도 하고, 드레스룸을 정리하고 서재로 바꾸기도 하면서 저자는 깨닫는다. 버지니아 울프가 외쳤던 ‘자기만의 방’은 ‘자기만의 시간’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하여 ‘1인2묘 가구’가 새롭게 정립한 가훈은 다음과 같다. 주 30시간 노동 준수하기, 현대 기술에 적당히 외주를 주고 집안일에서 해방되기, 내가 먹을 요리에는 고기 듬뿍 넣기, 매일 밤 잠들기 전 회사 탈출 궁리하기. 저자가 이 원칙들을 어떻게 실천하면서 살고 있는지는 책 속 특별 코너에서 구체적인 팁과 함께 확인하시길! (〈미니멀 옷장을 유지하는 방법〉, 〈작은 주방은 언제나 심플하게〉, 〈나만의 소비 원칙들〉 등.)

고독사라는 헤드라인은 거부한다!
- 내 집 있는 여자의 마이웨이 비혼 라이프


비혼이라고 하면 으레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단골 질문들이 있다. ‘눈앞에 진짜 괜찮은 남자가 나타나도 결혼 안 할 거야?’ ‘혼자서 살다가 아프면 어떡해?’ ‘모든 걸 다 혼자서 해결하는 거야?’ 등. 이미 비혼의 길을 걸어가고 있거나 고민 중인 여성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저자는 이런 질문들에 대해 뾰족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자신도 아직 고민 중인 문제이므로. 다만, 그 고민과 시행착오의 여정을 독자들과 솔직히 나누려 한다. 진짜 괜찮은 남자가 나타나면? 결혼할 수도 있지. 잼 뚜껑이 안 열리면? 같이 열 수 있는 친구들을 찾으면 되지. 아니, 그것보다 노인, 장애인, 아이 모두가 좀 더 쉽게 열 수 있는 잼 뚜껑을 만들면 좋겠네!

‘관은 1인용!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고 생각했던 저자에게 가족에 관한 생각에 대변혁을 일으키는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한다. 어머니의 죽음, 페미니스트 모임, 새로 생긴 동네 친구 등이 계기가 되어 집에 4인용 테이블을 들이고 자신만의 느슨한 가족을 찾아 나선다. 제도 밖의 새로운 가족을 꾸려야 하기에 비혼이야말로 가족계획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 지금껏 찍어 왔던 무수히 많은 점을 선으로 이어야 할 때가 아닐까? 그렇게 저자는 유튜브 ‘1인2묘 가구’ 채널을 시작했고, 그 결과 이 책도 태어나게 되었다. 온전히 독립적이면서도 때로는 함께하는 삶을 위해, 오늘도 ‘1인2묘 가구’는 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시간을 가꾸고 키워나가고 있다.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2.03.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성 세입자 월드의 메인 빌런은 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에 출몰한다. 바퀴벌레 이야기가 아니다. '보광동 반지하' 시절, 열어 둔 창문 너머로 정체 불명의 남자가 한참이나 집 안을 들여다본 적이 있었다. 심지어 나는 잠을 자느라 그 사실을 까맣게 모랐고 다음 날 옆집 아주머니를 통해 밤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되었다.  "아니 한참이나 들여다보고 있더라고. 내가;
리뷰제목

여성 세입자 월드의 메인 빌런은 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에 출몰한다. 바퀴벌레 이야기가 아니다. '보광동 반지하' 시절, 열어 둔 창문 너머로 정체 불명의 남자가 한참이나 집 안을 들여다본 적이 있었다. 심지어 나는 잠을 자느라 그 사실을 까맣게 모랐고 다음 날 옆집 아주머니를 통해 밤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되었다. 

"아니 한참이나 들여다보고 있더라고. 내가 베란다에서 전화하는 척하면서 큰 소리를 내도 꿈쩍을 안 해. 아저씨 거기서 뭐하냐고 물으니 그제야 줄행랑을 치데?" (-32-)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계획, 다른 하나는 적당히 빠듯한 시간이다."

미국의 한 유명 음악가가 한 말로, 내가 좋아하는 격언이다. 큰일을 위해서는 당연히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나의 고정관념을 바꿔 주었기 때문이다. (-44-)


청소 
일상이 흐트러졌을 때 가장 빨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 50리터짜리 대형 쓰레기봉투를 준비한다. 닥치는 대로 물건들을 쓸어담아 내다 보린다. 절대 물건을 분류하거나 정리하려고 해선 안된다. 무언가에 쫒기듯 단시간에 해치울 것!(-94-)


서재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최소한의 것들로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주방은 일자형으로 크지 않은 편이라, 물건이 넘치지 않도록 항상 신경쓰고 있다.(-140-)


비혼이라면 모든 걸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걸까?
이 세상의 비혼들은 어떻게 먹고, 어떻게 돈을 모으고, 어떻게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걸까?

말 한마디도 안하고 지나가는 '무언의 날'이 점점 늘고 있었다. 이제라도 점을 이어 선으로 만들어야 할 때였다.

온전히 독립적이면서도 때로는 함께하는 삶을 위해, 나만의 느슨한 가족을 찾아 나섰다. (-187-)


'집 있는 여자는 혼자 살아도 된다'라며 나를 지지했던 엄마였다. 그런데 아빠의 돌봄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되자, 앞으로 혼자 살아갈 내가 걱정됐는지 수시로 결혼이야기를 꺼냈다. 엄마가 걱정하지 않도록 빈말이라도 할 만한데,결혼 생각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만큼 내 소신이 뚜렷했기 때문이 아니다. 나는 엄마가 결혼을 해서 암에 걸린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20-)


저자 김민정은 프리랜서 방송작가이다. 비혼주의자이며,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여성으로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한국 사회 특유의 남성중심주의적인 특징으로 완성된 한국적인 유교적인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30년전 여성에 대한 처우, 차별과 혐오를 본다면,지금 우리는 과거에 비해 여성의 안전을 적극책임지고 있으며, 여성에 대한 안전과 생존에 대한 책임을 사회에 묻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성 친화적인 삶에 대해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사회의 안전 인프라는 길을 잃어가고 있다. 저자 스스로 페미니스트가 될 수 밖에 없는 한국 사회의 익숙하지 않는 문화가 잔존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대해서, 생활 관련 문제의식을 에세이 속에 채워나가고 있었다. 여성 홀로 살아가는 집에 흘깃 보는 남성들의 시선, 단순히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간직하고 있는 여러가지 상황적인 모순이 존재하고 있으며, 저자 스스로 독립적이 삶을 선택하면서  ,스스로 터득한 삶의 방식이 눈에 띄고 있다.그 과정에서 암에 걸린 어머니,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불안해진 생활을 보충하지 못하는 한계들이 비혼주의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결혼하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었다.


즉 저자 스스로 비혼주의자를 선택한 이유는 나만의 시간, 나만의 집, 나만의 방을 가지기 위한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한다. 직장인으로서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들을 보자면, 왜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는 근원적인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생활을 바꿔 낙다고 있으며,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또한 자신에게 최적화되고 있다. 불안과 불확실성을 덜어내는 삶이 ,독립ㄷ적읻 삶의 기본이었다. 부모와 자녀의 삶, 서로 동행하면서,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의식주, 우리 사회가 바뀌어야 할 미래의 문화는 어떤 형태이어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여성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는 여성으로서 ,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로서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고, 내 삶에 대해서 ,하나하나 성찰하며, 같이 고민하는 것, 그 과정 속에서 나만의 삶을 터득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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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된 나만의 플레이스를 갖는다는 것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가* | 2021.12.1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주작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누군가가 쓴 에세이를 읽는다는건 어느정도 주작임을 감안하고 내 시간을 희생하며 읽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쓴이가 존경할만한 사람이던 셀럽이던 그 누구던간에 오롯이 자기만의 생각과 경험을 오롯이 담은 건 분명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점점 책을 고를 때 완전 허구인 소설이나 아예 그 반대인 비문학에 손이 가고 에세이는 반드시 읽고;
리뷰제목

 주작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누군가가 쓴 에세이를 읽는다는건 어느정도 주작임을 감안하고 내 시간을 희생하며 읽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쓴이가 존경할만한 사람이던 셀럽이던 그 누구던간에 오롯이 자기만의 생각과 경험을 오롯이 담은 건 분명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점점 책을 고를 때 완전 허구인 소설이나 아예 그 반대인 비문학에 손이 가고 에세이는 반드시 읽고 싶은 책만 선정해서 읽고 있다. 

 

 바로 이 책이 선정한 몇 안 되는 에세이 중 하나다. 오래 전, 우연찮게 '1인2묘 가구'라는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었고 영상으로 처음 저자를 만나게 되었다. 스스로 비혼주의자라고 당당하게 세상에 알리면서 방송작가로 열일하여 모은 돈으로 고양시에 집을 마련한 크리에이터의 이야기가 내겐 큰 자극이 되었다. 나도 서울에 이사와서 살고 있는지가 이제 1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도 계속 전세를 전전하며 살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보증금을 부모님이 보태줄 수 있었기 때문에 월세 보다는 쭉 전세로 살아올 수 있었다는 점이다. 서울 생활을 하며 어머니가 그토록 서울에 집을 마련하고 싶어 2007년쯤부터 여기저기 임장을 다녔지만, 결국 너무 비싸다는 결론으로 사지 못했고, 지금 그때 본 어떤 집은 10억 가까이가 올라서 이젠 엄두조차 나지 않게 된다. 역시 가장 비싸다고 할 때가 가장 싼 것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엄마를 보면서도 나는 여러 동네에서 살아볼 수 있는 장점인 전세의 삶을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저자의 영상을 보고는 생각을 바꾸게 된다. 전세집에 산다는 건 언젠가는 이 집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늘 임시로 산다는 느낌이 강해서 못 한 번 제대로 박을 수가 없다. 물론 인테리어에 그닥 관심이 없는 편이라서 지금까지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나보다 한 살 많은 저자가 자신의 공간을 열과 성을 다해서 꾸미고 그 안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더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는 꼭 내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도 저자의 채널을 들어가보면 마지막 영상이 올라온지가 꽤 예전이다. 어쩌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업로드 되는 영상이 참 아쉬웠지만, 그간 저자의 어머니가 암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는 걸 영상으로 알게 되어서 마음이 아팠다. 영상에서는 그 과정에서 저자가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걸 느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담지 않아서 잘 몰랐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얼마나 그간 마음 아파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2015년에 청약에 당첨이 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엔 이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지 않았었다. 서울 시내에 있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의 2층 집이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포기했다. 좀 더 좋은 동네에 좋은 층을 1년만 더 있다가 청약을 다시 해도 당첨될 거라 자신했었다. 그러나 그 때 나의 모든 운이 날아간 것 같다. 5년 간 청약통장을 쓸 수 없게 되어 버렸고 (포기했을 당시 이 법이 없었고, 포기한 후 얼마 안 되어서 법이 생겨버렸고 황당하게도 소급적용되었다.) 부모님은 안그래도 사이가 안 좋은데 엄마가 부동산에 무심했던 아빠탓을 하며 요즘에도 20평도 되지 않는 집에서 개처럼 물어뜯고 싸운다. 오래전엔 집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이 부인을 죽이는 사건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언제부터 집이 이렇게 무시무시한 원흉으로서의 소재가 되어버린것인지.. 그저 나는 오롯이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것인데 이게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나 싶다. 그리고 시간을 6년 전 그때로 돌이키고 싶은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지금 그 집의 전세가격이 분양가격보다 비싸다.) 

 

 어쨌든, 나는 지금 나만의 집이 너무나도 절실하다. 재테크로서의 집은 둘째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만의 공간 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전세에 만족했던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던건지.. 닭장 같은 곳이라도 내가 소유하고 있는 나만의 콘크리트 공간을 갖게 되면 이 불안한 시대에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집을 가졌다고 바로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책에 쓰여 있지만, 앞으로도 지금처럼 그닥 행복할 일이 없는 인생이라면 집이라도 있는게 어디냐 싶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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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텍***랑 | 2021.10.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20대나 30대 초반이 집에 대한 관심을 부쩍 갖는 것을 볼 수 있다. 인터넷의 내집마련성공기는 항상 축하한다는 댓글, 부럽다는 댓글이 달린다. 사실 집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덜 부리면 내집마련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작가님은 서울에서 방송작가로 지내며 온갖 주거형태를 다 섭렵하고 설움을 당하며 살다가  의외로 비혼에 비정규직인 자기;
리뷰제목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20대나 30대 초반이 집에 대한 관심을 부쩍 갖는 것을 볼 수 있다.

인터넷의 내집마련성공기는 항상 축하한다는 댓글, 부럽다는 댓글이 달린다.

사실 집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덜 부리면 내집마련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작가님은 서울에서 방송작가로 지내며 온갖 주거형태를 다 섭렵하고

설움을 당하며 살다가 

의외로 비혼에 비정규직인 자기도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갖은 대출로 경기도의 작은 아파트에 입성하고, 

그 집에서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지내게 된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미혼이든 비혼이든 편히 내 한몸 누일 집, 

맘대로 못박을 수 있는 집, 가구 내맘대로 들일 수 있는 집...

이건 진짜 중요하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비혼이지만 씩씩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선배 1인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같은 생각인 여성들에게 귀감(진부한 표현이지만) 이 된다!

 

집을 사겠다고 계획한 초기에는 진짜 일도 많이 하고 생활도 거의 포기하고

돈을 모으는 것에 올인했지만 

지금은 작은 집에서 가볍게 사는 방법을 연구중인 것도 멋졌다.

(물건을 살 만큼 사보고 나니 다 짐인 것을 알게됨..^^)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행복한 작가님의 비혼라이프를 응원하며

이런 이야기가 더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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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1건) 한줄평 총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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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삶의 방향을 다시 잡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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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2021.10.10
구매 평점5점
내 집 마련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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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리* | 2021.04.06
구매 평점5점
또 한 명의 열심히 살아가는, 자기만의 방을 만든 여성의 존재가 저에게 힘을 줍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재*이 |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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