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이른 새벽 서울에서 기차 타고 동대구역에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고 안지랑역에 내려(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한참 오르막을 올라 앞산 등산로 초입 약속장소까지! 오로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긴 수고로움을 애써 해내는 일, 이것은 사랑의 다른 말임을 나는 깊이 알게 되었다.대구 앞산에서 진행하는 거라 대구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모객 인원 20명 중 신청자 대다수가 타지에서 오셨다는 거다. 오 놀라워라. 대구 토박이인 내가 보기에 그들은 책 또는 산, 또는 둘 다를 매우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정말이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면 진짜 뭐란 말인가. 참으로 세련된 사랑이다.호스트와 게스트로 만난 우리는 조금은 쑥스러운 첫인사를 나눴다. 짧은 자기소개지만 이 모임은 책 읽는 사람, 책 쓰는 사람, 책 만드는 사람, 책 전하는 사람으로 완벽한 구성을 뽐내고 있었다. 그저 책이라는 매개로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라니 감격스럽지 아니한가.각자의 페이스대로 가파른 앞산을 오르며 우리는 차오르는 서로의 숨소리를 공유했다. 나 같은 일반인은 따라가기도 바쁜 ‘등산’이었는데 작가분들은 자연에서 글감을 찾으며 말 그대로 여유로
h********g
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