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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물 콘서트

: 바다 깊은 곳에서 펄떡이는 생명의 노래를 듣다

리뷰 총점9.9 리뷰 26건 | 판매지수 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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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96위 | 자연과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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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38g | 140*210*25mm
ISBN13 9788965964537
ISBN10 89659645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깔끔하다 못해 놀랍도록 아름다운 책!” _이정모(국립과천과학관장)
흥미롭고 신비한 비밀로 가득한 바다 생태계 이야기!


해양생태학 부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과학자 프라우케 바구쉐가 바다와 바닷속 생물들의 생태에 관해 소개하는 과학 교양서다. 저자의 작가 데뷔작이기도 한 이 책 『바다 생물 콘서트』는 출간 전부터 2019 런던도서전에서 과학 핫 타이틀로 주목받았고, 이후 독일 아마존에서 스테디셀러에 오르며 수많은 과학 독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바다 가까이에서 살며 오랜 시간 바다와 바다 생물을 연구해왔고 “뼛속부터 해양생물학자인 내 머릿속에는 소금물 말고는 (거의)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해양오염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무려 9500킬로미터를 항해할 만큼 해양생태 연구에 투신한 학자다. 지구 산소의 70퍼센트를 생산하는 바다에 대한 인간의 무신경과 무지를 꼬집는 이 책은 좀 더 명확하고 확실하게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 되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감수의 글
서문

제1장 플랑크톤의 은밀한 세계 지배

초록색 폐 / 바다의 향기 / 대식가들을 위한 작은 한입 / 중요한 것은 크기가 아니다 /
미끈미끈한 거인 / 바다가 내뿜는 빛

제2장 산호초, 바다의 요람

산호의 합동결혼식 / 물고기의 노래 / 니모의 형제들 / 수중 병원 / 수중 약국 /
공생과 기생,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상호관계 / 전투지대 산호초 / 빛을 내뿜는 산호 /
완벽하게 몸을 감추다

제3장 유한하고도 무한한 블루

물, 아주 특별한 특징을 지닌 물질 / 발트해가 지중해보다 덜 짠 이유 /
기후를 요리하는 바다와 바닷속 컨베이어벨트 / 바다거북의 여행 / 지능이 높은 가수 /
쫓기는 사냥꾼 / 놀라울 정도로 비정상적인 발육

제4장 비밀에 둘러싸인 심해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가는 생물체들 / 심해에서 벌어지는 골드러시 /
바다 괴물, 심해 괴물, 뱃사람들의 기상천외한 모험담 / 어둠 속의 반짝임 /
연약한 육식동물들과 유리 산호

제5장 섹스와 바다

해달의 검은 영혼 / 남극의 소돔과 고모라 / 가끔은 크기가 중요하다 /
검투사와 독립적으로 헤엄치는 촉수에 관하여 / 헌신적인 아버지들 /
방랑을 즐기는 뱀장어

제6장 위태로운 청색 기적

검은 황금의 저주 / 플라스틱 시대 / 바이오 플라스틱이 해답일까? /
쓰레기로 더럽혀진 파라다이스 /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섬 /
미세플라스틱,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 기후변화와 바다 / 산호초의 죽음
바다에 굶주리다 / 해양 양식업의 개선 / 바다의 미래, 우리의 미래

감사의 글
참고문헌
모든 장에 적용되는 포괄 참고문헌과 추가 정보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이 어디건 간에, 그곳이 쾰른이건 에어푸르트건 아니면 알프스 산맥을 걷고 있건, 노르트제 해변에 가만히 누워 있건 간에, 숨을 내쉬고 들이쉴 때마다 당신은 바다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왜냐하면 지구 전체 산소의 절반 이상을 식물성플랑크톤?크기가 0.0001밀리미터에서 1밀리미터에 이르는 극도로 작은 식물성 유기체?이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식물성 플랑크톤은 ‘바다의 초록색 폐’로 불리기도 한다. 크기가 극도로 작은 이 유기체들은 육지에 있는 나무와 매우 흡사하게 광합성 작용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물, 이산화탄소, 빛 에너지로부터 당분과 일종의 ‘부산물’ 격인 산소가 생성된다. 활발하게 광합성 작용을 하는 이런 해초들을 가리켜 1차 생산자(primary producer)라고 부른다. 영국 레스터 대학 응용수학과의 세르게이 페트로프스키(Sergei Petrovskii) 교수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수온도가 6℃ 상승할 경우 식물성 플랑크톤이 크게 감소하여 바닷속은 물론이고 전 세계 대기 중 산소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 전 세계에 걸쳐 인간과 동물의 떼죽음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p.27

산호의 교미는 매우 까다로운 사안이다. 왜냐하면 고착동물인 산호는 능동적으로 배우자를 찾아 나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때 본인에게 딱 맞는 파트너를 찾으려면 이런 기동성 상실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그렇다, 세심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철저함에 있어서 문자 그대로 독일 공무원들을 꼭 빼닮은 산호는 산란방정(spawning) 행위를 극도로 꼼꼼하고 정확하게 계획한다. 산호들 사이에서 ‘재빠른 교미 행위’는 금기다. 열대 산호의 짝짓기는 대부분 1년에 한 번에서 여러 번에 걸쳐 암초에서 거행되는 합동결혼식 때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수백 명의 섹스 관광객들이 호주 대보초로 모여든다. 그들은 잠수를 하거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마치 수면 아래에서 부는 눈보라 같은 이 유일무이한 장관에 동참한다. 밤이 되면 흡사 명령에 따르듯 산호 폴립들이 그들의 생식 세포(gamete), 즉 정자와 난자를 물속으로 방출한다. 수백의 다양한 산호들이 참여하는 이런 대량 산란현상(coral spawning)은 수온 변화, 밀물과 썰물의 변화, 태양의 위치 변화 그리고 달빛의 강도 변화에 의해 유발된다.
--- pp.68~69

불가사리류인 아칸타스터 플란키(Acanthaster planci)는 암초 속의 또 다른 무법자다. 비늘돔과 마찬가지로 산호폴립을 먹잇감으로 삼는 아칸타스터 플란키는 짧은 시간 안에 암초 전체를 황무지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아칸타스터 플란키라는 이름은 그냥 붙여진 것이 아니다. 긴 독침으로 뒤덮인 붉은 몸통을 가진 이 불가사리 종은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를 연상시킨다. 또 다른 적절한 비유를 찾아보자면 어린아이들이 그린 태양의 모습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그린 태양을 보면 광선이 온 사방으로 뻗어나가 있다. 아칸타스터 플란키의 경우에는 촉수가 온 사방으로 뻗어나가 있다. 불가사리 성체의 크기는 최대 40센티미터이고, 6개에서 23개에 이르는 촉수가 가시의 비호를 받고 있다. 이 불가사리는 인도태평양의 열대 암초에 서식한다. 이 동물들을 개별적으로 하나씩 뜯어보면 놀랍도록 아름답지만, 큰 무리를 지어 출몰할 때면 암초를 크게 손상시킬 수도 있다. 산호가 이런 손상을 극복하고 다시 회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경우에도 천적의 부재가 산호를 위협하는 동물들이 집단적으로 출몰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 p.123

해양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는 인간을 제외하고는 자연적인 천적이 존재하지 않는다. 범고래 무리는 서식장소와 먹잇감 종류에 따라 특수하게 전문화된 사냥전략을 발전시켰다. 예컨대 남극에 사는 범고래는 동료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한 마리 또는 여러 마리의 먹잇감이 앉아 있는 유빙을 향해 헤엄쳐 간다. 그들의 수영 동작은 선수파bow wave(물이 뱃머리에 부딪혀 양 갈래로 나뉘면서 만들어지는 물살-옮긴이)를 만들어내는데, (범고래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최상의 경우, 바로 이 물살이 흔들리는 유빙 위에 있는 바다표범이나 펭귄 같은 범고래의 먹잇감을 쩍 벌린 범고래의 입 속으로 쓸어 넣는다. 또 다른 해양포유류 사냥을 전문으로 하는 범고래들은 소리를 매개로 하여 반향정위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냥을 하는 동안만큼은 그 능력을 이용하지 않는다. 모르긴 해도 불필요하게 먹잇감의 주의를 끌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말 영리하기 그지없다!
--- pp.175~176

해면은 해양 생물들에게 필수적인 존재다. 왜냐하면 그것은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걸러낼 뿐만 아니라 온갖 작은 동물들에게 생활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비너스꽃바구니해면은 그 격자구조 때문에 특히 은신처로 삼기에 적합하다. 해로새우과Spongicolidae의 새우 유생 또한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짝을 지어서 격자구조를 통과하여 해면 내부로 헤엄쳐 들어가 하나는 수컷으로, 다른 하나는 암컷으로 발달한다. 그 후에는 한 쌍의 남녀에게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난다. 느긋하고 안락하게 집에 머물면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새우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작은 동물들은 더 이상 격자구조를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몸집이 커진다. 그 결과 그들은 유리로 만들어진 감옥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이것은?해면과 새우?양쪽 모두에게 최상의 배치라고 할 수 있다. 새우는 해면 내부를 청소하고 깨끗한 물과 음식물을 분배받는다. 그리고 감옥이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가운데 부지런히 후세를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후세들은 격자구조를 통과하여 다시 해면 밖으로 나간다.
--- p.243

심해 아귀의 짝짓기는 매우 독특하다. 왜냐하면 수컷과 암컷이 정말로 하나로 합쳐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암컷을 만난 수컷은 그 즉시 암컷과 도킹을 한다. 암컷이 만들어내는 페로몬과 빛에 이끌려 수컷이 암컷을 찾아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암컷을 찾아낸 수컷은 그 즉시 암컷의 피부 및 혈액과 자기 자신의 것을 한데 결합시킨다. 그 결과 아귀 암수는 그때부터 계속해서 서로 단단히 결합된 상태로 머무른다. 이와 함께 기생적인 난쟁이 수컷은 암컷에게 완전히 종속되어 암컷의 혈액순환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다. 마치 자신의 고유한 존재를 포기하고 전적으로 난자 수정만을 책임지는 일개 정자 제공자로 축소되어버리는 모양새다. 암컷이 죽으면 수컷도 함께 죽는다. 종에 따라서는 관찰되는 난쟁이 수컷이 한 마리 이상인 경우도 있다(잡혀와 죽은 표본들을 보면 그렇다). 최고 기록은 암컷 한 마리에 여덟 마리의 수컷이 결합되어 있는 경우였다! 이렇게 수컷들은 번식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자신을 온전히 희생한다.
--- p.271

세계 곳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가 부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로 해양에 던져지기도 하고, 바람에 떠밀려 바다로 흘러들어가기도 하고, 육지에서 강을 거쳐 바다로 운반되기도 한다.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480만 톤에서 127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평균 1분마다 쓰레기차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 셈이다! 쓰레기 배출량이 극적으로 줄어들지 않는다면, 이 어마어마한 수치가 2030년이 되면 두 배로 늘어나고 2050년이 되면 심지어 4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2025년이 되면 약 2억50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떠다니게 될 것이다. 요컨대 물고기 3톤에 플라스틱 1톤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상황이 계속 이렇게 진행된다면,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다!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머지않아 슬픈 현실로 다가오게 될 일이다.
--- p.29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독일 아마존 스테디셀러
★★★★★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추천
★★★★★ 서울대학교 지구생명과학부 김종성 교수 감수

만약 이 행성에 마법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물속에 담겨 있다.
_로런 에이슬리(Loren Eiseley),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인간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생태계의 보고,
바다와 바닷속 생물들에 대한 깊이 있는 교양서

인간은 하늘을 향해 로켓을 쏘아 올리고 우주를 개척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우주에 엄청난 신비와 비밀이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주보다 더 많은 신비와 비밀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가 지구 내에 있다. 바로 바닷속 세계다. 우리 인간은 우주에 비해 바다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 잠수함과 각종 수중 장비를 착용하더라도 인간이 접근할 수 있는 바닷속 세계는 여전히 제한되어 있으며, 저 깊은 바닷속 세계에 어떤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어떤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한다.
깊은 수면 아래, 바닷속 세계는 신비로 가득 차 있다. 밤이 되면 바다는 신비로운 광채로 빛난다. 플랑크톤과 같은 아주 작은 생명체들조차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힘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 물고기들은 결코 조용하지 않으며 물속에서 서로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리로 소통한다. 세계적인 해양생물학자이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오염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프라우케 바구쉐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바닷속 놀라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명체와 가장 거대한 생명체가 공존하고 있는 바다의 공존공생 법칙부터 우리가 해안가를 걸으면 맡게 되는 오묘한 바다 냄새는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인지, 그리고 밤이 되면 수면 위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발광현상은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지 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한 바다에 가면 인간의 감정이 요동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인간의 감정뿐 아니라, 인간의 운명과 생존, 더 나아가 지구의 생존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바다의 위대함에 대해 전한다.
이 책에 소개된 바다에 대한 설명은 책에서 배운 것뿐만이 아니다. 저자가 직접 바다 위에서 혹은 속에서 생활하며 체험하고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다. 해양생태계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과 과학적 탐사의 결과들 그리고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어우러져, 바다와 바닷속 동물들, 해양생태계 전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가장 완벽하면서도 흥미로운 책이 탄생했다. “우리가 어디에 있건, 우리는 바다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는 모든 일상이 바다로 향하고 바다로부터 온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서로 순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하며, 우리가 왜 바다를 사랑하고 지켜야 하는지 그 분명한 이유를 알려준다.
이 책의 핵심 가치는 세네갈 출신의 환경운동가 바바 디오움(Baba Dioum)이 196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에서 연설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인간들은 오직 우리가 사랑하는 것만을 보호한다.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이 이해하는 것만을 사랑하며, 우리가 배운 것만을 이해한다.” 저자 바구쉐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낀 바다에 대한 사랑과 이 유일무이한 세계를 보호하려는 소망을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속에서도 일깨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서문에 적었다. 이 책은 더 많은 사람이 바다에 대해 알게 될수록 인간이 바다의 재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이 땅을 위해 지금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도록 돕기 위해 출간되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바닷속 생태계 수업!
플랑크톤부터 대왕고래까지,
바다의 생물들이 만들어내는 생명의 하모니

지구의 3분의 2가 바다로 덮여 있고 바다가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닷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심지어는 심해보다 달 표면에 대한 연구가 더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달과 바다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지구 환경, 즉 인간의 삶에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바로 인류의 존재 자체가 바다 덕분이다. 왜냐하면 숨을 쉴 때 두 번의 호흡 중 한 번에 필요한 산소가 바닷속 미세조류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실제 해조류는 지구의 산소 70퍼센트를 만들고, 광합성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오염 물질도 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바다라는 드넓은 생태계의 보고가 인간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까닭에, 인류 대다수는 바다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것이 지구 환경의 큰 축을 담당하는 바다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는 이유라고 저자는 판단한다. 그래서 『바다 생물 콘서트』에서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동물인 플랑크톤에서부터 바다거북, 해달, 펭귄, 대왕고래, 심해 문어 그리고 각종 해조류와 산호에 이르기까지 바닷속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주요 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양 생물에 대한 최신의 데이터가 담겨 있는 책답게, 한국어로는 명칭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낯선 생물들도 다수 등장한다. 또한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까지 다채롭게 담겨 있다.
하지만 평생을 바다에서 살아온 해양생태학자이자, 더 많은 사람에게서 바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저자의 집필의도에 걸맞게 조금도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게 해양생태계에 대해 쉽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게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국립과천과학관장인 이정모 박사는 이 책을 추천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이 책은 보호를 호소하는 대신 쉽고 간결한 어투로 바다를 총체적으로 그려준다. 특히 플랑크톤과 산호초를 통한 지구와 생명의 역사에 대한 서술은 깔끔하다 못해 놀랍도록 아름답다. 저자가 바다에 살면서 바다를 연구한 과학자이기에 가능했다.” 아울러 이 책의 가치를 확신하고 기꺼이 감수에 응한 국내 최고의 해양생태학자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김종성 교수는 감수의 글에서 이 책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도 많고 조연도 많다는 점이다. 대왕고래, 상어, 홍게, 크릴과 요각류 같은 소형갑각류, 해파리, 산호 등 수많은 해양생물이 등장한다. 다소 놀라운 지점은 그 수많은 해양생물의 학명까지 정확하게 기재돼 있어 학술 참고자료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물고기가 노래하고, 고둥과 산호가 춤을 추고, 고래는 휘파람을 불며 바다를 누빈다는 저자의 해석은 감미롭다 못해 따뜻하기까지 하다. 바다의 가치와 위기, 그리고 공생을 위해 앞으로 인간이 해야 할 일 또한 놓치지 않고 담았다. (…) 이 책에는 바다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값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바다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이 책에서 수많은 해양생물들의 생태를 상세하게 다루는 이유는 단순히 〈동물의 왕국〉을 보는 듯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그 각각의 습성과 생태가 서로 어우러져 변화하고 순환하면서 지구의 건강 유지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별한 남획과 해양오염,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해양 쓰레기 문제 등은 이 거대하고 역사 싶은 생태계의 보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남획되고 있는 고래와 상어가 멸종한다면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에 있어 매우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예컨대 최고 포식자인 상어가 사라진다면 그 하위 개체수가 늘어나게 되고 늘어난 개체 수만큼 먹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결국 연쇄적인 멸종으로 이어질 것이다. 멸종이 해조류로까지 이어진다면 더 이상 지구에 인간의 삶을 유지할 만큼의 산소는 남지 않게 될 것이다. 이처럼 환경의 문제는 육지와 바다를 따로 나눠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바도 마찬가지다. 바다의 문제가 곧 지구 생태계의 문제라는 것, 따라서 한시라도 빨리 해양생태계의 보존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때론 신비하고 때론 잔혹한 바다 생물들의 삶
날 것 그대로의 바닷속 생태계 대 공개

지구의 기후는 바다, 즉 난류와 한류, 구름을 만들어내는 해초, 수분 증발 사이클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또한 바다는 인간에게 수천 년 전부터 먹을 음식과 은신처뿐만 아니라 중요한 약제들과 일터 그리고 회복의 공간을 제공해왔다.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파도의 속삭임, 또렷하게 존재를 알려오는 바다의 산들바람,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광활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인간에게 마음을 진정시키고 영감을 떠올릴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유리처럼 반짝이는 심해 암초, 큰 소리로 노래하며 대화하는 물고기, 열다섯 종류 이상의 다른 동물을 모방하는 문어, 밤에 바다가 유난히 빛나는 비결, 산호들의 아름다운 결혼식, 수중 약국, 자신의 이빨을 닦는 물고기, 잔혹하고도 신기한 번식 방법까지 바닷속 생태계는 아직 인류가 알지 못하는 놀랍고도 신비롭게 공생하고 순환하는 삶의 법칙이 살아 있다. 『바다 생물 콘서트』에서 이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제1장 플랑크톤의 은밀한 세계 지배에서는 식물성 플랑크톤과 동물성 플랑크톤이 해양생태계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식물성 플랑크톤은 지구의 산소량과 이산화탄소량을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데, 바다가 함유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는 대기의 50배이며, 식물과 땅보다는 20배 많다. 한편 동물성 플랑크톤은 작은 크기와 작은 움직임 때문에 해류나 바다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동물성 플랑크톤은 거대한 무리로 움직이면서 바닷물을 주기적으로 뒤섞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물성 플랑크톤인 해파리와 밤바다를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이는 생체발광현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한다.
제2장 산호초, 바다의 요람에서는 산호와 산호초의 형성과 그 영향력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고착동물로서 짝짓기가 매우 어려운 산호들의 짝짓기 과정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산호는 전체 물고기의 25퍼센트에게 안락한 안식처를 제공하는데, 산호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흥미로운 의사소통법도 살펴볼 수 있다. 가령 점박이해마는 드물게 일부일처제를 따르고, 수컷이 임신하는 특이한 해양생물인데, 두개골 뼈 가장자리와 머리에 있는 왕관모양의 평평한 부분을 서로 마찰시켜 찰칵 하는 소리나 탁 하는 소리를 만들어내 소통한다. 유명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흰동가리가 시간차 성전환을 하며 번식을 진행하는 과정은 놀라움 그 자체이다. 또한 공생과 기생,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상호관계를 가지며 살아가는 물고기들의 생태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3장 유한하고도 무한한 블루의 앞부분에서는 바다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바다의 흐름인 대류 현상이다. 대류란 차가운 바닷물이 극지역에서 아래로 내려가 적도쪽으로 흘러오고, 적도 쪽에서 다시 올라와 극지역으로 흘러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이유로 멕시코 만류가 없다면, 서유럽과 북유럽 기후는 5-10도 정도 낮아질 것이다. 열기뿐 아니라 해양동물들도 해류를 통해 이동한다. 바다거북의 생태에 대한 설명에서는 인간이 바다거북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매우 적거 바다거북의 최대 천적이라는 사실을 꼬집는다. 그 밖에 바닷속에서 덩치가 가장 큰 생물인 대왕고래의 목소리 전달법, 향유고래의 용현향을 탐낸 인간들이 만든 비극과, 해양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인 상어에 영화 〈죠스〉가 씌운 선입견들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4장 비밀에 둘러싸인 심해에서는 심해 연구의 현재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유의 세균 공동체를 지닌 ‘잃어버린 도시’ 같은 심해 열수분출공이 생명체의 원천이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해저3킬로미터 지점, 열수분출공 근처에서 문어의 집단 산란지와 연골홍어과(Family Arhynchobatidae)에 속하는 저자가오리류(Bathyraja spinosissima) 새끼들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열수분출공이 귀한 해양생물들의 후손들을 키워내는 요람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아울러 심해의 광물질인 망간단괴를 향한 인간들의 욕망이 심해의 골드러시로 이어지는 상황과 압도적인 크기의 대왕오징어 및 엄청나게 큰 눈을 가진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를 통해 과거 인간들이 바다괴물, 심해괴물로 불렀던 해양생물의 비밀을 설명한다.
제5장 섹스와 바다에서는 귀여운 얼굴에 무시무시한 짝짓기 방식으로 유명한 해달 수컷의 비밀과 남극의 아델리펭귄 사이에서 벌어지는 매매춘, 번식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 크기보다 여덟 배나 긴 페니스를 보유한 따개비, 고환의 크기만 무려 70킬로그램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대왕고래의 생식기 등 교미와 관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짝을 찾지 못했을 때 자신의 머리에 정액을 쏴 스스로 번식하는 마크로스토멈 히스트릭스(Macrostomum hystrix), 정성껏 둥지를 만들고 암컷이 낳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노력하는 헌신적인 아버지의 표본인 토르퀴게너속(Genus Torquigener) 복어의 수컷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제6장 위태로운 청색 기적에서는 해양생태계의 오염 문제를 다룬다.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석유 유출이 만들어내는 오염과 해양생물들의 폐사 문제, 폐그물 등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증가가 바다에 미치는 영향,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책으로 인식되고 있는 바이오플라스틱의 문제점, 인간이 배출하는 각종 쓰레기의 바다 유입,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물은 물론 바다 새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가 바다에서 일으키는 문제점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수많은 해양생물의 삶을 상세하게 조명하는 이 책의 목적은 단 한 가지이다. 인간의 바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감수자 김종성 교수가 감수의 글에서 밝힌 것처럼 “꽤 오랜 세월 건강했던 바다가 위태롭다. 바다의 규칙이 깨졌기 때문이다. 문어 다리는 8개인데, 20개가 넘는 문어가 최근 우리 앞바다에서도 나타났다고 한다. 각종 폐어구, 플라스틱과 쓰레기가 바다에 넘쳐나고, 크고 작은 유류오염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바다도 바다생물도 이제 숨쉬기가 힘들다. 저자가 가장 염려하는 위태로운 바다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숙제이다.”

아름다운 한 편의 해양 영화를 보는 듯, 흥미롭고 황홀한 바닷속 세계를 세심하게 그려냈다. 최신의 해양 데이터가 담긴 책이지만, 소설만큼이나 흡인력 있는 문체가 어우러져 순식간에 읽게 된다.
_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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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물고기.” 자연사 애호가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우리는 물고기와 해부학적으로 공통점이 있으며 인간을 비롯한 지구 생태계의 에너지와 자원의 근원이 바다라는 뜻이다. 그간 우리는 바다를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고, 온갖 해양 쓰레기로 바다를 파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보호를 호소하는 대신 쉽고 간결한 어투로 바다를 총체적으로 그려준다. 특히 플랑크톤과 산호초를 통한 지구와 생명의 역사에 대한 서술은 깔끔하다 못해 놀랍도록 아름답다. 저자가 바다에 살면서 바다를 연구한 과학자이기에 가능했다. 책을 읽으며 내 안의 물고기는 내 밖의 바다가 내내 그리웠다.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물고기가 노래하고, 고둥과 산호가 춤을 추고, 고래는 휘파람을 불며 바다를 누빈다는 저자의 해석이 감미롭고 따뜻하다. 또한 바다의 가치와 위기,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까지 놓치지 않고 전해 깊은 감동과 여운마저 안겨준다. 생물뿐만 아니라 물리, 화학, 지질 등 해양학 전 분야에 걸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잘 어우러진 이 책은 해양학을 공부하는 전문가에게도 도움이 될 만하다. 더 많은 독자가 이 아름다운 바닷속으로의 여행에 참여하길 바란다.
- 김종성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책을 읽는 내내 저자와 함께 바닷속으로 다이빙해 그곳의 생명들과 직접 만난 듯한 현장감이 느껴졌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 트리스탄 굴레이 (해양칼럼니스트, 『바다를 읽다』 저자)

바닷속 세상이 경이롭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눈이 생긴 기분이다. 이 책과 함께 바다로 나아가 수면 아래 깊은 곳에 몸을 숨긴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졌다.
- 대니얼 폴리 (해양생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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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바다 생물 콘서트_ 모든 생물에는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h***s | 2021.08.21 | 추천1 | 댓글2 리뷰제목
      이제껏 우리가 잘 몰랐던 경이로운 바다 이야기! 이 책을 읽고 나면 바다를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얼마 전, KBS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매우 흥미로운 퀴즈 하나가 문제로 출제된 적 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미국의 한 여성이 입에 낚싯바늘이 걸린 채 괴로워하는 상어;
리뷰제목


 

 

 

이제껏 우리가 잘 몰랐던 경이로운 바다 이야기!

이 책을 읽고 나면 바다를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얼마 전, KBS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매우 흥미로운 퀴즈 하나가 문제로 출제된 적 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미국의 한 여성이 입에 낚싯바늘이 걸린 채 괴로워하는 상어와 마주치자 조심스럽게 상어의 입을 벌려 낚싯바늘을 빼주었는데, 신기하게도 며칠 후 다시 되돌아왔다고 한다. 상어가 그녀에게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하는 게 질문의 내용이었다. 놀랍게도 그 상어는 상어 구조 활동가인 그녀를 볼 때마다 마치 반려동물처럼 모래 위에 엎드려 자신을 쓰다듬기를 기다린 것도 모자라, 낚싯바늘에 걸린 다른 상어들까지 데리고 와 바늘을 빼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그녀가 지금까지 상어 입에서 빼준 낚싯바늘이 무려 3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 모두가 인간이 저지른 잘못된 행위로 인해 벌어진 일이지만, 자신을 도와주리라는 것을 믿고 인간에게 다가온 상어들의 모습에 뭉클함과 미안함이 동시에 밀려와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만약 이 행성에 마법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물속에 담겨 있다.

/ 로런 에이슬리

 

 

 

  『바다 생물 콘서트의 저자이자 해양학자인 프라우케 바구쉐는, 지구의 3분의 2가 바다로 덮여 있고 바다가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지만 바닷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바다는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의 존재 자체가 바다 덕분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숨을 쉴 때 두 번의 호흡 중 한 번에 필요한 산소가 바닷속 미세조류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또 바닷물에 용해된 이산화탄소 총량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보다 50배 이상 많을 만큼 바다는 다른 모든 시스템을 압도하는 최대의 이산화탄소 수용 시스템이자 지구 전체를 유지하는 동력원이다.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육지로 바람이 불어오면 에어로졸(연무질)과 요오드가 육지 공기에 첨가되는데, 이것은 기관지를 이완시키고 가래를 해소하여 천식환자들과 알레르기 환자들이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동시에 바다 공기가 유발하는 큰 폭의 기온변화 효과는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혈액순환이 더욱 원활해지며 이를 통해서 각종 부담 요인에 대한 신체 저항력도 높아진다. , 우리가 해안가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신진대사가 활성화되고 수면-기상 리듬이 안정되며 한층 더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처럼 바다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감히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할 뿐더러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에게 있어 생명의 근간이 될 만큼 거의 유일무이한 세계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같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로 인해 바다는 점점 더 망가지고 있다. 폐그물에 걸려 상처를 입은 해양 생물들, 해안가로 떠밀려온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들과 그것을 먹고 죽은 해양 생물들. 이 모두는 우리가 바다에 너무나 무지한 탓이다. 경각심은커녕 바다와의 교류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있어 바다가 어떤 의미인지, 이 경이로운 세계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가치와 그 중요성을 전하고자 한다. 플랑크톤에서부터 대왕고래까지, 바닷속 생태계가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생명의 하모니와 바다의 위대함을 알고 나면 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유한하고도 무한한 블루, 그 위대한 세계

 

 

  우리가 수영을 하다가 삼킨 바닷물 속에 물과 소금뿐만 아니라 다량의 플랑크톤도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좀 더 정확하게 열거하자면, 바닷물 1리터 안에는 최대 100억 개에 이르는 바이러스와 10억 개의 박테리아 세포, 1000만 개의 식물성 플랑크톤과 1000개의 동물성 플랑크톤이 들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삼킨 바닷물 한 모금 속에는 문자 그대로 어마어마한 생명이 우글거리고 있는 셈이다. 와우! 이 사실을 알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우리가 매우 의도적으로, 그것도 알약 형태로 이를 자주 섭취해왔음을 알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비타민, 항산화물질, 그리고 모든 종류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영양보조제 속에는 조류와 미세조류, 플랑크톤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은 바다의 초록색 폐라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크기가 극도로 작은 이 유기체들은 육지에 있는 나무와 매우 흡사하게 광합성 작용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물, 이산화탄소, 빛 에너지로부터 당분과 일종의 부산물격인 산소를 생성시키기 때문이다. 또 식물성 플랑크톤은 구름을 만들어 해조류에 유해한 자외선 광선의 일부분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그것만의 고유한 햇빛 가리개를 만들어낸다. 이로 인해 식물성 플랑크톤은 기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 태양에서 방출된 광선이 식물성 플랑크톤이 만들어낸 구름에 부딪혀 우주로 다시 반사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플랑크톤은 물속에 들어갔을 때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거추장스러운 작은 부유물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저자는 만약 크기가 극도로 작은 이 유기체가 없다면 우리가 숨 쉴 공기는 사라져버릴 뿐만 아니라, 우리의 먹이 사슬도 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져 붕괴되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다수의 영화와 문학작품으로 인해 피에 굶주린 괴물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상어는 놀랍게도 해양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한다. 그들은 (범고래에 이어) 해양 먹이 사슬 정상에 자리를 잡고서 물고기 개체수와 그 주변 환경 사이에 자연적인 균형이 유지되도록 한다. 만약 상어가 없다면 이에 쫓기던 다른 육식 물고기들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초식 물고기의 개체수를 급격하게 감소시킬 것이다. 이렇게 되면 초식 물고기들에게 뜯어 먹혔던 해조류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암초에서 번성하여 산호를 뒤덮어 버릴 것이고, 그로 인해서 산호가 사멸해버리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바다의 요람혹은 바다의 열대우림이라 불리는 산호초는 해일을 막아주고, 해인 침식을 방지하며,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등 지구에 존재하는 가장 다채롭고 복잡한 생태계 중 하나로 바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이렇듯 상어의 부재가 산호초에까지 미칠 영향을 생각한다면 모든 생물에는 저마다의 존재 이유가 있음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닐까.

 

 

 

암초 내에 있는 수천 개의 산호들이 동시에 난자와 정자를 방출하면 수정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고, 이와 함께 종의 지속가능성도 확대된다. 이때 몇몇 산호 종은 생식세포 방출을 시간적으로 차등화 할 수 있다. , 어떤 종은 오후 630분에 방출을 시작하고, 다른 종은 오후 7, 또 다른 종은 밤 9시에 방출을 시작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종의 산호들이 이런 식으로 잡종 교배를 방지하려 한다고 추정한다. 그러니까 종이 혼합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차를 둔다는 것이다. / 69p

 

 

호주 퍼스에 있는 커틴 공대 소속의 롭 매컬리는 자신의 연구팀과 함께 수중마이크를 이용하여 다른 어떤 때보다도 특히 아침저녁으로-새들의 노랫소리와 비슷하게-물고기들의 불협화음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새들은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서 후두가 발달되었다. 반면 물고기에게서는 매우 다양한 기제들이 발견된다. 물고기들은 다수의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물고기들은 꿀꿀거릴 수도 있고, 꽥꽥 하는 소리를 낼 수도 있으며, 부르짖을 수도 있고, 큭 하는 소리를 낼 수도 있고, 푸우 하는 소리를 낼 수도 있다. 이런 소음들은 예컨대 배우자를 유혹하거나 침입자로부터 서식지를 방어하거나 천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사용된다. / 76p

 

 

다른 관상용 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청소부물고기들 또한 암초 밖으로 잡혀 나가 수족관용 물고기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다수의 실험들이 보여준 바와 같이, 이런 중요한 물고기들이 사라지면 암초의 활력과 건강이 망가진다. 실험을 위해서 청소부물고기들을 미리 암초에서 제거하고 18개월이 흐른 후에 살펴보았더니 암초 내부에 형성된 종의 다양성이 최대 50퍼센트까지 줄어들었고 개체수도 4분의 1밖에 남지 않았다. / 94p

 

 

 




 

 

 

 

  책을 읽다보면 바다라는 생태계가 품고 있는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게 된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덕분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랑스러운 흰동가리 니모가 사실은 충격적일 정도로 엄청난 반전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아실는지. 영화는 엄마가 꼬치고기에게 잡아먹히는 바람에 외동으로 성장한 니모가 잠수부들에게 납치당하자 아빠가 하나뿐인 아들을 찾기 위해 기나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내용이 실제였다면 아빠는 엄마를 잃으면 암컷으로 성 전환을 시작하고, 이와 나란히 니모는 번식 능력을 갖춘 수컷으로 발달했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뿐만 아니라 성적으로 유일한 수컷이 된 니모가 이번에는 암컷이 된 아빠와 짝짓기를 하여 후세를 생산할 것이고, 후에 과거에 아빠였던 니모의 배우자가 죽으면 이번에는 그가(니모) 암컷으로 변하여 새로운 수컷 파트너를 찾게 될 것이라고.

 

 

 

  지구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동물 중에 하나라고 여겨졌던 해달도 충격이기는 마찬가지다. 해달은 텃세가 매우 심한 동물로, 서식지를 물색할 때 암컷이 많은 곳을 가장 이상적으로 여긴다고 한다. 해달의 사랑놀이는 매우 거칠어서 교미 중에 암컷이 코피를 터뜨리거나 심지어 죽는 경우도 발생한다. 때로는 저항하는 암컷을 온순하게 만들기 위해 암컷의 머리를 물속으로 짓누르는데, 간혹 이런 물고문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암컷들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수컷은 암컷이 죽은 후에도 익사한 암컷과 교미를 시도하려 할 때도 있다고. 설상가상으로 해달 수컷들은 먹잇감이 부족해질 때면 암컷이 데리고 있던 새끼들을 납치하여 어미가-음식물을 교환 대상으로 가지고 와서-새끼들을 풀어줄 때까지 붙잡아두기도 한다고 하니, 어쩐지 해달에게 배신감마저 든다.

 

 

 

  한편, 청줄청소놀래기에 관한 한 실험 결과도 무척 재미있다. 다른 고객들이 작업 과정을 지켜보지 않는 상황에서는 청줄청소놀래기가 기생충이 있는 고객보다 피부 기생충이 없는 고객들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러나 작업 과정을 지켜보는 존재가 나타나면 즉시 대부분의 청소부물고기는 분비물을 뒤로하고 다시 기생충을 열심히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은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하려면 맛있는 분비물과 바싹바싹하고 신선한 비늘 대신 고통 받는 고객들을 괴롭히는 밉살스런 기생충들을 먹어 치워야 한다는 사실을 오랜 세월을 통해 배운 것이다. 물고기에게도 눈치와 요령이라는 게 있다니, 참 재미있지 않은가.

 

 

 

다른 모든 상어들과 마찬가지로 흉상어류 역시 뛰어난 감각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바로 이것이 그들을 탁월한 사냥꾼으로 만들어준다. 우선 그들은 고도로 발달된 눈을 가지고 있는데, 그 덕분에 잔여 광선을 강화하여 거의 암흑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사물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정밀한 후각을 이용하여 물속에서 1:100억 비율의 농도로 희석된 극소량의 혈액까지도 탐지해낼 수 있다. / 121p

 

 

실제로 해면은 망간단괴 지대에서 가장 빈번하게 출몰하는 대형저서동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만약 망간단괴가 대규모로 채굴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채굴로 인해 감소한 유리해면 개체수가 다시 회복되기까지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처럼 폭력적인 방식으로 심해에 개입하기에 앞서서 먼저 심해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태계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아야만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런 심각한 자연 개입 행위가 우리에게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가져다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246p

 

 

 




 

 

 

 

  이렇게 책은 열대 산호초에서부터 고래와 상어, 표해수층에서부터 심해 해구에 이르기까지 바다가 전하는 다양한 이야기에 주목한다. 수천 년 전부터 이 세계가 품어온 조화롭고 정교한 생태계의 신비를 재미있게 풀어놓는다. 그러면서 이제는 거의 모든 해양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을 뚜렷하게 직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평균 1분마다 쓰레기차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 쓰레기 배출량이 극적으로 줄어들지 않는다면 이 어마어마한 수치가 2030년이 되면 두 배로 늘어나고 2050년이 되면 심지어 4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비극적인 현실까지. 머지않은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지게 될 것이라는 통계는 그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과장이 아님을 우리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바다에 달려 있다는 마음으로 바다를 존중하고 성심성의껏 보살펴야 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바다가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던 실비아 얼의 말을 이 책을 통해 모두가 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 수산물 시장에서 판매하는 생선 위장과 조개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의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왜냐하면 세탁을 한 번 할 때마다 2000개에 가까운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물속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 307p

 

 

플라스틱 쓰레기 또한 산호에게는 큰 골칫거리다. 이런 사실에 놀랄 사람은 분명 더 이상은 없을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캘리포니아 대학의 졸리 램 교수 연구팀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서식하는 159개의 산호초를 조사한 결과 산호 틈새에 끼어 있는 플라스틱 조각을 자그마치 111억 개나 발견했다고 한다. 이 어마어마한 수치는 지난 7년 동안에만 40퍼센트 상승했다고 한다! / 324p

 

 

 

  저자의 설명을 보충할 수 있는 그림 삽화 정도라도 간간이 실려 있었더라면 좀 더 생동감 넘치고 탄탄한 해양 서적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오타가 자주 보이는 점도 이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교양과 학술적인 의미, 우리 시대에 전하는 메시지까지 갖춘 서적으로 반드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루이스 다트넬의오리진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쯤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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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물 콘서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p******7 | 2021.08.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바닷속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사진들로 시작하는 책이다. 사진의 푸른색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정말 바닷속은 저렇게 그림 같은 파란색일까 궁금해졌다. 물 공포증이 있는 나는 바다에 가도 해변을 거닐거나 근처 카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게 전부여서 늘 바닷속이 궁금했다.   책을 읽다보면 바다속에 생명이 요동치고 있다는 작가의 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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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사진들로 시작하는 책이다.

사진의 푸른색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정말 바닷속은 저렇게 그림 같은 파란색일까 궁금해졌다.

물 공포증이 있는 나는 바다에 가도 해변을 거닐거나 근처 카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게 전부여서 늘 바닷속이 궁금했다.

 

책을 읽다보면 바다속에 생명이 요동치고 있다는 작가의 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에는 플랑크톤과 산호의 세계, 바닷속 물의 다양한 과학적 지식, 심해바다의 모습, 바다생물들의 섹스라이프, 위태로운 바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까지 모든 것이 다 담겨있다.

그 중 제일 재미있었던건 역시 그들의 섹스라이프~ 그리고 제일 반성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았던 건 위태로운 바다 이야기였다.

 

너무 아름다운 해파리의 종류, 생애 주기, 생식 법, 앞뒤가 따로 없는 모양 등에 대한 이야기를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안 그래도 동그랗고 색깔까지 매력적인 녀석이 불멸의 비밀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데, 노화된 세포들이 다시 젊어지는 즉 폴립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흥미로웠다.

능동적으로 사랑을 찾아 떠날 수 없는 고착동물인 산호의 사랑 이야기~

차 없으면 기동력 떨어지는 뚜벅이의 사랑처럼 다 계획이 있었던 산호의 꼼꼼함과 정확함을 독일 공무원에 비교한 작가의 센스도 정말 유쾌하다.

그들의 사랑은 합동결혼식에서 이루어지는데 첫날밤을 구경하러 방문에 구멍을 뚫던 옛날 사람들처럼 다이버들은 산호초의 사랑을 구경하러 모여든다고 한다.

수백의 산호 커플이 물속으로 방출하는 정자와 난자 쇼를 보러 물속으로 들어가는 이들을 내 머릿속에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산호초 사진은 예쁘다. 보름달과 섹스라니.. 산호초 이 녀석들은 분위기를 탈 줄 아는 동물이었다.

 

그리고 바닷속 현실판 니모의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감수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니모를 찾아서]라는 영화를 통해 이 책에서 다시 깨달을 줄이야..

어린이 디즈니 에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해양생물 전문가에게 감수를 제대로 받게되면 성인용으로 바뀐다는 놀라운 사실이 궁금하지 않은가!

 

강간범 해달 수컷은 암컷을 죽인 뒤에도 관계를 맺으려 하고 남극의 신사라 불리는 펭귄은 매춘왕이었으며 페니스왕 남방참고래의 크기는 어마어마하다. 게다가 자웅동체 동물들의 다양하고 기괴한 번식방법들까지 바닷속 다양한 형태의 섹스라이프를 알게 되었다.

 

바닷속에서 인간들은 바닷속 자원이 무한대라 생각하며 마구 취해 오고 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나는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

1년에 하루밖에 안되는데 매년 당겨지고 있다고 한다.

1987년에는 12월 19일, 2018년에는 8월 1일 그리고 2021년에는 7월 29일이었다.

34년 만에 144일이 당겨진 것이다.

지구는 점점 빠른 속도로 오염 및 파괴되고 있으니 이제 6,3,1개월 정도로 주기가 당겨지는 게 아닐까 싶어 두려워진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생물을 멸종 위기든 우리에게 당면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일회용품 줄이기와 철저한 분리수거 등이 내가 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위험요소를 하나씩 줄여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바다생물들의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아 과학책 나 별로 안 좋아하는데(제대로 이해를 잘 못해서^^)... 생각하며 읽는데 이 책 이거 너무 재미있다. 바다 속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적은 글들이 과학도서라기 보단 에세이처럼 느껴지게 한다. 그래서 나같은 과학 잘 이해 못하는 문과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새로운 지식과 자아 성찰과 반성까지 주는 책인데 게다가 재미있다.

과학책을 보며 키득거리고 있는 내 모습이 무척 생소했고 뭐 이런 책이 다 있지?라며 갸웃거리면서 읽었던 것 같다. 바닷속 사진들과 즐거운 해양생물들의 이야기가 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시원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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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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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바다 생물 콘서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화**잽 | 2021.08.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We need to respect the oceans and take care of them as if our lives depend on it. Because they do." - Sylvia Earle -   플랑크톤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된다. 왜 제목이 <바다 생물 콘서트>라는 붙어있는지 알게 된다. 플랑크톤의 어원에서부터 그들은 어떻게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 우리는 그런 바다를 실제로 모르고, 함부로 대;
리뷰제목


 

"We need to respect the oceans and take care of them as if our lives depend on it.

Because they do." - Sylvia Earle -

 

플랑크톤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된다. 왜 제목이 <바다 생물 콘서트>라는 붙어있는지 알게 된다. 플랑크톤의 어원에서부터 그들은 어떻게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

우리는 그런 바다를 실제로 모르고, 함부로 대하고 있다.

누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일 것이다.

바다와 바닷속에서 사는 생물들은 인간의 모습들과 비슷하다.

번식과 생존을 위해서 서로 돕고 살아갈 수도 있고, 살기 위해서 서로를 먹기도 한다.

그런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는 듯하다.

산호초와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것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삶도 더욱더 나아질 것이다.

수소와 산소로 결합된 물(H2O)은 인간의 몸에도 필요한 것처럼

바다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숨을 쉬는 것처럼, 바다도 숨을 쉬어야 우리가 숨을 더 오래 쉬지 않을까?

 

그런 바다의 모습이 변하게 된다면, 우리가 사는 생태계도 위협을 받을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을 위해서 무분별한 자원을 채취하는 것을 자제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안 좋은 것들을(플라스틱...) 최대한 바르게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규칙이 있는 것처럼

바닷속에서 지켜야 할 규칙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바다와 바다 생물들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바다 생물 콘서트>를 만나서 다행이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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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과 | 2021.08.17
평점5점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바다의 의미와 자연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미래를 판단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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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 2021.08.01
평점5점
바다의 어제와 오늘과 미래가 들어있는 책!!! 지루할지도 모를거란 편견을 깨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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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맘 |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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