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 얼떨결에 길냥이에게 간택당한 지리산 농부의 집사 일기

유진국 | 올림 | 2021년 07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3건
베스트
동물 에세이 top20 2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26g | 148*210*14mm
ISBN13 9791162620489
ISBN10 116262048X

이 상품의 태그

[그래제본소] 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

[그래제본소] 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

17,820 (10%)

'[그래제본소] 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 상세페이지 이동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

13,320 (10%)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 상세페이지 이동

고양이 단편 만화

고양이 단편 만화

14,400 (10%)

'고양이 단편 만화' 상세페이지 이동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11,700 (10%)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상세페이지 이동

살리는 일

살리는 일

12,150 (10%)

'살리는 일' 상세페이지 이동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하나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하나

10,800 (10%)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하나' 상세페이지 이동

고양이 마음 사전

고양이 마음 사전

11,520 (10%)

'고양이 마음 사전' 상세페이지 이동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둘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둘

10,800 (10%)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둘' 상세페이지 이동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11,700 (10%)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상세페이지 이동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

13,500 (10%)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 상세페이지 이동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13,950 (10%)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상세페이지 이동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14,400 (10%)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상세페이지 이동

고양이 안전사고 예방 안내서

고양이 안전사고 예방 안내서

10,800 (10%)

'고양이 안전사고 예방 안내서' 상세페이지 이동

히끄네 집

히끄네 집

13,320 (10%)

'히끄네 집' 상세페이지 이동

검은 고양이 다홍

검은 고양이 다홍

14,400 (10%)

'검은 고양이 다홍' 상세페이지 이동

집사와 꽁냥꽁냥

집사와 꽁냥꽁냥

13,950 (10%)

'집사와 꽁냥꽁냥' 상세페이지 이동

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16,650 (10%)

'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이 문득 길고양이와 마주친다면

당신이 문득 길고양이와 마주친다면

12,420 (10%)

'당신이 문득 길고양이와 마주친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고양이 생활

고양이 생활

13,050 (10%)

'고양이 생활' 상세페이지 이동

발라당 고양이들

발라당 고양이들

15,300 (10%)

'발라당 고양이들'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21-07-15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수리를 좋아하는 SNS친구님들 성원에 세 길냥이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땅위의 고단한 길냥이들의 밥을 챙기는 캣맘과 캣대디님들 모두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간밤에 사라졌던 수리가 아침에 나타나 밥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냥 야옹~ 했을 뿐이지만 나는 그렇게 들었다. 강아지 사료를 주니 우적우적 먹어 치우고는 집 구경을 하겠단다. 냐옹~ 냐옹~ 했을 뿐이지만 그렇게 들렸다. 현관문을 열어주니 당당하게 들어와 강아지 사료통이 있는 방을 대충 둘러보고 안방으로 가더니 침대에 올라가서 발라당 누워버린다. 너무 당당해 보여 빚 받으러 온 빚쟁이 같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나는 다시 나타나 준 것이 고마웠다. 더럽게 침대에 올라가면 어떡하냐고 항의를 하니 그럼 자기를 좀 안아달라고 한다. 냐옹~ 냐옹~ 냐옹~ 했을 뿐이지만 나에겐 그렇게 들렸다…….
--- p.20


냥이 앞에 고 자가 붙는 것은 고귀한 또는 고고한 냥이라는 의미다. 유럽의 귀족 이름에 가문을 상징하는 폰(카라얀), 반(베토벤)이 붙는 거랑 같다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서 당신이 나를 고양이라고 부르면 내가 ‘고귀한 냥’이라는 뜻이다. 이런 고귀한 냥이를 어떻 게 대접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부부는 처음엔 두유를 한 그릇 내어 왔는데, 내가 혀끝만 대고 고개를 젓자 우왕좌왕하더니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 토론 끝에 의견 조율이 이루어졌는지 서로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번에는 개 밥그릇에다 개 사료를 가득 담아 왔다. 이것도 사실은 격에 맞지는 않는다. 고양이에게 개 사료라니……. 하지만 워낙 배가 고팠던 나는 기꺼이 받아들였고 갸르릉 우적우적 먹어치웠다.
--- p.24


어쨌든 방울과 함께 점점 커지던 수컷의 자부심은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방울이 사라진 그 자리에 처음 보는 까마귀 실이 한 가닥 박혀 있다. 흠흠,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는 법이야. 도둑이 내 방울을 훔쳐 가면서 부주의로 남긴 흔적이 분명해. 요즘 사설 고양이 탐정이 있다는데 만일 내가 고양이 탐정에게 수사를 의뢰하면 이 까마귀 실 한 가닥에서 얻은 정보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수의사는 열흘 뒤에 이 까마귀 실을 뽑는다고 하니 그전에는 단서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 p.37


마침 휴일이라 집사 부부가 텃밭을 정리하느라 마당 한편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마당을 가로질러 당당하게 행진하는 나를 보고 집사의 아내는 놀라 넘어갔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더니 유감스럽게도 나의 첫 포획물에 욕심을 냈다. “뺏어! 뺏어! 먹기 전에~ 얼른~” 집사는 아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후다닥 나의 사냥물을 뺏으려고 달려들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 이럴 수가… 축하는 못해줄망정 탐을 내다니…. 집사 부부가 쥐고기를 좋아할 줄이야… 나는 몸을 돌려 후다닥 튀었지만 동작 빠른 집사가 내 꼬리를 잡고 늘어졌다. “내놔~” “야옹~” “내놔~” “야옹~” “내놔~” “야옹~” “내놔~” “야옹~”
--- p.46


지난가을 산책길에서 업어와 거실에서 키우던 수리를 사월에 바깥으로 내보냈더니 기회만 있으면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날씨가 좋은 날 현관문을 열어놓으면 방충망 도어 아래로 스멀스멀 스며들어 오곤 했다. 사월 초 꽃샘추위에 기온이 많이 내려갈 때는 안쓰러워서 해가 떨어지면 간단히 목욕을 시키고 집 안에 들이기도 했는데 목욕하기를 엄청 싫어하는 고양이와 목욕시키기를 더 싫어하는 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아주 바깥 생활만 하게 되었다.
--- p.51


오늘은 저녁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고등어 통조림이 또 나왔다. 나는 후식인가 보다 하고 우적우적 먹다가 집사부부가 유난스레 아양을 떨고 살금살금 발끝으로 걸으며 키득거리는 것이 어쩐지 이상해서 뒤돌아 보았더니 나 몰래 산책을 나서고 있었다. 나는 밥그릇을 걷어차고 후다닥 쫓아갔다.
--- p.61


집사는 준비를 해오지 않아 묵어갈 수는 없다며 그 대신 직접 마차가 되겠다고 자청했다. 참으로 충직하고 사려 깊은 집사다. 나는 그의 가슴에 마차처럼 타며 고마움의 표시로 냐옹냐옹 노래를 불러주었다. 거세묘는 거세기도 하지만 뚱냥이이기도 해서 집사의 숨소리가 거칠어질 때는 살짝 미안하기도 했다. 캐슬로 가는 마지막 오르막길에서 집사는 헐떡거리며 뭔가 알 수 없는 거친 소리를 내뱉기도 했지만 나는 무시했다.
--- p.64


하루는 집사 부부가 닭을 가지고 왔는데 놀랍게도 머리와 두 발이 없는 것이었다. 털도 하나도 없어 보기에도 끔찍했다. 그런데 그 닭을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뱃속에 마늘과 대추, 찹쌀, 인삼을 채워 넣은 뒤 실로 꿰매고 냄비에 물을 부어 삶는 것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닭은 내장이 하나도 없었다. 부부는 닭의 뱃속에서 밥을 사이좋게 꺼내 먹고 인삼을 가지고 서로 양보하더니 아내가 입에 직접 넣어주자 집사는 못 이기는 척 먹는데, 흐뭇한 표정이었다. 닭살이 살짝 돋았다. 아내도 손가락에 묻은 국물을 쪽쪽 빨아 먹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얼굴에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워 보였다. 도대체 닭의 머리와 털, 그리고 내장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지들은 닭을 이렇게 엽기적으로 먹으면서 내가 정상적으로 쥐를 먹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니, 과연 이걸 단순히 문화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까?
--- pp.76-77


그건 그렇고, 진실로 비난받아야 할 일은 음식을 버리는 것이다. 나는 상처받았다. 일전에 내가 우정으로 선물한 쥐와 두더지 한 세트를 집사는 내가 보는 앞에서 개똥 던지듯 휙 던져버렸다. 음식은 각자 기호가 다를 수도 있다. 먹기 싫으면 솔직히 안 좋아한다고 반품하면 되는 것 아닌가? 아무리 생각이 없다지만 먹는 음식을 휙 던 져버리다니 도대체 이런 갑질을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 p.77


그런데 나는 어쩌면 집사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내가 알 수 없는 어떤 이유로 나의 방해공작을 조장하거나 유도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데크 옆에 있는 백합 사진을 찍는 걸 내가 방해하며 “밥은 도대체 언제 줄거냐”고 들이대었는데, 집사가 화를 내기는커녕 기다렸다는 듯 셔터를 누르는 것이다. “모야? 내가 모델이야? 시시한 짓 그만두고 고등어 캔이나 하나 따 보시지?” 했더니 집사는 “조금만 더~ 좋아 좋아~” 하며 아침 햇살 같은 미소를 짓고 즐거워한다.
--- p.89


고양이의 타고난 천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수리 이 녀석은 도무지 위아래가 없다. 주인님이 부르면 나는 꼬리를 흔들며(어떤 때는 엉덩이까지 흔들며) 달려가서 고개를 숙이는데, 이 건방진 똥덩어리는 들은 척도 안 한다. 주인님이 수리야~ 하고 부르면 당연히 냐옹~ 하고 달려가야 하는데, 하늘만 멀뚱멀뚱 쳐다본다. 도무지 버르장머리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개가 되어 고양이 예절을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라 가만 내버려두면 이 버릇없는 녀석은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주인님을 집사처럼 부려먹는다.
--- p.182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