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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의 소소한 일상
- 삼월 이십팔일 화요일의 보르도에서 - 오월 오일 금요일의 빨래 - 오월 십구일 금요일의 카페 - 오월 이십일 토요일의 무지개 물빛 도시 보르도의 하루 - 보르도에 취하는 하루 - 보르도의 달콤한 하루 - 보르도의 즐거운 하루 - 보르도의 맛있는 하루 - 보르도의 활기찬 하루 - 보르도의 살아보는 하루 작은 에세이 : 비 오는 날의 보르도 |
토요일의 메독과 일요일의 생떼밀리옹 투어를 가보았다.
보통 샤토 2곳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인데 생떼밀리옹 같은 경우에는 마을이 예쁘기로 유명하기에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고 그 후 샤토를 한 곳 방문했다. 어느 곳이나 다 각자의 매력이 돋보인다. 이렇게 보르도를 한 모금 더하고 보르도에 한 발짝 더 취한다. --- p.30 달달한 초콜릿같은 갈색에, 한입에 쏙 들어가는 조그마한 쁘띠 Petit 부터 꽤 큼직한 그헝 Grand 까지, 코끝을 자극하는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바닐라와 입맛을 돋우는 럼 향기. 한 입은 바삭하기도 하고, 두 입은 부드럽기도 하고, 세 입은 쫀득하기도 한 재미있는 보르도의 디저트, 꺄늘레 Canele. --- p.56-57 하늘을 향해 뾰족하니 솟은 첨탑, 카메라 렌즈에 한번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의 웅장함, 햇살을 받아 신비로운 듯 빛나는 스테인드글라스, 간간히 들려오는 종소리. 이 모든 것들을 느끼고 있자면, 아, 내가 정말 외국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머릿속을 스쳐가곤 한다. --- p.92 보르도에는 와인과 관련된 박물관 외에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많다. 그리고 그 분야도 다양하다. 현대 예술부터 자연사,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이나, 장식이나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오늘따라 감성적일 때, 한번씩 생각날 때, 슬며시 찾아가면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덤덤히 맞이해 주는 곳들. 그 분위기에 한번씩 치유받는다. --- p.150 |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여행을 갔었던 곳, 혹은 갈 계획이었던 곳, 어딘가에서 지나가듯이 본 곳, 언젠가 가보고자 생각하고 있던 곳 등 여행에 대해, 다양한 비일상에 대해 열망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 합니다. 그 열망을 조금이라도 채워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집어든 여러분들께서 프랑스의 보르도에 그리움을, 친근감을, 그리고 애정을 느끼게 되실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정성스러운 마음과 소중하게 빛나는 애정을 가득 담아 차려보았습니다. 글 작성부터 책에 사용된 모든 사진 촬영(표지 제외), 편집까지 보르도의 나날을 되돌리며 직접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북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의 사진이 가득 담긴 여행기에 가깝습니다. 더 많은 사진을, 더 많은 보르도의 모습을 여러분의 눈을 대신하여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사정상 걸러내고 또 걸러내었습니다. 그것에 아쉬움이 큽니다만, 덕분에 가장 날 것의 아름다운 보르도를 여러분들께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몇천 장의 사진 중 가장 보르도스럽고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는 아이들로 골라내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덕분에 가장 보르도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