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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스타일

소크라테스 스타일

: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혁명

[ 양장 ]
리뷰 총점9.9 리뷰 14건 | 판매지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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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854g | 145*225*35mm
ISBN13 9788934985037
ISBN10 893498503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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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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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스타일Socrates Style’이라는 용어가 조금 낯설게 들릴 수 있다. 그것은 당연히 소크라테스의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소크라테스가 개발한 ‘빼기subtraction’라는 사유방식과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본문에서 보겠지만, 소크라테스는 이 독특한 사유방식을 통해 이성이라는 인간 정신의 원형 하나를 깎아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인류문명의 한 축을 떠받쳤다. 또한 그는 이 고유한 삶의 방식을 통해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같이 오염된 인간의 삶과 사회를 매번 청소해왔다. 당신은 이 책에서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소크라테스를 만나게 될 것이다.
--- p.17

이성은 비유하자면, 무대 위의 어느 한 부분이나 특정한 인물만을 밝게 비추고 나머지를 어둠으로 몰아넣음으로써 자기의 목적을 이루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처럼 작동한다. 이 같은 이성의 특성을 가장 간단명료하게 확인해주는 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다. 언어의 구조가 이성의 그 같은 작동방식을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 p.45

문명의 변혁 내지 도약을 가져오는 크고 작은 문화적 창발들은 이질적이고 분산적 상태에 있는 개인 또는 집단의 사유와 사조가 대립 또는 경쟁하는 가운데 서로가 적응하며 통합되는 시너지가 열병처럼 번지는 신드롬이 될 때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러한 현상을 ‘사유의 시너지 신드롬synergy syndrome of thinking’이라 이름 지어 부르고자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것이 인류역사에서 간헐적으로 또한 지역적으로 일어나는 문화적 창발을 추동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다.
--- p.119-120

2,000년 그리스도교 신학의 핵심인 삼위일체론, 그리스도론, 교회론은 모두 이중 논변적 사유와 표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컨대 신은 “아버지이면서 동시에 아들Pater et Filius이다”나 “하나이면서 모두uniformis et omniformis이다”, “예수는 진정한 신이면서 진정한 인간verus Deus et verus Homo이다”, “교회는 ‘순결한 창녀casta meretrix’다”, “교인은 의인이면서 죄인simul iustus et peccator이다”와 같이 대조법(또는 모순어법)으로 표현된 그리스도교 슬로건들이 거기서 나온 것이다.
--- p.157

옛 동양화가들은 달을 그릴 때 화선지에 둥근 원을 직접 그려넣지 않았다. 그 대신 둥근 달 모양의 주변을 어둡게 칠해 달이 저절로 모습을 드러내게 했다. 제논의 귀류법이 바로 그렇다. ~P의 부당함을 증명함으로써 P의 타당함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P를 어둠으로 밀어 넣음으로써 P를 밝음으로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 p.179

소크라테스의 논박술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결코 패할 수 없는 강력한 논쟁술이다. 그 비결은 둘이다. 1) 하나는 ‘내가 아는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무지의 지, oida ouk eidos)라는 자기방어적 고백이고, 2) 다른 하나는 상대가 무너질 때까지 반복하는 상대파괴적 논박이다. 전자는 어떤 창도 뚫지 못하는 방패이고, 후자는 어떤 방패도 막을 수 없는 창이다.
--- p.232

푸코는 1983년 10월 24일 버클리캠퍼스에서 행한 첫 번째 강연에서 우선 파레시아의 의미를 새롭게 규정했다. 파레시아란 1) 화자話者가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말하는 것pan-resia이고, 2) 그중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며, 3) 이때 화자에게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위험이 수반되어야 하고, 4) 언명한 진실이 청자聽者에게 상처를 주거나 분노를 촉발하는 특징을 가진 게임이라는 것이다.
--- p.253

미켈란젤로는 말년(1547년)에 자신이 조 각하는 방식을 대리석에 새겨놓았는데,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 “덧칠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이 회화라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함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 조각이다.” 요컨대 제거의 방식이 미켈란젤로 스타일Michelangelo Style이다.
--- p.340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쇤베르크가 12음 기법이 지닌 위험 - ‘계몽의 자기파괴’, ‘진보가 퇴행으로 나타나는 것’, ‘새로운 형태의 야만의 탄생’ - 을 스스로 인식했을 때, 무엇을 했는가 하는 것이다. 계몽의 패러독스를 알아챘을 때, 쇤베르크가 자기 자신에게 부여한 새로운 과제는 12음 기법을 그것이 밟고 있는 계몽의 비극적 궤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다시 말해 ‘계몽의 계몽’을 감행하는 것이었다.
--- p.401

그것은 내적으로는 안락과 사치 및 과시를 추구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에 불복종하고, 외적으로는 소비물질주의를 강요하는 후기자본주의 체제의 부당한 요구에 불복종하자는 것이었다. 그럼으로써 우리 자신과 사회에 소크라테스 스타일 이팩트를 일으키자는 것이다. 그렇다, 이렇게 보든 저렇게 말하든, 좋든 싫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제 소크라테스 스타일이 뉴노멀이다.
--- p.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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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가 어떻게 호응하고 정신과 정신이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보면서, 선정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소크라테스 스타일〉을 이 시대의 책으로 뽑았다. 〈소크라테스 스타일〉은 소크라테스에 대한 세상의 상식을 하나씩 논파해가면서 김용규의 소크라테스를 드러내면서 마침내 철학자로서 김용규가 생각하는 철학을 드러낸다. 그 과정에서 소크라테스를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김용규의 스타일이 바로 소크라테스 스타일이었다. ... 김용규에 따르면 소크라테스의 위대함은 대화를 통해 상대를 아포리아로 몰아세우는 힘에 있다. 이 로고스적 대화를 그는 소크라테스 스타일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는 이 논박술들의 본질을 빼기라고 부른다. ... 그의 말처럼 사유 방식이 사유를 바꾸고 삶을 바꾸고 세계를 바꾼다. 왜곡된 지식과 비틀린 신념, 숱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궤변이 판치는 세상에서, 소크라테스 스타일이 음미되며 성찰되며 퍼지기를 기원한다."
- [우송철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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