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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변론

지구를 위한 변론

: 미래 세대와 자연의 권리를 위하여

[ 양장 ]
리뷰 총점9.8 리뷰 20건 | 판매지수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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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96g | 140*210*18mm
ISBN13 9788934944225
ISBN10 89349442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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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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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베리 사상은 문명사와 생태학과 우주론의 결합으로 압축할 수 있다. “100년에 한 번, 인류 가운데 심오한 명료함을 가지고 말하는 어떤 사람이 나타난다. 토머스 베리는 바로 그런 인물”(〈블룸베리 리뷰〉), “새로운 유형의 생태신학자들 중에서 가장 도발적인 인물”(〈뉴스위크〉)이며, 생태학의 지평을 정치·경제와 같은 사회적 차원과 과학뿐 아니라 우주와 영성의 차원까지 넓혔다고 평가받는다.
--- p.26

이제 문명 개념과 세계의 시간만으로 시대를 규정지을 수 없게 되었다. 지질시대로 확장된 시간 개념이 요구되는 상황을 맞아 지질시대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만 한다. 그것은 지구와 그 안의 모든 생명을 우리의 사유 속에 진지하게 들여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요청되는 새로운 지질학적 시간은 기존 문명의 시간에 대비해 ‘깊은 시간’이라고 부를 수 있다.
--- p.50

이 같은 비선형적 범주에 대해 각성하고 미래 발전과 복지를 추구할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지구 시스템의 주요 구성 요소들을 분석하고 각 구성 요소의 티핑 포인트를 넘지 않는 문턱값의 경계선을 확인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인류가 지켜야 할 생존의 공간적 한계, 즉 ‘행성 경계’를 정해서 지구를 잘 관리해 나가자는 것이다. 나는 지질시대 ‘깊은 시간’과 함께 ‘행성 경계’를 우리의 생존이 가능한 삶의 시공간적 좌표로 제시하고자 한다.
--- p.53~54

진화의 서사는 과학과 인문학을 하나의 틀로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가치와 과학적 사실을 결합시킨다. 진화의 서사는 우주의 진화 과정에서 인류가 차지한 위치와 존재 목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인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준다.

특히 우리는 진화의 서사가 갖는 ‘이야기’라는 특성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가 인류의 발전사보다 더 큰, ‘우주 이야기’에 참여할 때 비로소 다른 비인간 존재들과의 상호 연관성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사에 참여해서 스토리를 갖는 존재들과 만남으로써 미래의 길이 열린다.
--- p.117~118

토머스 베리의 ‘생태대’와 ‘지구법학’ 이론은 산업문명을 대체하는 문명의 세계관과 법 체계를 구축하는 시도를 했다. 그 과정에서 공동체 논의가 중요하게 부상한다. 자연의 주체성 회복은 주체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 논의를 불러온다. 지금의 산업문명은 시민공동체를 기초로 한다. 산업문명의 부정적 측면을 극복하고 전 지구적 문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동체 인식이 필요하다.

지구적 지질시간에서 지구와 상호 작용하는 이 새로운 공동체는 ‘지구 공동체’라 불릴 것이다. ‘생태대’는 지구 공동체의 또 다른 뜻이다. 여기에서 발전한 개념이 자연과의 조화이며 자연의 권리다. 새로운 지구 공동체는 진화의 서사인 우주론과 거기에 터 잡은 지구-인간의 관계를 공동체 정신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지구법학의 철학을 형성한다.
--- p.133

우리의 근대국가 사회는 권리 위에 세워져 있다. 권리가 없으면 보호받지 못한다. 그래서 계속 권리주체를 확대해 왔다. 어떤 대상에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 한 그것을 가치 있는 존재로 보기는 힘들다. 지구법학의 핵심 주제는 이 법 체계를 넓히자는 것이다.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지구 중심적으로 바꿔서 우리 존재의 근거를 보호하자는 데 있다. 현재로서는 인간이 지구를 떠나 존재하기 어렵다. 화성 이주 프로젝트나 다행성종으로의 진화도 주장되지만 당장 실현가능성은 없다. 무엇보다도 인간이 지구위기를 방치하고 다른 서식지로 떠난다는 점에서 책임의 문제가 남는다.

산업문명이 인간만을 지구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자연을 사물과 자원으로 취급함으로써 초래한 위기를 바로잡고, 더 크고 새로운 가치관을 구상하는 방법론이 바로 지구법학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문명의 거버넌스를 위해서는 지나친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서는 상상이 필요하다.
--- p.147

2017년 뉴질랜드 의회는 세계 최초로 구체적 자연물에 권리를 부여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뉴질랜드 북 섬의 왕거누이 강에 권리를 인정하는 법이 그것이다. 20 700년 넘게 원주민과 더불어 살아온 이 강을 둘러싸고 최근 150여 년간 원주민과 정부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 왕거누이 강은 이 법을 통해 법인격을 부여받았고, 강의 권리행사는 마오리 공동체와 정부가 지정한 위원회가 대변하게 된 것이다. 이 법을 통해 뉴질랜드 정부는 원주민들이 강에 대해 가지고 있던 정신을 승인했다.
--- p.161~162

2015년에 창립한 ‘지구와사람’은 생태대 문명을 표방하며 포괄적으로 생태학을 연구한다. 비영리 민간단체로 시작하면서 모임의 사회적 정체성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신중하게 결정했다. 지구와사람은 한국 환경운동의 맥을 잇거나, 생태학적 정치 ·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운동단체가 아니다. 오히려 기존 민간단체의 활동에서 찾아보기 어려워 아쉬운 지점을 개척하는 노력을 해왔다.

지구와사람은 ‘학교’를 목표로 한다. 만나서 배우고 가르치고 교류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지구와사람은 처음부터 학술 · 교육 · 문화의 세 영역을 미션으로 설정했다. 문화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작업을 통해 학습과정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 p.17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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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나를 과학자라고 부른다. 과학자인 나는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 그 어떤 ‘선한 의지’도 결국은 권력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수단으로 전락해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2014년 봄 강금실 대표를 처음 만났다. 그가 시작한 ‘생명문화포럼’에서 생명과 과학에 대해 강의해줄 연사로 나를 초대했기 때문이다. 정치인으로 알고 만났기에 나는 그에 대해 마음속에 단단한 경계를 품었다. 강의 후 그는 나에게 같이 ‘공부’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시작한 우리의 공부는 ‘생태대 연구회’가 되었고, 나는 이 책에서 강 대표가 언급한 여러 책을 같이 읽고 생각하는 행운을 누렸다. 함께 공부하며 나는 핵심과 맥락을 짚어내는 그의 통찰력에 늘 감탄했고, 그가 정치인이 아니라 삶의 의미에 대해 간절한 꿈을 꾸는 선각자이자 ‘드리머’임을 깊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어떻게 강금실 대표가 그 간절한 꿈을 체화할 수 있었는지 보여주는 지적 여정이자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하는 미래로 여러분을 안내하는 초대장이다. 그가 이 책으로 우리 모두를 간절히 부르고 있다.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는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자고, 모든 생명체의 평화를 추구해 지구의 미래를 구해내자고 간곡히 제안한다.
- 송기원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
‘기후위기’라는 말이 일상으로 들어온 지 꽤 되었다. 이 말은 단지 기후가 이상해졌다는 뜻이 아니다. 산업문명의 종말이 예고된 가운데 인류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그 정점에 세상의 모든 관계를 규율하는 ‘법’이 있다. ‘법’은 지금까지 인간이 세계의 주인이며 그 외의 존재는 단지 그 대상일 뿐이라고 규정해왔다. 이 생각은 이제 폐기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구 생태계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새로운 생각은 인간과 자연을 동등한 주체로 선언한다. 인간은 그들의 권리를 지킬 책임을 가진 존재라는 생각, 이것이 ‘지구법학’의 핵심 개념이다. 인간에게 환경을 이용할 절대권력을 쥐어준 ‘근대법’도 이제 인간에게 자연의 권리를 지킬 책임을 부과하는 ‘지구법학’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이 책은 법률가인 저자가 오랜 시간의 궁리 끝에 ‘조화와 존중의 지구 공동체’라는 개념에 닿기까지의 여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독자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
- 정연순 (법무법인 지향 대표변호사·전 민주화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하나뿐인 우리 행성의 미래에 값진 공헌을 한 책. 우주의 진화라는 맥락에서 재정립된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법률가와 행정가로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한국의 최고 변호사인 강금실보다 이 주제에 정통한 저자는 없다. ‘지구법학’에 대한 그의 통찰은 지구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긴급히 요청되며, 국제적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메리 에블린 터커 (예일 대학교 종교생태학과 교수)
학문적인 연구와 탐색의 노력이 가득한 이 책이 낸 길을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깊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야 할 지구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그간 너무도 무심했음이 부끄러워지며 마음의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진정한 생태적 회심의 길로 독자를 초대하는 저자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제안에 공감하게 되는 것, 인류 공동체를 향한 생명 지킴이가 되고 싶은 선한 갈망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이 책이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죽비를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고 더 늦지 않게 나름의 ‘생명운동’을 시작하라고 재촉한다. ‘지구헌장’ ‘지구법학’ 등 새로운 용어와 이론도 공부하게 만드는 이 책을 통해 ‘생명학교’의 학생이 되는 기쁨! 교만하고 독선적인 이기심과 우월감을 버리고 겸손하고 협동적인 실천가가 되라는 큰 숙제를 새롭게 안겨주는 고마운 책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
- 이해인 (수녀·시인)
강금실은 늘 꿈꾸는 사람이다. 법조인으로 그리고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되면서도 그는 적법절차의 원칙을 따르는 법치주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는 정치권력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 실현을 위해 헌신했다. 공직과 정치를 떠난 이후 그의 꿈은 더 광활하고 깊어졌다. 미래 세대를 위한 그 꿈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그는 문명사와 생태학을 공부했고, 그 공부는 우주론과 영성에 이르기까지 넓어지고 깊어졌다. 이 책은 그의 사유의 변화와 실천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자, 근대문명과 생태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미래를 위한 제언을 기록한 내밀한 ‘공부 노트’다. 지구의 미래에 대한 절박한 위기 경보가 울리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 모두를 위한 ‘공부 노트’이고, 동참해야 할 꿈의 여정이다.
- 이창동 (영화감독·전 문화관광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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