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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佛法으로 본 인류 문화사 강의

불법佛法으로 본 인류 문화사 강의

[ 양장 ] 백성욱 박사 전집 -02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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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810g | 152*215*35mm
ISBN13 9788934979838
ISBN10 893497983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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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안 될 때 실행할 마음이 나지 않는 것은 남이 잘못했다고 탓하는 성내는 마음 때문입니다. 남이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곧 자기가 망하는 겁니다. 남의 잘못만 보고 다니는 사람은, 자기 마음에 남의 잘못과 단점만 그렸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남의 장점을 연구하는 사람은 퍽 건설적인 골치가 있어요. 남을 나무라는 마음이면 그리로 발전돼버리고, 남을 자꾸 이해하고 알려고 할 것 같으면 그쪽으로 발전되는 겁니다.
--- p.29

모든 활엽수는 기관 자체가 정력을 낭비하게 돼 있어서 속히 죽습니다. 그러나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같은 침엽수는 그놈 조직이 정력을 낭비할 수 없게 돼 있어요. 정력을 낭비치 않으니 겨울에 새파랗게 되고 떨어지지도 않아요. 그러니 차라리 ‘정력을 낭비치 않는 자는 오래 사느니라’ 그랬으면 자연현상을 제대로 보는 건데, ‘정력을 낭비하는 자는 속히 죽느니라’ 하는 것은 거기 제 마음을 갖다가 넣은 것이다, 그 말이에요. 이렇게 세상을 접하면 그건 참 곤란한 겁니다.
--- p.259

예수교는 유럽에 가서 정권을 잡아 소위 로마 제국이라는 것을 없애버렸고, 시방도 남아 있는, 소위 이탈리아 바티칸에 법왕이라는 것을 형성해서, 한 시대에는 교회가 유럽을 총 지배했습니다. 법왕이 그렇게 유럽을 지배했으니 보통 제왕보다는 나아야 할 텐데, 오히려 유럽에 암흑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신앙생활이 모든 법률생활이나 경제생활을 전부 눌러버리고 발전을 못 하게 했으니 암흑시대가 됐던 것이지요.
--- p.64

전에는 러시아 황제가 러시아 천주교의 총주교이자 러시아 황제였고, 또 영국 황제가 영국 교회의 총주교이자 영국 황제였어요. 하느님 숭배하는 것과 국가통치를 똑같이 생각해, 소위 제정일치로 내려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차차 인지가 발전돼서 하늘은 빠개지고, 사람들은 성경책을 믿지 못하게 됐어요. 그렇게 해서 독재 군주가 나타나게 된 겁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정신생활과 법률생활의 발달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 p.86

모든 고생의 근본은 탐내는 마음(탐심貪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탐내는 마음이 성취되면 제가 잘했다고 하는 치심癡心이 되고, 탐내는 마음이 성취되지 않으면 남이 잘못했다고 하는 진심嗔心이 됩니다. 남이 잘못했는데 그 결과 고통을 왜 자기가 받겠어요? 자기가 받는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결함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얘기해주는 것이지요.
--- p.92

경제라는 것은 독립적이어서, 어떤 군주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또 어떤 종교, 어떤 믿음에도 방해 없이 그 자체가 원활하게 작동할 적에, 경제생활은 영위가 잘 됩니다.
--- p.130

무슨 행동을 하든, 그 행동은 자기가 책임을 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책임을 지자면, 한 일에 대해 후회할 만한 일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해요. 후회하지 않는 일만 자꾸 연습하면, 성나는 일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성이라는 게 왜 나는가 하니, 내가 마음에 미안한 걸 가지고 있는데, 그 미안한 소재를 누가 건드리면 성이 왈칵 나버리는 게요. 그러니깐 처음부터 미안한 일을 안 하는 연습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책임을 지가 지는 거요.
--- p.175~176

누가 날 보고 욕을 하고 침을 뱉을 적에, 다른 어떠한 사람이 다른 어떠한 사람에게 침을 뱉고 욕을 한다고 생각할 것 같으면, 나는 옆에서 재미나게 그걸 들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그렇다면 생각할 여가도 없이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 복수를 하게 되겠지만,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왜 때리는지 왜 침을 뱉는지를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 거기서 판단이 잘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사람을 죽일 일도 없고 때릴 일도 전연 없을 거요.
--- p.177

여러분에게 항상 부탁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남을 볼 적에 남들이 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자기 마음에 훌륭한 인격자를 그리게 되고, 자기 마음에 훌륭한 인격자가 그려지면 그 마음이 원인이 돼서 그 결과가 자기 몸뚱이에 비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남들이 다 나쁘다고 생각을 해요. 그 나쁘다는 것이 자기 마음에 비치면, 그것이 결과가 돼서 자기 몸뚱이에 나쁜 것이 온다고 내가 누누이 말했습니다.
--- p.208~209

일제 40년 지간 우리 살림의 고통과 손해는 이루 얘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익이라는 것이 있었다면, 소위 양반이라는 정치계급을 타파했던 겁니다. 이것이 여간 좋은 게 아닐 겁니다. 비로소 우리가 만민평등이 된 겁니다. 소수의 양반만 정치를 하고 평민은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사상은, 우리 민족 특유의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온 것입니다. 중국 사람은 사실 그래요. ‘누가 통치자로 오든, 밥 잘 먹여주고 잠 잘 자게 해주면 되지, 꼭 어떤 민족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정치에 참여해야 할 필요는 없다’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입니다.
--- p.366

학문이라는 것은 오직 종합함으로써만 비로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내 소리, 네 소리가 없고, 우주의 소리를 그대로 들어야 해요. 우리의 정신이 ‘신세틱 아 프리오리’, 즉 종합적 즉각이면 이 세상을 그대로 볼 거예요.
--- p.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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