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릴리언 헌틀리 해리스(Lyllian Huntley Harris)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인근 풀턴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이 이혼한 후 어머니 매티 메이 헌틀리의 손에 자랐고 주된 생활 무대가 조지아 주 중부였다는 점 외에 개인 이력이나 작가 활동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많지 않은 작품 중에서 해리스의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단편 「핼러윈 맹세」는 《위어드 테일스》에 발표되었다. 그러나 이 단편은 작가 사후 몇 차례 호러 선집에 실리는 과정에서 다른 작가의 이름이나 작자 미상으로 수록되었다가 나중에 제대로 수정되는 등 작가로서는 불운했던 것 같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