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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진 내용을 걷어내고 읽는 정수 금강경

덧붙여진 내용을 걷어내고 읽는 정수 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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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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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26g | 152*225*30mm
ISBN13 9788934985464
ISBN10 893498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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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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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에선 ‘제법무아諸法無我’, 즉 ‘모든 존재하는 것[諸法]에는 나[我]라고 할 것이 없다’라고 전하고 있지만, 실제 붓다께서 가르치신 내용은 ‘내가 없다[無我]’가 아니라 ‘내가 아니다[非我]’였습니다. 정작 붓다께서는 ‘내가 있냐, 없냐’에 대해선 끝까지 침묵하셨던 것입니다. 『금강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지혜, 즉 ‘반야’라는 것은 우리가 그토록 ‘있다’고 믿고 있는 ‘자기 자신’이, ‘실제 자기 자신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 p.219

『금강경』에 관한 한, 전 세계 학자들이 가장 믿을 만하다고 평가하는 일본의 다이쇼본보다 정확한 판본을 우리가 갖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때 사람들이 손으로 베껴 쓴 엉터리 필사본을 읽고 외우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현실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시중의 『금강경』 해설서들은 대부분 해인사 소장본과 비교했을 때 서른 군데 넘게(정확히 32군데) 차이가 나는, 학술적으로 존재 가치가 의심스러운 조잡한 ‘사이비’ 필사본을 기초로 합니다.
--- p.200

오래된 경전 《숫따니빠따》는 싯다르타가 고행을 하고 있을 적에도 악마가 고행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려 했다고 기록하며, 여덟 무리의 마군魔軍을 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마군은 싯다르타의 마음속에 자리한 ‘욕망, 미움, 배고픔, 애욕, 게으름, 무서움, 의혹, 위선’ 등 인간이면 누구나 지닌 여덟 가지의 ‘어두움’을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 훗날 붓다께서 자주 말씀하신 ‘악마’란, 결국 바깥에 있는 어떤 실체가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있는 또 하나의 ‘자기’인 것입니다.
--- p.51

독자 여러분, 아시겠습니까? 바른 ‘깨침’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 아니라 모두 같다는 것을. 또 아시겠습니까? ‘깨침’은 ‘북 치고 장구 치고 현수막 걸고’ 야단법석을 떨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가라앉은 평온한 마음속에 마치 ‘밤에 도둑고양이가 살며시 다가오듯’ 조용히 찾아오는 것임을. 또한 ‘깨침’은 무슨 별난 신통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모든 것이 ‘하나’란 사실을 아는 것임을. 그래서 나 이외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슬퍼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임을. 결국 ‘깨침’은 바깥의 어떤 별난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 깊숙이 감춰진 진정한 ‘자기 자신’을 보게 되는 지극히 평범한 체험임을. 또한 ‘깨침’이란,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매우 쉽고 단순한 것임을. 그래서 별도의 해설 없이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것임을.
--- p.56

사람 사는 일이야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을 테니, 날마다 무대와 관객만 바뀔 뿐, 만나는 사람마다 ‘시험에 합격하게 해달라’ ‘병 낫게 해달라’ ‘취직하게 해달라’ ‘돈 벌게 해달라’ ‘남편 바람기, 손 좀 봐달라’ 등, 맨날 그 노래에 그 타령…. 붓다 입장에서는 다 아는 이야기를 하고 또 하고, “그게 아니고…”라고 가르치고 또 가르치셨을 테니 45년간 무척 고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경전 어디에도 짜증 한번 내셨다는 기록이 없는 걸 보면, 본디 성격도 꽤나 무던하신 분이라 여겨집니다.
--- p.67

『금강경』을 포함한 거의 모든 경전은 “나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如是我聞]”로 시작됩니다. 이는 “지금부터 전하는 말은 내가 ‘지어낸’ 말이 아니고, 붓다께서 하신 말씀을 ‘들은’ 것이니 조금도 의심치 말라”라는 의미까지 담고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난다의 기억력이나 그가 전한 말씀의 내용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후 세월이 수백 년 흐르면서 아난다가 기억하고 전한 내용이 어떤 이유에서건 바뀌고, 비틀리고, 다른 말이 끼어들었다고 의심하는 것입니다
--- p.111

『금강경』은 다른 경전과 비교할 때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붓다께서 말씀하신 내용과 결론도 지극히 간결합니다. 많은 사람이 『금강경』은 어렵다고들 말하는데, 그것은 한문이라는 장벽과 많이 알고 있다는 분들의 어려운 해설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붓다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의 설명이나 해설서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그분의 말씀을 읽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한문이나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느끼기에 여러분들께선 지금 이 책을 읽고 계신 겁니다.
--- p.126

한자는 중국 사람들의 글자이고, ‘보살菩薩’은 중국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려고 자기들끼리 ‘발음만 임시로 빌려온[가차假借]’ 글자입니다. 중국 사람들이 인도 말을 발음하기 위해 ‘임시로 빌려’ 쓴 한자를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받아쓰기’ 하는 태도는 철 지난 사대주의나 다름없습니다. 누군가가 ‘Coca Cola’를 ‘코카콜라’라고 쓰지 않고, 굳이 중국 사람들이 쓰는 ‘可口可樂(가구가락)’으로 쓰겠다고 고집한다면, 과연 그 사람이 제정신 박힌 사람일까요? 제 생각은, 그나마 오래전부터 그렇게 굳어져 모두에게 익숙해진 말(석가모니, 열반, 미륵…)일 경우, 쓰기 쉽고 읽기 편한 우리글로 쓰자는 것입니다. ‘釋迦牟尼’ ‘涅槃’ ‘彌勒’처럼 뜻도 없는 한자를 ‘받아쓰기’해서 여러 사람 눈에 쥐 나게 하지 말고!
--- p.130

『금강경』을 중국 말로 번역한 구마라집은 언어에 관한 한 천재였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천재성을 중국 사람들이 붓다의 말씀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모두 썼습니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은 이방인 구마라집이 자기들 말로 번역한 글을 읽고, 붓다의 말씀을 이해하고 계속 발전시켜나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1,600여 년 전 구마라집이 중국 사람들을 위해 번역한 글을 그대로 받아들여 음만 취해서 오늘도 열심히 읽고 외우고 있습니다. “일시불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 p.175

대부분의 『금강경』 해설서에서는 ‘금강’을 비슷한 이름의 보석인 ‘금강석金剛石(diamond)’으로 풀이하고 있는데, 구마라집이 『금강경』을 번역할 당시엔 다이아몬드라는 보석의 존재가 지구상에 알려지지도 않았던 점을 생각한다면, 저승에 계신 구마라집께서도 배를 잡고 웃을 일입니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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