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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노동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 종속적 자영업자에서 플랫폼 일자리까지

서해문집 사회과학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10건 | 판매지수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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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큰글자도서)
[도서] 노동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큰글자도서)
전혜원 저 서해문집
0% 39,000
노동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76g | 140*210*30mm
ISBN13 9791192085005
ISBN10 1192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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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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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손님을 알리는 소리다. 재빨리 손님 수에 맞는 물수건과 에다마메(枝豆)라고 하는 찐 콩을 그릇에 담아 내놓아야 한다. 보통은 미리 준비해두는 편이지만, 손님이 몰릴 땐 금방 동이 난다. 그럼 낭패다. “손님이 기다리잖아!” 점장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손님이 우왕좌왕하게 내버려둬서는 절대로 안 된다. 재빨리, 친절하게 맞이하지 않으면 금세 다른 가게로 가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손님을 놓칠 때마다 점장의 한숨이 귓가에 꽂힌다. 2010년 봄 교토역 부근의 한 닭꼬치 가게에서, 나는 ‘파블로프의 개’였다.
---「프롤로그」중에서

진보 언론의 노동 기사에는 ‘감성팔이’라는 댓글이 종종 달린다. ‘민주노총은 사회악’이라는 둥 노조에 강한 반감도 드러낸다. 누군가는 댓글 따위 신경 쓰지 말라고 하지만, 어쩌면 그런 댓글 들이 진보 언론이 문제를 직시하려 하지 않는 점을 꿰뚫어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나는 생각해왔다. 가능한 모든 반론에 진지하게 답하는 것은 언론의 책무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지위에 있는 존재를 대변하기 위해서도 그러하다. 그래야 그 사람들이 다치지 않는다.
---「프롤로그」중에서

프랜차이즈가 대행하는 것은 ‘표준화된 숙련’이지 ‘장인의 숙련’이 아니다. 한계가 뚜렷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에 뛰어든다. 왜 그럴까? 자신도 숙련을 갖추지 못하고, 프랜차이즈에게 숙련을 외주 주지도 못한 자영업자의 현실에 답이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폭로하는 현실이 바로 여기다.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식당을 열었으면서도, 식당 운영에 요구되는 숙련의 핵심인 메뉴 선정, 재료 조달, 조리, 접객, 나아가 서는 장사하는 사람의 ‘자세’까지도 새로 배우곤 한다. 개인 자영업자들에게 이 모든 것을 처음으로 가르쳐주는 사람은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대부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장. 종속적 자영업자의 시대」중에서

아플 위험은 불규칙하다. 실업의 위험은 그렇지 않다. 공무원과 교원,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정규직은 해고될 위험은 거의 없다. 실직 위험이 취약 노동에 집중되어 있고, 그걸 분산하기 위해 상층 노동이 비용을 내는 구조다. 고용이 안정된 사람도 전 국민 고용보험에 들어와 보험료를 내야 할까?
---「2장. 고용 없는 노동」중에서

타다 논란을 기사로 쓸 때마다 전화하던 기사님이 있다. 언제부턴가는 내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커피숍으로 불러내 귀찮게만 했지 실질적으로 보탬이 된 적은 없으니까. 지금쯤 다른 법인택시 회사에서 일하며 사납금을 내고 있을까? 그 기사님은 언젠가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일을 한 뒤 땀에 젖은 채로 집에 돌아온 이야길 해주었다. 대기업인데 샤워실도 없더라면서 혀를 내두르던 모습이 잔상에 남아 있다. 그는 분명 ‘프리랜서’로서 의 자율성은 별달리 누리지 못했지만, “50대에 이런 일자리 찾기 쉽지 않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더 좋은 다른 일자리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근거가 당시의 내게는 없었다. 고용형태에 문제가 있으니 직접고용을 위해 싸우시라고 할 용기도.
---「3장. 기술이 산업을 대체할 때」중에서

수납원의 약 80%는 여성이다. 네 명 중 한 명이 장애인이다. 기계가 일자리를 대체할 때 공동체의 태도는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 서, 우리가 얼마나 무자비해질 수 있는지 이 사건은 보여주었다. 어쩌면 수납원이 취약노동에 속한 일자리인 것과 무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사건은 단순한 정규직화 갈등으로도, ‘없어질 직업’을 둘러싼 해프닝으로도 읽을 수 없다. 우리 시대 노동의 풍경이 0.5평짜리 톨게이트 부스에 담겨 있었다.
---「4장.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때」중에서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쿠팡 같은 온라인 배송업체 주문량이 늘면서 물류 노동 종사자도 증가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는 존재들이기도 하다. 이 중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이나 소득 감소 위기의 희생자도 포함되어 있다. 국가의 사회안전망이 부실한 상황에서,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 이 땅의 취약계층은 대거 쿠팡으로 향했다. 나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이라 할 쿠팡의 물류 현장에서 벌어진 일련의 비극을 기록했다. 그것은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는 이 독특한 업체가 도달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눈부신 성취의 뒷면이다.
---「6장. 로켓배송의 빛과 어둠Ⅱ」중에서

보안검색 업무는 인천공항에 필요한 ‘상시·지속 업무’다. 정부 가이드라인상 정규직 전환 대상이다. 이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필요한 ‘자격’은 정말 ‘시험’과 같은 공개채용으로 측정해야 하는 것일까. 보안검색 요원들은 평균 5년간(3년 이상 근무자 72%) 하루 12~14시간씩 12조 8교대로 그 일을 해온 사람들이다. 208시간의 항공보안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인증평가를 통과했다. 1년에 한 번씩 별도 평가도 받는다. 만일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자격’이 기준이라면, 같은 사업장에서 계속 그 일을 수행해왔다는 사실이야말로 자격의 증거일 수 있다. 소속이 바뀐다고 해서 이들이 하는 일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7장. 들어갈 자격 vs. 일할 자격」중에서

“그러니까 우리 탓이 맞아. 우리가 만든 세상이야. 축하한다. 다 들 건배하자!” 영국 드라마 〈이어즈 앤 이어즈(Years & Years)〉에 등장하는 대사다. 극 중 화자는 영국 사회가 망가져가는 과정을 지켜본 아흔이 넘은 여성으로, 그는 ‘우리가 계산대 여자들을 기계가 대체하도록 내버려두었다’며 자조한다. 거리에 나가서 시위하지도, 항의 편지를 쓰지도, 다른 가게로 가지도 않았다고 말이다. 운 좋은 소수에 속하지 못한 사람은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는, 심지어 목숨 부지를 걱정해야 하는 세상은 누가 만들었나. 운이 아니라 재능 있는 소수라고 해도 이런 낙차는 정의롭지 않다. 아니, 지속가능하지 않다. 늙은 나도, 젊은 나의 자식도 언젠가 그곳으로 떨어질 것이므로.
---「7장. 들어갈 자격 vs. 일할 자격」중에서

마스크와 방진복을 구하지 못한 나는 그곳에 들어갈 수 없었다. 안전지대에 있는 나 같은 사람이 코앞에 가서도 차마 발들이지 못하는 일터에서, 그날도 누군가는 일을 하고 있었다. 직원 수 6명의 작은 업체였다. 그렇게 위험은 흘러서 하청에 고인다.
---「8장. 일터에서 죽지 않을 권리」중에서

문재인 정부가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노조의 양보를 자판기에서 음료수 나오는 것처럼 기다렸다. 비전과 전략으로 설득하지 못하고 노조가 ‘노답’이라고 언제까지 푸념만 할 수 있을까. 협력할 최소한의 명분도 주지 않았으면서. 테이블에 안 나오는 노조를 탓한다면, 테이블에 앉히는 것도 실력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실력을 발휘하려면 대안이 있어야 한다. 전체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더 정의롭게 작동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여전히 유효한가. 증세로 사회안전망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임금 평준화를 이룰 방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여기에 노사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유인을 무엇으로 줄 수 있을까. 우리 공동체는 1987년 노동자 대투쟁과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벌어진 기업규모별 임금 격차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공정 담론’이니 ‘능력주의의 폐해’이니 논하기 전에 진보의 대안을 의심하는 게 먼저 아닐까.
---「9장. 한국 노동의 딜레마」중에서

부산의 한 제조업체에서 3년 7개월간 현장실습생과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한 허태준 씨는 “누군가가 안정감을 느끼는 울타리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되어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이 울타리는 학벌일 수도, 공채일 수도 있다. 때로 노조일 수도 있다. 어떻게 노조의 승리가 모두의 승리가 될 수 있을까. 이걸 해내는 데 공동체의 미래가 달렸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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