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1월 28일 |
---|---|
쪽수, 무게, 크기 | 460쪽 | 682g | 138*212*30mm |
ISBN13 | 9791130679945 |
ISBN10 | 1130679942 |
발행일 | 2022년 01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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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60쪽 | 682g | 138*212*30mm |
ISBN13 | 9791130679945 |
ISBN10 | 1130679942 |
MD 한마디
고대 그리스ㆍ로마 문명이 현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지만 그 시대에 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신화가 아니라 역사를 논한다. 고대 그리스ㆍ로마인의 의복, 반려동물, 성생활, 건축, 스포츠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 손민규 역사 MD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고대 그리스·로마의 진면모가 보이는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36가지 질문 1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들 1 그리스·로마인들은 왜 바지를 입지 않았을까? 2 그들도 현대인들처럼 면도를 했을까? 3 어떤 반려동물들을 키웠을까? 4 당시에도 피임을 했을까? 5 고대 진찰실의 풍경은 어땠을까? 6 식탁 위에 어떤 음식들이 차려졌을까? 7 그들은 정말 알코올중독자들이었을까? 8 어떻게 시간을 기록하고 약속을 했을까? 2부 문명의 뿌리가 담긴 사회의 단면들 9 평균 수명은 몇 살이었을까? 10 평균 키는 어느 정도였을까? 11 돈을 얼마나, 어떻게 벌었을까? 12 고대 도시에는 어떤 위험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었을까? 13 노예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14 고대 사회에서도 이혼을 했을까? 15 남색 행위가 지극히 흔한 일로 여겨진 이유는? 16 나체 조각상이 왜 그렇게 많이 만들어졌을까? 3부 떼려야 뗄 수 없는 신화와 종교 이야기 17 그리스·로마인들도 신화를 믿었을까? 18 유령과 괴물, 그리고 외계인의 존재를 믿었을까? 19 고대 주술 의식 현장의 모습은? 20 인신 공양은 흔히 벌어지는 일이었을까? 21 델포이 신탁에서 피어올랐다는 미스터리한 증기의 진위는? 22 이교 신앙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4부 올림픽과 콜로세움의 현장 속으로 23 오늘날처럼 프로 운동선수들이 있었을까? 24 그들도 헬스장에 다녔을까? 25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26 콜로세움 건설에 담긴 경이로운 이야기는 사실일까? 27 무대 위 동물들은 어디서, 어떻게 잡아왔을까? 28 검투사들은 정말 영화 속 모습처럼 살았을까? 5부 전쟁과 정치의 세계 29 전투 코끼리는 고대 최강의 무기였을까? 30 요새 도시 함락전의 광경은? 31 비밀경찰, 스파이, 암살자가 있었을까? 32 로마는 왜 게르마니아와 히베르니아를 정복하지 않았을까? 6부 그리스 로마 시대 그 이후 33 제국 붕괴 후 로마의 모습은? 34 알렉산드로스의 시신을 두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35 라틴어와 달리 그리스어가 진화하지 못한 이유는? 36 그리스·로마인의 진정한 후손은 누구일까? 부록: 고대 시대에 대한 간략한 문답 시간 미주 더 읽을거리 도판출처 |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개릿 라이언은 가르치는 학생들과 디트로이트 미술관의 고대 그리스 로마 전시실을 본 후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는다.
“라이언 박사님. 여쭤볼 게 있는데요, 그리스 조각상들은 왜 이렇게 나체가 많나요?”
개릿 라이언은 그리스 로마에 대해 사람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것, 그리고 알아야 할 것이 바로 그런 거라는 걸 깨닫고 이 책을 썼다. 옛 그리스 로마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시대의 진짜 모습은 어땠는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았는지, TV나 영화 등에서 보여주는 당시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사실인지 등등 (사실 학생은 또 다른 질문도 했었지 않았을까 싶다. 책에도 잠깐 나오지만 그리스 시대 신들에 대한 조각상들을 보면 남근의 크기가 작다).
궁금했던 것들 가운데 풀린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어떤 옷을 입었을까 하는 것부터 그렇다. TV를 보면서는 천을 두른 것 같은 저 옷이 얼마나 불편했을까? 바지는 없었나 하는 궁금증이 들었었는데, 비로소 풀렸다. 특히 궁금했던 것들은 1부에서 보여주는 진짜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들인데, 면도 여부라든가, 반려동물, 피임, 진찰실, 음식, 시간 약속 등등에 관한 것들이다. 그냥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것과 같은 것들을 그들은 어떻게 누렸을까, 하는 궁금증들이 이 부분의 내용이고 가장 흥미롭다.
사회에 관한 내용도 물론 궁금하다. 돈은 어떻게 사용했었는지(책을 보면 재산이라든가, 물건 값이 화폐 단위로 나오는데 과연 화폐가 그렇게 자주 통용되었는지), 결혼 생활은 어떠했는지(책을 보면 이혼 얘기도 꽤 나오는데, 그만큼 그게 자유로웠을까?), 고대 그리스에서는 남색이 흔했다는데(소크라테스를 비롯하여), 그게 정말 보편적인 것이었는지, 나체 조각상이 그토록 많은 이유(더불어 남근이 왜 그리 앙증맞게 만들었는지) 등등
반면 (내 취향인지는 모르지만) 신화나 종교 이야기, 전쟁, 정치 이야기는 조금 관심도가 떨어진다. 다만 ‘비만 검투사’에 대한 내용은 관심을 끈다. 어떤 역사가가 검투사들이 비만이었다고 했고, 그런 벽화도 있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이 비만이라고? 그런 느낌을 가졌었는데, 그런 의문을 이 책은 풀어준다.
역사를 보고, 쓰는 방식은 정말 여러 가지다. 당연히 사회의 구조를 매우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것도 필요하고, 왕이라든가, 영웅들을 중심으로 쓰는 것도 필요하다(이 책도 그런 연구와 책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이처럼 눈을 낮추어 그 시대 사회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찬찬히 살피는 것도 무척 소중하고 필요한 일이다.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정말 궁금했던 것이 많이 풀렸다. 아! 한 가지. 제목은 그렇지만, 이 책은 그리스 로마사를 ‘거꾸로 읽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읽고 보는 것이다.
저자 소개
개릿 라이언 Garrett Ryan
미시간대학교 그리스·로마사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여러 대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유튜브 채널 @toldinstone을 운영 중이고, 출판, 방송, 잡지, 온라인 포럼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그리스 로마사의 진면모를 대중에게 전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목차
1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들
2부 문명의 뿌리가 담긴 사회의 단면들
3부 떼려야 뗄 수 없는 신화와 종교 이야기
4부 올림픽과 콜로세움의 현장 속으로
5부 전쟁과 정치의 세계
6부 그리스 로마 시대 그 이후
책 속에서
1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들
당시의 브래지어
여성 대부분은 오늘날 브래지어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가슴 밴드를 착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어깨 끈이 달리고 몸에 꼭 맞는 것도 있었지만, 보통은 천 조각을 몸통에 두르는 식이었다. 당시에는 작은 가슴이 매력적으로 간주되었으므로 많은 여성이 가슴을 납작하게 하려고 밴드를 사용했다. 17p
》 가슴을 납작하게 하려고 밴드를 사용했던 시절이 있었단다. 이 구절을 보면서 모나리자 그림이 떠올랐다. 모나리자가 눈썹이 없는 이유는 이마가 넓어야 미인이었던 시절이라서 그랬다고 한다.
식탁 위에 어떤 음식들이 차려졌을까?
부유층만이 곰치의 괴괴망측한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그리스·로마인 대다수는 주식으로 빵이나 기름, 꿀, 허브로 맛을 낸 죽을 먹었다. 계절이나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염소젖으로 만든 치즈, 콩, 돼지고기나 닭고기 몇 조각이 첨가되었을 것이다. 시골에서는 사냥과 낚시로 단조로운 식단이 조금은 활기를 띠었다. 52p
스파르타의 대표 요리는 돼지 피와 식초로 만든 씁쓸할 검은 수프였다. 53p
》 당시에 곰치는 세계의 진미였다고 한다. 주인의 이름을 붙여주거나 목걸이나 귀걸이로 치장도 했다고 한다.
포도주
평균적인 로마 남성은 매일 거의 포도주 1리터를 마셨다고 추정된다.
소크라테스는 약 2리터를 단숨에 마셨다. 또 어떤 남자가 단숨에 10리터 가까이 들이키자 티베리우스 황제가 감탄했다고 한다. 61p
고대 포도주 대부분은 알코올 농도가 15% 안팎이었지만, 사실 더 다양했다. 62p
포도주를 마시는 교양 있는 방법은 물에 섞는 것이었다. 63p
2부 문명의 뿌리가 담긴 사회의 단면들
평균 수명은 몇 살이었을까?
대부분의 그리스·로마인은 이른 나이에 죽었다. 전체 아동의 거의 절반이 청소년기에 접어들기 전에 죽었다. 30세까지 살아남은 자들은 50~60세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꽤 컸다. 그러나 진짜 노인은 드물었다. 87p
많은 사람이 유년기에 사망했으므로 출생 시점을 기준으로 기대 수명은 아마도 20~30년이었을 것이다. 87p
노예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고대 아테네와 후기 로마 공화국에서는 인구의 3분의 1이 노예였다. 노예들은 자유인과 똑같은 언어를 쑤고 같은 옷을 입고 자유인과 함께 걷고 일하고 살아갔다. 126p
가장 유명한 노예 반란은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이끌었던 반란으로, 노예 7만 명이 모여들어 진압당하기 전까지 로마의 2개 군단을 무찔렀다. 131p
남색 행위
그리스·로마인들은 소년과 성관계를 가지는 남성을 변태나 아동 성학대자로 간주하지 않았다. 남성이 여성과 소년 모두에게 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올바른 상대와 합법적으로 관계를 맺기만하면 행위는 처벌당하거나 비난받지 ㅇ낳았다. 그뿐만 아니라 소년과 사랑에 빠지는 사람을 동성애자로 여기지도 않았다. 고대 세계에서 남성의 성 정체성은 욕구 대상에 의해 규정되지 않았고 성관계에서 맡은 역할에 의해 규정되었다. 144p
남색이 나타난 이유가 무엇이든 기원전 6세기까지 남색은 그리스 전역에서 행해졌다. 146p
3부 떼려야 뗄 수 없는 신화와 종교 이야기
다신론
대부분은 다신론을 믿었다. 물론 일반적으로 제우스·유피테르를 수장으로 한 무질서한 천상 가족인 올림포스 12신이 가장 위대한 신격으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하찮은 악령부터 키벨레와 이시스 같은 경이로운 대지의 여신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많은 다른 신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163p
늑대인간
괴수들도 그리스·로마 민담의 단골손님이었다. 특히 늑대 인간이 자주 등장한다. 로마의 소설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늑대인간 이야기는 달빛이 비치는 길을 나그네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화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나그네는 갑자기 길가의 무덤 옆에 멈춰 서서 옷을 다 벗더니 늑대로 변한다. 공포에 질린 화자는 연인의 집으로 달음질쳐왔다. 181p
많은 그리스·로마인들은 미지의 세계 언저리에 존재하는 신기한 괴수들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심지어 헤로도토스의 금을 파내는 개미 이야기도 믿었던 것 같다. 185p
4부 올림픽과 콜로세움의 현장 속으로
레슬링과 권투
레슬링은 격투기 종목에서 가장 먼저 열렸다. 그리스 경기에는 체급이 없었기 때문에 챔피언들은 대개 체격이 거대했다. 235p
권투 선수들 역시 레슬링 선수들처럼 보통 헤비급이었다. 레슬링 선수와 다른 점은 링 위에서 진짜 사망할 위험을 직면했다는 점이다. 236p
재능 있는 선수들은 그리스 전역의 경기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명성과 경제적 안정성을 모두 얻기를 꾀할 수 있었다. 고대에 일부 챔피언은 이미 전업 프로 선수였다. 위대한 레슬링 선수이자 판크라티온 선수였던 테오게네스는 선수 생활을 통틀어 상을 천 번 이상 받았다고 전해진다. 완전한 진실은 아니라고 해도 그는 엄청난 부자였다. 239p
콜로세움
길이 188m, 폭 156m, 높이 52m, 출입구만 80여 곳, 5만 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좌석 등 수치만으로도 압도적이다. 266p
간단히 말해 콜로세움은 로마 공학 기술의 승리였다. 거의 20층 높이에서 펄럭대는 천막 지붕부터 등불이 빛나는 미로 같은 지하까지, 광대한 건물 전체를 건설하는 데 고작 수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267p
5부 전쟁과 정치의 세계
코끼리 부대
코끼리들은 일반적으로 15~30m 간격으로 두고 일렬로 배치되었다. 코끼리마다 궁수나 투석구 사수 소형 부대가 배정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코끼리들이 후퇴하거나 작전행동을 할 수 있도록, 코끼리 부대와 다른 군사들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를 두었다.
작전이 개시되면 코끼리 부대가 밀어붙이며 진격했다. 만약 적군에도 코끼리 부대가 있다면 적군의 코끼리들을 먼저 공격했다. 때로는 적군의 코끼리들이 혼란에 빠져 날뛰고 후퇴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다면 코끼리들끼리 결투를 벌였다. 303p
무장한 코끼리의 무게만으로도 어떤 구사 진형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일단 전선으로 밀고 들어오면 상아로 병사들을 찌르고 코로 들어 던져버리고 발로 짓밟아 죽임으로써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었다. 305p
책 뒤표지에는 "신화만큼이나 중요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책을 설명하기에 딱 알맞은 말인 것 같다. 오래전에 로마인 이야기를 읽을 적이 있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 10권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로마인 이야기'외에도 몇 권의 그리스와 로마의 생활과 관련한 책을 읽었다. 그러나 그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이 이 책이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화되는 점은 스토리가 디테일한 점이다. 물론 다른 책들도 내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엮여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눈앞에 생생하게 보이듯이 설명하고 있다.
보통 역사서를 읽다 보면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서 재미없는 부분도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서 설명하느라 지루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설명을 하면서도 지루한 감을 느낄 수가 없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너무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서 쉽게 넘어가 수가 없다. 모든 페이지를 찬찬히 읽으며 당시의 생활상을 상상하며 읽었다. 마치 그리스·로마 시대의 모습이 눈앞에 선명히 그려지는 느낌이다. 내가 그곳에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는 것과 같은 착각마저 든다. 정말 빠져 들어서 읽게 되었다. 400페이지 정도의 두꺼운 분량의 책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이 좋았던 또 다른 점은 지금까지 내가 읽은 그리스·로마 관련 책에서 보지 못했던 지식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었다. 사건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그 당시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당시의 사람은 무엇을 먹었으며, 어떤 것을 즐겼고, 문화와 실생활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오히려 적다. 대신 실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스나 로마 관련 드라마를 보며 이해되지 않던 부분들과 궁금한 점들이 있었는데 그런 드라마 속 생활 장면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드라마 속 오류들, 왜곡된 부분들이 이 책을 보면 더욱 생생히 알 수 있게 된다.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다. 정말 다른 어떤 그리스·로마 관련 책보다 최고의 책이다.
며칠 전 "스파르타쿠스" 영화를 보았다. 고대 로마시대에 검투사 양성소에서 노예들을 붙잡아 훈련을 시키는 이야기를 다룬다. 노예들의 삶은 개, 돼지모다도 못한 삶을 살았다.
억압을 이기지 못한 검투사들은 주인을 죽이고 자유를 얻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다. 인간답지 않은 생활과 억압된 자유를 찾기 위해 스파르타쿠스를 중심으로 검투사양성소에서 탈출한다.
이 영화를 보고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졌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는 신화가 아닌 보통사람의 삶으로 바라본 그리스 로마시대를 그린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의 진면모가 보이는 36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 가장 궁금했던 몇 가지만 살펴보자.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1. 고대 진찰실의 풍경은 어땠을까?
한 고대 저술가의 태평스러운 말에 의하면 훌륭한 외과 의사의 자질은 고통으로 인한 환자의 비명에 동요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p.45
고대 외과의사들의 자질이 환자의 비명에 도요되지 않는 것이라는 말에 적잖히 놀랐다. 수술 도구를 살균도 하지 않을 뿐더러 해부학의 지식이 턱없이 부족했던 때였다. 당시엔 마취가 있을리 없어 환자의 비명에 동요하지 않고 수술을 해야 했던 당시 환경이 글을 통해 상상할 수 있다.
2. 평균 수명은 몇 살 이었을까?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많은 사람이 유년기에 사망했으므로 출생 시점을 기준으로 기대 수명은 아마도 20~30년이었을 것이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p.87
당시엔 어린나이에 인구의 절반이 죽었다고 한다. 그 중 절반의 아이가 자라 기대수명이 20~30년 정도였다고 한다. 여성은 22년, 남성은 25세였다. 어린 나이에 제대로 꽃도 피지못하고 죽어간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안타깝다.
그러고 나서 천연두가 등장했다. 최초 발생 시에는 로마제국 인국의 10%가 희생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후 천연두는 주요 도시에서 영구히 자리잡은 것 같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p.91
당시 천연두는 코로나19만큼 전염력이 강하고 사망률 또한 높았다. 당시에는 백신도 없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특히나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치명적 이었다.
코로나 19도 당시 천연두처럼 없어지진 않고 전세계적으로 영구히 자리잡을 것 같다.
3. 노예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이 노예들은 주인에게 충성하며 시중을 들었다. 주인의 다리를 주무르기도 하고 재정을 주무르기도 했다. 전쟁터와 목욕탕에 동행했으며 어느 노쇠한 원로원 의원의 경우에는 이를 닦아주기도 했다. 노예들은 주인의 모든 변덕에 응하도록 훈련을 받았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p.127
인구 3분의 1이 노예였다고 한다. 노예는 사람이 아니었고 도구나 짐을 나르는 짐승과 같았다. 영화 '스파르타쿠스'에서 검투사들이 반란을 일으킨 이유가 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 밖에도 그리스 로마인들의 수많은 궁금증이 담겨있다.
"그들도 신화를 믿었을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돈은 얼마나, 어떻게 벌었을까?"
"라틴어와 달리 그리스어는 왜 진화하지 못했을까?"
위 질문에 해답을 찾고 싶다면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스"에 답이 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