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4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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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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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32.96MB ? |
ISBN13 | 9791130690599 |
KC인증 |
발행일 | 2022년 04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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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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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32.96MB ? |
ISBN13 | 9791130690599 |
KC인증 |
프롤로그_ 가장 소중한 것 한 가지알아차리다가만히 있어도 불편한 삶과거라는 목줄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사원에 첫발을 내딛다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 않는다엄마, 나 숲속 승려가 되려고요지혜가 자라는 사람, 나티코순간의 지성괴짜들의 공동체선택하지 않는 훈련곰돌이 푸의 지혜마법의 주문아홉 번의 실패나를 괴롭히는 그 사람은어색한 은자의 행복닫힌 주먹, 열린 손바닥할 짓이 없어 빌어먹나기적이 일어날 여지한 가지는 확실하다무언가가 깨어나다잃을 것은 너무나 많지만전직 승려의 수치반지 안의 비밀모든 것은 너에게서 시작한다열린 문으로 들어가다인생의 의미는 당신의 선물을 찾아 나누는 것믿음이 보여주는 자리로두려워하지 않아도 돼죽음이 찾아오는 모습다 빼앗길 것이다네가 세상에서 더 보고 싶은 것떠날 때를 아는 이별몹시 거슬리는 한마디원래 그랬던 것이다집으로 돌아가는 길에필로그_ 두려움도 망설임도 없이 |
이 책을 읽게 된 건, 지인의 추천이었다. 최근 읽었는데 좋았다고 했다. 외국의 스님의 책이라며 소개를 받았는데, 나는 예전에 이 책의 책 제목만 보고 국내 에세이인 줄 알았다. 워낙 문장형의 에세이들이 많지 않았나.
이 책이 서양인이 불교에 귀의하는 내용으로 끝났다면, 가볍게 읽기 좋다라고 평하고 끝내겠지만, 17년의 수행을 끝내고 일반인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정을 한 부분에서부터 이 책이 소설이 아님에도 몰입했다.
모두가 선망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불교에 귀의한 것도 내면의 목소리를 따른 것이었고, 17년의 수행을 그만두고 일반인으로 돌아간 것도 내면의 목소리를 따른 행동이었다. 저자의 두 결정에 나는 내 내면의 목소리를 들은 게 언제인가 생각해봤다. 아직 내게는 나의 불안이 만들어내는 허상의 목소리와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갈구하는 목소리를 구분할 수 없다.
이 책의 마지막은 저자가 루게릭병을 진단받아 삶에 대한 태도를 사뿐히 쥐고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서 끝난다.
남의 이야기라 책은 쉽게 읽혔고, 쉽게 넘어갔다. 다만 내가 이 책을 통과함으로서 얻은 의문이 쉽게 사라지질 않길 바라지만, 나는 오늘도 잠들고 내일 아침도 출근하며, 또 다시 내 내면의 목소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상을 보낼 예정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한 번은 내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봐야하지 않나하는 아주 작은 의문과 염려와 희망이 조용히 마음 속에 쌓여있을 것이라는 건 확신한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임원까지 초고속 승진을 했던 저자.
모두가 보기에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그는
밀려오는 정신적 압박감과 불안감에
매일 매일 지쳐 살아가던 중 홀연히
내면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모든 것을
처분한 후 태국 숲속 승려가 되기로 마음 먹는다.
그렇게 17년을 숲속 승려로 살았던 그는,
환속하여 자신이 찾았던 내면의 평화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며 새로운 세상에서의
즐거움을 알아가는데, 루게릭 병이라는
끔찍한 병을 진단받게 된다.
그는 이제 이 세상에 없지만, 그가 남긴 지혜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남겨 주고 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히지 마십시오.
당신의 생각을 놓아주십시오.
그때 불안과 걱정도 함께 떠날 것입니다."
그 어떤 심리학자가 썼던 책 보다도
마음에 와닿고 위로가 되었던 책이다.
거창한 가르침이 있어서가 아니라,
지금의 나 자신이 제일 나 답게
나를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게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이랄까..
생의 마지막까지 비범했던 그였지만
오만하지 않았던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오래도록 내 머릿속에 남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