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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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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72쪽 | 956g | 152*224*32mm
ISBN13 9791197329630
ISBN10 119732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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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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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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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들에게 위버멘쉬를 가르치노라.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사람을 넘어서기 위해 그대들은 무엇을 했는가? 지금까지 모든 존재는 자신을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창조해 왔다. 그런데 그대들은 이 거대한 밀물의 썰물이 되고자 하며, 사람을 극복하기보다는 오히려 짐승으로 되돌아가려 하는가?
--- p.20

‘좀 더 영리해지고 싶다! 내 뱀처럼 철저히 영리해지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것을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 긍지에게 간청한다. 언제나 영리함과 함께 하라고 말이다! 언젠가 내 영리함이 나를 떠나버린다면,― 아, 영리함은 달아나기를 좋아하니!― 내 긍지 또한 내 어리석음과 함께 날아가버리기를!’ 이렇게 차라투스트라의 하강은 시작되었다.
--- p.42

홀로 있는 자여, 그대는 사랑하는 자의 길을 가고 있다. 그대는 그대 자신을 사랑하며, 그 때문에 그대 자신을 경멸한다. 사랑하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경멸을. 사랑하는 자는 창조하기를 원한다. 그가 경멸을 하기 때문이지! 자신이 사랑했던 것을 경멸할 필요가 없는 자가 사랑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
그대의 사랑과 그대의 창조와 함께 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내 형제여. 그러면 나중에 정의가 절뚝거리며 그대의 뒤를 따를 것이다.
--- p.128

무화과 열매들이 나무에서 떨어진다. 잘 익어 달콤하다. 열매들이 떨어지면서 그 붉은 껍질이 터진다. 나는 잘 익은 무화과 열매들에 불어닥치는 북풍이다. 내 벗들이여, 무화과 열매가 떨어지듯 내 가르침도 그대들에게 떨어진다. 이제 그 즙과 달콤한 살을 들도록 하라! 사방이 온통 가을이고 하늘은 청명하며 때는 오후다. 보라, 어떤 충만이 우리를 감싸고 있는지! 그 넘치는 충만으로부터 아득히 먼 바다를 바라보는 것은 멋진 일이다.
--- p.170~171

오, 내 형제들이여! 나는 인간의 웃음이 아닌 웃음을 들었다. 이제 어떤 갈증이, 결코 잠재울 수 없는 동경이 나를 잠식하는구나. 저 웃음에 대한 내 동경이 나를 잠식하는구나. 아, 이제 나는 계속 살아야 한다는 것을 어찌 견뎌낼 것인가! 그리고 지금 죽는다는 것을 또 어찌 견뎌낼 것인가!
--- p.327

모든 말은 무거운 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 아닌가? 가벼운 자들에게는 모든 말이 거짓이 아닌가! 노래하라! 더는 말하지 말고!” 오, 내 어찌 영원을 열망치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반지 중의 반지인 결혼반지, 회귀의 반지를 열망치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이제껏 내 아이를 낳게 하고픈 여자를 찾지 못했다. 내가 사랑하는 이 여자를 제외하곤. 내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오, 영원이여! 내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오, 영원이여!
--- p.466

황금빛 가을과 황금빛 오후처럼, 고독자인 내 심장처럼 성숙해졌다. 이제 그대는 말한다. 세상 자체가 성숙해졌고 포도송이는 갈색이 되었다고. 이제 그것은 죽으려 한다. 행복에 겨워 죽으려 한다. 그대 좀 더 높은 인간들이여, 그대들은 맡지 못하는가? 어떤 냄새가 은밀하게 피어오르고 있거늘. 영원의 향기와 영원의 냄새, 장밋빛 옛 행복의 갈색 황금포도주 향기가, 취해 있는 자정이 풍겨대는 죽음의 행복 냄새가. 이 행복이 노래한다. ‘세계는 깊다. 낮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깊다!’
--- p.62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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