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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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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3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40g | 130*188*16mm
ISBN13 9791193506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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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던지는 ‘왜?’라는 질문에 분명한 답을 내놓을 수 있다면 이후로는 모든 게 간단하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금방 알게 된다. 타인을 흉내 내는 헛된 시간 낭비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나의 길이 너무나 분명히 보인다면, 남은 일은 보이는 그 길을 걸어가는 것뿐이다.
--- p.25

자기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깎아내리지 말라. 그런 태도는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꽁꽁 옭아매게 한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라. 지금까지 살면서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자신을 항상 존귀한 인간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라는 것이다.
--- p.32

행동은 약속할 수 있지만,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 감정은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언제까지 사랑하겠다든지, 언제까지 증오하겠다든지, 혹은 언제까지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서슴지 않고 결행하는 인간은 자신의 힘이 미치지 않는 것을 약속하는 것과 같다.
--- p.37

나는 읽히지 않는다. 나는 읽히지 않을 것이다. 읽히지 않는 것이 나의 승리다.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책을 쓰느니, 아무도 읽을 수 없는 책을 쓰고 싶다. 아무나 뜯어먹을 수 있는 정신의 고깃덩어리로 사느니, 아무도 먹을 수 없는 돌멩이로 죽고 싶다. 나의 책은 극소수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독자들이 아직 태어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나의 날은 내일 이후. 어떤 사람은 죽은 뒤에 태어난다.
--- p.43

어느 시대나 그렇듯이 오늘날에도 인간은 노예와 자유인으로 분리된다. 만약 하루의 3분의 2 정도를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없는 인간이라면, 그가 정치가이든 상인이든, 혹은 관리나 학자이든 그저 노예일 뿐이다.
--- p.60

운명애amor fati, 앞으로 이 사랑이 나의 사랑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나는 더 이상 추한 것과 싸우고 싶지 않다. 인간의 위대함이 드러나는 수단이 운명애다. 우리의 영혼은 결코 변할 수 없는 가치가 필연적으로 덮쳐오더라도 이를 감내할 뿐 아니라 사랑할 수 있다.
--- p.63

교만은 남들의 비판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존경하고, 어울리는 명예를 찾아 수여하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이웃들을 경멸한다. 지식인은 자신의 교만한 성품을 만날 때마다 마치 절친한 동료를 만난 것처럼 반가워한다. 그의 사상을 인정하는 유일한 친구가 바로 교만이기 때문이다.
--- p.79

네가 삶의 흐름을 건너고자 만든 저 다리는 너를 제외하곤 누구도 건널 수 없다. 물론 이 세상에는 너를 짊어지고 강을 건너겠다는 무수한 지름길과 다리가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자신을 위해 결국 너를 희생시키고야 말 것이다. 너는 그들의 인질이 되어 조금씩 사라져갈 것이다. 세상에는 너를 제외하곤 그 누구도 건널 수 없는 오직 하나의 길이 있다. 대신 어디로 가는 것이냐고 묻지 말라. 오직 그 길을 가라.
--- p.121

섬세한 감각과 섬세한 취미를 가질 것. 강력하고 대담하며, 자유분방한 마음을 유지할 것. 침착한 눈동자와 확고한 발걸음으로 인생을 밟을 것. 터무니없는 일을 당해도 마치 축제에 참가한 것처럼 즐길 것.
--- p.123

연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무無에 근접한 망가진 삶에 대한 쓸데없는 관심이다. 연민의 본질은 삶에 대한 사랑이다. 하지만 그 성격은 약하고 병든 것들에만 사랑을 느낀다. 연민은 광기다. 자기보다 가난한 자들, 고통받는 자들, 무능한 자들, 하찮은 자들을 앞에서는 위로하고, 돌아서서는 승리를 만끽한다. 그래서 연민이 흘리는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다.
--- p.124

기분이 우울하고 만사가 귀찮아졌다면 마음이 추한 것과 가까이 있다는 뜻이다. 우울함을 벗어던지거나 새로운 용기를 내어보려는 노력은 잘못된 처방전이다. 방법은 단순하다. 추한 것들로부터 마음을 떨어뜨려야 한다.
--- p.163

비록 아주 조그마한 행복일지라도 날마다 찾아와서 우리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면, 불쾌와 갈망과 궁핍의 시기에 찾아오는 저 거만한 기쁨보다 훨씬 소중하다.
--- p. 237

그대는 그대를 위해 마련된 위대한 길을 걷는다. 그대의 등 뒤에 길은 없다. 이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앞으로 걷는 것뿐이다. 이 길은 그대를 제외하곤 누구도 걸을 수 없다. 그대의 발걸음이 그대가 걸어온 자취를 지우기 때문이다. 그대가 처음 길을 떠났던 곳엔 ‘불가능’이라는 표지판만이 걸려 있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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