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아이들, 길을 떠나 날다

아이들, 길을 떠나 날다

: 열세 명 어린 배낭여행자들의 라오스 여행기

리뷰 총점9.1 리뷰 33건
베스트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top100 7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75g | 140*200*30mm
ISBN13 9788959137589
ISBN10 89591375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향미, 양학용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여행자 부부. 낯선 세계, 낯선 사람과의 인연을 그리워했던 두 사람은 평생 꿈을 찾아가는 동지로 살아갈 것을 약속하며 결혼했다. 결혼한 지 10년이 되던 해, 전셋집을 뺀 돈 전부를 들고 긴 여행을 떠났다. 중고차를 사서 5개월간 유럽을 누비고 4개월간 캐나다의 아프가니스탄 식당에서 일하며 영어를 배우다가, 남미의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를 반환점으로 돌아오기까지 967일간 47개국을 여행했다. 지금은 푸른 섬 제주도에 터를 잡고 여행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양학용은 그곳 교육대학교에서 초등교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등이 있다.
이 책은 이들 부부가 꿈꾸어온 “아이들을 위한 여행학교”의 첫걸음을 기록한 것이다. 열세 명 청소년들과 함께 긴 여행을 준비하고,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라오스를 한 달 가까이 여행하고, 다시 돌아온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행자 부부는 라오스에 이어 인도 라다크를 다녀왔으며, 지금은 또 다른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학교를 꿈꾸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이들이 앞다투어 달려왔다. 그러고는 팔짝팔짝 뛴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숨 가쁘게 자기들이 구한 숙소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먼저 수경이다.
“우리 숙소 대박이에요. 방이 진짜 크고요, 풀장도 있어요.”
다른 아이들도 질세라 자기들이 구한 숙소를 연달아 자랑했다. 방이 ‘엄청’ 깨끗하고 침대도 ‘대박’ 좋다고 했다. …… 누가 보면 그곳 게스트하우스에서 고용한 임시 삐끼로 오인할지도 모를 정도였다. 그날 아침 아이들은 하룻밤 묵어갈 잠자리를 마련한 것이 아니라 마치 모래사막에다 새로운 도시를 하나쯤 건설한 것처럼 좋아했다. 그만큼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듯 보였다. --- pp.70~71

“이모! 삼촌! 우리 조는요, 오늘 코끼리 탔어요!”
“대빵 재미있었어요.”
“비용이 좀 비쌌지만 그래도 많이 깎았어요.”
“그런데 망했어요. 우리 내일부터 굶어야 돼요.”
“뭐, 까짓 거, 그래도 괜찮아요.”
속사포처럼 쏟아놓는 두 아이의 무용담을 듣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된다. 녀석들이 여행을 즐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원래 밝은 아이들이지만, 이제 어깻죽지 위로 날개 하나를 더 매단 것처럼 맘껏 비상하려 했다. 사흘 치의 비용 중에서 자그마치 이틀 치 밥값에 해당하는 돈을 털어 코끼리 투어를 해버리는 과감함이라니! --- p.127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이 아이들에겐 자신들의 생애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다면, 충분하지 않은가. 아이들은 단지 미래의 무언가를 준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현재 그들이 즐겁다면, 지금 그들이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여행을 통해 뭔가를 보고 느끼고 배우기를 원하는 것은 나의 또 다른 욕심이 아닐까. --- pp.152~153

강이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이었다. 식사 때를 비껴난 시간이라 식당에는 우리밖에 없는데도 주문한 요리는 소식이 없었다. 그때 막내 서희가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놓고도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여긴 기다림이 일상이에요.”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기다리는 시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표정. 당연하다는 듯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일기를 쓰거나 사진을 찍었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라오스의 시간과 속도에 스스로를 동일화하고 있었다. 여행을 서두르지 않는 법을 몸에 익히는 중이었다. --- p.232

쿠르르르. 눈앞에 보이는 폭포 속으로 빠져들 것 같았다. 폭포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아이들이 말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만큼 우렁찼다.
“삼촌, 여기 진짜 좋아요!”
“뭐라고?”
“진짜 좋다고요!”
“폭포가?”
“그게 아니고요!”
“그럼 섬이?”
“아니, 라오스가 좋아요! 여행도요!”
나도 라오스가 좋았다. 여행도. 그런데 오늘이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내일 아침이면 우리는 스무 시간 동안 버스를 탈 것이고 그 다음 날 새벽이면 태국 방콕의 어느 거리에 서 있을 것이었다. 그러니까 내일이면 차도 적고 소음도 적고 사는 것도 단순한 이곳 라오스에서의 짧았던 삶과 여행은 과거형이 되는 것이다.
--- p.25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