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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으로 덧입혀질 눈과 코] 나태주 시인의 시 200여 편에 향기작가 한서형이 창조한 향을 입힌 국내 최초 향기시집. 시인의 향기를 입은 시들은 펼치기만 해도 휴식과 위안을 준다. 눈과 코를 모두 초록으로 물들이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시집. - 시 PD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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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인의 글
시향천리詩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입니다 ― 나태주 7 향기작가의 글 아름다운 시가 향기롭게 기억되길 바라며 ― 한서형 1부 혼자서도 웃음 짓는 사람이 된다 19 질문 20 향기로 21 새해 아침 22 나는 23 네가 있어 24 인생을 묻는 젊은 벗에게 26 혼자서 27 꽃필 날 28 목소리 듣고 싶은 날 29 저녁에 30 너무 외로워 마세요 32 좋은 아침 33 아침의 생각 34 소년에게 36 인생 38 물음 39 여행길에 40 누군가의 인생 42 사는 법 43 사랑 44 커피 전문점 45 오타 46 일상의 발견 47 행복 1 48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50 축하 51 그리움 52 충분한 하루 53 좋은 날 54 멀리서 빈다 55 당신 56 시 57 가을 편지 58 길거리에서의 기도 60 내가 너를 61 눈을 쓸었다 62 시를 두고서 64 어여쁜 짐승 66 별 67 제비꽃 68 비파나무 69 그 말 70 딸아이 71 한 사람 건너 72 못나서 사랑했다 74 살아갈 이유 75 나도 모르겠다 76 까닭 78 너를 두고 80 너를 보았다 82 나무에게 말을 걸다 83 감나무 아래 84 들길을 걸으며 2부 세상에는 없지만 마음속에는 있는 89 늦여름 90 더러는 91 가을날 맑아 92 말랑말랑 94 하늘 아이 95 서로가 꽃 96 음악 97 차 98 봄눈 99 민들레꽃 100 봄맞이꽃 101 흰 구름에게 102 친구 103 산책 104 섬에서 105 좋다 106 꽃향기 107 봄밤 108 꽃들아 안녕 109 매화 아래 110 오월 나무 112 두둥실 113 봄 114 별들이 대신해주고 있었다 115 좋은 꽃 116 말 117 풀꽃 1 118 봉숭아 119 동백정에서 120 오늘의 약속 122 사막여우 124 누군가가 어깨를 쳤다 125 말씀을 받아 126 풍경 127 명멸明滅 128 자연과의 인터뷰 129 호숩게 130 먼 곳 131 사막 132 시의 주인이기를 포기함 134 낙타 136 선종 137 집을 떠나며 138 십이월 139 나무 140 참회록 142 멀리 143 쑥부쟁이 144 눈사람 145 그래서 꽃이다 146 초라한 고백 147 꽃 1 3부 아무렇게나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 151 계단 152 설레임 153 오늘의 과업 154 빈자리 155 꽃 2 156 사막을 꿈꾸다 157 바람 부는 날 158 봄의 일 159 사랑한다면 160 몫 161 작은 깨침 162 길 163 잘못 든 길 164 시작법 166 당신이 나에겐 풀꽃이다 169 한 사람 170 너에게 감사 172 희망 173 우리들 마음 174 피곤한 초록빛 175 지상의 시간 176 부탁 177 외로운 날 178 마음을 비우라고? 180 가을도 저물 무렵 181 꽃 3 182 내가 나를 칭찬함 183 감사 184 돌아오는 길 185 능금나무 아래 186 가을날 저녁의 시 188 하오의 한 시간 189 새봄 190 이 봄의 일 191 눈부신 속살 192 풀꽃 2 193 햇빛 밝은 날 194 겨울맞이 195 사막에 흘려 196 타클라마칸 197 우두두두 198 눈 위에 쓴다 199 약속 200 대답 201 히말라야 202 바로 말해요 204 오는 봄 205 강가에 살며 206 그런 사람으로 207 사랑에 답함 208 새로 봄 209 향기 1 210 겨울 차창 4부 꽃 피워봐 215 작은 마음 216 작은 생각 218 좋은 때 220 행운 221 새벽 222 흔들리며 어깨동무 224 꿈속의 꿈 226 소망 228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30 행복 2 232 오월 카톡 233 초여름 234 숲에 들다 236 귓속말 237 향기 2 238 산수유 239 오늘의 꽃 240 꽃이 되어 새가 되어 241 그건 그렇다고 242 풀꽃 3 243 바람에게 부치는 말 244 삶 245 선물 246 아끼지 마세요 248 세상을 껴안다 250 풀꽃과 놀다 252 최고의 인생 253 고백 254 축복 255 꽃잎 아래 256 낙화 앞에 258 너의 이름 260 짧지만 짧지 않은 262 유언시 ― 아들에게 딸에게 264 잠들기 전에 265 십일월 266 꽃그늘 267 못난이 인형 268 날마다 기도 269 가을밤 270 어떤 흐린 날 272 다짐 두는 말 273 지구에서 이사 가는 날 274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276 창문을 연다 278 송년 279 여행 280 묘비명 281 참회 282 나는 파리에 가서도 향수를 사지 않았다 284 덧붙이는 글 향기에 대하여 ― 한서형 |
羅泰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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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자랑하지 않는다//향기는/고집부리지 않는다//다만 하나가 되어/서로를 사랑할 뿐이다//당신,/나의 향기가 되어주십시오.
---「향기로」중에서 언제나 좋은 벗//당신의 향기가/나를 살립니다. ---「새해 아침」중에서 바람 부는 이 세상/네가 있어 나는 끝까지/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된다 ---「네가 있어」중에서 그래 다시 나도 파아란 하늘빛이/되어보는 거야/초록의 풀잎으로 다시/일어서 보는 거야. ---「목소리 듣고 싶은 날」중에서 하늘을 안아주고/땅을 안아주고/그 남은 힘으로/너까지 안아주고 싶다. ---「축하」중에서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중에서 나는 이제/너 없이도 너를/좋아할 수 있다. ---「내가 너를」중에서 네가 예뻐서/지구가 예쁘다//네가 예뻐서/세상이 다 예쁘다 ---「늦여름」중에서 꽃 없이도/향기로운 밤입니다//그대 없이도/설레는 밤이구요. ---「봄밤」중에서 나는 너를 보고 있는데/너는 나를 보지 못하고 있구나//어쩌면 좋으냐?/어쩌면 좋단 말이냐? ---「그래서 꽃이다」중에서 아프지만 다시 봄//그래도 시작하는 거야/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 ---「산수유」중에서 |
“초록의 풀잎으로 다시 일어서 보는 거야”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詩)테라피 향기시집 시와 그림이나 사진, 시와 음악(음향)은 콜라보로 여러 번 시도된 바가 있었지만 시와 향기가 시도된 일은 흔치 않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시를 선물해 온 나태주 시인은 이번 향기시집을 위해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들을 한 편, 한 편 가려 뽑았다. 여기에 국내 1호 향기작가 한서형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는 위로가 되는 향기를 입혔다. 이 책에는 마음에 평화를 선물하는 베르가모트, 신선한 풀과 잎의 향으로 치유의 힘을 주는 갈바넘,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향으로 불안감을 해소하는 바질,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돕는 유칼립투스 라디아타 향,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시더우드 버지니아,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로즈 제라늄과 라반딘 그로소, 매력적인 흙 내음으로 자신의 신념대로 나아가게 해주는 안젤리카 루트 향, 달콤한 바닐라 향처럼 부드러운 페루발삼 향이 담겼다. 오랜 코로나 19로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와 휴식, 용기를 주는 향이다. 따스한 위로를 건네고, 영혼에 휴식을 주는 시들이다. “네가 꽃으로 피어나기를 꿈꾸면서 소망하면서” 나태주 시인이 직접 선정한, 따스한 위로와 힘을 주는 시들 이번 시집에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로 시작하는 시인의 대표작 〈풀꽃 1〉을 비롯하여 향기를 주제로 하는 작품 등 총 200여 편이 넘는 시들이 담겼다. 1부 ‘혼자서도 웃음 짓는 사람이 된다’에서 시인은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이 〈행복〉이며,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좋고/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니/더욱 좋다.’(〈좋은 날〉)라며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찾는다. 2부 ‘세상에는 없지만 마음속에는 있는’에서는 나를 위로해주는 존재들에 관해 노래한다. 그것은 ‘세상에는 없지만/마음속에는 있는//그림이거나 음악/더러는 사랑’(〈더러는〉)이기도 하고, ‘꽃향기 좋아 풀향기 좋아/멀리까지 와버리고 말았어요’(〈산책〉)처럼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산책, 때로 ‘그대 없이도/설레는’ 〈봄밤〉이기도 하다. 3부 ‘아무렇게나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에서는 ‘네가 꽃으로 피어나기를/꿈꾸면서 소망하면서.’(〈봄의 일〉) ‘그러니 봄이 더욱 기적이 아닌가요.’(〈새로 봄〉)라며 내일을 꿈꾸게 하는 희망을 노래한다. 4부 ‘꽃 피워봐’에서 시인은 ‘내가 네 곁에 있잖아’(〈흔들리며 어깨동무〉)라고 따스한 위로를 건넨 뒤 ‘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산수유〉) 하고 어깨를 토닥인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삶의 이정표에서 그래도 ‘기죽지 말고 살아봐/꽃 피워봐’(〈풀꽃 3〉)라는 시인의 다정한 목소리는 읽는 이들의 삶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준다. 나태주 시인의 서정시가 힘이 센 이유는 이렇듯 그의 시가 자분자분 다가와 어느새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기 때문이 아닐까? “시인은 그 이름에서도 향기가 나는 사람” 25년간 내걸린 ‘광화문 글판’ 인기 순위 1위 풀꽃 시인 나태주 방탄소년단, 유재석, 김혜수 등 유명 연예인들도 즐겨 읽는 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는 25년간 내걸린 ‘광화문 글판’ 가운데 단연 최고 인기를 누렸다. 사소한 것들에 애정 어린 시선을 주고 생의 빛나는 찰나들을 눈부신 언어에 담아낸 나태주 시인의 시에서는 향이 난다. 시인 역시 ‘모든 좋은 시인은 그 이름에서도 향기가 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정작 인위적인 향을 뿜어내는 향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시인은 향수의 고장 파리에 가서도 향수를 안 사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서형 향기작가가 창조한 향기는 단번에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살랑살랑 봄바람을 선물하고, 설레는 마음이긴 해도 고즈넉이 설레는 마음을 주는 향, 쉬고 싶고 살그머니 눈감고 싶고 다시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게 하는 향기가 이 책에 담겼다. 「목소리 듣고 싶은 날」이라는 제목의 시 가운데 ‘그래 다시 나도 파아란 하늘빛이/되어보는 거야/초록의 풀잎으로 다시/일어서 보는 거야’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 충분히 잘해왔다고 말해주는 잔잔한 위안을 주는 향기다. 나태주 시인은 한서형 향기작가를 만나게 된 것은 특별한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한서형 향기작가 역시 나태주 시인을 만난 것은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시인의 말대로 ‘시향천리(詩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다. “언제나 좋은 벗, 당신의 향기가 나를 살립니다” 국내 유일의 향기작가 한서형 한서형은 자연의 향으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향기작가이다. 자연을 흉내 내는 향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담은 향을 만든다. 그는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자연을 아주 가까이서 오롯이 누리면서, 해 뜰 무렵의 온기가 스민 풀과 꽃, 나뭇잎과 흙 내음을 오롯이 느끼면서 이른 아침에 향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향기에는 그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기기에 행복한 순간에만 향기를 만든다. 그는 매일매일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고 시인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결과, 나태주 시인을, 시인의 시를 꼭 닮은 향기를 창조해냈다. 오랜 싱그러운 풀내음, 그 곁에 아기자기 피어난 꽃내음, 그리고 용기 내라고 말해주는 따스한 나무 내음이 어우러져 늘 곁에 두고 싶은 다정한 향기이다. 책을 펼쳐 시를 읽는 동안 잔잔하게 배경이 되어주고, 때로는 향이 그리워 시집을 펼쳐보게 만드는 향기이다. 작가는 이 책이 자신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아름다움이기를, 희망과 위로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향기를 선물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것과 같다. 아름다운 시가 향기롭게 기억되길 바라며 이 책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작가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