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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초록으로, 다시
향기시집 향기 면지에 작가 사인 인쇄
더블북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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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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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초록으로 덧입혀질 눈과 코] 나태주 시인의 시 200여 편에 향기작가 한서형이 창조한 향을 입힌 국내 최초 향기시집. 시인의 향기를 입은 시들은 펼치기만 해도 휴식과 위안을 준다. 눈과 코를 모두 초록으로 물들이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시집. - 시 PD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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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4 시인의 글
시향천리詩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입니다 ― 나태주

7 향기작가의 글
아름다운 시가 향기롭게 기억되길 바라며 ― 한서형

1부 혼자서도 웃음 짓는 사람이 된다

19 질문
20 향기로
21 새해 아침
22 나는
23 네가 있어
24 인생을 묻는 젊은 벗에게
26 혼자서
27 꽃필 날
28 목소리 듣고 싶은 날
29 저녁에
30 너무 외로워 마세요
32 좋은 아침
33 아침의 생각
34 소년에게
36 인생
38 물음
39 여행길에
40 누군가의 인생
42 사는 법
43 사랑
44 커피 전문점
45 오타
46 일상의 발견
47 행복 1
48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50 축하
51 그리움
52 충분한 하루
53 좋은 날
54 멀리서 빈다
55 당신
56 시
57 가을 편지
58 길거리에서의 기도
60 내가 너를
61 눈을 쓸었다
62 시를 두고서
64 어여쁜 짐승
66 별
67 제비꽃
68 비파나무
69 그 말
70 딸아이
71 한 사람 건너
72 못나서 사랑했다
74 살아갈 이유
75 나도 모르겠다
76 까닭
78 너를 두고
80 너를 보았다
82 나무에게 말을 걸다
83 감나무 아래
84 들길을 걸으며

2부 세상에는 없지만 마음속에는 있는

89 늦여름
90 더러는
91 가을날 맑아
92 말랑말랑
94 하늘 아이
95 서로가 꽃
96 음악
97 차
98 봄눈
99 민들레꽃
100 봄맞이꽃
101 흰 구름에게
102 친구
103 산책
104 섬에서
105 좋다
106 꽃향기
107 봄밤
108 꽃들아 안녕
109 매화 아래
110 오월 나무
112 두둥실
113 봄
114 별들이 대신해주고 있었다
115 좋은 꽃
116 말
117 풀꽃 1
118 봉숭아
119 동백정에서
120 오늘의 약속
122 사막여우
124 누군가가 어깨를 쳤다
125 말씀을 받아
126 풍경
127 명멸明滅
128 자연과의 인터뷰
129 호숩게
130 먼 곳
131 사막
132 시의 주인이기를 포기함
134 낙타
136 선종
137 집을 떠나며
138 십이월
139 나무
140 참회록
142 멀리
143 쑥부쟁이
144 눈사람
145 그래서 꽃이다
146 초라한 고백
147 꽃 1

3부 아무렇게나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

151 계단
152 설레임
153 오늘의 과업
154 빈자리
155 꽃 2
156 사막을 꿈꾸다
157 바람 부는 날
158 봄의 일
159 사랑한다면
160 몫
161 작은 깨침
162 길
163 잘못 든 길
164 시작법
166 당신이 나에겐 풀꽃이다
169 한 사람
170 너에게 감사
172 희망
173 우리들 마음
174 피곤한 초록빛
175 지상의 시간
176 부탁
177 외로운 날
178 마음을 비우라고?
180 가을도 저물 무렵
181 꽃 3
182 내가 나를 칭찬함
183 감사
184 돌아오는 길
185 능금나무 아래
186 가을날 저녁의 시
188 하오의 한 시간
189 새봄
190 이 봄의 일
191 눈부신 속살
192 풀꽃 2
193 햇빛 밝은 날
194 겨울맞이
195 사막에 흘려
196 타클라마칸
197 우두두두
198 눈 위에 쓴다
199 약속
200 대답
201 히말라야
202 바로 말해요
204 오는 봄
205 강가에 살며
206 그런 사람으로
207 사랑에 답함
208 새로 봄
209 향기 1
210 겨울 차창

4부 꽃 피워봐

215 작은 마음
216 작은 생각
218 좋은 때
220 행운
221 새벽
222 흔들리며 어깨동무
224 꿈속의 꿈
226 소망
228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30 행복 2
232 오월 카톡
233 초여름
234 숲에 들다
236 귓속말
237 향기 2
238 산수유
239 오늘의 꽃
240 꽃이 되어 새가 되어
241 그건 그렇다고
242 풀꽃 3
243 바람에게 부치는 말
244 삶
245 선물
246 아끼지 마세요
248 세상을 껴안다
250 풀꽃과 놀다
252 최고의 인생
253 고백
254 축복
255 꽃잎 아래
256 낙화 앞에
258 너의 이름
260 짧지만 짧지 않은
262 유언시 ― 아들에게 딸에게
264 잠들기 전에
265 십일월
266 꽃그늘
267 못난이 인형
268 날마다 기도
269 가을밤
270 어떤 흐린 날
272 다짐 두는 말
273 지구에서 이사 가는 날
274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276 창문을 연다
278 송년
279 여행
280 묘비명
281 참회
282 나는 파리에 가서도 향수를 사지 않았다

284 덧붙이는 글
향기에 대하여 ― 한서형

저자 소개2

羅泰柱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황조근정훈장,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 『울지 마라 아내여』, 『지상에서의 며칠』를 비롯하여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어리신 어머니』, 『풀꽃과 놀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공주문화원 원장,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주로 집에서 글을 쓰고 초청해 주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꿈은 첫째가 시인이 되는 것, 둘째가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 셋째가 공주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고,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풀꽃문학관에서,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게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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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76g | 124*200*20mm
ISBN13
9791191194616

책 속으로

향기는/자랑하지 않는다//향기는/고집부리지 않는다//다만 하나가 되어/서로를 사랑할 뿐이다//당신,/나의 향기가 되어주십시오.
---「향기로」중에서

언제나 좋은 벗//당신의 향기가/나를 살립니다.
---「새해 아침」중에서

바람 부는 이 세상/네가 있어 나는 끝까지/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된다
---「네가 있어」중에서

그래 다시 나도 파아란 하늘빛이/되어보는 거야/초록의 풀잎으로 다시/일어서 보는 거야.
---「목소리 듣고 싶은 날」중에서

하늘을 안아주고/땅을 안아주고/그 남은 힘으로/너까지 안아주고 싶다.
---「축하」중에서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중에서

나는 이제/너 없이도 너를/좋아할 수 있다.
---「내가 너를」중에서

네가 예뻐서/지구가 예쁘다//네가 예뻐서/세상이 다 예쁘다
---「늦여름」중에서

꽃 없이도/향기로운 밤입니다//그대 없이도/설레는 밤이구요.
---「봄밤」중에서

나는 너를 보고 있는데/너는 나를 보지 못하고 있구나//어쩌면 좋으냐?/어쩌면 좋단 말이냐?
---「그래서 꽃이다」중에서

아프지만 다시 봄//그래도 시작하는 거야/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

---「산수유」중에서

출판사 리뷰

“초록의 풀잎으로 다시 일어서 보는 거야”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詩)테라피 향기시집


시와 그림이나 사진, 시와 음악(음향)은 콜라보로 여러 번 시도된 바가 있었지만 시와 향기가 시도된 일은 흔치 않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시를 선물해 온 나태주 시인은 이번 향기시집을 위해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들을 한 편, 한 편 가려 뽑았다. 여기에 국내 1호 향기작가 한서형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는 위로가 되는 향기를 입혔다.

이 책에는 마음에 평화를 선물하는 베르가모트, 신선한 풀과 잎의 향으로 치유의 힘을 주는 갈바넘,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향으로 불안감을 해소하는 바질,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돕는 유칼립투스 라디아타 향,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시더우드 버지니아,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로즈 제라늄과 라반딘 그로소, 매력적인 흙 내음으로 자신의 신념대로 나아가게 해주는 안젤리카 루트 향, 달콤한 바닐라 향처럼 부드러운 페루발삼 향이 담겼다. 오랜 코로나 19로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와 휴식, 용기를 주는 향이다. 따스한 위로를 건네고, 영혼에 휴식을 주는 시들이다.

“네가 꽃으로 피어나기를 꿈꾸면서 소망하면서”
나태주 시인이 직접 선정한, 따스한 위로와 힘을 주는 시들


이번 시집에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로 시작하는 시인의 대표작 〈풀꽃 1〉을 비롯하여 향기를 주제로 하는 작품 등 총 200여 편이 넘는 시들이 담겼다.

1부 ‘혼자서도 웃음 짓는 사람이 된다’에서 시인은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이 〈행복〉이며,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좋고/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니/더욱 좋다.’(〈좋은 날〉)라며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찾는다.

2부 ‘세상에는 없지만 마음속에는 있는’에서는 나를 위로해주는 존재들에 관해 노래한다. 그것은 ‘세상에는 없지만/마음속에는 있는//그림이거나 음악/더러는 사랑’(〈더러는〉)이기도 하고, ‘꽃향기 좋아 풀향기 좋아/멀리까지 와버리고 말았어요’(〈산책〉)처럼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산책, 때로 ‘그대 없이도/설레는’ 〈봄밤〉이기도 하다.

3부 ‘아무렇게나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에서는 ‘네가 꽃으로 피어나기를/꿈꾸면서 소망하면서.’(〈봄의 일〉) ‘그러니 봄이 더욱 기적이 아닌가요.’(〈새로 봄〉)라며 내일을 꿈꾸게 하는 희망을 노래한다.

4부 ‘꽃 피워봐’에서 시인은 ‘내가 네 곁에 있잖아’(〈흔들리며 어깨동무〉)라고 따스한 위로를 건넨 뒤 ‘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산수유〉) 하고 어깨를 토닥인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삶의 이정표에서 그래도 ‘기죽지 말고 살아봐/꽃 피워봐’(〈풀꽃 3〉)라는 시인의 다정한 목소리는 읽는 이들의 삶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준다. 나태주 시인의 서정시가 힘이 센 이유는 이렇듯 그의 시가 자분자분 다가와 어느새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기 때문이 아닐까?

“시인은 그 이름에서도 향기가 나는 사람”
25년간 내걸린 ‘광화문 글판’ 인기 순위 1위 풀꽃 시인 나태주


방탄소년단, 유재석, 김혜수 등 유명 연예인들도 즐겨 읽는 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는 25년간 내걸린 ‘광화문 글판’ 가운데 단연 최고 인기를 누렸다. 사소한 것들에 애정 어린 시선을 주고 생의 빛나는 찰나들을 눈부신 언어에 담아낸 나태주 시인의 시에서는 향이 난다. 시인 역시 ‘모든 좋은 시인은 그 이름에서도 향기가 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정작 인위적인 향을 뿜어내는 향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시인은 향수의 고장 파리에 가서도 향수를 안 사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서형 향기작가가 창조한 향기는 단번에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살랑살랑 봄바람을 선물하고, 설레는 마음이긴 해도 고즈넉이 설레는 마음을 주는 향, 쉬고 싶고 살그머니 눈감고 싶고 다시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게 하는 향기가 이 책에 담겼다. 「목소리 듣고 싶은 날」이라는 제목의 시 가운데 ‘그래 다시 나도 파아란 하늘빛이/되어보는 거야/초록의 풀잎으로 다시/일어서 보는 거야’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 충분히 잘해왔다고 말해주는 잔잔한 위안을 주는 향기다. 나태주 시인은 한서형 향기작가를 만나게 된 것은 특별한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한서형 향기작가 역시 나태주 시인을 만난 것은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시인의 말대로 ‘시향천리(詩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다.

“언제나 좋은 벗, 당신의 향기가 나를 살립니다”
국내 유일의 향기작가 한서형


한서형은 자연의 향으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향기작가이다. 자연을 흉내 내는 향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담은 향을 만든다. 그는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자연을 아주 가까이서 오롯이 누리면서, 해 뜰 무렵의 온기가 스민 풀과 꽃, 나뭇잎과 흙 내음을 오롯이 느끼면서 이른 아침에 향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향기에는 그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기기에 행복한 순간에만 향기를 만든다. 그는 매일매일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고 시인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결과, 나태주 시인을, 시인의 시를 꼭 닮은 향기를 창조해냈다. 오랜 싱그러운 풀내음, 그 곁에 아기자기 피어난 꽃내음, 그리고 용기 내라고 말해주는 따스한 나무 내음이 어우러져 늘 곁에 두고 싶은 다정한 향기이다.

책을 펼쳐 시를 읽는 동안 잔잔하게 배경이 되어주고, 때로는 향이 그리워 시집을 펼쳐보게 만드는 향기이다. 작가는 이 책이 자신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아름다움이기를, 희망과 위로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향기를 선물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것과 같다. 아름다운 시가 향기롭게 기억되길 바라며 이 책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작가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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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제정 '세계 시의 날'(3/21)
    유네스코 제정 '세계 시의 날'(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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