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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프린트 18장 ● ‘예술이 된 그림책, 포스터북’ 시리즈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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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솔이네 가족은 추석 명절을 지내기 위해 고향 집으로 내려가요. 두 손 가득 선물을 들고, 귀성객으로 꽉 찬 버스 터미널과 도로를 지나 도착한 고향 마을에서는 할머니가 솔이를 반갑게 맞아 주지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과 이웃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마당에 둘러앉아 예쁜 송편을 빚고 고소한 냄새를 가득 풍기는 맛난 음식을 만든 뒤 모두 함께 차례를 지내요. 풍물놀이와 농악대의 신나는 장단에 맞춰 모두 어깨를 들썩들썩, 덩실덩실! 고향 집을 떠날 때에는 할머니가 새벽부터 바리바리 싸 주신 보따리를 한가득 안아 들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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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가라 하고, 그림은 멈추라 하네.”
‘한 장’의 그림 안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서…. 이억배 작가의 첫 번째 단행본 그림책 『솔이의 추석 이야기』는 원래 글 없는 그림책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의 우리나라는 그림책 시장이 막 형성되기 시작할 때였고, 그림책에 글이 없다는 점을 받아들일 정도로 그림책에 대한 이해가 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그림에 부랴부랴 글을 추가해 그림책 『솔이의 추석 이야기』를 출간할 수 있었지요. “이야기는 가라 하고, 그림은 멈추라 하네.” 2021년에 진행된 길벗어린이 인문학 강연 때 이억배 작가는 그림책에서 글과 그림이 각자 가지고 있는 성질을 이야기하면서, 글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흘러가고 있는 반면에 그림은 그 자리에 머무르며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억배 작가는 ‘한 권’의 그림책보다는 ‘한 장’의 그림책을 지향함으로, 그림 한 장만으로도 이야기의 힘이 담겨 있는 그림책을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일명 ‘독자 참여형’ 그림책으로, 독자들이 능동적으로 그림책을 살펴보며 글에서는 알 수 없는 그림 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 하나하나까지 알아보기를 원했던 것이지요. 그림으로 그림책을 보자는 작가의 생각이 잘 담겨져 있는 작품이 바로 『솔이의 추석 이야기』입니다. 글 없이도 풍경과 주변 환경, 사람들의 움직임과 표정 등으로 이야기를 온전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솔이의 추석 이야기 포스터북』은 이러한 부분들을 살려, 기존의 본문 텍스트를 그림의 뒷면으로 옮기고 온전히 그림만으로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글이 없어진 장면에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새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소장하고 싶은 우리나라 명품 그림책, ‘예술이 된 그림책, 포스터북’ 시리즈! 『솔이의 추석 이야기』가 출간된 지도 어느새 25년이 넘었습니다. 이야기 속 어린 솔이가 어엿한 어른으로 자랄 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림책 속에 담겨 있는 고향에 가기 위해 분주한 사람들, 차들로 꽉 막힌 도로, 온 가족이 함께 차례를 지내는 모습, 할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긴 보따리 등은 여전히 명절이면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시대가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명품 그림책 『솔이의 추석 이야기』를 길벗어린이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입니다. ‘예술이 된 그림책, 포스터북’ 시리즈는 길벗어린이에서 출간된 그림책 작품들 가운데, 오롯이 그림으로 감상하기 좋은 작품들을 골라 포스터 형식으로 만든 일러스트북입니다. 그림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삭제되거나 누락되었던 부분까지 온전히 되살려 작가가 그려 낸 모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접힌 부분 없이 온전히 원화 느낌 그대로를 즐기되 그림책을 보듯 한 장씩 그림을 넘기며 감상해도 좋고, 표지와 각 그림의 뒷면에 위치한 본문 텍스트를 함께 읽으며 그림책처럼 글과 함께 보아도 좋습니다. 원화의 색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도톰한 210g 고급 용지에 인쇄하고, 특수 제본 방식으로 제작하여 그림 손상 없이 한 장씩 뜯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림책을 다 읽고 마음에 드는 장면은 포스터로 집 안에 붙여 일상 속에서도 멋진 그림들을 감상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