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1부. 봄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2부. 여름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3부. 가을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4부. 겨울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5부. 다시, 봄의 바다와 4개의 문장 |
장현정의 다른 상품
|
나도 소라 껍데기가 되고 싶어. 그러려면 먼저 바닷소리를 그리워해야겠지. 사무치게 무언가를 정말로 그리워한다면, 귀뿐 아니라 몸과 마음 전체가 언제든 소라 껍데기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을 테지.
--- p.13 우울을 줄이는 데 비린내가 도움 되는 거 알아? 바닷가에서는 짭짤하고도 비릿한 특유의 냄새가 나. 생명의 냄새지. 오염된 바다에서 나는 탁한 냄새랑 혼돈하면 안 돼. 아, 정말 더는 못 참겠어. 이제 바다가 될래. --- p.15 바다는 왜 파란색일까. 네 힘으로 이겨내야 해, 라고 말하는 데 익숙해져서 속으로만 멍이 들어서 그런 걸까. --- p.19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야. 다른 생명의 뱃속에 플라스틱을 집어넣는 존재가 만물의 영장일 리 없어. 더 겸손해져야 해. --- p.27 정오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 있다 보면 자꾸만 에이헤브처럼 반항하는 인간들을 생각하게 돼. 사랑스러운 인물들 말이야. --- p.39 인생에 대한 기막힌 비유야. 망망대해는 살아가야 할 세상. 그런데 금수저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호랑이까지 태우고 가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은 걸까? 리차드 파커를 기억해. 네가 가장 믿고 의지할 친구가 될 테니까. --- p.47 세상에 지지 않기 위해, 꼭 세상을 이겨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세상 바깥으로 나가 자기만의 리듬과 멜로디로 살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니까. --- p.53 우리, 괴물만은 되지 말자고. 괴물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끊임없이 자기증식만 반복하는 것들, 그것들이 괴물이야. --- p.57 그러고 보니 헤밍웨이는 이름 자체가 바다로 시작하네? 바다 해(海)! ‘해’가 아니라 ‘헤’라고 따지지 말아줘. 글자도 기어코 용기를 낼 때가 있대. --- p.59 산은 시끄럽고, 삿되고, 어지럽기 그지없는 세상에서 언제나 그 자리에 단단하게 자리 잡고 서 있으니 그런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히 어진 사람이라고 할 만하지. 반면 물은 가만히 있지 않잖아. 끊임없이 흘러 어디론가 가니까 흐르는 것, 다시 말해 변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호기심이 많아서 가히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해도 좋겠어. 바닷가 사람 공자의 말씀으로 마지막 문장을 쓸 수 있어서 기뻐. --- p.123 |
|
부산 출판사 공동 출간 프로젝트 「비치리딩 시리즈」
“바닷가에서, 혹은 여행지에 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은 없을까?” 관광지로 유명한 부산의 출판사 일곱 곳이 모여 시작한 프로젝트 「비치리딩 시리즈(Beach Reading Series)」는 이런 기획 컨셉에서 시작되었다. 5개월의 숙성 기간을 거쳐 「비치리딩 시리즈」는 총 여덟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내용도, 책 무게도, 가격도 가볍게’라는 기획 의도대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에 150페이지 내외의 구성, 만원이 안 되는 책 가격을 붙였다. 시리즈는 스릴러 호러 SF를 묶은 장르단편집부터 에세이, 그림책, 소설, 인문, 취미, 시, 그리고 웹툰까지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다. 『먹구름이 바다를 삼킬 무렵』(인디페이퍼 · 정명섭 외 2인 지음), 『부산 바다 커피』(미디어줌 · 박수정 진가록 지음), 『플로깅plogging』(목엽정 · 송진 지음), 『날아감에 대하여』(베리테 · 김동균 지음), 『부산_포구를 걷다』(예린원 · 동길산 지음), 『우리들의 바다』(냥이의야옹 · 김나영 외 6인 지음), 『바다의 문장들 1』(호밀밭 · 장현정 지음), 『라면 먹고 갈래요』(인디페이퍼 · 하마탱 지음) 등 총 여덟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