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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비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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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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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748g | 152*225*25mm
ISBN13 9791169251228
ISBN10 1169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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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換率)은 통상적으로 ‘서로 다른 두 통화 간의 교환비율’ 또는 ‘서로 다른 두 통화 간의 상대가격’이라고 정의한다. 환율이 ‘교환비율(交換比率)’의 줄임말이라고 보면, 환율을 이렇게 정의하는 것이 맞는 말이고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나 이렇게 정의하고 이해할 경우 앞으로 환율과 관련한 논의가 나올 때마다 한 번씩 머리를 더 굴려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교환비율과 상대가격이라는 표현이다. 이 표현에는 2가지를 항상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교환비율이나 상대가격 모두 일상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기 때문에 곧잘 잊어버리기도 하고 헷갈리기 일쑤다. 이 책에서는 환율을 ‘외국 화폐의 가격’이라고 정의할 것이다. 좀 더 친근하게 ‘달러의 가격’이라고 이해해도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환율이 달러 환율이기 때문이다. 환율이 1,000원이면 달러의 가격이 1,000원이며 1,200원이라면 달러의 가격이 1,200원인 것이다. 환율을 이렇게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환율과 관련한 자료를 접할 때 많은 것이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헷갈리지 않을 것이다.
--- p.24~25

환율은 외화(주로 달러)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므로 환율 결정에 참여하는 주체는 외화를 공급하거나 필요로 하는 사람 또는 기관이다. 이들은 1)외환당국 2)은행(외환딜러) 3)수출입업체 4)외국인 투자자 5)해외 투자자 6)개인 7)외환중개회사 등으로 이들의 외화에 대한 태도와 의사결정에 따라 환율은 변하게 된다. 외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동기가 각 참여 주체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은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변화무쌍한 변수가 된다. 환율 결정은 무수한 요인과 이러한 요인의 변화에 대응한 시장 참여자들의 상호 거래에 따라 결정된다. 그 방식은 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고정환율제도와 자유변동환율제도로 나뉜다. 고정환율제도는 오로지 외환당국이 환율을 결정하는 제도로, 이때 환율은 일정 수준으로 고정된다. 자유변동환율제도는 외환당국을 포함한 다양한 참여자들이 함께 환율을 결정하는 제도로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형성된다. 따라서 외환당국의 영향력이 셀수록 고정환율제에 가까운 방식이고, 시장(외환당국을 제외한 여타 참여자)의 힘이 셀 경우 자유변동환율제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p.72~73

물가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은 변수다. 물가도 2가지 경로로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는 구매력 경로이다. 이는 기본편에서 설명한 바 있다. 미국의 물가가 상승한다면 달러의 구매력이 하락하게 된다. 달러의 구매력이 하락하면 달러의 수요는 감소하고 달러의 가격인 환율은 하락한다. 두 번째 경로는 금리 경로다. 물가가 지속 상승하게 되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형성된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형성되면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금리는 돈을 빌려주는 데 따른 대가이다. 물가 상승이 예상되면 미래의 돈 가치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대가를 받으려고 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대가(이를 실질 금리라고 한다)에 더해서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반영하여 최종 금리(이를 명목 금리라고 한다)가 결정된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 같으면 이를 반영하여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금리의 수익률 경로가 작동한다. 미국의 물가가 지속 상승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가 오른다. 미국의 금리 상승은 달러의 수익률을 상승시키고 달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환율이 상승한다.9 물론 금리의 경기 경로가 작동하는 상황(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 등)이라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여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고 환율이 하락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 p.167~168

환율을 잘 예측하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기 때문에 환율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환율을 가장 잘 예측하는 모델은 ‘환율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모델이다. 이를 통계학적으로 ‘랜덤워크random walk’ 모델이라고 부르는데, 그림 7-1에서 보듯이 환율이 앞으로 상승할지, 하락할지, 그대로 있을지, 그리고 변동 폭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예측이라고? 이게 뭔 말인가 싶을 것이다. 필자도 ‘랜덤워크’를 처음 배울 때 그랬듯이 ‘랜덤워크 = 환율은 예측이 안 된다’로 이해하는 것이 당연할 터이다. 그러나 랜덤워크는 환율을 예측하는 강력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통계학을 활용하여 확률적으로 환율의 방향성과 변동 폭을 예측하는 것이다. 과거 환율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면 환율의 방향성은 제각각이겠지만 환율의 변동 폭은 어느 정도 평균을 계산할 수 있다.
--- p.248~249

통화옵션은 파생상품이므로 다른 파생상품과 마찬가지로 시작은 위험을 회피하는 목적, 즉 헤지할 목적으로 생겨났고 활용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투기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해 오히려 투기 수단으로 이용될 때가 더 많아졌다. 통화옵션의 본래 목적은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다. 앞에서 제시한 사례로 다시 가보자. 수출기업 A는 수출대금 100만 달러를 6개월 후에 받기로 했는데 A는 6개월 후에 환율이 변동되어 100만 달러의 원화 가치가 변동되는 것이 싫다. 이 경우 앞에서 설명한 선물환 거래나 통화선물로 위험을 회피할 수도 있으나 통화옵션 거래로 위험을 헤지할 수도 있다. A는 6개월 후에 달러를 팔아야 하는 입장이므로 달러의 가격(즉 환율)이 떨어지면 손해를 본다. 내려가는 것이 걱정되어서 바닥을 받쳐주는(put) 상품이 필요하면 풋옵션을 사야 한다. A기업이 생각하는 마지노선, 이를테면 이 정도 가격(예컨대 1,000원이라고 하자) 이하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선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100만 달러에 대해 행사가격 1,000원의 풋옵션을 매입하면 된다.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보험기간)은 100만 달러가 들어오는 6개월 후까지로 설정하면 된다.
--- p.333~334

환율은 외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외화에 대한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모두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외환 포지션을 조정하는 것도 외환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다. 외환 포지션은 말 그대로 어떤 기관이 외화에 대해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지를 말한다. 특히 환율과 관련해 은행의 외환 포지션이 중요하므로 이를 다루기로 한다. 여기서 ‘포지션’은 보유 상태를 말한다. A은행의 외환 포지션이라고 하면 A은행의 외화 보유 상태 또는 상황을 말한다. 따라서 외환 포지션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외화 자산과 외화 부채의 차이인 순외화 상황을 말한다. 외환 포지션이 ‘+’라고 하면 외화 자산이 외화 부채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보유한 외화와 받을 외화가 갚아야 할 외화보다 많은 상태다. 외환 포지션이 ‘?’라고 하면 외화 자산이 외화 부채보다 적다는 의미다. 보유한 외화와 받을 외화가 갚아야 할 외화보다 적은 상태를 말한다. 외환 포지션이 ‘(0)’ 또는 중립, 또는 ‘스퀘어’하다는 것은 외화 자산과 외화 부채가 같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 포지션은 매입초과포지션(매입한 외화가 매도한 외화보다 많다는 의미로)이라고도 하고 ‘?’ 포지션은 매도초과포지션(매도한 외화가 매입한 외화보다 많다는 의미로)이라고 한다.
--- p.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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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새로운 시도다. 어렵기만 한 환율에 대해 기존의 다양한 이론을 한 틀에 녹여내어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선물환, 통화옵션, 외환 스와프 같은 환율 파생상품이 손에 잡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이다.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국내외 경제 흐름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도 이 책의 일독을 추천한다.
- 김동환 ([삼프로TV] 진행자)
환율은 수십 년간 언론계에 종사한 나 자신도 이해하기 어렵고, 또 기사로 독자에게 설명하는 데에도 한 번은 되짚어봐야 하는 까다로운 분야다. 국제금융센터 원장이자 환율 전문가로서 내놓은 이 책으로 이러한 고충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으니 동료 기자, 특히 경제 이슈를 다루는 기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으로 권하고 싶다.
- 서양원 ([매일경제] 대표이사)
외환시장을 늘 지켜보는 중앙은행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나에게도 환율은 여전히 난해한 퍼즐과 같은 영역이다. 이 책은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 외환과 국제 금융에 대한 전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방법을 쉽게 알려주고 있어 참신성이 돋보인다. 특히 요즈음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함께 환율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만큼 독자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 윤면식 (한국은행 전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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