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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 사적인 국립중앙박물관 산책기

리뷰 총점9.6 리뷰 30건 | 판매지수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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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38g | 120*190*20mm
ISBN13 9791192512037
ISBN10 119251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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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는 말

담아두고 싶은 것들 ─ 봉수모양 유리병
핫한 하루 ─ 꽃과 나비
당신들의 필수품 ─ 주먹도끼
뉘 집 자식들인가 ─ 전 김홍도 필 평안감사향연도
둥근 달 속 달콤하고 아름다운 것들 ─ 백자 달항아리
오늘이 제일 좋은 날 ─ 채용신 필 숙부인 전주이씨 초상
손가락이 긴 남자 ─ 철조여래좌상
다정한 음식의 세계 ─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참을 수 없는 순간 ─ 산수무늬 벽돌
스키니진이 떠나간 자리에 ─ 신윤복 필 여속도첩 중 저잣길
거울 속의 너는 아마도 ─ ‘황비창천’ 글자가 있는 거울
달의 뒤편 ─ 홍길동전
골짜기에 방울 소리가 들려오면은 ─ 청동 방울
울기 위해 낙원으로 ─ 배를 타고 복사꽃 마을을 찾아서
맑은 술 한 잔 ─ 청자 신선모양 주자
고르고 반듯했던 정리 왕 ─ 정리자 활자
잊지 못할 기억 ─ 휴대용 묵호와 붓
즐거운 착각 ─ 단원 풍속도첩 중 춤추는 아이
빗금 대신 무얼 새길까 ─ 빗살무늬 토기
먼 시간 먼 그곳 ─ 청동 투구
조선판 여행 굿즈 ─ 백자 청화 철채 산모양 연적
으리으리한 것에 대하여 ─ 집모양 토기
우리들의 불안한 항해 ─ 경주 향리 김지원의 딸 묘지명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 점뼈
꿈의 여행 ─ 해산첩
어른의 도시락 ─ 백자 동채 삼층 합
이름을 알지만 이름도 모르는 사이인 것처럼 ─ 사도세자 묘지
자주 만나지 않더라도 ─ 김수항, 김창협 간찰첩
모두가 하나씩 가졌더라면 ─ 은제 소꿉 도구
은밀한 것에도 드러난 마음의 방향 ─ 청자 배모양 변기
어머 이건 절대 놓치면 안 돼 ─ 시가 새겨진 청자 완
고양이라 불린 화가 ─ 참새와 고양이
지도의 의미 ─ 대동여지도를 찍어낸 목판
일회용 말고 단 하나 ─ 분청사기 박지 철채 모란무늬 자라병
그 남자들 그 여자들의 하늘 ─ 대한인민국회 깃발
옛사람들처럼 그렇게 ─ 족두리전 수세패
뜨겁게 만드는 것들 ─ 철제 은입사 화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광배 ─ 연가칠년을 새긴 부처
책장 안에 단내가 ─ 삼층 책장
포근한 정성 ─ 어미개와 강아지
겨울에 우린 ─ 보신각 종
모든 삶은 아름답다 ─ 반가사유상

이 책에 등장한 소장품
참고문헌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왼쪽 부처는 손에 꽃을 든 미륵부처로 추정되고 오른쪽 부처는 가슴 앞에 낸 손에 약그릇 같은 작은 물건을 쥐고 있어 중생을 치료하는 약사부처로 짐작한다. 바람이 불고 솨, 대숲이 흔들리는 소리가 나면 고양이들이 지나간다. 그 풍경 안에 있는 것만으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부처상 사이를 지나 다시 대숲으로 사라지는 고양이들을 눈으로 쫓으며 생각한다. 어쩌면 고양이는 약사부처가 쥐고 있는 약을 전해주기 위해 세상에 존재하게 된 게 아닐까?
---「여는 말」중에서

연한 푸른빛을 지닌 유리병. 주둥이와 목에 파란 띠를 두르고 손잡이에 정성스럽게 금실이 감긴 목이 긴 유리병. 실용적인 사람의 손에 들어갔다면 물이나 술을 담는 용도로 제 역할을 했겠지만 아무래도 그랬을 것 같진 않다. 아니 반드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것들은 무용하다는 오해를 받아야 가치 있어 보이는 법이니까. 그저 두고 보면서 절대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을 몰래 담아두었기를 바란다. 절대 담을 수 없지만 꼭 담고 싶은 것들. 강아지 털 위에 묻은 오후의 햇볕이나 어떻게 해도 줄어들지 않는 그리운 마음이나 제일 좋았던 시절 불었던 따스한 봄바람 같은.
---「담아두고 싶은 것들」중에서

평양 술주정뱅이만큼 아빠 따라 나온 애들이 많다. 엄마 치맛자락 잡고 있는 꼬마들도 보이지만 아빠 등에 업혀 있거나 아빠 손 꼭 잡고 있는 어린이들이 보인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부축하는 아이, 아르바이트 하는 아이, 공부하다 왔는지 책을 든 아이도 보인다. 삿갓 쓴 아버지한테 뭔가 조르는 꼬마도 있다. 평안감사가 애들도 참석 가능하다고 방을 붙였나보다. 만약 저 으리으리한 축제가 ‘노 키즈’로 열렸다면 그림의 재미가 좀 덜했겠다. ‘노 키즈’ 행사가 아니라서, 대동강변이 ‘노 키즈존’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뉘 집 자식들인가」중에서

이모들이 아무리 놀려대도 마음은 변치 않았다. 희고 긴 손이면 게을러야지, 게으른 게 어때서. 생각이 깊다는 거잖아. 오래 생각하니까 행동이 느린 것뿐이야. 긴 손가락을 너무 재빠르게 움직이는 건 긴 손가락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소리를 치면서 굳건하게 나의 취향을 지켜냈다.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10세기 전반에 조성된 철조여래좌상을 처음 봤을 때 너무 놀랐다. 내가 찾던 손가락이 거기 있었다.
---「손가락이 긴 남자」중에서

낮게 내려앉은 새파란 하늘에 갖가지 모양의 흰 구름이 떠다니는 날이 여러 날 이어지곤 했다. 뭉게뭉게 마치 처음 본 것 같은 구름이 하늘 위에 피어나던 날 SNS는 온통 하늘 사진이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스크를 썼고 쉽게 만날 수 없었지만 이것만큼은 참을 수 없다는 듯 각자의 자리에서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 기대하지 않았던 보너스를 받은 것처럼 다들 ‘뭉게뭉게’ 해졌고 그런 날들은 이런 세상이라도 제법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시대는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한편으로 나쁘지만은 않은 시간이기도 했다. 비로소 제대로 ‘보게’ 되었다. 나는 이제 백제 사비시대 문화를 대표하는 산수무늬 벽돌을 보면 머릿속으로 그 풍경이 자연스럽게 채색된다.
---「참을 수 없는 순간」중에서

지금의 내가 만드는 미래의 삶이 아름다울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다. 사람들이 무너지는 이유는 희망의 빛이 사라져서라고 하지 않나. 곧 다시 가야겠다. 반가사유상의 머리 위 조명이 별처럼 빛나는 게 좋다. 별처럼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형태의 삶을 상상하게 해준다.
---「모든 삶은 아름답다」중에서

회원리뷰 (30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유쾌한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구**방 | 2023.04.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박물관 하면 왠지 엄숙한 느낌이 먼저 든다. 뛰어서도 안 되고, 큰 소리를 내는 것도 안 되고.. 아, 그건 도서관인가? 아무튼.. 숫자도 적어서 도서관은 한 달에도 몇 번씩 이곳저곳을 다니는 나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곳은 일 년에 한 번 갈까 말까다. 그리고 막상 가더라도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제대로 된 감상 방법”을 모른다는 생각에 살짝 위축되는 감;
리뷰제목

 

박물관 하면 왠지 엄숙한 느낌이 먼저 든다. 뛰어서도 안 되고, 큰 소리를 내는 것도 안 되고.. 아, 그건 도서관인가? 아무튼.. 숫자도 적어서 도서관은 한 달에도 몇 번씩 이곳저곳을 다니는 나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곳은 일 년에 한 번 갈까 말까다. 그리고 막상 가더라도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제대로 된 감상 방법”을 모른다는 생각에 살짝 위축되는 감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작가는 그런 “제대로 된 감상법” 같은 걸 몰라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책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인 감상이다. 그래서 염려했던 것보다 훨씬 쉽게 읽힌다.

 

흔히 이런 종류의 책을 쓸 때는 자신도 모르게 뭔가 있어 보이는 척을 하기 쉽다. 아무래도 문화재이고, 유물이니까, 관련 지식도 좀 늘어놔야 하고, 문화사적 의미도 풀어야 하고. 그런데 작가는 그런 것 없다. 고려시대 만든 청동거울을 보면서 카페에 앉아 거울을 보며 짜증을 내는 여중생들을 떠올리고, 신윤복의 그림 속 여인의 모습을 보면서는 스키니진에 대한 개인적 혐오(?)와 이를 완화시켜주는 오버핏의 치마에서 잠시 안도하다가 곧 바짝 올라간 ‘크롭 저고리’를 보며 당대의 패셔니스타에 관한 상상에 빠진다. 재미있다.

 

물론 박물관의 유물을 설명하는 책이니, 소개된 유물에 대한 정보도 있다. 각 항목이 끝나는 페이지에 아주 간략하게. 그리고 여기에도 평범치 않은 작가의 개성이 담긴 요약이 종종 보인다.

 

 

전반적인 느낌이 참 즐겁게 생활하는 작가인 것 같다. 이런 작가의 글은 독자도 즐겁게 만든다. 아울러 오랜만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에도 한 번 가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으니 나름 유익한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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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박물관에서 나만의 사유를 할수있게 해주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h*****w | 2022.12.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국국립중앙박물관을 거닐면서 작품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해 낸 책  으로 꼭 순서대로 읽을필요없이 그날 그날 펼쳐서 손에 잡히는데로 읽기 좋은 책입니다   이책을 보다가 야근하고 쉬는날 눈뜨자마자 필받아서 날좋은날 정처없이   박물관을 갔다가 피곤해져서   박물관 중간의 카페서 꽤 오래쉬었던 기억이 나네요     날좋은날;
리뷰제목

국국립중앙박물관을 거닐면서 작품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해 낸 책 

으로 꼭 순서대로 읽을필요없이

그날 그날 펼쳐서 손에 잡히는데로 읽기 좋은 책입니다

 

이책을 보다가 야근하고 쉬는날 눈뜨자마자 필받아서 날좋은날 정처없이

 

박물관을 갔다가 피곤해져서

 

박물관 중간의 카페서 꽤 오래쉬었던 기억이 나네요

 


 

날좋은날 남산을 보며 쉬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안에서 이것저것 다보다가

 

밖에 나가니 

 


 

박물관 내부의 수많은 돌탑들도 

 

보기좋더군요.

 

날씨 좋을때 이책을 들고 나만의 사유와 생각을 하는 느낌이 좋은 책 같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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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썸*쥬 | 2022.11.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는 책이다. 문화재 하나하나 세세하게 모습을 설명해주며 스토리를 부여한다. 박물관에 가면 설명 한번 읽고 이런게 있구나..하고 지나가곤 했는데, 저자처럼 이런 상상을 할 수 있구나 싶다. 김홍도의 춤추는 아이를 보면서 랜덤 뮤직을 틀어보았더니 , 다 잘 어울렸다니...요즘 아이와 김홍도 위인전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곤 하는데, 아이와 함께 해보아;
리뷰제목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는 책이다. 문화재 하나하나 세세하게 모습을 설명해주며 스토리를 부여한다. 박물관에 가면 설명 한번 읽고 이런게 있구나..하고 지나가곤 했는데, 저자처럼 이런 상상을 할 수 있구나 싶다. 김홍도의 춤추는 아이를 보면서 랜덤 뮤직을 틀어보았더니 , 다 잘 어울렸다니...요즘 아이와 김홍도 위인전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곤 하는데, 아이와 함께 해보아야겠다.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보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는것 같다. 이런 스토리텔링을 연구해서 아이와 박물관에 갔을때 시도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상상력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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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정성스럽게 만든, 박물관에 대해 장벽을 낮추는 좋은 책. 더 사서 책 러버들에게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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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 2022.11.04
평점5점
저자를 따라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생각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된다. 그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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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c******n | 2022.10.13
구매 평점5점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 곳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책. 이 책에 나온 유물들을 다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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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 |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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