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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다 들어가도 모양이 변하지 않는 장갑?할아버지가 숲속에 장갑을 떨어뜨리고 간다. 그런데 벙어리장갑이 아닌 줄무늬 손가락장갑이다. 장갑에 동물들이 차례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생쥐가 들어가고, 개구리가 들어가고, 이어서 토끼, 여우, 늑대가 들어간다. 불쑥 나타난 멧돼지도 들어가고, 커다란 곰까지 들어가게 해달라고 조른다. 동물들을 좁은 공간이지만 기꺼이 자리를 내어준다. 동물들이 차례로 들어갈 때마다 장갑에는 창문이 생기고, 밤이 되면 불도 켜진다. 하지만 장갑은 모양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복작복작 따뜻하고 행복한 장갑 아파트전통적인 동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보여주는 두 작가의 새로운 시도는 독자를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할아버지가 떨어뜨리고 간 장갑에 동물들이 차례로 들어간다. 동물들이 차례로 장갑 안에 들어갈 때마다 창문이 생기고 밤이 되면 창문에 불도 켜진다. 그런데 동물들이 다 들어가도 장갑은 모양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작가는 동물들로 꽉 찬 장갑을 ‘장갑 아파트’로 부르며, 세밀한 장갑 아파트 안내도를 그림으로 보여준다. 장갑 아파트 안내도를 보면 장갑의 내부를 7개의 집으로 나누어 1호 찍찍 생쥐부터 7호 느릿느릿 곰까지 각각의 집을 배정해 놓았다. 1층에는 개구리와 곰, 쥐가 살고, 2층에는 토끼와 여우, 늑대, 멧돼지가 살고 있다. 장갑 아파트는 복작복작하지만, 동물들은 개성대로 꾸며놓은 각자의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하나의 문으로 들어가 여러 개의 집으로 나누어진 장갑 아파트는 지금의 아파트와도 닮았다. 아파트라는 주거 환경에서 사람들은 같은 문으로 들어가지만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살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함이 가득한 장갑 아파트는 우리에게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일깨우며, 서로 온기를 나누며 사는 세상을 꿈꾸게 한다. 수작업으로 만든 특별한 그림책 《장갑》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두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늘 들어오던 익숙한 동화를 새로운 시각적 해석과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기로 결정하고, 수작업으로 그림책을 만들어 우크라이나의 출판사들에게 보냈다. 하지만 기존의 책과는 다른 새로운 그림책의 등장에 출판사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두 작가는 포기하지 않고 저축해놓은 돈을 털어 100권의 책을 인쇄하고, 빨간 펠트 천에 장갑 모양의 구멍을 낸 책 케이스에 넣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하여 책을 알렸다.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 후 구매할 준비가 된 소비자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출판사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장갑》은 출시된 후 BIB(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특별상과 2년 연속 화이트 레이븐스 목록에 오르는 등 국제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실제 부부인 두 작가는 아트 스튜디오 아그라프카(Agrafka)를 만들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작업하며 책을 만드는 일을 예술의 한 형태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되는 작품마다 주목받으며, 세 번이나 라가치상을 받는 등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어와 영어, 이중 언어로 제작해 세계 시장에 우크라이나 그림책을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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