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1월 0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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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540g | 141*230*17mm |
ISBN13 | 9788934942948 |
ISBN10 | 8934942940 |
발행일 | 2023년 01월 0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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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540g | 141*230*17mm |
ISBN13 | 9788934942948 |
ISBN10 | 8934942940 |
들어가는 말 1. 혼자 쓰다가 주저한다면 혼자 글 쓰는 사람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나를 쓰게 하는 것들 글쓰기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나요? 재능이 없으면 글쓰기를 그만두어야 하나요? 저 같은 사람도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글쓰기 수업을 듣는 게 도움이 될까요? 제 글보다 잘 쓴 글을 보면 기가 죽는데, 어떡하죠? 글쓰기 수업에서 혹평을 받은 후 글을 못 쓰고 있어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글은 엉덩이로 쓰는 거라는데, 맞나요? 솔직하고 정직한 글이 좋은 글인가요? 글쓰기로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2. 일단 써보고자 한다면 글감을 어떻게 고르나요? 내가 쓰고 싶은 글 vs 남들이 읽고 싶어 하는 글, 무엇을 써야 하나요? 글쓰기에서 자료 찾기가 왜 중요한가요? 첫 문장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화자의 시점을 일인칭과 삼인칭으로 설정할 경우, 장단점은 각각 무엇인가요? 어휘력과 글쓰기 테크닉이 부족해요. 그래도 글을 쓸 수 있나요? 글에서 부사와 형용사를 모두 빼야 하나요? 글을 쓰다가 막힐 때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곁길로 새지 않고 한 가지 주제로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을 마무리 짓기가 항상 어려워요 퇴고를 꼭 해야 하나요? 퇴고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좋은가요? 제목을 잘 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섬세하게 쓰고 싶다면 타인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룰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글 쓸 때 피해야 할 혐오 표현으로 어떤 것이 있나요? 비유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상식과 관습을 뒤집어서 사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상에서 질문하는 힘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라는 평을 듣는 글을 어떻게 고칠까요? 간결하고 쉬운 글이 좋은 글인가요? SNS 글만 쓰다보니 긴 글을 쓰기가 어려워요. 어떻게 하면 긴 글을 쓸 수 있나요? 글 한 편을 완성하는 노하우나 훈련법이 있을까요? 자기 검열을 뛰어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인가요?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하나요? 책 리뷰는 어떻게 쓰나요? 시를 읽으면 글쓰기에 도움이 되나요? 나만의 스타일과 문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용구를 쓸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인터뷰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글 쓰는 시간을 사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작가님도 글쓰기 리추얼과 루틴이 있나요? 글을 잘 쓰려면 어떤 태도를 갖춰야 하나요? 작가님도 글쓰기 멘토가 있나요?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책을 내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글쓰기 전과 후,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작가님은 글쓰기가 재밌나요? 나오는 말 주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는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에 이어 내놓은 은유의 세 번째 글쓰기 책이다. 은유의 저서로는 산문집 ≪올드걸의 시집≫,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다가오는 말들≫, 인터뷰집 ≪폭력과 존엄 사이≫, ≪출판하는 마음≫, ≪있지만 없는 아이들≫,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등이 있다.
2011년부터 인문 공동체에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해 온 ‘글 쓰는 사람’ 은유는 글쓰기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다고 한다. 그 역시 처음 글을 쓸 때 수많은 글쓰기 책을 참고했고, 다독을 통해 사유를 확장했다고 한다. 많은 글을 쓰며 글을 단련한 것은 물론이다.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에는 글쓰기에 관련된 48가지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이 담겨 있다.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에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법한 문제들이 잘 정리돼 있다. 글감을 찾는 법에서부터, 슬럼프를 극복하는 법, 제목을 정하는 법, 글을 마무리 짓는 법, 그리고 나만의 스타일 만드는 법에 이르기까지 글을 쓰며 품었을 법한 질문들에 대해 저자가 정성껏 답변하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곁에 두고 수시로 다시 열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써야겠다는 결심이 어떤 생각에서 시작했는가는 별로 중요치 않은 듯하다. 하지만 글을 쓴 이상 내가 쓴 글을 누군가가 읽게 하려면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게 사실이다. 우선은 읽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하며,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하거나, 혐오하는 글을 써서는 안 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고 살아온 세계에 대해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배어 있는 생각과 편견이 있다. 글을 쓸 때에 자신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나 편견이 글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에 대해 쓰는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글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입장에도 서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글이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하게 하고, 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는 것도 저자의 일관된 입장이다. 저자가 인터뷰를 계속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옮기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만약 멋스러운 수사로 가득한 글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가 말했듯이 글을 쓰는 이유가 우리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이끌어간다는 믿음을 가진 이라면 이 책보다 더 좋은 글쓰기 교과서는 없을 것이다.
글이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고, 어떤 ‘글’이 태어남으로 인해서 이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전진한다는, 그런 글의 힘을 믿는 사람이거나 그런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무 고민 없이 이 책을 집어 들어도 좋겠다. 글쓰기 스킬을 알려주는 책은 많지만, 글을 쓰는 태도와 의미까지 알려주는 책은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이런 일을 한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고 나를 둘러싼 사람을 오래 들여다보도록 북돋운다.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을 만든다.”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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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작가님의 책은 <글쓰기의 최전선>으로 먼저 접하게 되었어요. 은유 작가님의 글 쓰기 수업을 듣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ㅠㅠㅠ 읽을 때마다 학인들 부러워! 질투나!
어떤 장르의 글을 쓰던지 은유 작가님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과 고충이 공감이 되는 것 같아요. 글쓰기 뿐만 아니라 삶의 전체적인 영역에서도 적용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글을 쓸 때 남에게 질투가 나고, 열등감이 생기고, 내 글이 못나보이는 감정 자체를 문제 삼기 보다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마저 글로 승화시키는 것이 글쓰는 사람의 의무?라고 하는 것이 와닿았어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