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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건네며
1. 그러니 잘 살고 있는 것이다 12 마음의 창 14 아물지 않는다 지나가지도 않는다 16 단단하고 담백한 삶으로 18 모서리가 없는 사람들 22 그러기 위해 그러는 것은 없다 24 인생을 즐겁게 26 충실히 도망가고 외면해도 된다 28 마음의 방이 지저분할 때 32 내가 살아 내야 한다는 외로움 38 부정을 대하는 여유 40 흐를 것이다 43 각자의 때가 있다 45 이제 잠들 차례이다 46 너의 상처가 눈물겹다 49 미련하셔라 50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53 무딘 사람 55 아무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은 날 2. 무언갈 곁에 둠이 섬세한 사람들 60 친구 64 마음을 줄 거라면 66 인연에 있어서, 후회가 가득했던 순간 69 곁에 둠이 섬세한 사람들 71 악력과 굳은살 72 사금 73 시간 낭비하지 말자 75 관계의 끈 78 그 사람, 나를 정말 사랑했을까 80 기대면 추락 위험 83 벼랑 끝에 선 관계 84 마음의 증명 85 가장 아꼈지만 가장 미워해 버린 86 시간의 길이가 마음을 대변하지 못한다 88 마음의 문제이지, 그 잘못이 아니다 90 사람에 대한 이해 93 마음의 총량 95 칼 같은 사람들 97 돌아만 서셔라 3. 사랑받으며 사랑하기 103 낭만으로 향하는 일 106 서로 111 서로가 사랑하고 있을 때 116 사랑이 주는 위대함 123 불안해, 사랑이야 125 미안해, 사랑이야 127 애증 130 관계의 지속 132 “사랑 앞에서 맘에도 없는 말만 뱉다 끝나 버렸어” 134 봄이 옵니다 136 아직도 사랑이야 140 아직도 나의 취향입니다 143 어땠을까 147 사랑받으며 사랑하기 4. 그 걱정 잠시만 멈추셔라 152 결핍 154 감정에 승복하는 삶 156 마음의 차원 160 시간에 맡길 때 162 뒤처져도 된다 164 어른이 된 나에게 미안해질 때 167 나만 알아주면 되는 거 아닌가 169 걱정 벌레 172 잊지 말라 174 우연한 사고였다는 유연한 사고 177 나다움 179 내가 된다 180 중요한 건 꾸준한 자기다움이다 183 목격자가 나 하나뿐인 이야기 185 해야 한다 189 성실 중독 192 삶의 열쇠 195 나를 사랑하기 197 당연한 삶의 비밀 5. 삶이 먹구름이야 200 만남이 유독 깊은 사람들 203 잠이 오지 않는 밤 208 나의 그림자가 나를 대신할 때 210 밤이 되어서야 그게 밝았음을 212 포기하는 마음 216 그러니까 사랑이 온다 219 준비되지 않은 불행 222 마음 구멍 229 서른둘이 되어서야 232 삶의 불가항력 235 마음이 향한 것들은 죄다 우울이야 236 마음의 허기 239 좀 꺼내 줘 나 여기 있어 6. 보고싶은마음엔빈틈이없어서 249 말이 길었지, 좋아해 252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요 256 미련한 맞물림 259 위태로운 만남 262 이기적이다 267 이호테우 270 선화동에서 273 후회되는 것 276 사랑보다 비겁함이 익숙한 사람처럼 279 모두 사랑이니까 그랬던 것이지 284 금방 괜찮아질 거야 286 보고 싶어 미칠 거 같다 288 봄날이 오면 294 어쩌면 사랑이 아니었다 296 애틋하고 애달플까 299 많이 좋아했어 305 이별 여행 310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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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가득한 역경이나 새벽을 유영하는 충동적인 감정들 속에서도 부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굳건한 것. 나에게 온 시련을 나아감의 수단으로 이용하며 즐길 수 있는 것. 그립거나 우울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슬픈 노래를 들으며 그 감정을 음미할 줄 아는 것.
---「인생을 즐겁게」중에서 무엇이 걱정인가? 어떤 것이 그렇게 급하게 느껴지는가? 다 때가 있다. 흐를 것이다. 뒤늦게, 길을 틀 것이다. 지금은 좀 갇혀 있어도, 목 끝까지 차올라도 된다. 구질구질하더라도 이제 곧 흐를 것이니. ---「흐를 것이다」중에서 아, 그 상처가 눈물겹다. 지금껏 견뎌 왔다는 것이. 또 그것으로 인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 상처의 깊이만큼 견디며 나아갔을 너를 생각하면 눈물겹다. 그 어떤 기적보다 기적 같다. 이처럼 눈물겹게 거대한 감정을 견뎌 낸 당신이, 자랑스럽다. ---「너의 상처가 눈물겹다」중에서 다신 열지 않으리라 잠가 두었던 마음을 열어 보고, 다시 닫기도 하고, 그러다 또 무너지기도 하는 무수한 과정으로부터 관계의 날카로움과 마음의 회복이 균형을 이루어 적절히 힘들고 행복하며 아름답고 애틋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괜찮다. 너무 오래 아프지만 말아라. 오래 무너지지만 말고. 다 과정일 것이라 믿고. ---「악력과 굳은살」중에서 이어짐이라는 좁은 바구니 안에서 빛나는 사금을 발견하게 되는 것. 생이 흘러감에 따라 좁혀지는 관계를 너무 애타게 두려워 말 것. 흐름에 맞게 쓸려 나가는 가벼운 이들을 아쉬워 말 것. 나를 빛나게 해 줄 무거운 사람만 남게 되는 것이기에. ---「사금」중에서 두려움을 이겨내 보려고 노력했을 너의 시간이 애달프다. 얼마큼 두려우면서도 아팠을까, 마음대로 안 되는 마음이 얼마나 져 버린 꽃잎 같았을까. 다 안다. 너의 두려움이 길지만은 않기를. 너를 향한 원망이 너무 잦지는 않기를. 따뜻한 오후의 햇살이 따갑지만은 않기를. ---「"사랑 앞에서 맘에도 없는 말만 뱉다 끝나 버렸어"」중에서 일단 해야 한다. 그리고 넘어져 봐야지. 그럼에도 나아가야 하고. 사실 방법을 알고는 있으나 자꾸 외면하고 쉬운 방법만을 찾는 것이다. 무언가 행하기보단 다짐하기 정도로 대체하여서 자존감을 올리려고 발버둥치는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 애달프게도 우리의 삶은 생각과 다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일단 해야 한다. ---「해야 한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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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람과 파도처럼 살아 내야 한다
되돌아갈 곳이 없는 그러나 계속되는 부는 것과 치는 것처럼 …(중략) 살아가기 위해 살아가고 그래서 살아 있는 것처럼 살아 있도록” 삶은 생각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다. 우리는 뜻대로 되지 않는 하루를 매일 살고 있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과 감정을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일상의 무수한 어둠이며 어떤 관계에서든 찾아오는 고통이며 슬픔을 모두 녹여 내시기를. 부드러운 바람처럼, 때로는 견고한 바위처럼 마음을 살펴주는 섬세한 문장들이 당신의 지치고 피곤한 마음을 맑은 강물로 일렁이게 해 줄 것이다. 50만 독자의 마음에 자리 잡은 믿고 보는 작가 정영욱의 신작 “오래 아픈 것은 상처가 아니라고 그대, 아물 때가 되었다” 삶이 아직까지 어려운 당신을 위한 현실적 위안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잔잔한 위로가 담긴 책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그것을 가볍게 털고 일어나는 이들보다 가슴 속에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더 많다. 아물어가는 딱지를 뜯어 보고, 매만져 가며 문지르는 행위가 현재의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라 여기는 것이 분명하다. 낮에는 웃고 밤에는 울고, 사람 사이에 치였다가 감정을 베이고, 뜨겁게 사랑했다가 씁쓸하게 헤어지는 여러 경험 앞에 우리는 온전하게 서 있다. 작가는 이 또한 삶의 일부이며 무뎌지되 내려앉지는 말라고 한다. 두려움에 너무 길게 잡혀있지 말라고. 넘어져 봐야 나아간다고. 우리는 모두 이번 생이 처음이다. 그러니 그 누가 익숙지 않은 인생을 제 마음대로 살아나갈 수 있겠는가. 경험은 쌓는 것이고 그것의 축적은 이후를 나아갈 양분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렇기에 고독의 시대 속 단단한 홀로서기를 하라고 한다. 상처에 새살을 돋게 하는 연고처럼.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는 그런 마음의 상처가 덧나지 않게 소독해 주고, 새살을 돋게 해 주고, 딱지를 보듬어 주는 보드라운 위안을 건네는 책이다. “다 말하지 않아도 내 당신의 힘듦을 안다. 그렇게 믿고 꾸준히 나아만 가셔라.” “그간 많은 고민과 걱정을 모아 놓느라 고생하셨다. 우리, 이제 잠들 차례이다.” “그러니 괜찮다. 너무 오래 아프지만 말아라. 오래 무너지지만 말고. 다 과정일 것이라 믿고.” 낮과 밤이 평안하고, 소용돌이치는 감정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유지하고, 사랑과 이별로 한층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기를. 쓰라린 고통이라는 감각을 오랫동안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사람으로 태어나 상처받는 것은 당연하다 여길 수 있지만, 굳이 그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무겁게 느끼지는 말아야 한다. 상처는 생기면 낫게 되어있다. 우리의 몸이 그것을 원하고, 또 필요로 하니까. 마음의 상처도 그렇다. 오래 두고 보지 말고 나을 때까지 지켜주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나’를 위한 완전한 위로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