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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3 튤립의 결심

팡 그래픽노블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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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80*232*20mm
ISBN13 9788925576503
ISBN10 892557650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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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모여서 잘들 놀고 있군. 난 초대도 안 하고 말이야. 어떡하면 저들의 우정을 얻을 수 있을까? 갑자기 날아들어서 깊은 인상을 줘야 하나? 눈물로 호소해야 하나? 아니면… 선물을 줘야 하나? 에이… 어차피 친구 없이도 잘 살았는데, 뭐. 앞으로도 그럴 수 있겠지.

-너 그거 알아? 우리가 평생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25년은 된대.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3년이고.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니? 삶을 누리지도 못하고 버리는 거잖아.
-버리는 거라고? 난 자는 게 좋은데… 세상에 잠만큼 달콤한 건 없지. 그리고 화장실에 가는 것도 즐거워. 아주 큰 똥을 밖으로 빼내는 일이잖아! 넌 뭘 더 원하는 거니? 놀이공원 같은 데서 인생을 보내고 싶어?
-아니… 뭐… 잠깐… 여기 근처에 놀이공원이 있니?

-넌 너희 새들이 누구의 후손인지 아니? 바로 공룡이야. 상상해 봐… 너희 조상은 아주 거대했고 세상을 군림했어. 작은 포유류들을 공포에 떨게 했지. 그 포유류에서 내가 나온 거야.
-하아. 지금의 너를 봐. 그리고 나를 봐 봐.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리라.”
-그러니까 그게 그런 뜻이구나… 미끄럼틀에 줄 서서 기다릴 땐 안 통하길래 그 말이 먹히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생각했거든.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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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떤 일을 두고 자신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다고 단정 짓는다. 그러나 삶이란 그런 호언장담을 딱지처럼 이리저리 뒤집는 일. 쉽사리 생각에 잠기는 사려 깊은 곰 ‘튤립’과 그 친구들의 은은한 삶의 여행길을 기꺼이 따라가고 싶다.
- 김여진 (서울 상신초 교사,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피땀눈물, 초등교사』 저자)
독자를 웃음 짓게 만드는 솔직하고 소박한 대사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울림이 큰 대사들로 가득하다. 작가 특유의 독특한 유머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그래픽노블
- 왕지윤 (인천 보건고 교사,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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