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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 언어학자가 전하는 ‘보다’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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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10g | 140*210*15mm
ISBN13 9788934975922
ISBN10 893497592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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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라는 말을 쓸 때, 사람들은 얼마나 순수하게 눈으로 본 것만 이야기할까? (…) “아기를 봐줘” “목욕물을 봐” “냄비 좀 보고 와”라고 했을 때 그저 “응, 봤어”라고만 하면 꾸중 들을 게 분명하다. ‘보다’라는 말 자체가 하나의 메타포인 것이다. (…) 그런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은 우리처럼 눈을 사용하지 않고 ‘보는’ 세상을 이해하기 힘들지 않나? 그런데도 눈으로 보는 사람들은 ‘맹목적’이나 ‘맹장’처럼 ‘맹(盲)’이 들어간 말을 쓴다.
---「2장」중에서

감동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안심하고 감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 문제는 ‘불행해서 불쌍하다 × 굴하지 않고 노력한다 = 감동’이라는 ‘감동의 방정식’이 당연하게 성립해버리는 사회에, 이를 반성 없이 받아들이고 장애인에게 ‘안약’ 역할을 부여하면서 결과적으로 이 경향을 굳건하게 다지는 미디어에 있다.
---「3장」중에서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것이 우리에게는 제일 어려운 상황이다. 엄청나게 복잡하다면 빈자리가 없으리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애매하게 비어 있으면 ‘어디에 빈자리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하며 엿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그렇다고 지팡이로 사람들 무릎을 짚어본다면 이 얼마나 비열하고 무례한가.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손잡이를 붙잡고 매달려 있을 수밖에.
---「6장」중에서

우리에게 흰 지팡이는 도대체 무엇인가? (…) 앞서 기사에는 “눈 대신”이라는 말이 몇 번이나 나왔다. 하지만 내가 대학에서 들은, 의학적 모델의 관점 위에 세워진 심신장애학 수업에서는 흰 지팡이를 분명 손의 대용품이라고 가르쳤다. 그렇다면 우리는 항상 손으로 더듬어가며 길을 걷는다는 말인데…. ‘과학’이 뭐라 하든 그것은 우리가 느끼는 감각과 다르다.
---「7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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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하고 기개 넘치는 에세이다. 형식적인 소통이 아닌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어긋남과 일그러짐을 두고 보지 못하는, 답답한 경계를 세게 무너뜨리고자 하는 저자의 태도를 진지하게 닮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활보하기만 하는 글은 아니다. 언어학자 특유의 날카롭고 전복적인 문장들을 곱씹기 위해, 길지 않지만 오래 펼쳐두어야 할 책이다.
- 정세랑 (소설가)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급진성’을 품은 글이 가득하다. 오랜 시간 언어학을 연구하고 점자를 쓰고 가르치면서 흰 지팡이로 세상을 ‘만져온’ 저자의 공력 때문일까? ‘눈으로 보는 부족’은 알지 못하는, ‘눈으로 보지 않는 부족’의 경험과 삶의 가치를 생생하게 드러내면서도 간단히 낭만화하지 않고, 위트와 통찰을 동원해 새로운 감각이 펼쳐내는 세계의 미덕을 진지한 대화의 주제로 제시한다.
- 김원영 (변호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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