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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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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오리배
심야의 질주
세상의 끝
아홉 번의 생
영원의 소녀
이 세계의 개발자

작가의 말

저자 소개1

결과가 어떻든 과정이 재미있었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 털이 비단 같은 회색 고양이, 깊은 밤처럼 새까만 고양이, 가끔 등에 이끼가 끼곤 하는 초록 거북이, 야구를 보면 소리를 지르는 연갈색 인간과 함께 산다. 최근 빠져 있는 것은 게임 ‘스타듀 밸리’.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빨간 열매」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브로콜리 펀치』 『모든 것들의 세계』 『웨하스 소년』, 연작 소설집 『좋은 곳에서 만나요』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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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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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74.43MB ?
ISBN13
9791192638188

출판사 리뷰

사라지는 존재가 남기는 사라짐의 순간들

나는 무엇보다 이 소설이 죽음과 삶을 말하면서도 섣불리 위로하거나 토닥이지 않는 소설이어서 좋았다. 이유리는 단지 찰랑이는 물결 위에 부서지는 수만 가지 빛의 조각들을 보여줄 뿐이다. 이렇게 잠시 반짝였다 사라지는 것들처럼 우리의 삶도 그런 것이라고. 영원한 것은 없다고. _ 김초엽(소설가)

이유리 첫 연작소설 『좋은 곳에서 만나요』를 꿰는 주제는 죽음이다. 여기 모아진 작품들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을 남겨진 자의 시선이 아닌 오롯이 죽은 자의 시선으로 응시하게 한다.

〈오리배〉의 신지영은 어느 날 갑자기 아빠의 납골당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빗길에서 갑작스런 사고로 죽게 된 뒤, 가족이 늘 이런저런 핑계로 찾던 한강의 오리배 선착장에 머물며 남겨진 엄마와 동생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산 사람에게 있어 죽음이란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이지 온전히 자신의 것은 아니므로, 시간이 오래 지나면 언젠가는 그것을 버릴 수도 있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몇 계절을 지나도록 떠나지 못하고 기다린다. 〈심야의 질주〉의 택시기사 해남은 가족을 등지고 홀로 고독한 생을 살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사한다. 자신이 무엇이 된 것인지 몰라도 죽어서도 무언가를 인지하며 지루하고 무의미한 나날을 지속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할 뿐이다. 〈세상의 끝〉의 혜수와 지우는 유해한 세상으로부터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어준다. 혜수는 지우와 함께 더 무해한 곳으로 가닿고 싶어 하고 지우는 그런 혜수의 슬픔을 다 품지 못해 영혼이 되어서도 마음이 아프다. 〈아홉 번의 생〉은 아홉 번까지 다시 살 수 있는 고양이의 전 생을 보여주며 몇 생을 거듭해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원의 소녀〉는 ‘영원’을 증명해 보이겠다던 연인 정민이 떠난 후 남겨진 수정이 ‘영원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벌이는 죽음의 사투를 그렸다. 〈이 세계의 개발자〉에서는 과로사한 뒤, 귀신의 몸으로 일어난 게임 개발자 예은이 개발자의 시선, 즉 창조주의 시선으로 ‘왜 이렇게 되었을까’의 해답을 찾고자 한다. 여섯 작품을 이어가는 동안 작가는 여러 인물의 안타까운 생을 엇갈리게 하는 가운데 망연히 맞게 되는 죽음과 허망함을 뿌려놓고는 마지막 작품에 이르러 이 세계의 개발자, 신의 존재를 향해 묻는다. ‘누구의 어떤 의도일까.’

추천사를 쓴 소설가 김초엽의 말처럼 이 소설은 섣불리 위로하지 않으며, 한 생을 보여주고는 마침내 원하는 한 가지, 사금파리같이 빛나는 작은 한 조각을 얻고 떠나는 과정을 찬찬히 그린다. “잠시 반짝였다 사라지는 것들처럼 우리의 삶도 그런 것이라고” 사라지는 존재자가 사라짐의 존재를 증명해 보여준다.

다채롭고 복잡하고 아름다운, 단 한 번뿐인 생을 위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가 해야 할 일은 사랑을 확인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저 수천만의 행운이 겹쳐 만들어낸 오늘을 최대한 즐기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뿐. _〈아홉 번의 생〉

한 사람의 죽음으로부터 비롯되는 삶과 죽음의 경계,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혼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작가는 이 세계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사람은 죽어서 무엇이 되며 어디로 갈까. [……] 세상이 너무나 다채롭고 복잡하고 아름다워서, 한 번 머물다 가기에는 아무래도 아까운 곳이라서. 그런 의문은 이 세계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 세계를 이루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졌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눈 하나하나의 기쁨과 그 충만함을 가지고 “내 삶에서 얻은 황금 모래알을 작품 속에 사르르 뿌려 넣으며 이것이 소설가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이자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했을 만큼 재미있었다”(〈작가의 말〉)는 말을 통해 이유리의 소설이, 죽음을 말하는 이 소설들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를 새삼 깨닫는다.

크고 넓은 세상에서 세계는 무한히 반복되며 우리는 아주 짧은 찰나만을 겹친 뒤 다시 헤어진다. 그러한 생에서 원하는 것을 찾기는 어렵고, 이 세계를 계획한 창조주들이 남긴 버그로 인해 죽어서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영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러나 이들은 “이상하게도 어떤 방식으로든 그걸 해내고 나서야 떠”나게 된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불완전함 속에서 완전해지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들을 다만 애정 어린 눈으로 끝까지 지켜”보게 된다. 『좋은 곳에서 만나요』가 다채롭고 복잡하고 아름다운, 단 한 번뿐인 생을 위해 꼭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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