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9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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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378g | 142*210*17mm |
ISBN13 | 9791192300795 |
ISBN10 | 1192300793 |
발행일 | 2023년 09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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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378g | 142*210*17mm |
ISBN13 | 9791192300795 |
ISBN10 | 1192300793 |
들어가며 고전에서 죽음을 배우다 첫 번째 질문. 우리는 왜 죽음을 알아야 하는가? _죽음 공부를 시작하며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게 한 단 하나의 원동력 “모든 행동을 마치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하라” 공자가 애제자의 죽음을 받아들이며 한 말 진시황은 왜 열세 살부터 무덤을 지었을까? 공자가 제자들에게 시집을 추천한 이유 공자가 흐르는 냇물을 보며 깨달은 것 노예 출신 철학가가 전하는 단 하나의 진리 네로 황제의 스승이 증명한 ‘가장 헛된 것’ 두 번째 질문. 나는 이제껏 잘 살아왔는가? _처음으로 인생을 반추하며 사마천이 명예로운 죽음 대신 치욕적인 삶을 택한 이유 “인간으로서 무엇이 올바른가?” 부처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은 진정한 삶의 진리 마르쿠스가 무기력을 경계하라고 말한 이유 ‘새옹지마’에 담긴 진짜 의미 노자는 왜 공자를 비판했을까?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거부하지 않은 이유 관중과 포숙 같은 친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세 번째 질문. 나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 _허와 실을 구분하는 법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 마르쿠스가 강조한 진정한 아름다움의 실체 허유가 왕의 자리를 거절한 이유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라” 공자가 말한 군자와 소인이 좋아하는 것 장자가 해골과 대화하며 깨달은 것 네 번째 질문. 지금 내 곁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_가장 귀한 것을 남기는 법 몽테뉴가 성공한 삶을 버리고 택한 것 “이 모든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맹자가 세상의 근본이 ‘나’에게 있다고 말한 이유 ‘탈무드’와 ‘채근담’이 공통으로 전하는 교훈 아리스토텔레스는 왜 노년을 비판했을까? ‘대학’이 강조하는 단 하나의 진리 “이제 그들의 삶은 사라졌습니다” 장자가 나비인가, 나비가 장자인가 다섯 번째 질문.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_끝이 아닌 삶을 위하여 키케로에게서 배우는 진정한 성장의 의미 공자가 평생 도전하는 삶을 산 이유 “결코 늦지 않았다” 공자가 거울삼았던 사람들 공자가 인생 전반에서 반드시 지켰던 것 도연명이 일찌감치 깨달은 삶의 가치 장자는 왜 아내의 장례식에서 노래를 불렀을까? 공자가 제자들에게 한결같기를 주문한 이유 철인황제를 탄생시킨 자양분 ‘도덕경’ 속에는 인생의 원리가 있다 여섯 번째 질문.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선다면? _죽음의 재발견 몽테뉴가 반드시 지킨 단 하나의 습관 공자와 키케로가 평생 실천한 삶의 자세 공자의 진짜 스승은 누구일까? 노자는 왜 ‘틀’을 깨기를 주문했을까?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소크라테스가 죽음으로써 우리에게 말해 준 것 수천 년 전에도 ‘죽음’을 탐구한 이유 나가며 삶이 묻고 죽음이 답하다 |
나는 아직 죽음을 생각할만큼 나이를 먹지 않았다. 하지만 죽음을 다룬 책들이 끌리는 것은 왜일까? 사람들은 죽음을 앞둘 때 자기 자신에게 가장 진실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후회를 한다고 한다. 내가 죽음의 지혜를 찾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내가 죽음을 경험할 수는 없다. 물론 그러고 싶지도 않다. 죽음 앞에 선 사람들의 통찰은 경험하기 싶지 않은 일이다. 그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다. 그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어떤 말들을 남기고 싶었던 것일까? 먼저 살아간 인생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이 궁금해진다.
필자는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드러난 죽음의 지혜를 전한다. 필자는 남은 삶을 더 잘 살기 위해 죽음을 알고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필자가 선택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고전을 통해 죽음을 아는 것'이다.
많은 성인들이 말했다. 내가 죽고 난 후 내 무덤에 어떤 묘비명을 세울지 고민하라고 말이다. 잠시 고민해본다. 나는 과연 이 사회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하고 떠나는가? 내가 떠나면 남은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줄까? 나를 기억할만한 꺼리가 있을까? 나의 대답은 "No"이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지금부터라도 "YES"로 만들기 위해 죽음을 공부해야 할 때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과거일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알기 위해 죽음을 공부해야 한다. 고전이 제시하는 해결책이 나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필자는 죽음에 직면하기 전 6가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죽음을 알아야 하는가? 특히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죽음의 수용소에서>에 나타난 삶의 목적, 희망 등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한다. 공자와 진시황을 통한 사례는 죽음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나는 이제껏 잘 살아왔는가?하고 묻는다. 나의 과거를 전부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삶은 아니었다. 내가 묘비명에 적을만한 내용이 딱히 없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묘비명에 당당하게 새길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현재 나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내 곁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내게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리고 최종적으로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선다면? 장자가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친구가 나무라자 장자는 자신도 슬프지만 '아내는 형체없이 왔다가 형체를 이루고, 그것이 삶이 되어 다시 죽음의 형태로 변한 것뿐'이라는 말로 답했다.
과연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성인만이 할 수 있는 발상이다. 평범한 사람이 장례식장에서 곡이 아닌 노래를 부른다면 어떨까? 외국에서는 장례식을 슬픈 행사가 아닌 축복하는 행사로 치르기도 한다. 그래서 밝은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어찌보면 그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요즘은 자신의 장례식을 먼저 치르는 사람도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자신의 장례식에 오는 사람들과 먼저 인사를 하고 싶어 장례식을 축하하는 자리로 만드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발상의 전환이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지금부터 나의 삶을 돌아보고, 죽음의 앞에 섰을 때 가장 진실한 마음으로 나를 정의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야할 타이밍이다. 늦지 않았다. 아직 죽음은 멀리 있다 생각하면 훌륭한 묘비명으로 새길만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삶에 대한 책으로 보는 게 맞겠다. 원래 삶과 죽음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삶과 죽음은 대척점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죽음이 있고, 삶의 마무리가 죽음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삶을 살면서 죽음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셈이고, 삶 속에서 죽음을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일단 죽음을 삶과 대척점에 놓고 보면, 그곳에서 생기는 균열로 인해 죽음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게 아니라, 죽음과 늘 공존하며 삶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삶과 죽음은 인문학적으로, 철학적으로 하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깨달음까지 오려면 많은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고, 다양한 인문학적인 소양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많이 생각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책은 죽음에 대해 논하기에는 깊이가 얇다. 책 제목은 거창하지만, 그 속에 담긴 죽음의 향기와 깊이,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에센스향이 너무 얉아서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저자의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 아쉽다. 적어도 죽음에 대한 책을 쓰려면 죽음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자기만의 철학과 인문적인 자세로 죽음을 관조해서 들어가고, 그 속에 느끼는 자기만의 향기, 자기가 느겼던 죽음의 향기를 적어서, 독자로 하여금 죽음의 시큼하고 알싸한 향기를 글 속에서, 자간 속에서 느끼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른 책에 대한 자기의 감상만 적혀 있지, 자기의 철학이 안 보인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서평들을 모아놓은 책 같기도 하다.
주로 언급하는 책이 논어나 명상록 등 주로 많이 알려진 책들이다. 책에 보면 이전에 논어에 대한 책을 쓴 거 같은데, 논어라는 책은 삶에 대해서는 읽을 만 하지만 (그렇다고 권할 정도는 아니고, 20, 30대에 읽어볼 만한 책일 분) 죽음에 대해서는 그 깊이가 미천하다. 읽을 만한 책이 아니다. 그나마 스토아 학파의 책은 삶과 죽음을 논하기에 괜찮지만, 그 책들을 제대로 성찰한 것 같지는 않다. 세네카의 책 중에 루킬리우스에게 서간 형식을 쓴 장문의 책이 있는데, 이 책은 고대 학자들의 정신적인 깊이를 알 수있는 좋은 책이다. 어덯게 보면 스토아학파의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깊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명상록은 자기에게 쓴 반성문이기에, 단순하고 명쾌하지만 깊이가 깊다고 할 수는 없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이 여러권 있고, 그 책에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글들도 많다. 에피소드를 많이 소개하는 건 자기만의 글감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책을 쓰려면 다른 책의 에피소드는 필요 없다. 그런 것들은 다만 칸수를 채울 뿐, 내 책의 진정한 부분이 되지 못한다.
여러가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저자분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수많은 철학서 중 삶과 죽음에 대해 가장 본질적이고 참고가 될 만한 책은 노자의 도덕경이다. 더 깊고 그윽한 분으로 거듭나시길 바란다.
이 책은 생의 끝에서 찾은 깊은 성찰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전하는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진지한 내용이었다.
죽음이라는 불가피한 현실과 마주하면서 느낀 감정 그리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삶을 더 풍요롭게, 의미 있게 사는 데에는 죽음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종말로만 바라보던 죽음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제시하고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죽음을 마주할 때에만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을 더 깊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견지로 다가왔다.
책에서 소개된 명언들과 정신과 의사들의 견해는 죽음에 대한 단순한 두려움을 넘어 인생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삶의 마지막에 직면했을 때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 가치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버린다는 접근법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소크라테스의 말에 대한 참고로 삼아 성찰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는 주장은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다.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삶의 목적과 가치에 대한 고찰을 하라는 촉구가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여섯 가지 질문을 통해 나 자신과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었고 현재의 선택과 행동이 어떻게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할 수 있었다.
저자가 오십을 맞이하는 시기에 글쓰기를 시작한 경험은 더 감동적이었다.
노년에 접어들면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탐구와 성찰을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는 점이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이러한 경험이 '늦은 날, 더 나은 삶을 찾아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고 삶의 여정을 어떻게든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부분이 나에게 의미있었다.
불가피한 죽음과 함께하는 삶의 핵심적인 주제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통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나가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데 큰 영감을 주었다.
삶의 여정에서 자주 잊고 지나치는 주제에 대한 다시 한 번의 깊은 생각을 유도하는 좋은 책이었다.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