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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 책을 읽는 방법 준비 운동 세계의 구조화와 판단중지 역사 직선적 시간관과 원형적 시간관 역사는 시간에서 출발한다 생산수단 그리고 자본주의의 특성 역사를 설명하기 위한 핵심 개념 두 가지 원시 공산사회 어느 날 생산수단이 탄생했다 고대 노예제사회 생산수단은 왕과 노예를 만들었다 중세 봉건제사회 계급은 더욱 세분화되었다 근대 자본주의 새로운 권력이 탄생했다 중간 정리 근대 자본주의의 전개 공급과잉이 시작되었다 제국주의 시대 그들에게는 식민지가 필요했다 제1차 세계대전 공급과잉이 전쟁을 일으켰다 세계 경제대공황 가격 경쟁은 대공황으로 이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공급과잉으로 두 번째 전쟁이 일어났다 냉전 시대 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대립하는가 신자유주의의 탄생 새롭고 독특한 경제체제의 세계 최종 정리 경제 네 개의 경제체제 경제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시장의 자유와 정부의 개입 당신은 어떤 사회를 선택하겠는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너에게 생산수단을 허하노라 초기 자본주의, 후기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자본주의는 어떻게 변화해왔는가 초기 자본주의 시장은 자유다 후기 자본주의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신자유주의 다시 시장에 자유를 주어라 공산주의 공산주의는 왜 실패했는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구분 무엇이 공산주의이고 무엇이 사회주의인가 역사와의 연계 경제체제는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 중간 정리 성장중심정책과 분배중심정책 결국은 성장과 분배의 문제다 최종 정리 정치 보수와 진보 그리고 민주주의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 보수와 진보의 이론적 구분 당신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보수와 진보의 현실적 구분 현실에서 보수와 진보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중간 정리 FTA, 무상급식, 민영화 보수와 진보를 실제 현실에 적용해보자 보수/진보에 대한 축구 경기의 비유 보수와 진보의 한판, 당신은 누구를 응원하겠는가 민주주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독재를 탄생시키는가 독재, 엘리트주의 독재와 엘리트주의는 나쁜 것인가 독재와 민주주의 비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체제는 무엇인가 자유민주주의, 공산주의, 사회민주주의 경제와 정치는 어떻게 결합되는가 민주주의의 형식적 급진성과 현실적 보수성 우리는 왜 보수화되어가는가 최종 정리 사회 개인과 사회 역사, 경제, 정치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개인과 사회의 이익이 충돌할 때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이기주의와 전체주의 전체주의는 개인이 비윤리적 행위에 눈감게 한다 자연권 전체주의에서 개인을 구하는 법 전체주의와 세금 부유층의 세금을 높이는 것은 전체주의적 폭력인가 중간 정리 미디어의 말 미디어는 어떻게 거짓을 말하는가 최종 정리 윤리 우리를 시험에 빠트리는 윤리적 상황 윤리적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윤리의 정의 윤리적 판단은 실제 세계와 무관하게 존재한다 의무론과 목적론 주어진 의무를 고려할 것인가, 미래의 결과를 고려할 것인가 의무론과 정언명법 절대적인 도덕 법칙을 찾아라 목적론과 공리주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구하라 중간 정리 하이에크와 롤스 어떤 사회가 윤리적인가 최종 정리 에필로그 |
저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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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A.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네그려. 우리가 고기가 먹고 싶을 때면 내가 맘모스도 유인하고 그랬었지. 말 나온 김에 옛정을 생각해서 곡식 좀 같이 먹지.”
A는 B와 함께 도우며 생활했던 과거를 떠올렸고, B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A가 말했다. “그래, 그때는 참 즐거웠지. 여기 곡식이 있네. 그런데 오늘 내가 조금 피곤하니 화장실 청소 좀 부탁하네.” 지시 관계가 발생했다. 이제 A는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B는 지시에 따라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다시 생각해보자. 어떻게 겉보기에 별로 다를 바 없는 A가 B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되었는가? A가 가진 생산 물 때문이다. 그렇다면 A의 생산물은 어디서 온 것인가? A가 가진 생산수단에서 왔다. 즉, 생산수단을 소유하면 생산물을 소유하게 되고, 그 생산물을 이용해서 권력을 얻게 된다. 재미있는 일이다. 생산수단과 생산물은 단순한 물질이다. 그런데 그런 물질이 비물질적인 사회적 관계로서의 권력 관계를 발생시킨 것이다. ---「원시 공산사회」중에서 ‘신’은 요청된다. 지배자는 신을 부른다. 신이 진짜로 응답을 하거나 말거나 그건 중요하지 않다. 신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는 지배자의 관심사가 아니다. 지배자 자신이 부를 수 있는 ‘신’이라는 언어만 있으면 된다. 왜냐하면 신은 지배자가 사회를 지배할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독단적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닌 자일수록, 그의 신앙은 절실해 보인다. ---「고대 노예제사회」중에서 부르주아가 왕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왕의 권위를 정당화해주는 신부터 극복해야 했다. 다시 말해, 신의 역할을 대신해줄 만한 무엇인가를 찾아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르주아는 인간의 ‘이성’으로 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대체했다. 이성은 신이 독점했던 두 가지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었다. 우선 이성은 현실적 물음에 답을 준다. 우리는 진화의 과정을 거쳐 여기에 왔으며, 다른 생물종들과 다르지 않은 생물학적인 존재다. 우리가 땅에 발 딛고 사는 것은 중력이라는 힘 때문이고, 힘은 질량과 가속도의 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 중력은 만유인력의 다른 표현인데, 만유인력은 우주 전체의 작동 원리다. 이렇게 이성은 신을 배제하고도 현실의 모든 것을 설명해줄 수 있었다. 다음으로 이성은 인간의 사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사후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의식과 정신에 대해 말할 수는 있어도 영혼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 사후 세계를 말하는 것은 경험적 근거가 없는 비과학적인 태도이고, 종교의 환상에 젖어 있는 망상일 뿐이다. 영혼도 사후도 없다. 죽음은 신체 기능의 정지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결국 부르주아는 왕을 정당화하는 신을 대신해 자신들을 정당화해주는 이성을 성공적으로 세계에 입성시켰다. ---「중세 봉건제사회」중에서 ‘국가’는 요청된다. 국가라는 개념은 신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지배체제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특히 ‘애국’에 대해 강요함으로써 지배자들을 편리하게 한다. 그래서 애국은 국가 차원에서 장려되고 교육된다. 애국자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기념 절차에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사회는 이들을 지칭하는 어휘를 검열하고 교정한다. 반대로 애국과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는 공공연한 정치 · 사회적 압력이 가해지고, 이들을 지칭하는 어휘에는 거칠고 모욕적이며 배타적인 언어들이 허용된다. 그러나 국가에 대한 요청은 자본주의만의 특징은 아니다. 신을 요청할 수 없는 모든 지배 권력은 애국을 장려한다. 합리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혹은 지적 대화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신과 국가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신과 국가에 대해 객관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이들의 존재를 부정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신과 국가의 객관적인 의미를 초월해서 사회 · 정치적으로 과장되고 포장된 의미가 나에게 강요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냉전 시대」중에서 |
200만 부 밀리언셀러 “지대넓얕” 최초 개정증보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현실 세계] 편 : 역사 / 경제 / 정치 / 사회 / 윤리 어떤 문제든 대화할 수 있게 돕는, 가장 쉬운 인문학 입문서 현대인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초 상식이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짐으로써 복잡했던 지식의 구조가 하나로 단순하게 연결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편이 고대 이전의 지식, 모든 지식 이전에 알아야 하는 지식을 다룬다면, 1권과 2권은 고대 이후부터 현대까지 우리에게 좀 더 가까운 시간의 지식들을 다룬다. 고대 이후는 이원론이 지배하는 시대였기에, 책의 구조는 이분법을 따른다. 현실 세계를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구분해 어렵고 복잡한 지식들을 하나의 단순한 구조로 재편한다. 독자들은 기존에 없었던 채사장 작가의 전체를 꿰뚫는 방식에 열광했다. 방대한 분량의 역사부터 마르크스,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보수와 진보, 다양한 정치 사회 문제 등 반드시 알아야만 대화가 가능한 기초 지식들, 그러나 단편적으로만 접해서 연결되지 않았던 세부 지식들이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정리되는 지적 체험은 오직 [지대넓얕]으로만 가능했다. 작가 채사장은 지난 5년간 집필과 강연에만 집중하며, 차근차근 작가로서의 내실을 다졌다. 책의 목적대로 다양한 사람들과 ‘지적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는 동안 작가 내면에서 지식은 더욱 정돈되고 사유는 깊어졌다. 그렇게 작가 스스로가 전하고자 했던 큰 그림이 시리즈 제로 편, 1권 현실 편, 2권 현실 너머 편으로 완성되었다. 이제 독자는 이 시리즈를 통해 현실에 꼭 필요한 지식부터 나와 삶에 관해 알아야 하는 근본 지식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