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몰아닥친 채권투자 열풍,
왜 채권투자인가?

유례없는 채권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고금리와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2022년 한 해 동안 개인들의 채권투자 순매수액이 21조 4,00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2022년 여름에 발매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회사채는 각각 200억 원, 250억 원 물량이었는데 매각 개시 1분 만에 완판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2년의 채권투자 열기는 2023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고 19-6’이라는 이름의 국채는 2023년 들어 4월 말까지 1조 5,289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고객들이 특정 채권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투자하는 것은 유례가 없던 일이다. 2023년 들어 4월까지의 채권 순매수액은 무려 12조 9,032억 원에 달한다. 이처럼 채권투자가 대중화되면서 인기 채권은 주요 주식 종목에 견줄 정도로 개인 투자액이 늘고 있다.

이렇듯 채권투자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최근 수년간 개인의 주식투자 비중은 급속히 증가했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지만 실패의 리스크 역시 만만치 않다. 반면 채권은 주식만큼 큰 이익을 내주진 않지만 시간을 견딜 수만 있다면 확실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안정적인 자산이다. 또한 전문적인 기관투자자가 아니라면 주식에 투자할 때처럼 엄청난 양의 정보를 분석하고 공부할 필요도 없다. 기초적인 지식만 가지면 손실에 대한 우려 없이 확정된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채권의 장점이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라면 주식과 채권, 성격이 다른 두 투자를 모두 해야 한다. 특히 채권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 채권의 강점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에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도록 자산 구조를 설계하는 일이 필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채권을 고려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안정성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채권투자가 이렇게도 쉬운 것이었나요?”
기초적인 지식만으로도 안정적으로
확실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투자의 매력!
채권투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입문서

이 책은 채권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그 방법을 알지 못해서 혹은 왠지 모르게 어렵게 느껴져서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책이다. 좀 해본 주식은 그래도 어떻게 하는지 알 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서 채권을 사고팔 수 있는지, 어떻게 채권에 투자할지 궁금했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장 채권이라는 새로운 투자 대안〉에서는 지금까지 지녀왔던 투자에 대한 발상을 바꾸어 채권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했고, 〈2장 채권시장에 모여드는 개인투자자들〉에서는 변화하고 있는 시장 환경을 조망하여 채권투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3장 채권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채권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을, 〈4장 채권, 어떤 것들이 있을까?〉에서는 채권의 상세한 종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한다. 〈5장 채권가격 예측하기〉와 〈6장 채권 공부는 금리 공부〉에서는 채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금리를 통해 보다 쉬운 채권투자의 방법을 배운다. 이어지는 〈7장 채권투자의 위험 극복하기〉에서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위험 역시 존재하는 채권투자의 리스크 헤지법을 소개하는데 이 장에서 나오는 ‘듀레이션’에 대한 개념은 반드시 알아두도록 한다. 마지막 〈8장 내 돈을 지키고 불리는 채권투자 전략〉은 저자가 지닌 채권투자 경험과 노하우의 정수라 해도 좋을 것이다. 반복해서 읽고 독자의 것으로 만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