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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사라진다

: OTT에서 영화제까지, 산업의 눈으로 본 한국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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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140*210*30mm
ISBN13 9791191959260
ISBN10 119195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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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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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영화를 좋아하고 저만의 시선으로 영화를 해석하는 시네필의 한 사람을 넘어 어느새 한류의 중심이 되어 전 세계의 인정과 사랑을 받는 한국영화를 위해 무언가를 기여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 안에서 커졌던 것이지요. 그러던 중 한국영화산업이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고 그렇게 어려웠던 때에 영화제 심사위원직 의뢰를 받은 것입니다. 안팎으로 저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의 기대와 요구를 절감하며 저는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 p.7, 「프롤로그」 중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1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가 세계 1위입니다. 홍콩, 싱가포르, 뉴질랜드, 프랑스, 호주, 아일랜드, 미국 등이 3~3.5회, 아이슬란드가 4회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4회를 넘겼고 2019년에는 4.37회로 세계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겨우 1회를 넘기는 수준으로 극장 관객 수가 떨어졌습니다.
--- p.19~20, 「극장이 무너지고 있다」 중에서

미디어 시장은 OTT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국내 상황도 세계적 흐름과 같았습니다. 다음 표에서 보듯 OTT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3년 동안 20%대에 머물다가 2020~2021년에는 약 60%로 2배 이상 커졌고,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2021년에는 극장 시장과 비교해도 2배가량 큰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매출액으로 따져도 2012년 1,085억 원이던 것이 2016년에는 2,089억 원, 2021년에는 1조 원에 이릅니다. 5년 사이에 5배가, 9년 사이에 10배가 증가한 것입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간한 『2021 한류백서』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25년에 1조 9,104억 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 p.23~24, 「커져가는 불확실성」 중에서

극장 매출이 중요한 이유는 국내 영화산업 매출의 80%를 극장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극장 외 매출 비중은 20%를 밑돌고, 해외 수출 비중은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조상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산업 자체가 휘청거리게 됩니다. 극장의 매출은 2019년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1조 9,000억 원을 넘었습니다. 관객 수도 큰 증감 없이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 해인 2019년에는 천만 영화가 5편이나 나오기도 해 국내 영화산업의 미래는 장밋빛 일색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시작되던 2020년에는 매출도, 관객 수도 거의 1/4토막이 납니다. 그나마 2021년에 조금 호전된 뒤 엔데믹이 된 2022년에는 큰 폭으로 회복을 했지만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는 못했습니다.
--- p.39, 「텅 빈 극장의 몸부림」 중에서

스크린 독과점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작품들이 거의 모든 스크린을 독점함으로써 독립·예술영화나 다양성 영화들이 상영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현상입니다. 대기업의 수직계열화가 낳은 병폐입니다. 영화 제작에 자금을 대는 투자, 영화를 기획하고 극장에 제공하는 배급,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등 영화 유통의 모든 과정에 대기업 계열사가 참여해 이를 좌우하면서 불공정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영화계를 병들게 했던 주체는 다름 아닌 한국 극장 입장료 매출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멀티플렉스들이었습니다.
--- p.51, 「극장 위기의 진짜 원인」 중에서

결국 극장은 영화가 있어야 극장으로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극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대중에게 소구하지 못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공간의 다양한 활용보다 극장의 정체성 상실에 더 방점이 찍히고 있는 것입니다. 원론적인 얘기이지만 극장은 좋은 영화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좋은 영화란 다양성과 연결됩니다. 결국은 콘텐츠인 것입니다. 극장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고, 한국영화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성의 길에 극장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 p.53, 「극장 위기의 진짜 원인」 중에서

2016~2021년 5년간 한국 투자 누적 규모가 1조 원에, 2022년 5,500억 원, 2023년 8,000억 원으로 투자를 늘렸습니다. 그리고 2023년 한 해에만 총 28편을 라인업했습니다. 나아가 향후 4년 동안 이 규모로 계속 투자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대체 넷플릭스에게 한국은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p.100, 「넷플릭스에게 한국이란」 중에서

OTT 업계 관계자 중 일부에서는 창작자 보호와 처우 개선에는 깊이 공감하면서도 창작자들이 지속적으로 창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와 환경이 저작권 문제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경우만 놓고 볼 때 넷플릭스의 독점적 수익이 부당해 보일 수 있지만, 성공한 한두 작품이 실패한 나머지 작품들의 손실을 메우는 상호교차보조 구조가 아니면 사실상 손실 리스크를 안고 많은 콘텐츠에 ‘묻지마 투자’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오징어 게임〉은 충무로에서 10년 넘게 거절당했던 작품입니다. 넷플릭스의 과감한 투자전략이 아니었다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확률이 큰 작품이었다는 말입니다.
--- p.108, 「넷플릭스를 말하다」 중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문화산업은 ‘물먹는 하마’라는 인식 때문에 국가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경제논리로만 접근할 수 없는 산업인데도 국민적 인식이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한류를 이어 갈 책임이 있습니다. 미래 세대가 문화로 먹고살 것이라는 점을 인지한다면 국민의 문화에 대한 이해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합니다. 초당적, 초정권적으로 문화산업을 이끌어야 할 이때, 정책결정자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은 국민의 깊은 관심과 지지뿐입니다.
--- p.132,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중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이렇게 영상물에 대해 연령등급을 분류하고 내용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바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체관람가(ALL)와 제한상영가를 제외하고 만12세, 만15세, 만18세 등 전부 10대에 해당하는 연령을 세분화하는 이유입니다. 인지적, 정서적으로 성장단계에 있는 청소년들을 유해한 영상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장치입니다.
--- p.190, 「등급분류는 왜 중요한가」 중에서

모든 창작세계가 다 그렇겠지만 영화도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좋아서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질개봉작 기준으로 한 해 평균 185편 정도가 스크린에 걸리는데 편당 평균 총제작비는 12억 원입니다. 독립·예술 영화들은 편당 평균 총제작비가 3억 원 정도이고요. 순제작비가 30억 원 이상인 경우를 상업영화로 분류하는데, 가장 성적이 좋았던 2019년을 떠올려보면 흥행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해 상업영화는 총 45편이고 편당 평균 총제작비는 100억 원, 순제작비는 76.5억 원이었습니다. 천만 관객 영화는 5편이 나왔습니다. 한 해에 천만 관객 영화가 5편이 탄생한 것은 2019년이 처음이었고, 그중 한국영화는 2편이었습니다. 2019년 한국 상업영화의 평균 수익률은 10.9%였습니다. 물론 영화산업은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만큼 ‘대박’을 칠 경우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산업입니다. 하지만 소수의 작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흥행성의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텐트폴 영화의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었는지의 여부가 늘 초미의 관심거리가 되는 이유입니다.
--- p.275, 「감독들이 영화제에 목을 매는 이유」 중에서

지금까지 영진위, 영등위, 자료원은 각자의 역할을 통해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한국영화의 위상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공이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OTT의 성장이라는 미디어 세계의 변화와 함께 세 기관들에 새로운 역할과 지위가 요구되면서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중략)
정체성을 되찾고 무너진 원칙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영화의 정의부터 다시 고민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영진위의 발전적 해체까지 거론하지만 저는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지키고 키워야 할 영화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독립예술영화입니다. 이것을 지원하는 일이 영진위의 정체성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를 국립영화학교로 승격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해가 갈수록 KAFA의 작품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수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침체된 한국영화산업의 미래에 매우 희망적인 시그널입니다.
--- p.304~305, 「한국영화를 위해 존재하는가에 답해야」 중에서

독자들에게 한국영화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제 책을 읽어주실 분들은 저처럼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일 것입니다. 동시에 처음의 저만큼이나 산업 상황은 잘 모르시는 분들일 것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데 산업까지 알게 되는 분들이 많아지면 혹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그것만이 제 바람이었습니다. 제 얘기에 동의를 하든 안 하든 한국영화가 이대로 죽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p.309,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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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끝났는데도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 이유는 뭘까? 지금까지 영화산업을 다룬 여러 책이 있었지만, 이처럼 냉정하게 현실을 돌아보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전반적인 부분을 다 언급한 책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 책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에겐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격려와 반성의 의미 있는 시간을 줄 것으로 믿는다. 영화는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영역임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 최재원 (영화 제작자, 앤솔로지 대표)
한국영화가 산업화에 접어든 지 20년이 훌쩍 지났다. 온갖 흥망성쇠가 반복됐다. 팬데믹을 맞으면서 최근 3~4년간 벌어진 변화는 지난 20년의 그것보다 훨씬 컸다. 이승연 작가가 써 내려간 이 책은 영화산업 바깥에서 용감하게 바라본 한국영화산업에 대한 글이다. 때로는 관객의 눈으로, 또 때로는 정책의 관점에서 바라본 산업에 대한 생각은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 김성훈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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