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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과 국가 권력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문 교양-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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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44g | 142*205*14mm
ISBN13 9791171530045
ISBN10 117153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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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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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는 건축주가 있어야만 건축 행위를 할 수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건축주는 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축가는 국가 권력에 순응할 수밖에 없고 때로 그 권력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찬양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누구였으며 어떤 형태의 건축물이 지어졌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 100년 전인 20세기 초반, 유럽 각국은 왕정이 종식되거나 입헌 군주제로 빠르게 전환되었습니다. 그때 사회적 수명이 다한 건물들은 용도가 변경되거나 혹은 헐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시설이 지어졌습니다. 이를테면 왕궁은 박물관이 되거나 혹은 헐리고 그 자리에 대학이 지어졌습니다. 예전에 왕실 전용 사냥터이던 곳을 시민 공원으로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 파리는 센강을 중심으로 빈곤한 동쪽과 부유한 서쪽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시위는 주로 동쪽에서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나폴레옹 3세는 시위와 혼란을 수습하고 도시의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슬럼가이자 골칫덩이이던 동쪽 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파리 재개발을 실시합니다.

- 본래 역사가 짧은 신흥 국가일수록 자국의 역사적 기원을 되도록 멀리까지 소급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럽 문화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고대 그리스는 이래저래 신흥 제국 독일의 롤 모델로 제격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로이센 고전주의 혹은 신고전주의라 불리는 그리스 고전 양식의 건물들이 19세기 후반 베를린에 들어섰는데, 주도적 건축가는 카를 프리드리히 싱켈이었습니다.

- 옛 도시의 성곽을 허물어 학교, 병원, 시청, 의사당, 공원 등을 만드는 것은 파리와 베를린에서도 반복되었고 또한 서울과 도쿄에서 반복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성벽을 허물어 도심 환상 도로를 만드는 방식은 이후 여러 도시에서 나타납니다.

-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본래 호기심 충족이나 미술품 수집이 목적이었다가 19세기 민족 국가의 등장과 함께 국민에게 애국심을 주입하기 위한 장치로 기능하게 됩니다. 이후 자연사 박물관에는 우리 민족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왔나, 우리의 강산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 줍니다. 예술사 박물관에 가면 오스트리아의 화가들이 그린 그림과 음악가들이 작곡한 교향곡이 있습니다. 이 모두를 둘러보고 나온 사람들은 자부심과 애국심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 일반적으로 나치즘, 소비에트 사회주의와 비교해 보면 이탈리아의 파시즘 건물은 정치색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고 이러한 온건함 때문에 독재자는 실각했어도 건축물은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세계의 패권 국가를 꿈꾸고 있던 히틀러는 베를린이 독일의 수도를 넘어 세계 제국의 수도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에게 있어 20세기 독일은 ‘제3제국’이었습니다. 중세의 신성 로마 제국이 제1제국이었다면, 1871년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통일된 독일이 제2제국이었습니다. 그리고 1933년 히틀러는 나치 독일이 다시 세계 제국이 되리라는 야욕으로 제3제국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세계 제국의 수도로서 베를린을 새로운 수도인 ‘게르마니아’로 변모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 히틀러는 강력한 세계 제국을 꿈꾸며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의 이미지를 차용하려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비스마르크의 집무실이 있던 자리에 자신의 총통 관저를 지었습니다. 독일이 패망하여 베를린이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나뉘자 동독 측에서는 동베를린에 남은 프로이센과 히틀러 시대의 건물을 철거하고 사회주의 건물을 다시 지었습니다. 50년도 채 되지 않은 냉전의 시기가 끝나자 이제 통일 독일은 동독 시대의 흔적을 지우기에 바빴습니다.

- 사회주의 국가는 도시 계획에 있어 밀류틴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공장을 선형으로 분산 배치한 다음 공장 근처의 집을 제공해 주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집과 직장이 매우 가까워져서 자동차가 아닌 도보나 자전거로 통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베이징이나 베트남의 도심 풍경에서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이 눈에 띄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 기존의 도쿠가와 막부를 타도하고 들어선 새 정부가 메이지 정부입니다. 새로운 국가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수도를 기존의 교토에서 도쿄로 옮겼고 그곳 도쿄에 이미 자리 잡고 있
던 도쿠가와 막부를 비롯한 각 다이묘의 땅에 새 국가에 필요한 새로운 시설을 지었습니다.

- 태조 이성계는 고려 남경의 궁궐이던 연흥전을 재빨리 헐어 버리고 연흥전의 바로 앞에 새 궁궐인 경복궁을 지었습니다. 조선이 건국한 것이 1392년이고 320여 칸의 경복궁 전각이 완성된 것이 1395년이므로, 조선이 개국하자마자 바로 한 일이 연흥전 허물기와 경복궁 창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일제 침략의 핵심 사령부라 할 수 있는 조선 총독부가 1926년에 완공되는데, 그 자리가 하필 경복궁의 바로 코앞이었으니 지금의 흥례문이 있는 자리입니다. 한양은 경복궁 앞에 6조 관청이 좌우로 늘어서 있었는데, 조선 총독부가 들어선 자리는 6조 관청의 머리 꼭대기이자 경복궁의 바로 아래였습니다. 이는 조선의 전통적인 군신 관계를 해체하고 이제 총독부가 모든 주도권을 쥐겠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입니다.

-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총독부 신축과 함께 경무대 자리에 총독 관저가 지어졌는데, 이것이 해방 후에도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1948년부터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되다가 이름을 청와대로 바꾸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한번 대대적인 개보수와 증축을 하였습니다. 이후 기존에 있던 청와대를 허물고 인근에 새로 짓기 시작하여 1991년 9월 4일에 완공된 것이 지금의 청와대입니다. 이곳은 30여 년 동안 역대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가 되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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