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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옆 미술관

: 타자의 삶을 상상하는 능력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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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554g | 148*220*20mm
ISBN13 9791191851885
ISBN10 119185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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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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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의 힘을 믿는다. 종교와 예술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세상을 이롭게 하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후자라고 답하겠다.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수많은 폭력과 전쟁의 역사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지금도 지구상 곳곳에서 종교는 신의 뜻이라느니 거룩한 전쟁이라느니 애먼 소리로 순진한 사람들을 꼬드겨 삿된 이득을 취하는 데 몰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종교의 분탕질을 예술은 꿋꿋이 고발한다. 독일의 노벨문학상 작가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을 펼쳐 보라. 시대의 양심이어야 할 교회가 히틀러의 앞잡이로 전락했을 때조차 오스카의 양철북은 자기 소리를 잊지 않는다. 군국주의의 북소리를 해체하는 다른 리듬으로 새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열어젖힌다. 예술의 고유한 능력이다.
--- p.13, 「여는 말」 중에서

영국 화가 프레더릭 구달(Frederick Goodall, 1822-1904)이 〈하갈과 이스마엘〉을 그렸다(그림 4). 하갈이 어린 이스마엘과 함께 척박한 땅 위를 맨발로 걷는다. 살짝 내리깐 눈에서 더는 아브라함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기가 느껴진다. 한 손으로 주먹을 꼭 쥐고 있는 게 이 해석에 무게감을 더한다. 아들은 아직 어리고, 자기를 지켜 줄 남자는 어디에도 없지만, 괜찮다며 마음을 다잡아 본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아무개의 노예가 아니다. 자기 삶의 주체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 어머니를 쏙 빼닮은 아들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어리광을 부릴 나이일 텐데, 대견하게도 빵이 든 가죽 가방을 한 손에 들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살피며 성큼성큼 나아간다. 하갈의 초록 드레스는 어찌 보면 파랗게도 보인다. 성모의 색이다.
--- p.27-29, 「누구의 도구도 아닌 아닌 삶_하갈」 중에서

로마서 16장의 이름들은 이런 맥락에서 언급되었다. 가장 먼저 나온 이름이 겐그레아 교회의 뵈뵈다(그림 3). 겐그레아는 고린도에서 가까운 도시다. 그녀는 바울에 앞서 바울의 편지를 들고 로마 교회로 가는 선발대의 우두머리다. 바울은 그녀를 “우리의 자매”라고 부른다. 자매는 (로마 황제가 아니라) 예수가 구세주라는 믿음을 공유하는 ‘불온한’ 사람들의 모임에 속한 여성을 일컫는 각별한 부름말이다. 로마제국 곳곳에 점조직처럼 퍼져 나가던 신생 세포조직인 ‘하나님의 에클레시아’ 네트워크에서 형제와 자매는 서로를 환대할 책무를 지닌다.
--- p.94, 「합당한 예절로 대하시오_뵈뵈」 중에서

룻기는 한마디로 고엘 제도를 보여 주는 책이다. 그러니 고엘의 의무를 진 자가 어떻게 ‘노블레스 오블리주(귀족의 사회적 책무)’를 보여 주느냐에 초점을 맞추어 읽으면 될 일이다. 그런데 어느 사회든지 그런 책무 따위는 ‘개나 줘 버려’ 하는 인간종이 꼭 있기 마련이다. 룻기도 예외가 아니다. 고엘의 우선순위자가 뒤꽁무니를 치고 내뺀다. 나오미의 밭을 사면 그 집 며느리까지 떠맡아야 하는데(룻 4:5 참고) ‘모압 여자’는 죽어도 싫다는 거다.
--- p.213, 「자매가 희망이다_룻」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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