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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글_머나먼 과거로의 짜릿한 여행이 곧 시작됩니다!
투마이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 인류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아르디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화석의 나이는 어떻게 알아볼까? 루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옛사람들의 뼈로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은? 플리스 부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어른일까, 아이일까? 나리오코토메 소년 호모 에렉투스 화석에 이런 별명이? 엑스 우먼 데니소바인 넌 누구야!? 플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당황스러운 발견! 라샤펠의 노인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몽둥이를 든 바보가 아니야! 미노 호모 사피엔스 살아남은 단 한 종의 인류 여행을 마치며_끝없는 퍼즐 퀴즈_나도 발굴단! |
글수잔 섀들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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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안데르탈인이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라고?
1998년, 포르투갈에서 네 살에서 다섯 살 사이쯤으로 짐작되는 아이의 무덤이 발견되었다. 아이는 호모 사피엔스로 분류되었지만, 두개골은 전형적인 네안데르탈인의 특징을 보였다. 아이의 부모 또는 조부모가 네안데르탈인이었던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생 인류는 대부분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과의 혼혈이다. 오늘날의 우리가 태어나기까지는 다양한 인류 종의 만남과 이별이 있었다는 뜻이다. 이 사실이 밝혀지며 인간이 원숭이로부터 점진적으로 진화했다는 기존의 통념은 완전히 무너졌다. 대신 인간이 유인원, 원숭이와 공통 조상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이 학계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그렇다면 과연 원숭이와 유인원, 그리고 인간의 차이는 대체 무엇일까? 침팬지는 인간과 유전자의 98.8% 일치하는데, 무엇이 유인원과 인간을 가르는 걸까? 《모여라! 인류 탐험대》는 인간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두발걷기’를 제시한다. 침팬지와도 비슷한 점이 많은 투마이가 ‘최초의 인류’로 인정받은 까닭이 ‘두발걷기’라는 것이다. 물론 두발걷기만이 인류의 특징은 아니다. 인류는 집단을 이루고 사는 동물로 항상 무리를 이루고 살았다.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서로 대화를 나누었다. 두뇌의 발달로 머리가 커진 탓에 아이를 낳는 여성의 골반이 넓어졌다. 빙하기에 동굴 속에서 불을 피우며 추위를 견뎠다. 이 과정에서 살아남기에 유리한 특징은 유전되었고, 불리한 특징은 점점 사라졌다. 그런데 이런 특징들로만 ‘인간다움’을 설명할 수 있는 걸까? ■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걸까?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고인류의 삶, 그 자체를 이해해야 한다. 오늘날, 인류는 지구 최강의 포식자지만 700만 년 전에는 아프리카에서 치타와 하이에나를 피해 도망 다니던 보잘것없는 유인원에 불과했다. 지구의 지배자가 되기까지, 인류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모여라! 인류 탐험대》는 그 변화의 과정을 화석으로 발굴된 바 있는 여덟 종의 조상들을 통해 생동감 넘치게 보여 준다. 인류의 조상들은 고루한 역사 속 화석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주인공 미노와 함께 울고 웃고 떠든다. 이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고(古)인류’가 자연스럽게 ‘인류’의 일원으로 느껴진다. 사실 고인류학은 단순히 ‘옛날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 ‘진화’를 들여다보는 학문답게, 현재의 발견과 연구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더불어 현대 유전학에 의학, 생물학, 그리고 인문학을 더해 인간을 탐구하는 21세기 융합학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다른 인류 종의 유전자가 취약한 질병이 무엇인지를 알아냄으로써 신종 전염병에 대비할 수도 있고, 혹독한 빙하기를 견뎌낸 데니소바인의 DNA를 통해 추위에 강한 사람들의 유전적 특징을 밝혀낼 수도 있다. 즉 고인류에 대해 알면 알수록,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다. ■ 새로운 과거로부터 익숙한 미래로 나아가기 ‘생각하는 존재’인 인간은 본능적으로 인류의 본질과 정체성을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초기 인류의 흔적을 모두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연구는 완성이 불가능한 거대한 퍼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행히 새로운 발견이 있을 때마다 인류의 진화에 대한 관련된 지식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금도 전 세계의 많은 인류학자가 새로운 기술로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늘날의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다. 바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치열하게 적응해야만 했던 옛 인류의 삶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인간다움’의 비밀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현시점, 인류는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상의 문 앞에 서 있다. 인공 지능 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사이보그화시킨 과학자들도 하나둘 등장했다. 모든 것이 전례 없이 빠르고 거대하게 변화해 가는 시대, 우리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총 여덟 종의 화석 개체들을 되살림으로써 어린이 독자들에게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든다. ‘인간다움’은 도대체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우리가 되었을까? 이것은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지금부터 수백만~수십만 년 전, 인류의 다양한 삶과 발자취를 따라가며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되어 온 ‘인간다움’의 비밀을 캐내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