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잔이 인간의 뇌에 대해 수집한 정보의 의미를 고민하던 시기에 킨은 케임브리지대학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유럽의 문학, 언어, 역사, 문화를 아우르며 특히 독일의 천재 작가 괴테를 연구하고 있었다. 킨은 주위 학자들로부터 26세가 되면 창의력의 불씨가 꺼진다는 충고를 거듭 들으며 시달렸다. 또 체스 선수(킨의 두 번째 직업은 체스 선수다)도 26세가 되면 정점에 이르고 이후 한물 간 실력을 보인다는 말도 흔히 들었다. ‘마흔 살처럼 생각한다’는 말은 체스 선수들이 쓰는 경멸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학계의 이런 진부한 통념은 킨의 연구 결과와 배치되었다. 그가 자주 연구하는 체스 챔피언, 예술가, 작가, 초문화적 거장, 영감을 주는 위인과 천재들이 나이 들수록 더 나은 작품을 내놓는 경우가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자주 나타난 것이다. 이전 모든 작품을 초라하게 만든 예술가들의 절정의 창작은 그들의 마지막 작품이었고, 나이가 가장 많은 때에 결실을 맺는 경우가 많았다. 마치 모든 위인이 분명한 창조적 비전과 목적을 갖고서 믿기 힘든 수준의 결단력과 끈기로 그 성취를 향해 끝까지 분투한 것 같았다.
--- 「제1장 뇌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다」 중에서
1919년 홍보(public relation, PR)라는 용어를 창안한 에드워드 버네이스(Edward Bernays)는 ‘홍보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100세가 되었을 때 자신의 정신 연령이 “45세 때와 다르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덧붙여 “100세라는 이정표에 당황할 필요 없다. 사람에게는 생물학적 연령만 있는 것이 아니며 생물학적 연령은 우리에게 허락된 여러 가지 연령 중에서 가장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제3장 지금 당장 기대 수명을 늘려라」 중에서
“나이가 들면 뇌세포는 어떻게 됩니까?” 이 질문에 일반적인 대답은 “죽는다.”이다. 하지만 뇌 연구 분야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 중 하나는 미국 신경과학자 매리언 다이아몬드가 정상적이고 활동적이며 건강한 뇌에서는 나이가 들어도 뇌세포 손실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최근의 연구는 뇌를 사용
하고 훈련하면 뇌 내 상호 연결의 복잡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지능이 높아지는 것이다!
--- 「제3장 지금 당장 기대 수명을 늘려라」 중에서
전념하기 전까지는 망설임이 있고, 물러설 기회가 있으며, 항상 무력하다. 모든 주도적 행위(그리고 창조적 행위)에는 근본이 되는 진리가 있다. 이를 모르기 때문에 수없이 많은 아이디어와 빛나는 계획이 사장된다.
그 진리란 바로 온전히 헌신하는 순간 섭리도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온갖 일이 일어난다. 그 결정으로 수많은 사건이 속속 발생한다. 예상치 못한 사건과 만남, 물질적 지원 등 자신에게 유리한 일이 일어난다. 꿈조차 꾸지 못했던 방식으로 일이 잘 흘러간다.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든, 꿈꿀 수 있는 일이 무엇이든 지금 시작하라. 대담함 속에는 천재성, 힘, 마법이 있다. 지금 시작하라.
우리는 여기에서 처음으로 《파우스트》의 중심 구절에 숨겨진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 「제5장 끊임없는 자기 도전으로 나아가라」 중에서
일생 동안 우리 몸에는 강력한 성적인 힘이 잠재되어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성기가 생식기가 아닌 ‘뇌’라는 것을 아는가? 가히 놀랍고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성행위는 육체적 활동인 동시에 정신적 활동이며 정신적 측면이 훨씬 더 강력한 역할을 한다. 평생 정신지능, 특히 상상력을 계속 개발한다면 성적 능력도 계속 발전할 것이다.
--- 「제7장 성생활을 즐겨라 젊음이 찾아온다」 중에서
마인드맵은 강력한 그래픽 기법으로, 두뇌의 잠재력을 깨우는 보편적인 열쇠를 제공한다. 단어나 이미지, 숫자, 논리, 리듬, 색상, 공간 인식 등 모든 범위의 피질 기술(cortical skill, 다양한 입력 데이터를 처리하는 뇌의 기술이나 논리와 공간 인식에 대한 강점을 가리켜 토니 부잔이 명명한 개념)을 독특하고 강력한 단일 방식으로 활용한다. 이로써 두뇌라는 무한한 영역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마인드맵은 향상된 학습 능력과 명료한 사고로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삶의 모든 측면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5세부터 105세까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이 두뇌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마다 마인드맵을 사용한다.
--- 「제9장 마인드맵, 뇌의 능력을 키우는 무기」 중에서
이 장에서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것 중에 가장 널리 퍼져 있으며 가장 파괴적인 오해를 다룰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인간의 뇌가 퇴화해 뇌세포가 손실되고 기억력, 창의력, 수학·언어 능력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오해 말이다.
앞서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이 터무니없는 생각의 관에 마지막 못을 치려 한다. 기억력 쇠퇴는 아마도 모두가 불평하는 가장 큰 정신적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나이에 따른 기억력 쇠퇴는 필연적인 일도, 불가피한 일도 아니다.
여기서는 간단한 기억 기술(지나치게 기술적인 것은 아니다)을 습득하고 배우는 방법과 영감을 주는 사례를 보여줄 것이다.
--- 「제11장 기억력은 저절로 약해지지 않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