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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 불교학과

도쿄대학 불교학과

: 소설보다 재미있는 불교 공부

리뷰 총점7.7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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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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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8g | 153*224*30mm
ISBN13 9788962620801
ISBN10 89626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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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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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도 땅 어디에서만 ‘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도 땅의 거지들 모두가 순례자이자 요가 수행자이며 명상가이자 영성의 스승이라 말한다. 길거리의 가난한 누군가가 던진 한마디가 깨달음의 잠언과도 같단다.
내가 보기엔 그 정도 잠언은 파고다공원의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 말씀에서도 찾을 수 있고 그 정도 순수성은 우리네 시골동네 어디에서도 만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갑자기 또 그들의 미소가 부처를 닮았다는 수식 어구를 마치 치즈케이크 위의 딸기 조각처럼 얹어주며 포장만 요란한 선물을 만든다. 이렇게 ‘신비한 나라’에서 온 불교는 신비적이고 몽환적인 종교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신비’를 사칭한 각종 사이비들이 자리 잡게 된다.
― 1. 불교 변주곡 61쪽

# 2
불교학을 공부하기 전에도 불교에 관심은 있어 서점에 가보면 다른 종교 서적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숫자도 그렇거니와, 그나마 있는 불교 책들 중 전문 학술서적은 너무 어려워 읽을 수조차 없었다.
그 외의 불교 책들은 도덕책에서도 읽을 수 있는 ‘착하게 살라, 미워하지 말라, 눈뜨니 행복하다, 잠드니 행복하다’ 등의 흔하고 당연한, 예수님도 부처님도 공자님도 가르치셨을, 딱히 불교의 것이라 할 수 없는 주례사 설법만 가득한 스님들의 에세이가 전부였다.
생각을 버리라면서 올바른 가르침까지 버린 책들이 다반사요, 화내지 말라지만 읽고 나면 아무 내용이 없어 화만 돋우는 책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기인과도 비슷하게 그려지는 선종 선사들의 패러독스니 반어와 재치의 아이러니니 하는 알아듣지도 못할 대화법만을 불교의 가르침으로 알고 있었다.
― 3. 어느 절 오빠의 수행 이야기 154쪽

# 3
불교는 조선조에 서 정치적 억압은 있었을지언정 당시 이미 1,000여 년간 우리들의 정서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업보나 윤회 등 사후 세계의 판타지를 제공하며 현세적인 유교가 채우지 못한 곳에서 민중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다.
그런 흐름 속에서 민중의 불교란 복잡한 교리보다 기복신앙과 더욱 결합되며 자리 잡게 되었다. 그 후에도 세계사의 변경에서 지독하게도 험난한 근대화 과정을 거쳐야 했던 이 땅의 민중들에게 파라다이스 극락정토를 관장하는 아미타부처와, 먼 미래에 메시아로서 도솔천에 계시다가 이 땅에 오신다는 미륵부처 사상은 혹독한 현실을 버티게 해주는 희망으로서, 도피처로서, 때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론으로서 역할을 도맡게 되었다. 이것이 왕조 혼란기에 미륵을 자처하는 이가 어김없이 나타났던 이유이기도 했다.
― 3. 어느 절 오빠의 수행 이야기 179쪽

# 4
우리 주위에는 뭔가 초월한 듯 세상과 거리를 두면,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덧없다는 둥의 메시지만 던지면 신비로운 동양의 사상, 불교를 접목한 ‘말씀과 예술’이 된다.
이런 말들이 걱정스러운 건 불교를 항상 어떤 신비적이고 알 듯 말 듯한 말들만 던지는 이미지로 고착화시키기 때문이다. 마치 딸기 과즙 1퍼센트를 함유한 음료를 ‘딸기 주스’라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것과 비슷하다.
― 5. 『화엄경』, 그 숨겨둔 이야기 226-227쪽

# 5
원래 쿠마라지바는 소승불교에 출가하였다가 대승의 공사상에 매료되어 20대 중반 대승불교로 전향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공사상과 관계되는 경전과 논서들을 연구하였고 이러한 그의 학문적 소양은 유감없이 뛰어난 번역으로 중국에 전해지게 되었다. 그중 『중론』의 번역은, 제2의 붓다로 불리며 인도 대승불교의 공사상을 철학적으로 확립시킨 나가르주나의 명저로서, 이로 인해 동아시아 사상계는 인도 대승불교의 핵심 키워드인 ‘공’을 또 하나의 사유 체계로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즉, 『반야경』의 공은 나가르주나의 『중론』을 통해 다시 한 번 선언되었고, 이것이 쿠마라지바에 의해 중국으로 전해진 것이다.
― 6. 손오공, 신라 왕자, 그리고 삼장법사 이야기 278-279쪽
저자정보 - 정상교
대학 졸업 후 백수건달로 굴러다니다가 나이 서른한 살에 다시 수능을 보고 신설 금강대학교에 입학하여 불교학과 학생이 되었다. 이후 서른다섯 살, 졸업과 동시에 히라가나 겨우 뗀 실력으로 도쿄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불교학과로 유학을 떠난다.
공부하면 할수록 불교는 개량한복, 몸뻬바지와 어울리지 않는 ‘간지 나는’ 청춘의 학문이라나? 그래서 아직 결혼은 고사하고 돈 한 푼 없는 백수건달이지만 물가 비싼 도쿄에서 장학금 받아가며 불교학을 공부하고 있으니 자칭, ‘간지 나는’ 유학생이라고.
이 생에서 원이 있다면 공각 기동대를 능가하는 재미와 감동과 철학을 담은 불교책을 쓰는 것이란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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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의 제자 정상교 군이 『도쿄대학 불교학과』라는 재미있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불교학의 기존 틀에 묶이지 않고, 유학 중 자신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스스로 생각하여 실로 솔직한 필치로 문장을 엮어나가고 있다. 정 군은 「인도 중관학에 의한 푸드갈라(인격주체) 비판」이라는 참신한 연구 분야를 박사 논문의 테마로 정하여 착실하게 연구를 진행해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정 군만의 유머러스한 시점으로 이처럼 솔직하고 흥미 깊은 책을 집필하여 보기 좋게 완성하였다. 사실, 지도교수인 나로서는 제자 정 군이 박사 논문을 먼저 완성하기를 바라지만 이 작품 역시 저자만의 유머가 만들어낸 실력임을 나는 오히려 호의적으로 받아들인다. 이 책은 불교학의 흥미 깊은 면을 부각시켜 책을 손에 든 많은 사람에게 필히 불교학에 대한 신선한 놀라움과 깊은 감명을 안겨주리라 생각한다. 이에 마음속 깊이 추천의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사이토 아키라(藤明) · 도쿄대학교 인도철학-불교학과 주임교수(인도 대승불교 중관사상 전공)

현재 한국 불교는 중국에서 발전한 선종(禪宗)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인지, 한국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 분인 원효대사가 인도 대승불교 사상의 양대 산맥 중 하나였던 유식학(唯識學)의 대가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나의 전공이 한국 불교인 관계로 한국 유학생인 저자와는 한국 불교의 이런 특징들을 주제로 자주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그래서 그가 보내준 『도쿄대학 불교학과』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저자가 이런 점을 문제의 식 삼아 책을 썼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
이 책은 불교 출현 이전의 인도 사상 및 인도 불교, 그리고 티베트 불교를 그 특징만을 잘 포착하여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위대한 역경승(譯經僧)인 쿠마라지바와 현장 삼장법사를 다루며 불교 경전이 중국으로 전해지는 과정도 잊지 않고 서술했다. 또한 대승불교 및 대표적인 대승불교 경전인 『화엄경』의 기원까지 언급하여 한국의 일반 독자들이 대승불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다른, ‘의심받는 대승불교’에 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인상 깊었던 것은 마지막 7장에서 고전 텍스트 『용수보살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이하여 학술적 내용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일반 독자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반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불교에 관한 기본적이고 중요한 지식을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바쁜 학업 과정 중에 한 권의 책을 펴낸 저자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이제는 그의 훌륭한 박사 논문을 기대한다.
찰스 뮬러(Charles Muller) · 도쿄대학교 차세대인문학개발센터 교수(한국 불교 원효사상 전공)

단양 구인사의 천태종 역대 조사전(祖師殿)에는 천태종을 개창하신 천태 지의대사와, 그가 천태종의 사상적 종조(宗祖)로 받들었던 나가르주나(용수)보살을 함께 모셔두었다. 불교대학에서나 일반 불자들에게 교학 강의를 할 때면, 결코 쉽지 않은 용수보살님의 공사상을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 책은 인도 불교에서 중국 불교, 그리고 티베트 불교와 한국 불교에 이르는 결코 녹록치 않은 2,500년 불교의 흐름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그려냈다. 그리고 이 흐름은 결국 마지막 장에서 용수보살의 대승 공사상으로 수렴되고 있는데, 덕분에 나의 고민 하나가 사라진 듯하다. 이 책을 통해 대중불교, 생활불교의 정신이 더욱 실현되기를 바란다.
강시용 스님 · 학교법인 금강대학교 법인사무처장, 거제 금강불교대학 학장

책 본문에도 잠시 소개되었듯이 저자와는 금강대학교 불교학부에서 1년 선후배 사이로 만났다. 졸업 후 유학을 떠날 때 후배님은 부처님 말씀을 대중을 위한 쉬운 언어로 풀이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하겠다 하였다. 그가 보내준 원고를 읽으며 저자가 그 서원(誓願)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문장 곳곳에서 가늠할 수 있었다. 재미있는 소설 형식을 통해 복잡다단한 불교의 발전상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 이 책을 불교를 어렵게 생각하는 불자님들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
박인덕 스님 ·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 재무부 재정국, 대한불교천태종 구리 금성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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