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은 인간의 영원한 고향이다. 그 무렵의 모험 충동과 세계를 향해 두근대는 호기심을 누가 잊을 수 있을 것인가? 허풍이 있고 유머가 있고 스릴이 있고 또 인간 진실이 있다. 기적을 울리며 고향으로 달려가는 모험 열차를 타보지 않는 것은 삶의 낭비이리라. 번역도 일품이다.
유종호 (문학평론가)
현대의 미국 문학은 모두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모든 미국 작품이 그로부터 비롯되었다. 그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이후에도 그만큼 훌륭한 것은 없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트웨인은, 최소한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만큼은, 본인이야말로 그 어떤 문학에서도 흔치 않은, 작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에게도 타당한, 새로운 글쓰기 방식을 발견한 작가들 중 하나임을 밝히고 있다. 이런 면에서 나는 그를 심지어 드라이든과 스위프트와 나란히 놓고자, 즉 자신의 언어를 최신의 것으로 만든, 그런 와중에 ‘자기 부족의 방언을 정화한’ 그런 희귀한 작가 가운데 하나로 놓고자 한다.
T. S. 엘리엇
백 년 동안, 이 소설이 ‘무엇이다’라는 주장은 수없이 확인되고, 재확인되고, 검토되고, 제시되었다. 반면 무엇이 될 수 없는지는 무시되었다. 이것은 고전 문학이다. 다시 말해 스스로 움직이고, 드러내고, 지속된다는 뜻이다.
토니 모리슨
내 생각에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경이로운 작품이라고 말하는 독자는 내가 아마 천만 번째가 아닐까 싶다.
노먼 메일러
헉과 짐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아는 미국 소설도 없었으리라.
랠프 엘리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