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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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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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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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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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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3.0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4만자, 약 3.5만 단어, A4 약 66쪽?
ISBN13 9791185947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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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레이 얼
1971년 영국 링컨셔 스탬퍼드 출생. 현재 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헐 대학교에서 학위를 수료했으며 1994년 이 대학의 ‘필립 라킨 문학상’을 받았다. 졸업 후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DJ로 변신해 ‘올해의 영국 미들랜드 라디오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007년 런던에서 출간된《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19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십대를 보냈던 작가의 자전적 작품이다. 소녀 시절에 레이 얼은 이성에 관심이 많은 뚱뚱한 소녀였고, 가수 모리세이의 팬이었으며, 엄마와 엄마의 남자친구인 모로코 남자와 함께 스탬퍼드 임대주택에서 살았다. 작가는 비만으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 못해 땅굴을 파고, 자살 시도를 할 정도로 우울증을 겪었지만 특유의 유쾌한 성품으로 암흑의 시기를 빠져나왔다. 대학 때 만난 남편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고 호주 태즈매니아에 살고 있다.《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영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2013년에 시즌 1, 다음해 시즌 2가 방영되며 유럽 틴에이저들 사이에 ‘매드팻 신드롬’을 일으켰고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져 전 세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OMG! Is This Actually My Life? Hattie Moore’s Unbelievable Year!》《My Madder Fatter Diary》《OMG! I’m in Love with a Geek!》등의 로맨스 소설이 있다.
역자 : 공보경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소설과 에세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더글러스 애덤스의《더크 젠틀리》시리즈, 나오미 노빅의《테메레르》시리즈, 켄 그림우드의《다시 한 번 리플레이》, 피츠 제럴드의《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애거서 크리스티의《커튼》, 앤 캐서린 에머리히의《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등이 있다
그림 : 아방
《씨네21》, 《타이포그래피 서울》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고 에세이 형식의 작은 그림책 《토마토브루스케타》와 여행에세이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을 출간했다. 현재 홍대에서 드로잉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드로잉커뮤니티 [아방이와 얼굴들]을 유지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뚱뚱한 소녀의 정신 나간 일기_ pp. 11~12
말라깽이들로 가득한 1980년대에 이 뚱뚱한 소녀는 작은 마을에 외로이 처박힌 채, 실컷 먹으며 살았다. 내 몸은 매일 온갖 호르몬이 뒤섞여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성적인 좌절과 질투, 욕정. 링컨셔에서는 이 모든 게 1990년대 후반까지도 금기시되었던 항목들이라, 나는 그 비밀스런 감정들을 학교에서 슬쩍 해온 공책 세 권에 모조리 던져 넣기로 했다. (…)

베서니를 좋아하는 이유_ pp. 30~31
펍(pub)에서 베서니 덕분에 남자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베서니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베서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남자들과 알고 지낸다. 어딜 가든 베서니 주변엔 남자들이 바글바글하다. 암소처럼 멍청한 애이긴 하지만 남자들을 만나려면 베서니를 통하는 게 최고다. 펍에서 나는 해리, 루크랑 거의 시간을 보냈다. 그 둘은 번갈아가며 날 자기네 남학교 애들에게 소개시켜줬다. 해리는 귀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이고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다. 내가 무슨 얘길 하든 거의 웃어주는 편이다. 나랑 있는 게 신경이 곤두서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재미있어서인지는 모르겠다. 루크는 쥐처럼 깡마른 체격이고, 재수 없게 빈정대는 말투를 쓴다. 나중에 루크는 베서니를 집에 바래다줬다. (그냥 친구로서 바래다준 거다. 루크는 여자친구가 따로 있다.) 그런데 아무도 날 바래다줄 생각은 안 해서 혼자 슬그머니 나왔다. 도중에 브로드 가(街)의 피시앤칩스 가게에 들러 감자튀김을 샀다. 추가로 좀 더 얹어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뭐, 그래 봤자 튀김 찌꺼기를 좀 더 줄 뿐이긴 하지만. 지난주에 내가 운동한 양이 수년 동안 해온 것보다 많았으니 이 정도는 먹어도 될 거다.

첫키스_ pp. 66~67
우린 잡담을 나누고 껴안기도 하고 머리를 서로 콩콩 박기도 해가면서 놀고 있었다. 그러다 해리가 나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너 나한테 키스 안 해줄 거야?” “글쎄, 으으으으음. 약간 문제가 있어. 난 키스를 해본 적이 없어.” “그럼 한 번 해봐.” 그리고…… 오 마이 갓!
(이런 표현 정말 싫지만!) 난 그에게 입술을 포갰다.
드디어 남자애랑 키스를 했다.
바로 해리랑!!
내가 “아, 내가 키스 너무 못하지”라고 하자 해리는 “그건 내가 평가하는 거야”라고 받아주었다. 곧 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이상한 낌새를 챈 내가 물었다. “해리, 너 혹시 내가 불쌍해서 키스한 거야?” 이 착한 놈은 솔직하게 대답을 했다. “부분적으로는 그래. 네가 날 좋아한단 얘길 들었어.” “그래도 완전히 동정심 때문만은 아니었지?” “그럼! 당연히 아니지. 널 정말 좋아해. 남자여자 꼭 그런 쪽으로는 아니지만.” 솔직하게 답해준 그의 인격을 난 진심으로 존경한다.

어메이징한 우리 엄마_ p. 184
도저히 믿기지 않겠지만 믿어야만 한다. 내 인생에서 이런 똥 같은 일은 늘 일어난다. 불교 신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번 삶에서 당하는 곤경은 전생에 본인이 저지른 악행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칭기즈칸, 스탈린, 히틀러 같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미치광이였던 게 틀림없다!
두 번째 남편을 만나러 모로코에 갔던 엄마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드난’이라는 이름의 웬 남자 사진들과 함께 왔다. 엄마는 그를 그냥 친구라고 했다. 아드난은 이십대로 모로코 보디빌딩 챔피언이자 미스터 북아프리카이며, 킥복싱 챔피언이란다. 그리고 마흔여섯 살인 엄마는 아드난이 우리 집에 당분간 머물기 위해 올 거라고 선언했다.
엄마의 두 번째 결혼이 쫑났다. 두 번째 남편이 알고 보니 동성애자였단다!
일기야, 네가 잘못 들은 게 아니야! 엄마의 두 번째 남편이 게이였대!

나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_ p. 263
학교에 가니 다들 베를린 장벽 얘기를 하고 있었다. 베를린 장벽 붕괴로 모든 게 달라졌다. 중등교육자격시험의 역사 과목도 의미를 잃었다. 우리는 일 년 내내 냉전, 바르샤바협정, 북대서양조약기구를 배웠는데 이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생각이 좀 달라졌다. 오랜 세월 유지되어온 현상이라 해도 결국 바뀔 수 있다고. 그렇다면 나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 나만의 벽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안으로 들일 수 있지 않을까.

밤 9시 45분
젠장. 아까 쓴 일기를 다시 읽어보니 허세가 장난 아니네.
일기장아, 미안!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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