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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어주는 예수

시 읽어주는 예수

고진하 | 비채 | 2015년 02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13건 | 판매지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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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281g | 120*186*30mm
ISBN13 9791185014463
ISBN10 1185014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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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진하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고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시집으로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프란체스코의 새들][우주배꼽][얼음 수도원][꽃 먹는 소]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나무신부님과 누에성자][영혼의 정원사][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등이 있으며, 김달진 문학상과 강원작가상을 수상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명봉산 자락에서 자신이 직접 수리한 낡은 한옥에 ‘불편당’(不便堂)이라는 당호를 붙이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즐기며, 인류 미래양식의 대안으로 잡초를 연구하고 직접 요리해 먹는 재미에 빠져 지내고 있다. 맑은 언어로 내면에 깃든 생명을 노래하는 ‘영성의 시인’으로 알려진 그가 6년 만에 들고 나온 [시 읽어주는 예수]는 ‘시와 꽃과 예술과 하느님을 낭비하자’는 평소의 지론대로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예수를 시 낭송가로 모시고 동서양의 아름다운 시들을 소개하는 산문집이다. ‘살아 있는 목소리의 거부’인 시인 예수가 읽어주는 시 낭송을 듣다 보면, 오늘날 제도종교가 잃어버린 영성의 깊이를 회복하고, 사소한 일상 속에 성소가 있음을 깨닫게 되고, 당신이 곧 우주의 한 송이 꽃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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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겸손의 본보기는 하늘하늘 내리는 눈송이와도 같은 ‘순한 입김’을 지닌 하느님의 아들 예수입니다. ‘땅까지 내려오는 겸손한 무너짐’이라는 시구처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니, 나를 먹으라” 하고 말씀하신 분. 세상의 어미들이 자식에게 제 몸을 내어주듯 자신의 살과 피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분. 그분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행간에 함축한 이 시는 성스러운 사랑의 진풍경에 다름아닙니다. ‘눈 오는 날의 미사’의 의미는 곧 이것이 아닐까요.
--- p.21

만물이 ‘하느님 자신’이라면 우리는 마땅히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피조물을 고르게 사랑해야 합니다. 꽃과 나무, 강, 바다, 공기, 하늘은 ‘하느님의 몸’이 아닌가요. 꽃과 나무를 함부로 꺾고 베어 쓰러뜨리고, 흐르는 강물을 더럽히고, 맑은 대기를 오염시키는 것은 우리 존재의 원천인 하느님을 핍박하는 일입니다. 지금 지구별 곳곳에 병든 하느님의 신음이 메아리치고 있지 않은가요. 결국 우리의 몸은 신음하는 하느님 몸의 일부입니다. 그 아픔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 몸의 아픔으로 여기며 그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을 살리고 병든 지구를 살리고 또한 나를 살리는 길입니다.
--- p.30

흙이 흙으로만 가득하다면 무엇도 잉태할 수 없습니다. 적당량의 공기와 촉촉한 물기가 땅속 깊이 잠든 생명을 일깨우듯 쉼표는 삶의 고요와 평화라는 씨앗을 싹트게 하는 사랑의 여백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나무나 풀섶에 둥지를 틀고 고요한 쉼을 얻습니다. 물고기들은 으슥한 수초 속을 파고들며 안온한 쉼을 누리고 우리도 지친 몸과 마음을 뉘일 안식의 보금자리를 늘 갈망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기도 하지요. 그토록 원해도 마음은 좀체 쉬지를 못합니다
--- p.36


영원한 눈물도 영원한 비탄도 없다는 전언. 내게는 이 전언이 마치 하느님의 음성처럼 들립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위로가 있을까요. 이런 위로는 사람이 사람에게 베풀어줄 수 없습니다. 눈동자처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만이 베풀어주실 수 있는 것이지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하느님과의 내밀한 교감으로만 얻을 수 있는 이런 궁극의 위로야말로 곧 구원이 아닐까요.
--- p.72

프란체스코의 이 시는 그가 스스로 선택한 가시면류관이자, 영광의 면류관입니다. 하지만 누가 이렇게 살 수 있겠습니까. 누가 이처럼 무겁고 힘든 멍에를 지고 갈 수 있겠습니까. 날마다 자기를 여의는 연습을 하는 사람, 그리하여 자기 몸을 노아의 방주처럼 열어 하느님이 그 배를 타고 여행하시도록 내어줄 수 있는 사람. 나 같은 범부에게는 아직 그 길이 멀고 아득하지만 오늘도 내가 부를 노래는 이 노래밖에 없습니다.
--- p.108


이처럼 우리 안에 사랑이 싹틀 때 우리는 다시 태어납니다. 이것이 곧 거듭남이며 부활이지요.
--- p.151


시인은 ‘들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존재하는 것들의 소리는 물론 존재 배후의 신비로운 소리까지 들으려는 사람이지요. 정현종 시인은 우리가 마음을 열어 경청할 때, ‘지평선과 우주를 관통하는 / 한 고요 속에 / 세계가 행여나 / 한 송이 꽃 필’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그 ‘한 송이 꽃’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사랑의 개화(開花)일 수도 있고, 사람과 하느님 사이에 꽃피는 합일의 기쁨일 수도 있습니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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