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 반양장 ]
리뷰 총점8.5 리뷰 18건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05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80g | 125*190*20mm
ISBN13 9791185014975
ISBN10 11850149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성곤
현재 서울대 영문과 교수이자 문화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장으로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브리검영대학교에서 영문학, 비교문학, 한국문학을 강의했고, 하버드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국제비교한국학회(IACKS), 현대영미소설학회, 한국아메리카학회, 문학과 영상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풀브라이트 자랑스러운동문상, 뉴욕주립대학교 탁월한 해외동문상, 김환태평론문학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토머스 핀천의 《제49호 품목의 경매》, 애드거 앨런 포의 《아서 고든 핌의 모험》,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어라》와 《우리들의 시대에》,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미국의 송어낚시》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경계를 넘어서는 문학》 《하이브리드시대의 문학》 《김성곤 교수의 영화 에세이》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할아버지는 날마다 자기가 여섯 살이고, 비가 막 오려는 흐린 날씨에 엄마가 초콜릿 케이크를 굽고 있다고 믿었다. 1930년에 돌아가실 때까지 할아버지에게는 매일이 1872년 5월 3일이었다. 초콜릿 케이크가 다 구워지기까지 무려 17년이나 걸린 셈이다. ---「잔디밭의 복수」중에서

내가 비명을 지르면서 나타나자, 내 친구도 시궁창에서 벌떡 뛰어 일어나더니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아마도 마녀가 나를 쫓아오고 있다고 생각했었나 보다. 우리는 마치 1692년 코튼 매더의 뉴스영화처럼 우리 자신의 목소리에 쫓겨서 터코마의 거리를 비명을 지르며 달렸다.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공하기 한두 달 전의 일이었다. ---「코튼 매더의 뉴스 영화」중에서

그때 난 열일곱 살이었고 1952년 어둡고 비 내리는 북서태평양 연안에서 외롭고 이상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제 난 서른한 살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때 내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녀는 30대 후반의 영원히 부서지기 쉬운 여자 중 하나였고, 왕년에는 무척 아름다워서 술집이나 맥주 홀에서 남자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이제는 사회복지수당에 의존해 사느라 한 달에 한 번 수표가 나오는 날을 중심으로 삶을 꾸리는 여자가 되었다.
‘수표’는 그들의 삶에 종교적인 용어가 되어서 대화할 때마다 그 단어를 적어도 서너 번씩 사용했다. 대화의 내용이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소설가는 40대 후반으로 키가 크고 얼굴이 붉었으며, 그의 인생은 배신하는 여자친구들과 트랜스미션이 고장나는 차들 그리고 일주일에 술 취하는 날 닷새의 부단한 연속처럼 보였다.
그는 자기가 숲에서 일하기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소설을 썼다.
또한 3분의 1의 인세를 받고 싶어서도 썼다. ---「1/3 1/3 1/3」중에서

라디오가 천천히 불타 사라지는 동안, 불꽃은 우리가 듣고 있던 노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인기순위 톱 40 중 1위였던 노래는 13위로 떨어졌다. 9위에 있던 노래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코러스 중에 27위로 떨어졌다. 노래들은 떨어지는 새처럼 인기순위에서 곤두박질했다. 그리고 모든 것은 돌이키기에 너무 늦어버렸다. ---「태평양에서 불탄 라디오」에서

자, 이제 여러분은 《미국의 송어낚시》의 잃어버린 두 챕터를 다시 갖게 되었다. 이제 나는 서른네 살이고 스타일이 변했기 때문에 문체 또한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내가 왜 1961년에 그것들을 다시 쓰지 않고 거의 10년 후인 1969년 12월 4일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과거로 돌아가 그것들을 다시 가져왔는지는 불가사의다. ---「카르사지 싱크(《미국의 송어낚시》의 잃어버린 챕터)」중에서

그는 그녀가 모든 것을 다 해주었다고 말했다. 그저 원고를 넘기기만 하면 그녀가 철자 점검이며 구두점을 너무나 아름답게 처리해서 그걸 보면 눈물이 나게 되고, 그녀가 만든 문단은 우아한 그리스 신전처럼 보이며, 그녀의 문장은 완벽했다고.
그녀는 헤밍웨이의 소유였다.
그녀는 헤밍웨이의 타이피스트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타이피스트」중에서

그는 수돗물을 잠그고 수도관을 갖고 나가서 시인 존 던으로 교체했다. 수도관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그는 또 욕조를 들어내고 대신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들여놓았다.
그는 부엌 싱크대를 들어내고 에밀리 디킨슨을 들여놓았다. 싱크대는 놀라서 그를 노려볼 뿐이었다. 그는 화장실의 세면대를 들어내고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를 들여놓았다. 화장실 욕조는 물이 단수되었음에도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온수 히터를 들어내고 마이클 맥클류의 시를 들여놓았다. 온수 히터는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화장실 변기를 들어내고 이름 없는 시인들을 들여놓았다. 변기는 이 나라를 떠야겠다고 생각했다. ---「샌프란시스코 YMCA에 바치는 경의」중에서

“진주만을 기억하라!” 그들은 외쳤다.
“물론이지!” 우리가 대답했다.
지금은 어른처럼 보이지만 그때 나는 어렸다. 우리는 터코마에서 전쟁을 겪었다. 어른들이 진짜 적을 죽이듯 아이들 역시 상상의 적을 죽일 수 있었다.
그것은 수년 동안 계속되었다. ---「터코마의 유령 아이들」중에서

농부의 가족은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되었고 토스터를 갖게 되었으며 옷을 꿰매거나 신문을 볼 때 쓸 여러 개의 밝은 전등을 갖게 되었지.
그건 정말 멋진 영화였어. 마치 애국가를 들을 때나 루스벨트 대통령의 사진을 볼 때, 혹은 다음과 같은 라디오 방송을 들을 때처럼 말이야.
“미합중국 대통령께서는…….”
나는 이 세상 모든 곳에 전기가 닿기를 바라고 있어. 나는 세계의 모든 농부들이 라디오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를 원해.
너는 내게 그렇게 보여. ---「너를 다른 사람에게 묘사할 때」중에서

이스턴 오리건을 드라이브한다. 가을날 뒷좌석에 총을 놓고 글러브 컴파트먼트인지 자키 박스인지, 뭐라고 부르든지 간에 아무튼 거기에 탄약을 넣고.
나는 산으로 이루어진 이 지역에서 사슴 사냥을 가는 또 하나의 아이일 뿐이다. 우리는 많이 달렸다. 어두워지기 전에 떠났는데, 지금은 온통 밤이다.
이제 태양은 차 안에서 빛나고, 차는 갇힌 채 웅웅거리는 벌이나 곤충처럼 뜨겁다. ---「이스턴 오리건의 우체국」중에서

지나가면서 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이제 완전히 비에 젖어 있었다. 그들은 침묵한 채 떼를 지어 현관에 서 있었다. 인생에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믿을 이유는 내게 하나도 없었다. ---「오리건 주의 짧은 역사」중에서

술에 취해 여자와 자고, 술에 취해 여자와 안 자고, 또다시 술에 취해 여자와 자고. 그게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나는 떠나간 사람으로서, 동시에 숙명적으로 돌아올 수 없는 사람으로서 이 이야기로 돌아온다. 그것이 최선일 것이다.
동상도 없고 꽃다발도 없고, 이렇게 말해주는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이제 우리는 성에 새로운 깃발을 날릴 거야. 그리고 그 깃발은 네가 선택하는 거고.” 내 손을 다시 부여잡고 네 손 안에 내 손을 쥔 채.
그런 일은 내게 일어나지 않는다.
내 타자기는 막 마취에서 도망친 말처럼 빠르며, 침묵 속에 빠져 있으며, 밖에서 해가 비치는 동안 내 단어들은 질서 있게 달리고 있다. ---「내가 선택한 깃발」중에서

갑자기 그녀는 내가 아는 유일한 언어인 영어로 말했다.
“그 사람은 그게 자기 꽃이라는 걸 알아야 해요.” 그는 처음과 마찬가지로 아무 대답이 없었다. 대답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졌겠는가?
나는 그런 것들을 쓰려고 태어났다. 난 그들을 잘 몰랐고, 그들은 내 꽃이 아니었다. ---「캘리포니아 꽃에 대한 연구」중에서

사람들에게 사랑이 필요하지만 않았더라면, 이것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오, 주여. 때로 우리가 사랑을 찾기 위해 당하는 험한 꼴을 생각하면 슬프나이다.
---「배반당한 왕국」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이 책이 담긴 명사의 서재

3월의 라이온 1

3월의 라이온 1

7,200 (10%)

'상품명' 상세페이지 이동

불한당들의 세계사

불한당들의 세계사

6,300 (10%)

'상품명' 상세페이지 이동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